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오해한 한국사

우리가 오해한 한국사

$20.08
Description
백제는 요서 지방을 점령했을까?
임나일본부가 정말 있었을까?
청 황실의 성이 신라를 생각해서 만들어졌을까?
사도세자는 왜 죽었을까?
역사학과 유사역사학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있는 우리나라 역사 가운데 잘못 알려진 사실이 무척 많습니다. ‘어차피 오래 전 일인데, 이렇게 알아도 그만이고 저렇게 알아도 그만 아닐까’라는 안일한 생각은 우리 역사를 스스로 폄훼하는 것입니다. 역사를 배우고 공부하는 이들이 역사적 사실, 사료를 다룸에 있어 균형 잡히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될 것입니다.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과학이 발달하지 못한 고대에는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은 하늘 위로 비행기가 날아다니고 우주선을 날려서 지구를 직접 관찰할 수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기 주장을 입증해준다고 생각하는 증거만 수집한 후 ‘자, 증거가 이렇게나 많다’라고 말한다. 그들이 내미는 ‘증거’만 보면 정말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역사학에서는 그렇게 편향된 증거를 수집하는 것을 경계한다. 자기 주장과 맞지 않는 증거 역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 본문 중에서
저자

이문영

저자:이문영
서강대학교사학과를졸업하고‘초록불의잡학다식’블로그를통해다양한역사콘텐츠를써왔다.재미있는이야기를세상과나누고싶어소설가가되었다.추리·SF·판타지소설,게임시나리오에이르기까지전천후로이야기를만들고있다.지은책으로청소년소설작법서《짧은소설쓰는법》,청소년소설《오리지널맨》《신라탐정용담》《사마천,아웃사이더가되다》,그림책《색깔을훔치는마녀》《요기조기괴물괴물》등과역사책《중학생을위한역사학수업》《하룻밤에읽는한국고대사》등이있다.

목차

책을내놓는변명을겸해5
01환국은없다10
02『천부경』의비밀24
03신채호와『천부경』38
04단군기념주화의비밀52
05만리장성의동쪽끝은어디인가?60
06중국에흑치국이있었을까?68
07백제는요서지방을점령했을까?74
08임나일본부가정말있었을까?84
09우리나라에있는일본무덤의비밀102
10에밀레종의비밀을찾아서110
11그림자가없는무영탑116
12정몽주는선죽교에서죽었을까?122
13탐관오리황희,청렴한황희132
14임금님목숨을구한죄로죽었다는김덕생의진실142
15신숙주의아내는자살했을까?148
16퇴계이황과기생두향이야기의진실은?158
17벌레가만든글자-기묘사화의진실을찾아서164
18송강정철과기생자미174
19이순신에대해잘못알고있는것180
20청황실의성이신라를생각해서만들어졌을까?206
21사도세자는왜죽었을까?212
22양반은사람을막죽여도괜찮았을까?220
23정조는독살당했을까?226
24고산자김정호는옥에서죽었을까?234
25간도는우리땅일까?240
26조선은전쟁없이스스로망했나?254
27민족대표가한용운이외에는모두변절했다고?268
28안창호의약속280
29사라지지않는쇠말뚝괴담286
30한국인은그리스에서왔다?302
31식민사관이란무엇인가?308
32역사학과유사역사학326
참고문헌341
찾아보기344

출판사 서평

2018년12월6일국회의원회관에서‘통일문화연합’이라는단체의창립식이열렸습니다.창립식후에세미나가개최되었는데여기서‘차세대역사7적후보’라고하여제이름이올라가있었습니다.이들은역사7적(처음엔5적),선대역사7적과후보3적,준역사7적과후보4적을거론하고그다음에차세대역사7적을선정했습니다.이렇게나많은역사학자를“일제식민사학자들이철저히왜곡하며우리역사를폄하하고축소한이론을검증없이무조건추종하였다”라는이유로매도한것입니다.

독자여러분은이책에서우리가일반적으로잘못알고있는여러역사사실을만나게될것입니다.과연제가유사역사가들이주장하는것처럼아무검증도없이무조건추종하고있는사람인지눈으로확인할수있을겁니다.

여기에그간신문,잡지,블로그,페이스북등에쓴글을한데모았습니다.한권의체제에맞추기위해많이손을봤음에도어떤글은청소년이대상이고어떤글은성인이대상이어서문장사이에다소편차가있습니다.이점송구하게생각합니다.

그렇더라도앞서펴낸『유사역사학비판』이나『하룻밤에읽는조선시대사』등에서다루지않은내용을쓰고자했고,이전책에서분량을고려해간략하게언급할수밖에없던부분을자세히논증하고자했습니다.

이책의내용은각편이독립적이어서관심이가는부분부터읽어도괜찮습니다만,유사역사학관련은아직도잘모르는분들이많이있어서,이부분의개념을알고자한다면맨마지막편을먼저읽는것도괜찮습니다.저는유사역사학을붙여서사용합니다.이것은하나의단어로‘유사한역사학’이아니라그냥‘유사역사학’입니다.

다른저자의글에‘유사역사학’이등장하는경우‘유사역사학’이라고띄어서쓰곤하는데,그이유는간단합니다.편집자들은사전에등재된단어가아니면명사와명사의결합은띄어쓰는습관이있기때문입니다.

‘유사역사학’은영어pseudohistory를우리말로옮긴것으로,하나의명사로취급해야합니다.이를‘사이비역사학’으로옮길때에도마찬가지입니다.중요한문제는아니겠지만,영어단어역시하나로만들어져있습니다.

‘유사’와‘역사학’을떼어놓으면‘역사학’의한종류처럼여겨지는착각이더심해질수있습니다.유사역사학은역사학이아니기때문에별도의단어로구분해서사용해야합니다.

이책에는유사역사학을비판하는글이포함되어있지만온전히유사역사학비판을위해쓴글들은아닙니다.일반인이잘못알고있는역사상식을바로잡고싶은생각으로쓴글이훨씬더많습니다.

이책의상당부분은『고교독서평설』에연재한글이며책의제목역시그연재제목에서따왔습니다.잡지연재는분량의한계가있기때문에축약할수밖에없는부분이있는데,그렇게생략한부분을가능한한되살렸습니다.또연재글에있던사소한오류도모두바로잡고자했습니다.

곰곰히생각해보면,이런책이어떤독자에게어필할수있을까걱정이되지않을수없습니다.민족주의에경도되거나유사역사학에빠진사람들에게는불쏘시개일수있습니다.동심으로역사를보는사람들에게는동심파괴수준의책일것입니다.

사람들은자기상식이보강되기를바라는경우가훨씬많습니다.그리고자기의견과정면충돌하는이야기를보면그다지환영하지않곤합니다.필자를향한믿음이큰경우라면오히려저자의견에경도되는쏠림현상을보일수도있지만그다지알려지지않은역사작가인제경우에는반감만사고마는것이아닐까우려스럽기도합니다.

다만누군가는광야에서라도진실을외쳐야하기때문에,평생해온대로다시한번우리나라역사학이개척한영역을소개하고다같이역사이해의지평을넓히길희망하며이책을내놓습니다.

여기에실린견해는대부분역사학자의연구에의거한것입니다.참고도서와참고논문을통해참조한자료를밝혔습니다.때로는본문에명기하기도하였습니다.누락된자료가있어도너그러이이해해주길바랍니다.그럼에도이글에어떤잘못이있다면제책임이라는점을밝혀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