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은 펭귄의 길을 간다 (수십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면 그만)

펭귄은 펭귄의 길을 간다 (수십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면 그만)

$13.80
Description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지만 결국 펭귄은 바다를 건널 테니까!
매년 서른 시간을 꼬박 날아가 오롯이 펭귄을 관찰하고 돌아오는 펭귄 박사 이원영의 사진 에세이 『펭귄은 펭귄의 길을 간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성실하게 하루를 살아내는, 작지만 단단한 펭귄들의 일상을 담았다. 알에서 깨어나면서부터 남극의 선뜻한 공기를 마주하는 펭귄, 그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요모조모 들여다보고 그들에게 위안을 얻었던 순간들을 기록했다.

해가 지지 않아 밤이 찾아오지 않는 남극의 백야. 그래서 펭귄들은 24시간 먹이를 찾아 바다를 헤엄치거나 포식자로부터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한시도 눈을 떼지 않는다. 주위를 둘러봐도 온통 눈과 얼음뿐인 삶의 터전에서 펭귄의 시간은 빠르게 흐른다. 그래서 그들은 하루하루를 더욱 치열하게 살아낸다. 책장을 넘길수록 남극의 탁 트인 풍경이 갑갑한 도시에서 흐려진 마음속을 환기시켜줄 것이다.
이 책은 야생동물 펭귄의 일상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자그마한 몸으로 매서운 바람을 버티는 전투펭귄, 쉬엄쉬엄 배를 깔고 썰매를 타는 황제펭귄, 검푸른 바다 위의 별빛 사이를 날아오르는 아델리 펭귄 등 펭귄은 거칠고 추운 남극의 바다와 빙하위에서도 그저 묵묵히 하루를 버티며 나간다 이런 귀엽고 치열한 펭귄의 모습을 통해 우리 또한 하루를 버틸 기운을 얻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이원영

서울대학교행동생태및진화연구실에서까치연구로박사과정을마치고,지금은극지연구소선임연구원으로남극과북극을오가며물속을나는새,펭귄을지켜보고있다.
펭귄이없는곳으로돌아가더라도그들을선명하게기억하고자한장두장사진을남기기시작했고,혼자보기아까운모습들은짧은글과함께SNS에기록하고있다.
〈한국일보〉에‘이원영의펭귄뉴스’를연재하고,팟캐스트‘이원영의새,동물,생태이야기’,네이버오디오클립‘이원영의남극일기’를진행한다.저서로는《펭귄의여름》,《물속을나는새》,《여름엔북극에갑니다》가있다.올해도겨울이면누구보다가까이에서직접펭귄을감상하고있을것이다.

목차

시작하면서

1부먼길을앞두고
2부스윽지나쳐야할때
3부때로는쉬엄쉬엄

마치면서

출판사 서평

가파른얼음산과차디찬바다앞에서도
짧은날개를휘저으며펭귄은자신의길을간다

어딘가호락호락해보이지않는인상에동그란배,곧게뻗은짧은팔로언제어디서나당당하게걷는펭귄.그들은넘어져도금세다시일어나고,가파른얼음산이나차디찬남극바다앞에서도머뭇거림없이자신의길을간다.자그맣고통통한몸으로새끼를노리는남극도둑갈매기도쫓아내고바다에서는물결위를튀어오르는‘포퍼싱’영법으로표범물범도따돌린다.펭귄에게도하루를무사히버텨내기란녹록하지않은일이다.
그럼에도갓태어난새끼펭귄들은천진난만하다.얼음알갱이들이날아와엉겨붙는남극의칼바람은부모의날개밑에서피하고,친구들과‘유치원’에옹기종기모여서로를깔고앉기도하며,아무데서나엎드려잠을자기도한다.물론포식자는언제나주위에도사리고있다.
책안에는지금껏만나지못한펭귄이그득하다.자그마한몸으로매서운남극의눈보라를버티는젠투펭귄,빙판길에서는쉬엄쉬엄배를깔고썰매를타는황제펭귄,고개를하늘로쭉뻗고우렁차게우는턱끈펭귄,검푸른바다위의별빛사이를날아오르는아델리펭귄까지.펭귄의발자국을따라가다보면어느새새끼펭귄들이삐약삐약우는소리,미세먼지하나없이깨끗한남극의공기가마음속을가득채운다.

일단오늘을버티는펭귄의마음으로!
귀엽고도치열하게살아가는남극펭귄의일상도감

한국에찬바람이불어오기시작할즈음,남극에는봄이찾아온다.그리고매해그때가되면작가는펭귄을만나러간다.서른시간동안배도타고비행기도타고간끝에작가가조금씩수집해온이야기속펭귄은우리가동물원에서관람하던펭귄의모습과는확연히다르다.그들은먹이를찾기위해몇십킬로미터를헤엄치고울퉁불퉁한얼음길을급하게뛰어가다가미끄러져넘어지기도하는야생동물로서의진짜펭귄이다.
눈이내린새벽,텐트주위에무수히찍힌펭귄의발자국을보며그날의조사를시작한다.작가는펭귄연구자인동시에열렬한팬인탓에때로는연구대상과의거리조절에실패하기도한다.그만큼누구보다적극적으로펭귄에대한사랑을실천하고있는작가는알에서깨어나면서부터둥지를떠나독립을하기까지펭귄들의성장을지켜보면서‘삶의막막함이나를누를때에도꾸준히한발그리고다시한발을내딛어나가자’라는답을찾아낸다.
때로는산다는일이불안하게느껴진다면하루하루를조금의후회나아쉬움없이성실하게살아내는펭귄들에게서내일을살아갈기운을얻게될것이다.펭귄처럼우리역시하루하루묵묵히걷고또걷다보면어딘가에다다르는날이오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