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17.53
Description
“자전거 타기는 자신이 페달로 밟은 몇 미터의 거리에도
성취감을 느끼는 삶의 한 방법이다.”
이 책은 저자가 2005년 5월 26일부터 8월 13일까지 80일 동안 미국의 동쪽 끝 버지니아주 요크타운부터 서쪽 끝 오리건주 플로렌스까지 몰튼 자전거에 40킬로그램의 짐을 싣고, 6,400킬로미터의 길을 ‘트랜스 아메리카 트레일’을 따라 달린 이야기이다. 초반에는 걷는 것보다 자전거 타는 것이 더 느리기도 했고, 빗줄기를 헤치며 11시간 동안 자전거를 타기도 한다. 그러나 크기와 속도에 압도돼 좌절하기보다는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이면서 한 바퀴마다 의미를 두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했다. 페달을 밟는 것 자체가 목적이고 과정이 된 그는 이렇게 말한다. “자전거는 삶의 방식이다. 자전거 타기는 평화이고, 협동이며 페달을 밟음으로써 사람과 공간의 관계를 바꾸는 혁명 같은 행위다,”
저자

홍은택

저자:홍은택
오프라인에서는기자,번역가,프리랜서작가,미국라디오PD,개발자를위한인문사회학교수,온라인에서는오마이뉴스영문판편집국장,네이버의정보설계책임자(NAO),카카오의콘텐츠담당부사장을거쳤고지금은온오프라인을결합한카카오커머스의대표로일하고있다.동아일보기자재직시워싱턴특파원과이라크전종군기자를역임했다.《아메리카자전거여행》이미국편이라면,중국편자전거여행기로《중국만리장정》을펴냈다.그밖에《블루아메리카를찾아서》,《서울을여행하는라이더를위한안내서》를출간했고,옮긴책으로는빌브라이슨을국내에소개한《나를부르는숲》이대표적이고《천천히달려라》,《리틀비트와함께한여섯번의여름》,《102분》,《헝그리플래닛(공역)》등이있다.

목차

1부자전거,세상을보는또다른눈버지니아주요크타운에서다마스커스까지
‘혁명’자전거로미국을가로지르다|첫눈이내린추수감사절에꾼꿈|40킬로그램,이게내삶의무게이다|일주일만버텨라,새로운세상이기다린다|굉음을내며공격해오는‘도로의잔혹사’|쿠키레이디,혁명동지들의어머니!|지금도렉싱턴엔남부군깃발이휘날린다|빗줄기속11시간,점점라이더가되고있다

2부인간의몸은진화한다버지니아주다마스커스에서켄터키주시브리까지
640킬로미터를홀로걸어온하이커들|하늘과땅과나만의여행|오지를달려14일만에켄터키주입성|두발로카누로자전거로달린철인부부|서서히몸의반항이시작되다104|개떼의습격,하마터면개죽음당할뻔!|무력감을넘어평화를사랑하는마음으로|그는명상을위해페달을밟고,나는맥주를그리며달리다

3부현재는미래로가는하나의디딤돌켄터키주브레킨리지카운티에서미주리주골든시티까지
마을하나지나시간변경선,한시간을벌다|평화를위해페달을밟는아름다운동행|캉스잉글리시의오자크고원을건너다|가족을만나다,더는이방인이아니다|짐이줄자몸무게도줄어드는이중감량효과|페달밟는박자가점점빨라지다|마음의폭풍과함께폭풍이지나가다

4부나는움직인다,고로존재한다캔자스주대평원에서콜로라도주오드웨이까지
페달로반주하는여기는대평원노래방|내게아주‘특별한’첫동행남|다시혼자다,외로움이더크다|통신선찾다가‘골드러시’마차와마주치다|가시철조망에환장하다니,환장할노릇이네|더달리라고몸이앙탈을부린다|하루170킬로미터,돛단배처럼나아가다|3463미터로키산맥,시험대가다가오고있다

5부스스로의힘으로,의지로,규율로콜로라도주푸에블로에서토궈티패스까지
1000미터오르막,아무리마셔도목마르다|아메리카트레일의정점,기분좋은실망|호모루덴스,나는놀기위해태어났다|황무지가왜이토록아름다울까|나는적토마,물과먹이만달라|목사님!제발그만,오!주여|사막에서다시만난‘친절한캐티씨’|

6부진정한바이크라이더가되는법와이오밍주그랜드티턴국립공원에서오리건주플로렌스까지
‘혼수상태’에빠진자전거|불가마품은옐로스톤,꿈틀꿈틀|듣던대로따뜻한서부|해변따라코리안트레일을달리는꿈|특별한하룻밤의동행|아이다호에홀딱반하다|인류멸망이우주신문에기삿거리나될까|나는야맥가이버라이더|뒷바퀴대서양에,앞바퀴태평양에풍덩

출판사 서평

필요한것과불필요한것을줄이는법을배우다
그는출발전40킬로그램에육박한짐의무게를확인하며이게‘내삶의무게’라는것을깨닫게된다.집착이많을수록무거운삶을사는것이다.짐의무게는집착의무게다.이렇게엄청난무게의짐을짊어지고여행을시작한그는,두번정도짐들을크게줄인다.그런과정을통해불필요한것들을걸러낼뿐아니라필요한것들을줄이는방법도배우게된다.
그는“펑크는열한번났고,나를추격해온개는100마리쯤되는것같고,여름철이었지만영하1도에서영상43도까지의온도와해발고도0미터에서3,463미터까지의높이를체험했다.페달은한150만번쯤돌렸고,하루5,000칼로리이상섭취한것같고,결과적으로몸무게는3킬로그램정도빠졌다.체중감량보다중요한것은욕심감량이다.”고말한다.자전거는우리삶의속도를‘제정신’으로돌려준다.경쟁의압력으로부터자유로운사회,소비사회로부터해방되는것,그것이자전거페달을돌리는것으로가능해진다.
이책은자전거타기가자신이페달로밟은몇미터의거리에도성취감을느끼게하는삶의한방법이라는것,그리고험난하고긴여정을통해일상의무게,집착의무게를줄이는게얼마나중요한지깨닫는시간을독자들에게선사한다.

“이책은페달을밟아쓴미국의인문지리서이자인간에대한보고서”
저자는여행을시작하면서마음한구석에는‘어쩌면중도에포기할지도모른다’라는생각이있었다.그래도무사히완주할수있었던것은길에서스쳐지나갔던동료라이더들과낯선외국인에게친절을베풀었던미국인들덕분이었다고말한다.이책에는미국의가장번화한도시가아니라소도시산간구석구석을취재하면서만난수많은라이더와미국인들의살아가는이야기들이담겨있다.라이더들이길을잘갈수있게아무것도바라지않은채숙소를빌려주고도와주는사람들뿐만아니라욕하는자동차운전수들,먹을것을건네주는사람들,길한쪽으로비켜서는사람들,동양인이라는것만으로경계를하는사람들,자전거로횡단한다는사실에놀라는사람들과의만남을통해자전거가어떻게사람을무장해제시키는지알게된다.
낯선곳에서마주친사람에게는일단경계를하지만자전거를타는사람에게는그렇게하지않는다.자전거는기본적으로자연과인간에친화적인운송수단이기때문이다.저자는6,400킬로미터의여정을통해자전거를타는사람들과이야기를하다보면마치물속으로첨벙첨벙걸어들어가듯,친근감있게마음속얘기를하게된다고한다.독자들은이를통해꽁꽁닫힌사람의마음도열어버리는자전거의기적같은마술을확인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