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20 (도도한 민주화 물결, 전두환 노태우의 항복 선언, 그 후)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20 (도도한 민주화 물결, 전두환 노태우의 항복 선언,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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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 현대사의 세 번째 ‘해방’, 6월항쟁
서슬 퍼런 전두환·신군부 체제 무너뜨리고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과 평화의 길을 열다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시리즈 20권으로 완간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시리즈가 드디어 20권으로 마무리되었다. 2015년 3월에 1, 2권이 나왔으니 4년 10개월 만이다. 이 시리즈는 그동안 1945년 해방 공간에서부터 1987년 6월항쟁까지 굵직굵직한 한국 현대사를 기록했다. 그동안 나온 현대사 책들은 특정 분야에 치중하거나 비화 형태로 되어 있는 것들이 많았다. 즉 역사의 큰 흐름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부분적으로만 다룬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와 달리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시리즈는 구체적 사실을 충분히 반영하는 것을 바탕으로 한국 현대사의 총체적 흐름을 짚는 데 주력했다.
또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시리즈는 한국 민주화 운동사 총정리라고 봐도 좋다. 그중에서도 특히 4대 민주화 운동, 즉 4월혁명·부마항쟁·광주항쟁·6월항쟁을 독자들이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비중 있게 서술하고 알기 쉽게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역사 왜곡 세력에 정면으로 맞대응했다. 해방 후 독재 정권은 현대사의 진실을 두려워했다. 그것을 밝히려는 노력을 힘으로 막았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수많은 사람이 현대사의 진실을 밝히고자 분투했다. 진실을 두려워하는 어둠의 세력은 이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래서 반격을 시도하는데,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이른바 뉴라이트를 앞세워 대대적인 이념·역사 공세를 폈다. 공세의 핵심은 숱한 고난을 이겨내며 민주주의를 향해 한 걸음씩 내디뎌온 역사의 흐름을 뒤집고 왜곡하는 것이었다. 그러한 왜곡을 바로잡자는 생각으로 이 시리즈를 기획했다. 수십 년간 학계가 쌓아올린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역사 왜곡 시도에 진실의 빛을 비추자는 뜻이었다.
역사에 대한 평가도 피해 가지 않았다. 보통 학자들은 사실 관계 규명에만 주력하면서 역사적 사건에 대해 평가 내리기를 부담스러워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서중석 교수는 역사 왜곡에 대해 단호하게 비판하고 자신의 생각을 주저 없이 말하고 있다. 이승만과 박정희, 친일파, 분단 세력, 독재 협력 세력에 대해서도 역사적 사실을 명시하면서 단호하게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저자

서중석

1948년충남논산에서출생했다.서울대학교국사학과를졸업하고,연세대학교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서울대학교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1979년부터1988년까지동아일보기자로재직했으며,6월항쟁당시《신동아》취재기자로역사적현장에서그날의사건들을생생히목격하고기록했다.현재성균관대학교사학과명예교수이며역사문제연구소이사장,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상임공동대표,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위원을맡고있다.
주요저서로《80년대민중의삶과투쟁》《한국근현대민족문제연구》《한국현대민족운동연구1·2》《신흥무관학교와망명자들》《남북협상:김규식의길,김구의길》《조봉암과1950년대》(상·하)《비극의현대지도자》《배반당한한국민족주의》《이승만의정치이데올로기》《한국현대사60년》《이승만과제1공화국》《대한민국선거이야기》《지배자의국가민중의나라》《6월항쟁》《사진과그림으로보는한국현대사》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연표

도도한민주화물결

첫번째마당
6월항쟁에무릎꿇은전두환·노태우,
‘6·29선언’에야당은대환영

두번째마당
전두환·노태우는왜
군출동을그토록두려워했나

세번째마당
전두환·노태우도민주화에큰공?
수구냉전세력의후안무치한궤변

네번째마당
6·29선언이최종확정된건
6·26평화대행진직후였다

다섯번째마당
직선제와김대중사면복권은왜
바늘에실가듯따라붙을수밖에없었나

여섯번째마당
억눌린노동자들의인간선언,
7·8·9월노동자대투쟁

일곱번째마당
농민·빈민·문화·교육·언론운동등에
6월항쟁후불어온새바람

여덟번째마당
87새헌법어떻게바뀌었나
민주화운동세력역할은미미했다

아홉번째마당
새헌법전문‘임정법통’계승은
3·1독립정신계승으로바뀌어야

열번째마당
16년만에맞이한직선제대선
양김분열로노태우‘어부지리’당선

열한번째마당
지역주의고착시킨4·26총선
청사에남을‘역사바로세우기’

열두번째마당
새천년장식한6·15공동선언,
민족사를새로쓰게하다

나가는말

출판사 서평

‘6월항쟁’과‘도도한민주화물결’

18~20권의주제는‘6월항쟁’과‘도도한민주화물결’이다.서중석교수는6월항쟁을한국현대사의세번째‘해방’이라고평가한다.1945년8월15일이첫번째해방이라면1960년4월혁명은두번째해방,6월항쟁은세번째해방이라고할수있다는것이다.첫번째해방은크고깊었지만분단속에서거센역풍을맞았고,두번째해방은박정희세력의쿠데타에의한반동으로된서리를맞았다.세번째해방인6월항쟁도1987년대선에패배하는등갖은풍파와맞닥뜨려야했다.그럼에도6월항쟁으로쟁취한세번째해방은한국사회에기본적자유,자치적시민활동,절차적민주주의의큰틀이상당부분자리잡게만들었다.6월항쟁은서슬퍼런전두환정권을무너뜨리고한국사회에자유와민주주의,인권과평화의길을연역사적인사건이었다.
18~20권에서는6월항쟁이어떻게일어나게되었는지,그전개과정은어떻게되었는지,그이후한국사회는어떻게변했는지를집중조명한다.즉이세권을통해6월항쟁전후사를총체적으로파악할수있다.그동안6월항쟁은민주화운동세력의눈으로만바라다본측면이있다.서중석교수는이런한계를뛰어넘기위해전두환정권의움직임,전두환과노태우의갈등의순간,그리고그들이남긴자료등을꼼꼼히살피며6월항쟁이가지는의미를총체적으로분석했다.
또연일계속일어나는대규모시위에전두환·노태우가제대로대응을하지못한이유와그것이갖는의미도세밀히살폈다.특히장세동이안기부장에서물러난게6월항쟁전개에큰영향을미쳤다고분석한다.장세동은전두환정권전반기3년7개월은청와대경호실장으로,후반기2년3개월은안기부장으로전두환을받들어왔다.그러나박종철고문사망은폐조작폭로가몰고온1987년5·26전면개각으로장세동은안기부장직에서내려오게되었다.장세동이안기부장자리에그대로있었더라면전두환정권이6월항쟁에대응하는방식이달랐을것이라고서중석교수는분석한다.장세동은전두환과이심전심으로일체가되어일사불란하게강경일변도로밀고나가려고했을것이다.
책에는전두환이비상조치를전제로한군병력배치지시하고6시간만에번복한이유,미국의역할등도세세하게담았다.그럼으로써전두환의4·13호헌조치가각계각층의호헌철폐투쟁으로발전하면서역사상최대규모의6월항쟁이파노라마처럼펼쳐지는변화과정을주도면밀하게추적했다.1987년대선에서패배한이유도세세히분석했다.대선패배의책임은김대중과김영삼,민주화운동세력이져야한다는사실을명확히밝히고있다.서중석교수는당시《신동아》취재기자로서현장을직접목격하기도했다.그만큼이책에는6월항쟁의현장성과역사성이아주생생하게잘담겨있다고할수있다.

6월항쟁,파노라마처럼펼쳐지는거대한한폭의그림

서중석교수는6월항쟁을되돌아보면웅장한대서사시나교향악을듣는것같기도하고파노라마처럼펼쳐지는거대한한폭의그림을보는것같다고말한다.독재정권의속성상박종철고문사망은다른때같았으면한낱억울한죽음으로끝났을수도있었다.그러나박종철의안타까운죽음은2·7추도대회,3·3평화대행진,5·18고문사망은폐·조작폭로를거쳐6·10국민대회로불붙은6월항쟁내내투쟁의동력이됐다.그것과더불어이한열이최루탄에의해중태에빠진것도항쟁의전개에중요한영향을끼쳤다.또한중대한고비에서전두환이4·13호헌조치라는‘치명적인자살골’을넣은것도항쟁이전개되는데큰역할을했다.
그리고시민들은각지에서주말도없이,비가오면비를맞으면서17일간하루도빠짐없이계속시위를벌였다.서중석교수는“역사상이런일이있던적이없었다”고말한다.“6·10국민대회와명동성당농성투쟁을거쳐부산과대전등지에서대규모시위가일어났는데,그지역사람들이지칠만하니까때맞춰,마치교대하듯이광주,전주에서바통을이어받아대규모시위를전개한것도참으로놀라운일이다.”그리고그토록서슬퍼렇던전두환정권은무릎을꿇을수밖에없었다.시민들이성취한승리였다.

7·8·9월노동자들은어떻게투쟁했나

‘도도한민주화물결’에서7·8·9월에노동자들이들고일어났다.노동자들은석달이라는짧은기간동안의투쟁으로장기간존속돼온노동통제체제를상당부분무너뜨리고,대대적인탈법파업투쟁으로노동기본권을유린한노동관계법을무력화했다.그이전까지사용자측이일방적으로결정한임금,노동조건을노사당사자의단체교섭으로결정하게한것도획기적이었다.노동자들은새노조결성,어용노조민주화등으로노조활동의민주화를이뤄냈다.노동자대투쟁은광범한노동대중을단련시키고사회,정치의식과자신의조직을진전시킨중요한계기가됐다.그야말로‘10년을하루에뛰어넘은’거대한비약을이뤄냈다.
한계도있었다.대중적이고대규모였지만계획적,조직적이기보다는대부분자연발생적인투쟁이었다.조직적인지도력도약해서투쟁성과가조직적역량의결집과강화로이어지지못했다.지역별,재벌그룹별,산업별연대투쟁이시도되기도했으나대개지역의울타리를넘어노동자계급으로서연대를꾀하지못했고,통일된투쟁도대개추진하지못했으며,투쟁목표에서도단위사업장에서경제적요구를제기하는데그쳤고전계급적,제도적요구로발전시키지못했다.투쟁후반기에전두환정권,사업주,언론등지배세력의‘불순세력개입’,‘좌경용공’등의케케묵은이데올로기공세에노동자들이제대로대응하지못했고,그것에탄압까지있자노동자대투쟁은끝을맺었다.

1987년대선패배,누구의책임인가

“1987년대선에양김중한명만나오고5년후인1992년대선에다른한명이나오기로하면서양김이협력했다면군부정권을퇴진시킬수있었을것이다.그점은명확하다.그뿐아니라지역갈등,그중에서도특히영호남갈등을약화시키는데대단히중요한역할을했을것이다.물론6월항쟁을계승해민주주의를크게진전시키고수구냉전세력,극우세력의정신적,물질적토대를크게약화시킬수있었을것이라는점은말할것도없다.”
서중석교수는6월항쟁이가져온도도한민주화의물결에서대선에패배한것은양김과민주화운동세력의책임이라는점을명확히지적한다.특히재야의역할에초점을맞춰그부분을면밀하게분석했다.결국민주화운동세력의분열로인해노태우가대통령에당선되었다.그렇게됨으로써광주를피로물들인신군부세력은다시살아났다.그들은전두환·노태우·신군부의행위를합리화하는행위를서슴지않았다.전두환·노태우·신군부정권에서그래도낫다는얘기를듣던자들조차도자신들의협력행위를합리화하려고만했지반성의태도를보이지않았다.노태우·신군부집권으로박정희유신체제,전두환·신군부체제를추종했던자나언론에대한제재는불가능하게됐다.
1987년대선은민주화운동세력이6월항쟁에서쌓아올린위상을현저히실추시켰다.민주화운동세력의분열은상당기간더이상민주화운동세력의단결로나아가지못하게했고,민주화운동세력의영향력을약화시켰다.4월혁명을이끌었던학생들은이승만이쫓겨난후에도사회적으로존경을받았다.그러나1987년대선은그렇게되지못했다.그대신수십년간반공독재에협력한세력들은민주화운동세력을DJ당파,YS당파로명명하고하나의파당에지나지않는것처럼몰아세웠다.한국사회를이끌어갈도덕적,정신적지주가약화되고,한국사회의가치관이상당부분방황과혼돈에빠지기도했다.

서중석의현대사이야기18
6월항쟁의배경,
개헌투쟁과전두환의반격

*2·12총선후개헌투쟁은어떻게전개되었나
*5·3인천사태이후전두환은어떤방식으로반격전을폈나
*남북이산가족첫상봉은어떻게성사됐나

전두환·신군부권력을뒤흔든1985년2·12총선이후재야운동세력은민통련으로집결된다.또학생운동권은미국문화원점거농성을벌이고구로동맹파업등노학연대투쟁에나선다.새로등장한선명야당은직선제개헌장외투쟁을전개해개헌열기는최고조로오른다.그러나5·3인천집회에서운동권이미국·전두환정권뿐만아니라김영삼,김대중이이끄는야당도공격하자,전두환의총반격이시작된다.전두환은비상조치를만지작거리며유성환국시사건,금강산댐사건,건국대사태등대형사건을잇달아일으킨다.《서중석의현대사이야기》18권은이과정을천착하면서KBS시청료거부운동,부천서성고문사건등을통해6월항쟁의주인공인시민세력이부상하는것을주목한다.

서중석의현대사이야기19
6월항쟁의전개,
현대사를바꾼최대동시다발시위

*은폐됐던박종철고문사망진실,어떻게드러났나
*6월항쟁이장엄한항쟁으로피어오른이유는?
*전두환은왜군출동지시를번복했나

《서중석의현대사이야기》19권에서는민주대연합과동시다발투쟁이박종철추도대회에서결합되고,전두환의4·13호헌조치가각계각층의호헌철폐투쟁으로발전하면서역사상최대규모의6월항쟁이파노라마처럼펼쳐지는변화과정을주도면밀하게추적했다.또국본과자연발생적인과감한투쟁의상호관계,박종철고문사망은폐조작폭로가몰고온5·26전면개각과안기부장교체,전두환과노태우측의미묘한갈등이6월항쟁에미친영향에도각별히예의주시했다.연일계속일어나는대규모시위에전두환·노태우가제대로대응을하지못한이유와그것이갖는의미도세밀히살폈다.

서중석의현대사이야기20
도도한민주화물결,
전두환·노태우의항복선언,그후

*노태우6·29선언을둘러싸고왜논쟁이격화됐나
*7·8·9월에노동자는어떻게투쟁을전개했나
*1987년대선패배에서양김과운동권책임은어디까지인가

6·29선언에대해노태우와전두환은자기공로라고서로싸우면서,자신들도민주화에기여했다고궤변을늘어놓았다.이에대한반박을구체적자료로낱낱이추궁했다.6·29선언이나온것은군이출동할수없어서였다.당시비상조치가발동되지않은데대한종래의주장을비판하면서,전두환과군,노태우와민정당,미국의입장을각각면밀히검토했다.
《서중석의현대사이야기》20권은6월항쟁이가져온도도한민주화의물결에서대선에패배한것은양김과민주화운동세력의책임이라는점을명확히지적한다.특히재야의역할에초점을맞춰그부분을면밀하게분석했다.아울러총선에서소선거구제와지역주의의관계를중시했고.7·8·9월노동자대투쟁,통일운동이갖는역사적의미를살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