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월폐견 : 역사학자 전우용의 시사상식 사전

망월폐견 : 역사학자 전우용의 시사상식 사전

$17.43
Description
역사학자의 눈으로 본,
감염병, 일제 불매운동에서 조국, BTS까지
우리 사회 현상의 이면을 읽는다!
이 책의 저자인 역사학자 전우용은 40만이 넘는 팔로워가 있는 ‘파워 트위터리안’이다. 우리 사회에 벌어지고 있는 여러 사회 현상에 대해 그는 ‘촌철살인’한 정의(定義)로 의미를 정리하여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페이스북에서는 그의 그러한 정의 한마디 한마디가 결코 다른 곳에서 접할 수 없는 사회 현상의 이면을 알고 싶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주고 있다. 때로는 통렬한 풍자로, 때로는 허를 찌르는 촌철살인으로, 때로는 역사학자로서의 정밀함으로.
그가 한마디하면 적어도 그것은, 페이스북 내에서는 또 하나의 역사적 ‘정의’가 된다. 일례로 이 책의 제목으로 쓰인 ‘망월폐견’의 경우도 그런 것이다.

그가 어느 날, ‘망월폐견’이라는 제목으로 짤막한 글을 올리자, 그날 적잖은 언론이 “전우용의 ‘망월폐견’”에 대해 기사화했다. 실상 누구도 저 정확한 의미를 몰랐던 때문이기도 할 테다(과연 이 책을 처음 접하는 이들 중에 저 말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 이는 얼마나 될까?).

물론 보수 언론들은 이제 그에 대해 절대 기사화하지 않는다. 정곡을 찌르는 그의 글이 언제부턴가 공평정대해 보이지 않는 언론 기사에 대해 칼날 같은 비판을 서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는 이전에 바로 그 지면에다 역사 칼럼을 연재하고, 공영방송에 나와 개별 코너를 진행할 만큼 상호 친화적이고 우호적 관계였다. 결국 그것은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는 역사학자로서의 소명에 따른 그의 행동이 가져온 불화, 혹은 갈등 때문이었다. 그런 점에서 하나의 신문, 혹은 하나의 방송에 노출되어 한정된 정보를 접하기 쉬운 누군가에겐 대단히 불행한 일이기도 한 셈이다. 이 책은 그렇듯 폭넓은 정보를 접할 기회가 원천적으로 차단된 이들을 위해 기획되고, 출간되었다.
저자

전우용

저자:전우용
역사적으로가장중요한때는언제나‘바로지금’이라고생각하는역사학자.SNS에세상일에대한촌평을쓰고있다.그의쓴소리는날카롭고뜨겁게,때로는차갑게‘시대의문제’를함께인식하고해결책을찾도록돕는다.
서울대학교국사학과를졸업하고같은학교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저서로<내안의역사><140자로시대를쓰다><서울은깊다><우리역사는깊다><현대인의탄생><한국회사의탄생><오늘역사가말하다>등이있다.

목차

작가의말

<ㄱ>
가이드/가정/가해자보호/갈등조장/감수성/감시/감염병/감찰무마죄/강남3구/강제징용/개/개구리/개혁과수구/거지정신/거짓말/걸레1/걸레2/검사/검언공모/검언사태/검언주의/검찰문화/검찰개혁1/검찰개혁2/검찰개혁3/검찰개혁4/검찰독재국/경력/경운궁/경이로운후진성/경제폭망론/계엄령문건/계엄령문건과검찰/계획표/고무찬양죄/고문/고백/고소대처법/공개사과/공동체의식/공부/공분(公憤)/공사구분/공소장1/공소장2/공시인순막(貢市人詢?)/공익제보1/공익제보2/공익제보3/공정1/공정2/공천/공평과공정/공평성의잣대/과잉수사1/과잉수사2/과테말라/교활/국민과의대화/국민성/국채보상운동1/국채보상운동2/국회의원공동묘지/군대/권위/귀신/균형감각/극단주의/근대문화재/근대화/기개와지조/기념/기대와실망/기독교와씨앗/기득권/기득권네트워크/기득권세력/기득권테스트1/기득권테스트2/기레기/기미독립선언서/기밀/기생/기생충1/기생충2/기소독점/기원/기자/기적/기준치/기질/김원봉/꼰대/꿈

<ㄴ>
나라의토대/나베/나베곤죠/나쁜언론/나팔수/낙태죄/난동/남편관리/내신/냄새/너절리즘/노인/논란거리/논리/뉴라이트

<ㄷ>
단독/단식/단호와모호/당사자주의/대군주보/대북전단/대북정책/대일민국/대통령형사고발/대학/도덕성/도덕적파탄/도둑질/도플갱어/독서/독재타도/독직(瀆職)/돌팔이/동양평화/동일화/동포애/드론/들쥐떼/등록문화재/디지털교도소

<ㄹ>
랜드

<ㅁ>
마녀사냥1/마녀사냥2/마마귀신/막장드라마/만보산사건/망각/망신외교/망월폐견(望月吠犬)/맞장토론/매국노1/매국노2/면죄부1/면죄부2/모략/모함작전/몰상식/몸뻬/무례1/무례2/무소불위/무식1/무식2/묵시적협박/문맹/문외아/문화의힘/미끼/미네소타프로젝트/미안/민식이법/민심이반/민원/민정당/민족/민주주의1/민주주의2/민주주의3/밀정

<ㅂ>
바보/바보바이러스/바보취급/바이러스1/바이러스2/바카총/박원순/반려견/반민특위1/반민특위2/반복/반일종족주의/방곡령/방역/방역과인권/배금주의/배신자/배지/배후/백서/법률계산기/법비(法匪)/법치1/법치2/법치국가/변호사부인/보/보천교/봉준호/부동산문화재/부동산문화재투기1/부동산문화재투기2/부모찬스1/부모찬스2/부적절/북일관계/불공정1/불공정2/불공평/불법적특권/불쏘시개/블루오션/비난/비례대표/비밀연락망/비신사적행위/비열(卑劣)/비판/비하/빨갱이1/빨갱이2/빵셔틀/삐라

<ㅅ>
사고(四苦)/사과/사기꾼/사람과야수/사람다움/사람대접/사람의자격/사살기념비/사상검증/사이비/사이코패스/사익지상주의1/사익지상주의2/사익지상주의3/사케/사탄/사탄의자식/사회의깡통/사회주의/삭발1/삭발2/삼일절/상식1/상식2/상식과염치/생트집/샤이보수/선거/선무당/선의(善意)/선진국/성인지감수성/성희롱/세균과바이러스/세월호/소/소설/손혜원식투기/송병준/수사지휘/순국/스페인독감/시간끌기/식민사관1/식민사관2/식민주의정신/식민지엘리트/신격화/신기/신병처리/신상공개/신천지/심리전/심의/쓸개/씨(氏)

<ㅇ>
아가사창(我歌査唱)/아니면말고/아베의일본/악귀/악적(惡賊)/악플/안보/알권리1/알권리2/압수수색1/압수수색2/애국보수/애국세력/애국심/애국자/야만/양심/양심과진보/양심의법정/양심의연대/양파/언론1/언론2/언론개혁/언론사기꾼/언론의관행/언론의광기/언론의눈/언론인/언론자유1/언론자유2/언론지형/얼간이/엘리트주의/여경(女警)/역사서술/역사의쓰레기/역사의종언/역사해석/연예인/연출/엽기(獵奇)1/엽기2/영수회담/예언/왜곡/왜구/외교력/요정(料亭)/용비어천가/우리의소원/우민화정책/우선순위/욱일기1/욱일기2/욱일기3/운요호사건/원순씨/원조(元祖)/원칙/월북/위량자(僞良者)/위선/위안부/위장이혼/유곽/유서/응원/의(義)/의료보험법/의료수요/의무감/의사/의사파업/이념/이념과상식/이단/이명박시대/이박식당/이상한사람/이상한일/이성과감성/이성과감정/이순신/이승만정신/이완용1/이완용2/이익단체1/이익단체2/이정제동(以靜制動)/이토히로부미/이해력/이해충돌/인간/인간성/인간성의최저선/인간에대한예의/인간의경험/인간의존엄/인건비/인공기/인구추이/인도주의1/인도주의2/인도주의3/인류애/일관성/일베/일본군국주의/일본군위안부와기생/일본의극우화/일진회/일탈행위/임을위한행진곡

<ㅈ>
자기소개서/자립심/자민족비하의식/자발적친일파/자살/자술서1/자술서2//자유/자존(自尊)/자존심/작명(作名)/장옥(長屋ㆍ나가야)/재난기본소득/재정자금/저질영화/적폐세력/전문가주의/전범의유전자/전염병/전쟁과부동산/전통주/절독/정당의고소/정로환/정의1/정의2/정의3/정의기억연대/정의와공정/정정보도1/정정보도2/정정보도문/정주(定住)와민주주의/정치1번지/정치검찰/정치깡패/정치적고려/정통과이단/제왕무치(帝王無恥)/제주4ㆍ3/조국수호/조국백서/조국통일상/조선박람회/조의(弔意)/조직의기득권/조화(弔花)/종교/종교적깨달음/종교지도자/종전선언1/종전선언2/종합선물세트/좌파/좌표순번/주가지수/주민등록번호/준전시상태/중구/중국/중국인/중도/중도층/증거인멸1/증거인멸2/지소미아1/지소미아2/지소미아3/지식/지식인/직권남용/진보주의/진사사절단/진실/진영숙/집안잔치/징용1/징용2/짜깁기/짝퉁

<ㅊ>
차별주의/착함과모자람/참담/창립기념일/창죄기/책/책값/책임/천벌/천성/천황/초계기/총독부재판소/총선의의미/총체적부도덕성/최고경영자과정/수료증/치외법권/친구/친일잔재/친일파1/친일파2/친한파/칭찬

<ㅋ>
카투사

<ㅌ>
타운/탈북민/탐욕/태극기부대/태도/토착왜구1/토착왜구2/토착왜구3/토착왜구4/토착왜구5/통계/특별전형/특혜

<ㅍ>
파시즘/판결문/패기1/패기2/패륜성/팬데믹/퍼주기/편지/편파보도/평화/평화주의/포상금/표준과평균/표창장/표현의자유1/표현의자유2/프레임/플라스틱/피해와가해/피해자중심주의/피해자책임론

<ㅎ>
한국/한국대통령/한국문제/한국적보수/한일관계/할복/행동하는양심/허위주장/헌법적책무/헌법정신/헛소문/혁신/현실/혐오/혐오단어/혐한1/혐한2/혐한마케팅/혐한사관/혐한의식1/혐한의식2/협치/확실한정보/회계장부/회고록/휴가연장/휴거(携擧)

*
2차가해/5ㆍ18이남긴숙제/n번방/Yes

출판사 서평

원래이책의제목은‘정의와정의’였다.작가는그때서문을통해그의미를이렇게밝혔었다.

“‘세상에서가장위험한것은악(惡)이아니라정의(正義)’라는말이있다.사람은‘악’이라고생각되는일은하지않으며,하더라도양심의가책을받는다.그러나스스로‘정의’라고판단한일은,아무리잔인하고악랄하더라도서슴지않고행하곤한다.역사상모든전쟁의당사국들은자국의요구가곧‘정의’라고주장했다.역사상의모든대량학살도,‘정의’의이름으로행해졌다.도대체정의란무엇인가?마이클샌델의『정의란무엇인가』는세계적베스트셀러이지만,그책을읽은사람들끼리도‘정의’가무엇인지에대해합의하지못한다.차라리‘내가곧정의다’나‘힘이곧정의다’라는말이직관적으로이해되고설득력도있는것처럼보인다.그런데정말정의란주장하기나름인개념일까?사랑이라는개념을정의(定義)하기어렵더라도그것이실재(實在)한다는사실을부정할수없는것처럼,정의(正義)역시그렇진않을까?
한자어정의(正義)의문자적정의(定義)는‘바르고옳음’이며,사전적정의는‘진리에맞는올바른도리’이다.한국어에서‘옳다’와‘바르다’는다른의미가아니다.사전적정의를안다고해서정의의본뜻을알수있는것도아니다.진리는무엇이며올바름이란또무엇인가?사람들은자기가‘정의’의편임을논리적으로설명하려들지만,정의인지아닌지에대한판단은감성으로한다.그래서정의감(正義感)이다.정의는논리적으로구축되기보다는감각적으로형성되거나전승된다.정의감을학교에서배워익혔다는사람은거의없다.이감성은소설이나영화를보면서,또는현실에서직접체험하면서자극받고키워진다.어쩌면인류의진화과정에서DNA에각인된감성일수도있다.정의감은인류공통의감성이지만,사람에따라다르게작동하는감성이다.특히사회가고도로분화하고이해관계가극도로복잡하게얽힌현대사회에서‘정의’는헤아릴수없이많은파편으로쪼개져버린다.갈등과대립의현장마다서로다른‘정의’들이충돌한다.현대인의정의감을압축적으로표현하는신(新)사자성어는‘내로남불’일수도있다.”

그런점에서이책은역사학자전우용이생각하는‘정의(正義)’에대한‘정의(定義)’인셈이기도할테다.

-

책속에서

고등학교때‘쓰레빠’를벗어그걸로따귀를때리는교사가있었습니다.맞은학생얼굴에는‘쓰레빠’바닥무늬가새겨져한달넘게지워지지않았습니다.말그대로‘경을친’꼴이었죠.요즘이런교사는없을겁니다.시대의변화가‘교사문화’를개혁했기때문이죠.하지만‘검찰문화’는한번도개혁되지않았습니다.이나라의검사들은쓰레빠로따귀때리는교사들보다더나쁜짓을해도멀쩡합니다.이런검찰을바꾸지못하면,우리자식세대에게까지억울함을물려주게될겁니다._‘검찰문화’

징병=강제로군대에소속시키는것.
징용=강제로고용하는것.
‘강제징용’은동어반복입니다.일본공장,광산,건설현장에취업하는게조선인의‘로망’이었다면,조선총독부가‘조선징용령’을공포할이유가없었습니다.
징용이조선인의로망이었다고주장하는자나,‘강제’두글자뺐다고뭐라하는자나…….
_‘강제징용’

“금번병마사건은신천지가급성장됨을마귀가보고이를저지하고자일으킨마귀의짓”(신천지교주)
인간의생명을위협하는세균과바이러스의가장강력한동맹군은언제나인간의‘무식’입니다.
‘종교의자유’와‘무식할자유’는구분해야합니다._‘무식1’

며칠전“돈안주고줬다고했겠나”라는사설을냈던조선일보가이번엔똑같은사건을두고“사기꾼말을어떻게믿나”라는사설을냈습니다.
능숙한사기꾼은,99%의사실에1%의허위를섞습니다.
저급한사기꾼은,어제한말과오늘하는말이다릅니다.
_‘사기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