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가족의 티스푼은 몇 개가 적당한가 (김나현 에세이 | 딩크로운 삶)

2인 가족의 티스푼은 몇 개가 적당한가 (김나현 에세이 | 딩크로운 삶)

$14.80
Description
“작은 티스푼 하나하나에도 이야기가 실리는 이 삶이 참 즐겁다!”
함께라서 행복한 2인 가족의 브라보 딩크 라이프
2인 가족에게는 몇 개의 티스푼이 적당할까? 나, 남편, 그리고 강아지 라니. 소위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부부 ‘딩크족’인 저자는 집에 비치해두어야 할 티스푼의 개수를 가지고 줄곧 남편과 논쟁하고는 한다. 가령 결혼이라는 미지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갈등이 그것뿐일까? 작은 소품부터 인테리어, 식사, 청소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라이프스타일의 두 사람이 만났다! 우리…… 잘 살 수 있을까?
저자가 결혼을 결심하고 ‘딩크족’이 되기를 선택한 이유는 오롯이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다. 물론 모두가 그의 결정을 지지하지는 않는다. 그의 삶의 방식을 불편하게 여기는 이들도 있지만, 저자는 자신의 선택을 믿고 고수해 나간다. 두려울 것은 없다. 내 곁에는 나와 뜻을 함께하는, 가끔은 지독하게 싸우기도 하지만 그만큼 치열하게 맞춰 나가려는 남편이 있으니.
『2인 가족의 티스푼은 몇 개가 적당한가』는 단순히 ‘딩크족’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주체적 삶, 행복한 삶에 더 포괄적으로 접근한다.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부부는 서로를 이해하고 이해받는다. 상대방의 죽음까지 끌어안으며 매 순간을 소중하게 가꾸어 나가는 이들의 소소하지만 진지한 삶의 모습에서 독자들은 어느 순간 진정한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저자

김나현

제철에잘익은복숭아처럼상큼하고달짝지근한글을쓰고싶은작가.비혼을지향하며평생연애를즐기려했으나어쩌다보니살집이생겨버리는바람에10년연애한남편과결혼해5년째딩크족으로살고있다.

‘딩크로운삶.’내삶앞에붙인이형용사가참좋다.내가내삶에딱어울리는형용사를찾았듯이,당신도자신의삶앞에놓을형용사하나쯤은찾았으면좋겠다.그리하여당신의‘어떠어떠한’삶도하나의이야기가되길바란다.

목차

글을쓰면서
왜딩크족이됐냐고물으신다면

INTRO
우리그냥한날한시에죽을까?

1
자연스러운선택,딩크

한쪽만사랑하다함께사랑하게된10년연애
하고싶지않은일을하지않을자유
당연하지않아
지금이순간이좋다
결혼을포기했더니결혼을하게됐다
모든결정에는저마다의무게가있다
당신의인생은어떤색깔인가요

2
생각만해도괜히마음이간질간질

함께끼니를걱정하는유일한존재
잘먹고있다는것은잘살고있다는말이야
한마리개와두가족
인간과겸상하는멍멍이의먹고사니즘
근심,걱정,고민,기우가득한신혼집
한결같이밋밋한엄마의밥상이주는위로
시어머니가한뼘더가깝게느껴진순간

3.
적당한살림,합리적행복

싫은건빼고할건다한결혼식
셀프인테리어도전기
2인가족의티스푼은몇개가적당한가
작은집수납전쟁
남편이얼마버는지모릅니다
우리가꿈꾸는돈지랄
내집마련의꿈

4.
평범하지만가끔은진지한딩크로운나날

죄송합니다,딩크라서?
오해와변명
자식예찬론자에게딩크를고백했더니
어느‘뒹크로운’주말
부부싸움을하지않는비결
별명이꽃으로피어날때
조심해,뚝떨어져!
여행메이트남편
세상에서나를가장예쁘게찍을줄아는사람

OUTRO
설령내가당신을묻어주더라도

글을마치며
누구나자신의삶앞에붙일형용사를찾을수있길

출판사 서평

2인가족의티스푼은몇개가적당한가?
우리에게딱맞는우리만의가족레시피

그래,1견이티스푼을쓴다는걸잊은내잘못이다.내가틀린것을인정하면서결국이난제는합의점을찾았고뒤늦게이집에들어온티스푼들은이제당당한살림살이로자리를잡게되었다.사실이적당한살림이란게이렇게뭐가필요하고필요없고등등을따져가면서함께만들어낸결과물아닌가.작은티스푼하나하나에도이야기가실리는이삶이참즐겁다.-「2인가족의티스푼은몇개가적당한가」에서

내인생에절대로일어나지않을것만같았던단하나의사건,결혼.사랑하는사람을만나결혼을하긴했는데이젠어떡하지?‘나하나건사하지도못하는데아이를어떻게건사하나?’하는고민이앞서는젊은부부는당연하진않아도그들이추구하는행복을따라‘우리’만의가족을꾸리기로한다.그렇다면바라는삶을선택했으니이제마냥행복한일만남은걸까?아이가없다고사랑가득둘만의오붓한결혼생활이펼쳐지리라생각한다면그것은정말지독한오해다.
아늑한집과따뜻한식사가있는평화로운가정은아무런대가없이주어지는것이아니다.물건을넣어놓고정리할까꺼내놓고정리할까,어항을들일까말까,2인1견가족에필요한티스푼의개수는몇개일까!별시답잖은문제들로끊임없이투덕거리며극적인타협을이룩해야지겨우평화로운하루를보낼까말까한것이결혼이다.그다지감미롭지않은일상의연속이지만부부는계속해서부딪히며나아간다.그들의대화는때로치열하게과열되지만,궁극적으로‘내가어떻게살고싶은지’그방향을구체화하고실현하는데필수적인과정이된다.결혼도결국‘나’라는자아의확장인시대.부부는서로를존중하고살면서사랑과가족그리고인생의의미에대해다시한번생각해본다.

“저희는예민하고괴짜같은사람들이아닙니다.
그저둘이서여유롭게살고싶은평범한부부인걸요.”
행복을위해‘선택’한삶,좌충우돌딩크로운라이프!

제가임의로만든이단어,딩크로움은저의여러가지모습을담고있습니다.자유로운영혼,현재에대한충실함,자기성장에대한욕구,행복,주체성까지제삶하나하나에대한고민과결정그리고애정을포함하고있지요._「왜딩크족이됐냐고물으신다면」에서

‘어떻게살것인가’라는인생최대난제를항상마음에품고살아가던작가는자신의존재론적고찰들을‘딩크로움’이란삶의방식으로담아낸다.아이를낳지않기로한그들부부에게가장많이쏟아지는질문은단연‘왜딩크족이되었는가’다.작가는스스로선택한삶을믿고떳떳하지만,그러한질문들에선뜻답하지못하는자신을발견한다.긴고민끝에그는질문자체가잘못됐다는사실을깨닫는다.내삶을관통하고지금의나를설명할수있는보다근본적인질문,그것은‘지금나는행복한가?’하는물음이었다.
『2인가족의티스푼은몇개가적당한가』는그물음에대한답이자오늘날딩크족의가치관을정확하게꿰뚫는고백이다.사회적으로당연시되는가치관들에의해내삶을주체적으로선택하기가어려운시대,‘나다움’을지키기위해아등바등분투하는작가의삶이마냥남의일같지는않다.자기앞의생을살아가며선택과성찰을거듭하는그의모습에서우리는이세상에존재하는하나뿐인‘나’로서공감하며,서로에게무한한지지를보내게된다.

‘우리가한날한시에죽을수는없겠지만’
서로에게둘뿐인‘딩크’로산다는것은

이제안다.나홀로외롭게죽어가는것보다더두려운것은당신없는세상에홀로살아가야한다는사실이라는것을.누군가를사랑한다는것은그사람의죽음까지도끌어안고살아갈수있는용기라는것을.
_「설령내가당신을묻어주더라도」에서

“나죽으면꼭묻어주고가야해.”죽음그자체보다혼자죽을때의쓸쓸함이두려워작가는남편에게이같은약속을당부한다.자녀가없는딩크부부에게마지막까지기댈존재라고는서로뿐이니까.그런데앉았다일어날때‘에구구’소리를달고살고,집안대대로당뇨유전이있는데도탄산과도넛을사랑하며,탈모방지샴푸에관심을두는남편을보고있으면어쩐지오히려내가저사람을묻어줄지도모르겠다는불안감이샘솟는다.
하지만가족을일구고살다보니이지독한개인주의적사랑도변한다.남편은커녕남자친구라는이름이더익숙했던사람이가족으로서삶의일부가되어갈때,작가는한층더성숙해진사랑의의미를깨닫는다.진정한사랑에는그의죽음까지끌어안을각오가필요하며,그렇기에사랑하는사람과함께하는매순간이더욱소중하게빛날수있다는사실을알게된것이다.작가는사랑하는사람과함께할수있는삶에감사하며진정한의미의가족을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