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리랑 2 (정찬주 장편소설)

광주 아리랑 2 (정찬주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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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광주민중항쟁 40주년 회심작
80년 5월, 따뜻한 가슴들이 살고 있었네
《광주 아리랑》은 1980년 5월 광주민중항쟁 14일간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다룬 다큐소설이다. 그때 광주에서 벌어진 사건들과 그 안에 얽힌 수많은 인물은 40년이 지난 오늘날 리얼리티라는 타임머신을 타고 부활하여 우리의 가슴을 먹먹하게 때린다. 지금까지 제대로 조명하지 않은 광주시민 개개인을 집중적으로 다룬 이 작품을 통해 그들이 계엄당국 측에서 줄곧 몰아간 폭도가 아니었음을, 그저 안식을 찾지 못한 채 고달프게 살아간, 그러나 따뜻한 가슴을 가진 민초일 뿐이었음을 새삼 깨닫고 재발견할 것이다. 정말 광주는 특별한 도시가 아니라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보통의 도시였음을……. 그렇다. 80년 5월, 광주에는 따뜻한 가슴들이 살고 있었다.
저자

정찬주

자기다운삶으로자기만의꽃을피워낸역사적인물과수행자들의정신세계를탐구해온작가정찬주는1983년《한국문학》신인상으로작가가된이래,자신의고유한작품세계를변함없이천착하고있다.호는벽록(檗綠).1953년전남보성에서태어나동국대학교국문과를졸업했고,상명여대부속여고국어교사로교단에섰다가십수년간샘터사편집자로법정스님책들을만들면서스님의각별한재가제자가되었다.
법정스님에게서받은‘세속에있되물들지말라’는무염(無染)이라는법명을마음에품고서,전남화순계당산산자락에산방이불재(耳佛齋)를짓고2002년부터자연을스승삼아벗삼아집필에만전념중이다.장편소설《산은산물은물》,《소설무소유》,《암자로가는길》(전3권)을비롯하여,이땅에수행자가존재하는의미와우리정신문화의뿌리를일깨우는수십권의저서를펴냈다.
장편소설로는인간이순신을그린대하소설《이순신의7년》(전7권),《천강에비친달》,《다산의사랑》,《칼과술》,《못다부른명량의노래》,《니르바나의미소》,《다불》,《가야산정진불》(전2권),조광조가꿈꾼나라를다룬《나는조선의선비다》(전3권)등이있고,산문집《법정스님인생응원가》,《법정스님의뒷모습》,《불국기행》,《자기를속이지말라》,《공부하다죽어라》,《정찬주의다인기행》,중국선(禪)유적지를답사한여행기《뜰앞의잣나무》와《행복한중국선여행》등이있고,동화《마음을담는그릇》,《바보동자》등이있다.행원문학상,동국문학상,화쟁문화대상,류주현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5월21일
시민군2
주먹밥과헌혈
적십자대원
도청축포

5월22일
도청장악
돌아온두교수
임시학생수습위원회
기동타격대
무기회수
낙오한공수부대원

5월23일
눈감지못한시신들
시민수습위원회
전의상실
주남마을시민학살
시민궐기대회전후

5월24일
기동순찰대
불안한하루
궐기대회
송암동주민학살

5월25일
신부님의눈물
독침사건
시민학생투쟁위원회
하나님을속이지말라

5월26일
장갑차출현
죽음의행진
악행과인간방생
떠나는자의슬픔
비밀결혼
마지막밤

5월27일
자정전후
계엄군진입
짐승의시간1
짐승의시간2
신이여,무엇이오니까?
산자의아침

서평
따뜻한가슴들로모자이크한벽화,5월문학의원본

출판사 서평

횃불이별이된사람들의이야기
따뜻한가슴들로모자이크한벽화,5월문학의원본

《광주아리랑》은광주민중항쟁40주년회심작으로,1980년5월광주민중항쟁14일간을옴니버스형식으로다룬장편소설이다.이작품은정찬주작가의세가지관점이유기적으로이어진대작으로,이른바‘5월광주소설’의최종완성판이라해도과언이아니다.
첫째,메타포아를버리고콜로세움의검투사처럼정면으로다루고있다.작가는실화를소재로삼더라도소설이라는사실을기록하는보고서가아닌,진실을탐구하는묵시록에가깝다고말한다.그래서논픽션의다큐와픽션의소설을오가는다큐소설이다.
둘째,지금까지잘조명되지않은광주시민들을중심에두고있다.등장인물은주방장,상인,운전수,페인트공,용접공,가구공,선반공,공장여공,예비군,예비군소대장,대학교교직원과수위,비운동권학생,영업사원,재수생,구두닦이,농사꾼등등이다.이들역시80년5월에계엄군과맞서싸웠던엄연한실존이자최대피해자로서,한사람한사람‘광주5.18역사로서의소설’에주인공이자증인으로생생히조명되고있다.
셋째,등장인물들을통해광주시민이계엄당국에서줄곧주장한폭도가아님을온전히증언한다.그저안식을찾지못한채고달픈사람들이었지만따뜻한가슴을가진민초들이었을뿐이다.이를작품전반에드러내며80년5월따뜻한가슴을가진사람들이왜울분을토했고계엄군과맞서싸웠는지있는그대로이야기한다.또한꼭항쟁에가담한사람들만이야기하는것이아닌,끝내총을들지못하고양심의소리에괴로워하는이들의고통도같은무게로다루고있다.이모든것은결국인간의보편적인본성과행동을이심전심으로무겁게교감시켜준다.
작가는말한다.이소설을읽는모든이가《광주아리랑》을통해서80년5월의광주를실상그대로바라봐주기를바란다고.정말광주는특별한도시가아니라가슴따뜻한사람들이살고있는보통의도시였다는것을알아주었으면좋겠다고.시위중에들었던횃불이밤하늘의별이된도시라고.작가는40년전5월의광주를향해따뜻한눈물을흘려주기를바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