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상대 관복제도사 (양장본 Hardcover)

신라 상대 관복제도사 (양장본 Hardcover)

$26.06
Description
이 책은 신라 상대 관복제도를 공복, 조복, 무관복으로 3종의 관복을 설명하였다. 공복은 관인의 일상 근무복·약식 관복, 조복은 가장 격이 높은 정복이다. 무관복은 군복으로 무관 고유의 의장물·위신재인 금衿·화花·령鈴 등을 쓴 관복이며, 무관이 쓴 깃발·표식과 현대의 인식표와 같은 역할을 한 기물이 있었다고 한다.

저자는 3종 관복의 구성 품목을 중국의 관복 품목과 비교해 하나하나 고증한 후, 신라 상대 관복은 신라 고유 복식에 기초하였으며, 한복韓服의 원형 중 하나라는 점에서 신라 상대 관복제도사의 역사적 의의를 찾고 있다.
저자

정덕기

丁德氣

연세대학교역사문화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사학과에서석사・박사학위를받았다.한국고등교육재단26기한학연수장학생으로,4서3경등을배웠다.육군3사관학교군사사학과조교수(일반)을거쳐,연세대학교역사문화학과・국립한국교통대학교교양학부・수원여자대학교유아교육과등에서강의하였다.
현재서울대학교기초교육원・육군사관학교군사사학과강사로재직하고있으며,2020년도신진연구자지원사업‘동아시아사속신라중앙행정제도의발달과정과그함의’를수행하고있다.신라의제도・군사・예제・관복(복식)등을위주로공부하고있다.
저서로「신라상・중대중앙행정제도발달사」(혜안,2021)가있고,편저로「고대동아시아의수군과해양활동」(도서출판온샘,2022),「시대를앞서간고승元曉」(도서출판온샘,2021)등5권이있다.
논문으로「신라상・중대6부관청의운영과구성원리」(「東아시아古代學」63,2022),「삼국신라연령등급제의연령과속성」(「東아시아古代學」59,2021),「신라진평왕대對隋외교와請兵」(「新羅史學報」52,2021),「신라上・中代船府(署)의정비와水軍」(「한국고대사탐구」38,2021)등신라사관계논문20여편,근대양명학・실학관계논문1편을썼다.

목차

책을펴내며3

1장서론9
1.연구사검토9
2.문제제기와대안27

2장상대조복(朝服)의존재와용도33
1.마한・진한남자의복식과신라상고기조복의활용33
2.중고기조복의존재와용도54

3장중고기공복제(公服制)와복색존비(服色尊卑)67
1.북위~수・당공복과신라공복의구성품목67
2.색의(色衣)・색관(色冠)・색복(色服)과중고기공복제84

4장상대조복의구성품목105
1.조복의분별원리와수・당조복의구성품목105
2.상대조복의구성품목및유관령(令)의내용119

5장상・중대무관복(武官服)의구성품목과무관의위신재143
1.수・당무관과신라무관의관복품목143
2.신라무관고유의의장물(儀仗物)・위신재(威信材)162

6장결론179

참고문헌190
출전197
찾아보기198

출판사 서평

최근한국・중국의네티즌사이에서시작된‘한복(韓服)의기원에대한논쟁’이격화되고있고,국가차원의분쟁으로격화되려는조짐이보인다.이상황에서신라관복관련문헌・그림자료를상호보완적으로검토하여,신라상대관복제도의실체와함의를학술적으로해명한첫연구서의출간은환영할만한일이다.
이책은저자가2017~2022년에발표한4편의신라상대관복관계논문을하나의책으로합친결과물이다.저자는2009년공복연구를시작했다고하고,신라관복의품목을전하는핵심자료는300자남짓한문헌자료와2점의신라사신도정도라고한다.이책이나오기까지약13년간저자는원고지2매분량의문헌과그림2점을놓고고민한셈이다.저자는이책에서복식・장복의의미를‘잉태부터장례까지사람과함께하는것’이며,‘삶의첫옷은선조가결정하며,마지막옷은후세가결정하므로,개인과옷은세대를걸쳐형성된국가・사회・공동체의문화정체성을매개로이어져있는것”이라하였다.
이책은긴시간에걸쳐다듬은연구서이지만,저자는작금의현실을고려해널리읽히길바란다고한다.이로인해저자는전문적이고난해한각종용어에가능한한한글・한자를병기하고,도판을새로정리했다고한다.
이책에서는신라상대관복제도를공복,조복,무관복의3종의관복으로설명하였다.공복은관인의일상근무복・약식관복,조복은가장격이높은정복이라한다.무관복은군복으로무관고유의의장물・위신재인금(衿)・화(花)・령(鈴)등을쓴관복이며,무관이쓴깃발・표식과현대의인식표와같은역할을한기물이있었다고한다.저자는3종관복의구성품목을중국의관복품목과비교해하나하나고증한후,신라상대관복은신라고유복식에기초하였으며,한복(韓服)의원형중하나라는점에서신라상대관복제도사의역사적의의를찾고있다.
이책의주요자료는중국의각종문물을전하는전장서・경서・지(志)등이고,번역・역주가많이이루어지지않은자료들이다.중국의문헌・그림자료를광범위하게활용했지만,신라상대관복은중국문물의수용보다신라고유복식에기초했다고한다.중국자료속에서한국복식의특징을찾아한복의원형(原形)에접근한셈이다.따라서이책을통해고대한국・중국의관복의모습을선명히알수있고,한국관복의모습이중국과얼마나많은차이를가졌었는지알수있다.

[책을펴내며]

이책은필자가2017~2022년에신라상대관복제도를주제로게재한글4편을모아수정・보완한것이다.필자의큰학문(大學)공부는2002년에시작했었고,2009년석사학위논문을내면서‘사색공복(四色公服)의의미’라는짧은절을썼다.석사학위논문의절제목에쓴7자(字)를다소나마책임지기까지15년이걸렸다.이책에서다룬문제는필자의뇌리에서늘맴돌던문제이기도하다.
사람의삶에서복식・장복등‘옷’의의미는가볍지않다.옷은잉태에서장례까지사람과함께하나,대부분의사람은삶의처음과마지막에입는옷을자신이선택하기어렵다.첫옷은아이를잉태한부모가준비하며,마지막옷은장례를치르는자식이준비하기때문이다.개인의삶에서의미있는여러옷이있겠지만,삶의처음・마지막에입는옷은전세(前世)・후세(後世)의문화정체성을따라결정되는경우가대부분이다.근대화이후개인에게의미있는시간에함께한옷은대부분양장이지만,죽을때전통을따른수의(壽衣)가여전히활용되는이유가그것이다.
이점에서옷의변화는단순한패션의유행・변화에대한문제가아니다.개인과옷은세대를걸쳐형성되는국가・사회・공동체의문화정체성을매개로과거・현재・미래의3세가이어져있다.따라서장복을포함한옷의변화와그함의에대한평가는인문학적가치의변화와평가를내포하는문제이다.
이책에서필자는신라상대관복제도를공복(公服)・조복(朝服)・무관복(武官服)등3개의관복과각관복의구성품목을통해설명하고자하였다.공복은관인의일상근무복인상복(常服)이자,품목을많이생략한종생복(從省服)・약복(略服),즉‘줄인옷’이다.조복은관인의정복(正服)이자,필요한모든품목을갖추는구복(具服),즉‘갖춘옷’이다.무관복(武官服)은무관의업무와환경으로인해문관관복과차이가있는관복이다.신라관복의구성품목을직접적으로전하는핵심자료는신라사신도2장과188~300여자(字)정도의단편적인문헌에불과하다.
필자가관복별1벌의구성품목을구체적으로설명하기위해서는중국정사의예지・거복지・여복지와「삼례(三禮)」를비롯한각종예서,현존복식그림・유물과전근대에출판된사전을꼼꼼히살펴야만했다.동이와중국의고대관복은어떤부분이같고다르며,같고다른이유는무엇인가?관인은어떠한때와상황을고려해관복을선택해입어야하는가?국가는어떤상황에어떤관복을입으라고규정할것인가?이책을쓰면서가장많이물은질문이었다.남은고민거리와읽을거리는바다보다많다.
이책에서선학에대한예를미처갖추지못한부분이있다면,이것은모두필자의탓이다.아직갈길이멀지만,지금보다더나아가기위한중간점검을위해출판을하게되었다.이책의출판이훗날고구려・백제・발해・고려・조선등전통시대의관복・복식연구자들의회합에초석을제공할수있기를바란다.(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