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봄날의 짧은 글 (나쓰메 소세키 산문)

긴 봄날의 짧은 글 (나쓰메 소세키 산문)

$12.50
Description
‘일본의 셰익스피어’로 평가받는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소소한 일상과 주변 풍경이 묻어나는 내밀한 기록
일본 근대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는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산문 〈유리문 안에서〉와 〈긴 봄날의 짧은 글〉을 묶었다. 〈유리문 안에서〉는 〈아사히신문〉에 39회에 걸쳐 연재한 수필이고, 〈긴 봄날의 짧은 글〉은 〈오사카 아사히신문〉 등에 게재한 25편의 소품이다. 두 작품 모두 작가 개인의 소소한 일상과 주변 풍경이 묻어나는 내밀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인간 나쓰메 소세키의 맨얼굴을 만날 수 있다. 어린 시절에 공연장을 다니며 야담을 듣던 추억, 결코 순탄치 않았던 가족사, 기르던 개와 고양이에 얽힌 사연들, 집을 찾아오는 지인들과의 인연, 런던 유학 시절의 인상 깊은 체험담, 20세기의 문을 연 시점의 변화상……. 근대의 시공을 자유로이 오가는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 자신도 가만히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지병으로 바깥출입을 자제하던 시절에는 그로 인한 병과 죽음에 대한 고민도 엿볼 수 있는데, 작가는 “어차피 우리는 스스로 꿈결에 제조한 폭탄을 제각각 품고 한 명도 남김없이 죽음이라는 먼 곳으로 담소하며 걸어가는 것이 아닐까. 다만 어떤 것을 안고 있는지, 다른 이도 모르고 자기 자신도 모르기에 행복한 것이리라.”라고 표현하며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자연적이고 고답적인 태도를 보였던 작가는 “집도 마음도 고요한 가운데 나는 유리문을 활짝 열고 조용한 봄빛에 감싸여 황홀히 글을 마무리한다. 조금 뒤 툇마루에 누워 잠깐 팔을 베고 한숨 잘 생각이다.”라며 고단했지만 행복했던 글쓰기에 마침표를 찍고 있다.
저자

나쓰메소세키

(夏目漱石,1867~1916)
국제적인명성을지닌20세기작가이자일본의셰익스피어라불리는국민작가다.1867년일본도쿄명문가의5남3녀중막내로태어났다.어린시절부터학문에흥미를보여한자전문학교인니쇼학사에서공부하다세이리쓰학사로전학했다.1890년도쿄제국대학영문학과에장학생으로입학했고,졸업후에는도쿄고등사범학교에서교편을잡았다.2년뒤건강상의이유로시코쿠에있는마쓰야마중학교로옮겨갔다.이때의경험이《도련님》의모태가되었다.
1900년일본문부성국비유학생으로선발되어영국으로유학을떠나런던에서영문학을연구했다.귀국후도쿄제국대학의강단에섰으며,예민하고우울한자아를치유하는방편으로《고양이전》을썼다.이작품은1905년잡지《호토토기스》에《나는고양이로소이다》라는제목으로발표되어큰호평을받았다.1907년에교직을사임하고《아사히신문》으로이직,전업작가의길로들어서서《우미인초》,《도련님》,《산시로》,《문》,《그후》,《마음》,《행인》등의소설작품과수필,하이쿠,한시등여러장르에걸쳐다양한작품을남겼다.

목차

수록작품

유리문안에서·7
긴봄날의짧은글(永日小品)·127
?설날129
?뱀134
?도둑138
?감146
?화로150
?하숙155
?과거의냄새160
?고양이무덤165
?따뜻한꿈170
?인상175
?인간179
?구리꿩184
?모나리자190
?화재194
?안개198
?족자202
?기원절(紀元節)206
?돈벌이208
?행렬211
?옛날215
?목소리219
?돈223
?마음227
?변화232
?크레이그선생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