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가지 결정 (고조선 시대 쿠데타에서 21세기 수도이전 논의까지 | 한국의 운명을 바꾼 역사적 선택)

108가지 결정 (고조선 시대 쿠데타에서 21세기 수도이전 논의까지 | 한국의 운명을 바꾼 역사적 선택)

$19.69
Description
★ 우리시대 역사학자 105인이 선정한 한국사 108가지 선택
★ 10년 동안 꾸준히 판매된 역사 분야 스테디셀러
★ 본문 디자인ㆍ사진ㆍ캡션을 전면 교체한 리커버 에디션!
고조선 시대 쿠데타에서 21세기 수도 이전 논의까지…
대한민국의 역사는 우리 모두의 손에 달린 선택의 결과다.

대한민국 역사의 주인은 누구인가. 기원전 2333년 단군왕검이 세운 고조선부터 이성계가 건국한 조선 시대까지, 일반 민중은 역사의 그림자 속에 가려져 숨어 살아야만 했다. 언제나 중요한 결정은 왕과 귀족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조선왕조 500년이 남긴 것은, 비단 빛나는 문화유산과 선조의 지혜만이 아니다. 조선 시대 최고 법전 『경국대전』에 나와 있듯이 법적 신분을 양반과 천민으로 구분한 양천제가 시행되고 있었으며, 현실에서는 백정에 대한 차별이 극심했다. 민주주의 정치를 지향하는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을까. 법적 신분제도는 사라졌지만, 경제 여건에 따라 부유층과 빈곤층의 계급이 뚜렷하고, 기본적인 노동 권리와 주택 문제마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역사의 주인이라면, 아니 적어도 자기 삶의 주인이라면 마땅한 결정권을 가지고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아니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또다시 한 명의 손에 쥐어줄 것인가.
이 책, 『108가지 결정』은 고조선 시대 쿠데타에서 21세기 수도 이전 논의까지,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선택과 결정의 순간을 다룬다. 역사를 ‘신들이 노니는 정원’에서 ‘만인이 살아가는 현실’로 강하시킨 위만의 쿠데타를 시작으로 그 ‘현실’의 주도권이 혈통과 신분을 지나 점차 민중, 그리고 민중의 협의에 의한 헌법으로 옮겨가는 과정이 책 속에 시대 순으로 서술된다. 물론 역사의 결정이 항상 긍정적이지는 않다. 역사가 늘 발전하지는 않으며 현실에서 농담처럼 반복되기도 한다. 통일을 노린 신라의 나당동맹은 우리 역사의 무대를 한반도 남쪽으로 한정시켜버렸고, 의욕적으로 추진한 세종의 세제 개편 개혁은 기득권의 강한 저항과 함께, 끝내는 실패로 돌아갔다. 자신의 몰락을 부른 광해군의 고독한 결단, 세도정치를 열어버린 정조의 오판, 이념 대립에 따른 임시정부의 분열 등을 읽으며 오늘날 한국의 현실을 떠올려보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 모든 역사적 결정에서 주체의 변화에 주목한다. “수천 년 한국사의 흐름을 바꾼 역사적 결정을 찾고, 그 의미를 새겨보자”라는 취지에 따라 이이화 선생을 비롯해 박노자, 이덕일, 신용하, 전현백 등 우리시대의 역사학자 105인이 중요 결정들을 선정했고, 이를 시대 순에 따라 총 5부로 나누어 서술했다. 결정은 결코 독립적이지 않다. 하나의 결정이 다른 결정을 부르고,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리고 이 결정들이 모여 역사라는 큰 흐름을 이룬다. 그리고 그 큰 흐름의 주도권이 신에게서 인간으로, 인간에서 모든 인간으로, 다시 인간의 합의에 의한 제도로 옮겨간다. 책은 한국사의 중요한 결정을 통해 5000년 우리 역사를 이해하는 중요한 시각을 제시한다. 동시에 역사의 면면한 흐름 속에서 오늘이라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도출해낸다.

이 책을 쓰고, 편집하고, 인쇄하고, 독자들이 읽는 시점에도 중요한 역사적 결정은 이루어지고 있다. 어쩌면 10년 정도 뒤에 … 그 때는 지금보다 더 긍정과 자랑에 차서 책을 엮게 될까?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선택과 결정 모두 바로 우리의 몫이라는 점이다. 더 나은 한국을 만드느냐, 마느냐의 역사적 결정은 우리 모두의 손에 달려 있다.
- 저자의 말 중에서

모든 역사는 과거가 아닌 현재다!
역사를 외면하는 자는 현실 앞에서 침묵하는 법

철학자 아우구스티누스는 시간을 ‘과거, 현재, 미래’가 아닌, ‘과거의 현재, 현재의 현재, 미래의 현재’ 세 가지로 구분하는 편이 더 정확하다고 했다. 즉, 과거와 미래를 따로 구분하는 게 아닌, 모든 걸 현재를 기준으로 두고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역사’ 또한 과거에 기록해놓은 사료에 집착해 ‘결과’만을 평가하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과거의 ‘결정’을 현재의 관점에서 직시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역사를 배우는 이유다. 과거에 해결되지 않은 문제는 결코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는다. 오히려 그 시간만큼 썩어 문드러져 현재에 와서 문제를 키우곤 한다. 최근 정부가 강력하게 주장하는 부동산 정책과 과거 농지개혁을 살펴보자. 현재 정부는 주택을 투기의 목적이 아닌, 거주의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부동산 규제를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정책이 서울의 집값 폭등을 야기했다며 비난한다. 실제로 강남을 중심으로 서울 부동산값은 끝없이 치솟고 있다. 자고 일어났더니 집값이 1억이 올랐네, 라는 말이 더는 농담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일찍이 조선 후기에는 정약용을 중심으로 한 중농학파 실학자들이 ‘모든 토지를 나라 땅으로 사들여 관리, 선비, 농민에게 차등으로 지급하자’라는 주장을 내세웠다. 그들은 현실을 기반으로 한 개혁을 펼쳤으나 번번이 관직 진출에 실패하면서 창대한 계획은 좌절되고 만다. 한국전쟁 이후 남북이 각각정부를 수립하면서 농지개혁이 다시 한 번 일어난다. 남한 정부는 유상몰수·유상분배 원칙에 따라 경작인을 보호하려 한다. 이는 어느 정도 개혁을 이루어내는 듯 했으나 부실한 보상 정책과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대지주만 성장하고 영세한 소작농만을 양산해냈다.
조선 후기와 한국 전쟁의 농지개혁은 소작농을 보호한다는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으나, 양반과 대지주라는 신분적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다. 오늘날에는 신분 제도는 철폐되었지만 더욱 더 교묘한 ‘수저계급론’이 대두되고 있다. 날 때부터 부모의 자본에 따라 사회적인 계급을 나뉘기 때문에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은 이제 우스갯소리가 되었다. 과거나 지금이나 열심히 일해도 내 집 마련하기 어려운 건 매한가지인가 보다. 그렇다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스스로 계급을 매긴 채 가만히 손 놓고 있을 것인가. 아니면 역사의 변혁을 꾀하기 위해 과거와 현재를 동일선상에서 두고 살펴보는 혜안이 키울 것인가. 지금도 역사적 선택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모두에게 주어진 한 번 뿐인 삶을 과거를 후회하는 일에 쓰는 것과 현실을 직시하고 투쟁하는 것 중에 선택하는 건 결국 자신의 몫이다.

“역사는 선택의 결과이며, 그 선택의 주도권은 다른 어느 것도 아닌 바로 우리의 손에 달려 있다.”
저자

함규진

첫전공은법학이었다.그러나대학에입학해교수님께“학문을시작하는뜻에서기초적인교양과지식을쌓으려면어떤책부터읽으면좋을까요”라고질문을드리자“법대에들어왔으면사법고시에필요한책만봐라.그것말고는볼책이없다”는대답을들었다.그후로왠지법학공부에정이붙지않은나머지,대학도학과도바꾸고처음부터다시시작하기로한다.이후성균관대학교행정학과에입학했고정치외교학과로대학원을마쳤다.정치외교학과에서도정치사상을택했고,다시그중에서도동양및한국정치사상에중점을두기시작해박사학위를받았다.
스스로‘밥’학과라불리는법학과를버리고점점돈이안되는학과로만발을돌린‘바보’라고농을친다.하지만그기간내내꾸준히‘역사와그속의인간’이라는한우물을파온그의저력은그러한겸손한표현이무색하도록말과글에면면히드러난다.언제나바뀌는사람들,그리고사람들을바꾸고마침내는그사람들에의해바뀌어버리는힘인사상과역사의도도한흐름에매혹된그는,앞으로도계속사상,역사,그리고사람이라는주제를탐구하고분석해나갈것이다.
현재서울교육대학교윤리교육과교수로재직중이며『영조와네개의죽음』,『난세에간신춤춘다』,『벽이만든세계사』,『최후의선비들』,『개와늑대들의정치학』,『조약으로보는세계사강의』,『왕이못된세자들』,『세상을움직인명문vs명문』등을썼고,『팔레스타인』,『죽음의밥상』,『유동하는공포』,『위험한민주주의』,『정치질서의기원』등번역서도다수있다.

목차

책머리에5

제1부고대
BC194년위만의쿠데타최초의쿠데타:신화의시대는끝나고17
372년고구려불교승인‘불국토’로가는길20
395년고구려의중원정벌대륙을달리다25
427년평양천도한반도와만주동시경영의계기30
ㆍ한국사깊이읽기ㆍ수도를바꾼다,시대를바꾼다-천도38
475년웅진천도백제의멸망을막은결단40
553년진흥왕의성왕배신과한강유역진출진흥왕이북한산에서본것은42
632년선덕여왕즉위모란꽃그림에는피의향기가46
642년연개소문의쿠데타고구려의혼을살린다?50
648년나당동맹한반도의운명을가른역사적결정54
660년소정방의신라군사처벌에반발한김유신나당전쟁의실마리61
661년원효의당유학포기해골물에서얻은것은64
666년남건의남생에대한반란고구려의멸망을불러온형제간싸움66
757년경덕왕의중국화정책동방예의지국으로의첫걸음68
846년장보고암살쓰러진해상왕의꿈71

제2부고려시대
918년왕건의궁예축출과고려건국준비된쿠데타:승자가쓴역사77
918년왕건의대신라햇볕정책평화적통일을위한결단81
935년신검의쿠데타후백제의멸망을부른아들의반역85
956년노비안검법실시최초의민권개혁?87
958년과거제도입900년간이어온‘인재등용의혁명’90
982년시무28조채택유교국가로의길98
993년서희의강동6주획득한국사최고의협상102
1135년서경천도무산과묘청의난서경에심은황제의꿈108
1170년무신의난피가피를부르는폭압의시대114
1232년고려고종의강화도천도국가극복을위해?정권연장을위해!119
1237년팔만대장경조판한국사의불가사의122
1260년원종의쿠빌라이칸접견강화도에서나와팍스몽골리카로124
1270년삼별초항쟁최초의민중운동?128
1285년경일연의삼국유사또하나의역사131
1288년안향의성리학수입거대한뿌리심겨지다134
1323년이제헌의입성책동반대운동홀로나라를지키다139
1352년공민왕의반원정책익숙한것에서의결별143
1363년문익점의목화수입널리세상을따뜻하게하다147
1374년공민왕시해고려부흥의꿈은저물고149
1383년정도전과이성계의만남개인과개인의만남?문과무의동맹!152
1388년위화도회군이미주사위는던져졌다155
ㆍ한국사깊이읽기ㆍ한국사의정치폭력167
1390년개혁세력의토지개혁추진회귀형개혁171

제3부조선시대
1394년한양천도한강으로물갈이가자177
1398년이방원의1차왕자의난이방원vs정도전180
1409년조선왕조실록편찬결정실록편찬결정을둘러싼갈등184
1418년양녕아닌세종에왕위계승조선은어떤국가여야하는가?189
1419년대마도정벌왜구본거지를쳐라192
1430년세종의공법개혁및후퇴국민투표로도부족했던개혁기반197
1433년4군6진개척한반도강역의완성201
1434년세종의갑인자주조위대한금속활자,그러나204
1435년세종의숙신옹주친영결정‘시집살이’의기원209
1443년한글창제글또한만백성이공유할권리가있다213
ㆍ한국사깊이읽기ㆍ창조와발명224
1453년계유정난수양대군vs김종서226
1518년조광조의소격서혁파무엇이미신인가?230
1519년조광조일파제거젊은이들의좌절234
1591년이순신,전라좌수사로임명되다임진왜란을막아낸인사행정238
1592년신립의탄금대선택피할수있었던패배240
1592년고경명의금산선택한양으로?고향으로?243
1592년여진족의원군제의를조선정부가거절병자호란의불씨를남기다247
1596년동의보감편찬결정독자적의학체계를구축하다250
1607년쇄환사파견다시내민화해의손260
1608년광해군의대동법실시200년이걸린개혁264
1614년이수광의서양문물소개매우귀중한‘주워들은이야기’269
1622년광해군,후금에국서전달하다고독한결단은배신을부르고272
1623년인조반정조선은오랑캐나라가아니다?275
ㆍ한국사깊이읽기ㆍ명분이냐?실리냐?279
1969년안용복의독도수호홀로국토를지키다281
1784년이승훈의천주교회창설취사선택의실패286
1791년신해통공왕의필요와백성의필요290
1800년정조,사망직전김조순에게앞날을부탁하다세도정치의문을열다293
1861년김정호의대동여지도제작한평생걸려정리한한반도의모든것296

제4부근대
1865년경복궁중건경복궁에비친낙조303
1866년대원군의쇄국정책과거에매달렸던실용주의307
1876년강화도조약역시믿을수없는회담312
1884년갑신정변개혁의쿠데타:가장짧은쿠데타316
1894년동학농민운동자주를외친대중의첫목소리321
1894년신분제철폐수천년동안의사슬329
ㆍ한국사깊이읽기ㆍ세상의절반,여성에관한한국사의결정들333
1894년한국의공식문자화450년만의햇볕335
1895년명성황후시해누가이여인을죽였는가?339
1896년독립협회와독립신문개화와친일사이345
1904년메가타의화폐정리사업103년전의IMF350
1909년이토히로부미암살하얼빈의총성353
1919년33인의독립선언3.1운동의불씨를만든명망가들의선언357
1919년임시정부수립‘임시’로만든‘조국’361
1945년한반도분할점령전쟁의불씨366
1945년반탁운동결정엘리트의기만370

제5부현대
1948년남북한단독정부수립찢겨진산하377
1949년토지개혁미흡한새세상381
1949년김구암살거인의죽음385
1949년반민특위습격원죄의씨를뿌리다390
1950년한국전쟁한반도냉전심화의결정적계기395
1950년북한군의3일서울지체전장의안개에싸여?404
1950년유엔의한국전개입결정소련안보리불참의의문407
1951년맥아더해임맥아더,누구를위하여전재하려했나?410
1953년한미동맹이승만의벼랑끝전술416
1960년4.19교수데모민중승리의결정적계기가되다421
1961년5.16후퇴란없다?425
1964년베트남파병동맹의덫,혹은복음430
1965년한일회담한일관계,숙제는이어지고434
1968년경부고속도로착공압축적경제발전을가능하게한결정441
1968한글전용한글vs한자445
1972년10월유신가지않았어야할길449
1979년박정희암살장기독재시대,20년만에막을내리다454
1979년12.12악惡의반복462
1980년광주민주화운동민주화운동의위대한기념비466
1981년올림픽유치성공벽을넘어한국을세계에알리다471
1982년이병철반도체생산결정반도체강국으로의도약477
1987년6.10수용한6.29한국의민주주의가뿌리내리게된절반의승리480
1987년후보단일화실패복마전을열다486
1994년카터방북현대한국사최고의결정491
1997년IMF구제금융신청세계화의덫496
2000년남북정상회담적대적남북관계,화해와협력관계로전환되다500
ㆍ한국사깊이읽기ㆍ만남의순간들509
2004년노무현탄핵쿠데타인가?정의실현인가?511
2004년수도이전무산관습헌법의벽518
2005년부계성강제조항폐지동방예의지국은없다522
ㆍ한국사깊이읽기ㆍ가장많은한국사중요결정을내린사람은?527
부록한국사40대중요결정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