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VS 실천 (19세기 찬란했던 승리와 마르크스의 테제 | 양장본 Hardcover)

철학 VS 실천 (19세기 찬란했던 승리와 마르크스의 테제 | 양장본 Hardcover)

$39.81
Description
깨달은 자들, 자유로운 자들, 사랑하는 자들,
자신들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는 자유인들의 외침을 복원하다!
억압체제에 저항해온 ‘등불의 패밀리’를 되살리는 「강신주의 역사철학ㆍ정치철학 강의」시리즈 제1권『철학 VS 실천』. 4년 만에 신작을 발표하는 철학자 강신주는 이 억압체제의 역사를 직시한다. 억압과 착취를 강요해온 억압체제의 본질을 벗겨내면서, 이에 저항하는 사람들, 삶과 사랑의 주인으로서 억압체제와 싸운 사람들을 되살려낸다. 깨달은 사람들, 자유로운 사람들, 주인으로서 삶을 영위했던 사람들을 5권의 ‘강신주의 역사철학ㆍ정치철학 강의’ 시리즈에 담는 작업이다.

이 책은 정치철학과 역사철학을 다룬다. 역사철학 4개 장은 파리코뮌과 집강소의 장엄하고 거대한 면모를 생생하게 복원하는 데 할애된다. 파리코뮌 안에서 그리고 집강소 안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파리코뮌과 집강소가 아직도 우리 삶의 실천적 준거점이 되는지 설명한다. 파리코뮌과 집강소가 품었던 자유로운 공동체의 정신을 더 감성적으로 더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파리코뮌의 시인 랭보와 집강소의 시인 신동엽을 캐스팅했다. 정치철학 4개 장은 전적으로 마르크스에 할당되었다. BC 3000년 이래 거의 처음으로 노동계급이 지배관계 자체를 극복하려고 했던 19세기다. 억압과 착취의 굴레를 벗어던지려는 노동계급의 정신과 실천에 이론적인 정당성과 아울러 실천적 전망을 마련하고자 했던 사람이 바로 마르크스였다. 마르크스는 자유로운 공동체를 지향했던 19세기 노동계급의 정신을 받쳐주는 철학자였고 동시에 직접 그것을 이루려고 했던 실천가였다. ‘죽은 개’가 아니라 ‘불굴의 사자’로 마르크스의 위용을 되살려내는 것, 19세기와 함께 박제된 지성인이 아니라 21세기 현재에도 유효한 강력한 철학자라는 걸 입증하고 있다.
이 책의 역사철학을 다루는 장과 정치철학을 다루는 장 사이에 배치된 ‘BRIDGE’라는 장이 있다. 사막을 건너다 만나는 오아시스처럼 약간 쉬어가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논의를 더 풍성하게 만들기 위한 요소이기도 하다. 파리코뮌과 집강소, 마르크스의 철학을 더욱 풍성하게 읽을 수 있도록 〈차안의 풍성함과 즐거움을 위하여〉와 〈다시 불러보는 인터내셔널의 노래〉, 〈파리코뮌만큼 찬란했던 집강소 시절〉, 〈안녕! 디아마트! 안녕! 엥겔스〉를 배치했다.
저자

강신주

사랑과자유의철학자.동서양인문학을종횡하며끌어올린인문정신으로어떤외적억압에도휘둘리지않는힘과자유,인간에대한사랑을쓰고말해왔다.지은책으로《철학VS철학》《강신주의노자혹은장자》《비상경보기》《매달린절벽에서손을뗄수있는가?》《철학적시읽기의즐거움》《철학이필요한시간》《강신주의감정수업》《김수영을위하여》《상처받지않을권리》등이있다.

목차

역사철학·정치철학강의를시작하며
프롤로그

1부종교적인것과관조적인것을넘어서

역사철학1장:붉은피로지켜낸파리코뮌

BRIDGE:차안의풍성함과즐거움을위하여

정치철학1장:종교적인것에맞서는인문정신
1.기독교비판의첫번째길,포이어바흐에서니체로
2.기독교비판의두번째길,마르크스의정치경제학적비판
3.종교로서자본주의

정치철학2장:포이어바흐를넘어서도달한곳
1.본질에서관계로
2.관조에서역사로
3.부르주아사회에서인간사회로

BRIDGE:다시불러보는인터내셔널의노래

역사철학2장파리코뮌을보아버렸던시인랭보

2부마르크스의철학,마르크스의과학

역사철학3장:우금치의하늘같은님들

BRIDGE:파리코뮌만큼찬란했던집강소시절

정치철학3장:유물론과관념론을넘어서
1.‘대상적활동’이란개념,마르크스의알파와오메가
2.잃어버린대상적활동의힘을찾아서
3.대상적활동을증명하고또증명하라!

정치철학4장:다시마르크스를위하여
1.마주침의유물론,혹은타자성의변증법
2.파리코뮌의가르침,혹은엥겔스적인것과의단절
3.사회민주주의비판,혹은분배논의비판

BRIDGE:안녕!디아마트!안녕!엥겔스

역사철학4장시인의눈에사무친푸른하늘

에필로그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자유를맛본사람에게서자유를빼앗아갈수없다.삶의주인이된사람을다시노예로만들수없다.인간을사랑하게된사람에게서사람을미워하게만들수없다.”18세기중엽출범해지금까지존속되고있는자본주의체제.이시기인류는어떤모습으로살아왔는가?소수의승자가다수를억압하며이끌어가는역사가아니었는가?인간이인간을노예로부려먹는역사,승자의역사로점철된역사가아니었는가?사실이역사는BC3000년경최초로계급사회가형성될때부터유지돼온것이기도하다.생산수단을독점한자들이생산수단을빼앗긴자들을지배하고,억압하고,착취해온역사.이것이바로지금까지이어져오고있는억압체제의본모습이다.

4년만에신작을발표하는철학자강신주는이억압체제의역사를직시한다.억압과착취를강요해온억압체제의본질을벗겨내면서,이에저항하는사람들,삶과사랑의주인으로서억압체제와싸운사람들을되살려낸다.깨달은사람들,자유로운사람들,주인으로서삶을영위했던사람들을5권의‘강신주의역사철학ㆍ정치철학강의’시리즈에담는작업이다.이것은“자유인이자유인을부르고주인이주인에게화답하고사랑이사랑에전율하는일종의‘전등록傳燈錄’을완성하는작업”이기도하다.분량이적은권도800쪽이넘고,분량이많은권은1300쪽에달할정도로방대한시리즈다.역사철학의경우1871년파리코뮌과1894년갑오농민전쟁에서시작해2020년코로나19팬데믹사태까지다루고,정치철학의경우마르크스,벤야민,기드보르,랑시에르,그리고제만을중심으로19세기중반부터21세기초반까지다룬다.즉5명의철학자가언급한철학텍스트를바탕으로당대의역사와철학을아우르는것이이시리즈의기본골격이다.200년도채안되는시기를다루지만,억압체제에맞서싸운사람들을다각적으로조명하다보니시리즈규모가이렇게커졌다.

철학자강신주는그동안억압체제에저항했던수많은사람들을‘등불의패밀리’로명명하며집중조명한다.첫번째권《철학VS실천》에는파리코뮌의전사들,우금치의동학농민군전사들,혁명가루이블랑키,시인랭보와신동엽,마르크스,로마시대스파르타쿠스군단의전사들,러시아철학자알렉산드르보그다노프등이집중조명되며,그다음권들에서는로자룩셈부르크,스파르타쿠스동맹의전사들,코르슈,그람시,신채호,크론시타트소비에트의전사들,조지오웰,스페인민병대,벤야민,브레히트,존바에즈,김수영,기드보르,체게바라,김민기,켄로치,이창동,다르위시,김선우등이생생히복원된다.그렇다고혁명에성공한레닌등의혁명가들을절대옹호하지않는다.혁명이후등장한소련체제는국가가생산수단을독점한또하나의억압체제에불과하다며혹독하게비판한다.마찬가지로혁명보다는분배를강조했던독일의사회민주주의자들도비판대상이다.

그동안억압체제는그들에게대항한수많은저항자들을‘몽상가들의백일몽’에불과하다며폄하하고,축소하고,왜곡해왔다.파리코뮌의혁명가들을무모하다고평가했고,동학농민군들의활동도성급한판단착오에불과했다고평가했다.지금의우리는바로그부르주아체제위주의이데올로기에동화되어있다.저항의등불은그저불필요한모험주의에불과하고,어차피실패하고말것이라는냉소주의가팽배해있다.하지만우리가살고있는곳은노동자들이일하면일할수록가난해지는세상이다.소수의지배계급들은무의도식하면서도배가부른세상이다.인류의문명이시작된이래단한번도모든사람이평등한세상을이뤄본적이없다.이런세계가정당한가?이책을읽으면이런모순이분명하게각인된다.소수의승자가이끌어가는참담한역사를직시하게된다.자유를위해자신의목숨을바쳐온수많은자유인의삶을엿볼수있게된다.그리고곧억압받는사람들,즉평범한노동자들이엄청난다수라는걸알게되고,동시에억압하는자들은한줌도되지않는다는걸자각하게된다.파리코뮌과집강소로폭발했던노동계급의자유정신과그들의실천,그리고억압과착취의부당함과부정의를폭로했던마르크스의비판정신을접하게되면자연스레억압이사라진사회에대한열망을품게된다.‘자유인이되기위한연습’,바로이것이이책을읽는의의이다.책장을다덮고나면19세기의파리코뮌이나집강소가아니라21세기의코뮌과집강소를도모할수있게해주는강렬한힘이생길것이다.또한마르크스의철학의진면목도다시한번엿볼수있을것이다.

파리코뮌과집강소로폭발했던노동계급의자유정신!
그자유정신을보아버렸던시인랭보와신동엽
억압과착취의부당함을폭로했던마르크스의비판정신!
철학자강신주의4년만의신작
‘강신주의역사철학ㆍ정치철학강의’시리즈
억압체제에저항해온‘등불의패밀리’를되살리다

첫번째권《철학VS실천》의구성
역사철학4개장,정치철학4개장

《철학VS실천》이란제목이붙은첫번째권은역사철학을다루는4개장,그리고정치철학을다루는4개장으로구성된다.먼저역사철학4개장은파리코뮌과집강소의장엄하고거대한면모를생생하게복원하는데할애된다.파리코뮌안에서그리고집강소안에서도대체무슨일이있었는지,왜파리코뮌과집강소가아직도우리삶의실천적준거점이되는지설명한다.파리코뮌과집강소가품었던자유로운공동체의정신을더감성적으로더효과적으로보여주기위해,파리코뮌의시인랭보와집강소의시인신동엽을캐스팅했다.이렇게역사철학은4개의장이된다.파리코뮌을다루는장,랭보를다루는장,집강소를다루는장,그리고신동엽을다루는장이바로그것이다.
반면정치철학4개장은전적으로마르크스에할당되었다.BC3000년이래거의처음으로노동계급이지배관계자체를극복하려고했던19세기다.억압과착취의굴레를벗어던지려는노동계급의정신과실천에이론적인정당성과아울러실천적전망을마련하고자했던사람이바로마르크스였다.마르크스는자유로운공동체를지향했던19세기노동계급의정신을받쳐주는철학자였고동시에직접그것을이루려고했던실천가였다.‘죽은개’가아니라‘불굴의사자’로마르크스의위용을되살려내는것,19세기와함께박제된지성인이아니라21세기현재에도유효한강력한철학자라는걸입증하는것,바로이것이정치철학4개의장이자임하는소명이다.핵심은1845년,마르크스나이27세에완성된〈포이어바흐에관한테제들〉이다.보통제도권사회주의국가의이데올로그들은이문건을‘청년마르크스’의미성숙한사유의발로로이해한다.그렇지만〈포이어바흐에관한테제들〉은마르크스철학의정점이자완성이다.이짧은테제들은노동계급을포함한모든인간이‘대상적활동’의주체이고,노동계급이대상적활동의역량을관철하는사회가‘인간사회’라는생각을강력하게피력한다.첫번째권의제목이《철학VS실천》인이유도바로여기에있다.마르크스는실천과무관한철학을거부하고실천적전망을열어놓는철학을완성하려고했기때문이다.‘대상적활동’과‘인간사회’로요약되는마르크스의철학은청년이나장년,혹은말년의마르크스의사유와실천을관통한다는것,이것이첫번째권정치철학부분의핵심과제이다.그리고이마르크스장을읽고나면그간진행돼온마르크스주의가얼마나낡은담론인지알게될것이다.‘유물론과관념론’의대립이아니라그대립을뛰어넘는실천철학으로서새로운마르크스주의를접하게될것이다.
마지막으로역사철학을다루는장과정치철학을다루는장사이에배치된‘BRIDGE’라는장이있다.사막을건너다만나는오아시스처럼약간쉬어가는부분이기도하지만동시에논의를더풍성하게만들기위한요소이기도하다.파리코뮌과집강소,마르크스의철학을더욱풍성하게읽을수있도록〈차안의풍성함과즐거움을위하여〉와〈다시불러보는인터내셔널의노래〉,〈파리코뮌만큼찬란했던집강소시절〉,〈안녕!디아마트!안녕!엥겔스〉를배치했다.

파리코뮌과집강소,자유로운공동체의실현

《철학VS실천》은부르주아체제가본격화한19세기로안내한다.당시부르주아체제는노동자를양산하지않으면생존할수없었던체제였다.자본에노동력을팔아야생계를유지할수있도록다수인간들을개조하고그들의노동력으로잉여가치를남기는것이자본주의의논리였기때문이다.하지만당시노동자들은노동과자본사이의전선에서조금도흔들림이없었다.대다수가노동에가해지는자본의억압과착취에정면으로맞서싸우는것을택했다.1871년서양의파리코뮌이그리고1894년한반도의동학농민군이만든집강소가생생한역사적증거이자증언이다.파리코뮌과집강소는국가라는억압기구가탄생했던BC3000년이후처음으로억압과착취가사라진자유로운공동체를모색했고,이를짧은시간이었지만실현시켰다.1871년파리코뮌은파리라는대도시의노동계급,즉노동자들이부르주아가독점하던생산수단을회수했던혁명을상징하고,1894년갑오농민전쟁,즉집강소는노동계급,즉농민들이지주가독점하던생산수단을회수했던혁명을상징한다.이책에서19세기를‘찬란했던승리의나날’이라고한이유가바로이때문이다.
파리의노동자와조선의농민들은지주와자본가가지배계급의권좌를다투는혼란했던시절에아예지배계급자체를없애고더이상억압과착취가불가능한사회를꿈꾸었다.곧자유로운개인들의공동체를만드는것이그들의목표였다.생산수단에이어폭력수단과정치수단마저노동계급이회수하는데성공한사회!더이상소수가다수의운명을결정하는사회가아니라다수가자신들의운명을결정하는사회!파리의노동자와조선의농민들은그런사회를실제로이루었고,실천했다.바로이것이마르크스가‘인간사회’로,그리고최제우가‘인내천’으로꿈꾸었던공동체의모습이었다.‘강신주의역사철학·정치철학강의’의첫번째권《철학VS실천》은바로이자유로운공동체의모습을지금시대에생생하게보여주는데그목적이있다.시인랭보가보았고,신동엽이보았던그공동체.그누구도지배하려고하지않고,그누구의지배도받지않으려고했던사람들의자유정신을지금이시대에되살리는게목적이다.

마르크스의철학,엥겔스또는레닌과분리하기

도대체마르크스의철학은무엇인가?한때우리는소련에서수입된‘변증법적유물론’‘사적유물론’등으로마르크스의철학을이해해왔다.이는소련의철학자플레하노프가만들고,스탈린이정립한용어였다.말하자면마르크스의철학을스탈린체제를경유해이해하게된셈이다.저자는이것은마르크스의철학을오해하고왜곡한것에불과하다고말한다.심지어엥겔스와마르크스를분리해서사유해야한다고주장한다.마르크스의철학을‘유물론적변증법’으로명명해설명한최초의사람이엥겔스였기때문이다.엥겔스는1873년부터1888년까지했던작업,즉《반-뒤링》,《자연변증법》,《유토피아에서과학으로의사회주의의발전》,그리고최종적으로《루트비히포이어바흐와독일고전철학의종말》등으로마르크스의유물론을체계화했다.그렇지만저자는이작업이마르크스의철학을거대한형이상학적체계에가둬버린일이었다고비판한다.
엥겔스의논의를확장시킨플레하노프의철학은단순하다.모든것은물질들의변증법적운동으로설명할수있다고주장한다.마찬가지로사회도정치나법률등관념적인것이아니라,경제라는물질적인것으로,그리고변증법으로설명될수있다고주장한다.다시말해생산과정을통해주어진실제적관계들,즉경제적관계들을인식하면,이에대응하는법칙들은물론변증법적법칙들을찾을수있다는것이다.우리에게남은것은이법칙에절대적으로순응하는일이다.엥겔스가표방한형이상학적유물론과과학적인식론이그대로적용되는논의다.
엥겔스나플레하노프의사유의특징은엘리트주의에입각한정당주의,그리고생산력발전을중시하는경제주의로요약할수있다.소수의엘리트가다수의사람들을이끌어야하고,생산력이발전하지않으면사회주의는완성할수없다는생각이그것이다.이를받아들인것이레닌을비롯한러시아의혁명가들이다.그들이만든소련은노동계급의자발성보다는국가중심의경제발전을도모한또다른자본주의,즉국가독점자본주의체제에불과했다.마르크스의철학을계승했다고자임한소련의모습은사실마르크스의철학을왜곡한결과였을뿐이라고저자는비판한다.따라서마르크스-엥겔스주의,마르크스-레닌주의같은용어도버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