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도둑일기
저자

한민수

저자:한민수
비전문영화애호가.영화에대한수많은기억을만드는데관심이있다.여러영화들을한국어로옮겨인터넷에자막을배포했고,동료들과함께여러공간에서공동체상영을조직하고있다.지금까지마츠모토토시오,필솔로몬,호세안토니오시스티아가,만다쿠니토시의작품상영회를기획했다.

목차


[서문]
I.해적질의옹호와현양
1.정품이라는신화
2.해적들의도시
3.아카이브의도둑들
4.성배의기사들
5.일상적인즐거움

II.인터뷰
1.영화열정:씨네스트의전설,umma55를만나다
2.기인들(1):P에대한인터뷰
3.기인들(2):슈뢰딩거볼스의이상한경우
[에필로그]
[해제]저작권의밤과안개-강덕구

출판사 서평

오늘날콘텐츠에관련된제일의금기어로는무엇이있을까?콘텐츠산업에서불법공유와토렌트는제일의금기어일터다.인터넷세계에서한때의토렌트는문화를향유하는가장손쉬운방법이었다.스트리밍사이트의등장과법적인제재로토렌트의전성기는오래가지않았다.타인의저작권을도둑질하는불법행위라는이유에서였다.한민수의『영화도둑일기』는약탈과해적질,도둑질로규정되는토렌트사용의의미를반전한다.비전문영화애호가를자처하는한민수는영화제와시네마테크의특별프로그램이아니면평생보지못할영화들을발굴하고유포한다.영화제도의간택을받지못하면관객에게선볼기회를얻지못하는영화들이비로소더많은관객을만나는것이다.한민수에따르면해적질은영화를보존하는가장좋은방법이다.
『영화도둑일기』에는콘텐츠산업의권역밖에서작가본인이은밀히행하는영화도둑질이야기부터,자발적으로수백개의자막을만드는자막제작자,영화도둑계의전설적인인물과의인터뷰까지,동시대영화광들의삶이들어있다.한민수는동시대'시네필'(영화애호가를일컫는프랑스어명칭)들이영화와맺는관계를조명한다.동시에『영화도둑일기』는'콘텐츠산업'으로편입되지않으면배제당하는영화들이생존하는방법을다룬다.영화를도둑질하고공유함으로써형성되는새로운공동체는콘텐츠산업에서환영받을수없다.또,상품성이없는예술작품은상영될권리도박탈당한채로추방당한다.이책은동시대문화예술계에서추방당한자들이조우하는풍경을눈앞에서보듯생생히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