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세트 (전 3권)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세트 (전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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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연도와 사건을 암기하는 한국사가 아닌
배경과 흐름을 이해하는
전국 수험생, 공무원의 선택!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역사란 무엇일까? 사람들은 흔히 역사는 과거에 일어난 사건이기에, 불변의 어떤 학문일 거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가 알지 못할 뿐, 역사의 진실은 하나일 거라는 발상이다. 그러나 역사라는 분야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새로운 내용이 발견되기도 하고, 기존의 학설이 뒤집어지기도 한다. 연도와 사건을 암기하는 것만으로는 역사를 제대로 이해했다고 말하기 힘들다.” - 본문 중에서

역사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하더라도 분명 맥락이 존재한다. 역사 속 인물은 시대의 이야기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으며, 이들이 자아내는 이야기 사이에는 분명 개연성이 존재한다. 그러한 개연성들을 이어 하나의 긴 이야기를 자아낼 수 있다면, 우리는 나름대로지만 역사를 보는 시각을 갖게 되는 것이다. 복잡한 연도와 시대순으로 사건을 외우는 대신, 즐거운 이야기로 파악하는 순간, 역사는 그저 골치 아픈 암기 과목이나 학문이 아닌, 우리 자신의 이야기가 된다.
기억을 둘러싼 역사 전쟁이 한중일 간에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도 역사에 대한 좌우의 시각 투쟁이 한창이다. 다소 극단적이랄 수 있는 주장의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가 하면, 그에 못지않은 다른 방향의 극단적인 주장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부끄러운 과거사를 외면하며 우리 선조는 위대했고, 우리 역사는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이야기한다. 반면 많고 많은 사료 중에 일부만을 긁어모아 우리 역사는 부끄럽고, 우리 민족은 열등하다고 주장하는 책도 존재한다. 그런 책을 쓴 사람들이 한때 “자학의 역사관”은 그만두라고 주장했던 건 지금 생각하면 아이러니다.
이 책은 본격적인 연구서나 독자적으로 역사를 해석하는 책은 아니다. 다만 사실은 사실대로, 의견은 의견대로 구분해 담담히, 그 가운데 독자에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정리해 적어놓은 책일 뿐이다.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 부담 없이 보고 다음 단계의 역사책을 찾을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의 책. 암기 위주의 역사 공부에 질린 사람이라도 이 책이 보여주는 전체 그림으로 우리 역사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게 하는 책. 그것이 바로 이 책의 목적이었다. 물론 비슷한 의도의 책도 많겠지만 이 책은 그 가운데서도 분에 넘치는 대접을 받았다. 증쇄를 100회 이상 하게 되었고, 전국의 각급 단위 학교, 대학의 추천도서로 지정되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도 본격적인 시험 준비에 앞서 한국사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읽는다고도 한다. 무엇보다 50만이 넘는 독자가 이 책을 선택해주셨다. 그러한 독자의 의도와 서점의 요청, 그리고 그간 보내주셨던 많은 분들의 성원과 아쉬움을 반영해, 이 책,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의 개정증보판을 출간하게 되었다. 우선 역사학계의 성과를 반영하여 달라진 내용을 바로잡았다. 한국사만 포함되어 있던 기존의 ‘한국사 연표’에, 같은 시기 일어났던 세계사의 사건을 더해 ‘한국사-세계사 비교연표’를 수록했다. 단순히 ??삼국유사?? 속 단군신화의 설명과 해석에 머물러 있는 시각을 벗어나 고조선의 전개 과정과 멸망 과정, 특히 ‘승리한 장군조차 처형해버린’ 고조선-한 전쟁에 관한 내용을 추가했다. 예를 들어, 수십 년에 걸친 흉노와의 전쟁을 무모하게 전개한 한무제는 고조선의 거센 저항에 고전했다. 그러기에 대 고조선 전쟁에 투입된 자기 장수를 처형하기도 하고 평민으로 전락시켰다. 그 외 조선시대 여성의 입지에 대한 글을 포함, 흥미로울 몇몇 글을 추가했으며, 현대사 부분도 최근 사료까지 끌어올렸다. 기존의 사진을 교체하며 새로이 여러 장의 사진 및 시청각 자료를 추가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가독성에 유리하도록 기존의 디자인을 세련되게 수정하였다. 독자와 역사 사이를 잇는 가교라는 이 책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지기 위해서다.
저자

최용범

최용범
1968년서울에서태어나성균관대학교동양철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석사과정을마쳤다.월간『사회평론길』에서취재기자로일하다,2000년『월간중앙』에「역사인물가상인터뷰」를연재하면서역사작가의길에들어섰다.50만독자가선택한한국사의결정판『하룻밤에읽는한국사』『하룻밤에읽는근현대사』(공저)를비롯,『역사인물인터뷰』『하룻밤에읽는고려사』『만약에한국사』『난세에간신춤춘다』등역사와사회전반에관한다수의책을집필했다.

목차

하룻밤에읽는한국사

추천의글재미있으면서도의미있는역사책4
책머리에한국사서문개정증보판머리말을대신해7
들어가며역사를의심하면역사가보인다9

1장선사문화와고대국가건설_고조선의성립과삼국시대의전개
훈족이한반도출신이라고?19
그많은고인돌이말해주는것22
단군신화,어떻게볼것인가?26
승리한장군모두처형해버린고조선-한전쟁30
삼국의건국설화에숨어있는세가지이야기34
경제는일류,정치는삼류였던가야40
광개토대왕은어떻게대제국을건설할수있었을까?44
한반도역사를바꾼평양천도47
고대사최대의수출국백제51
고구려삼국통일의기회를망친운명적수도이전54
법흥왕대의친위쿠데타,이차돈순교58
왜신라에만여왕이있었을까?63
동북아시아두강국의결전,고구려-수나라전쟁66
의자왕의향락때문에백제가망했다?70
연개소문일가의빛과그림자73
신라가최후의승자로남은이유77
신라에왔던아랍인들81

2장통일신라와발해_삼국통일을거쳐남북국시대로
대조영,고구려계승을선언하다85
발해를한국사에포함시킬수있는가?88
발해의목줄이달린해외무역92
원효가해골에서본것은?95
호족세력의불교,선종98
장보고는청해진에서무엇을꿈꾸었나?102
골품제사회6두품지식인의좌절106
효녀지은설화에서통일신라의붕괴를본다110
궁예가몰락한진짜이유113
통일전쟁승리직전에패배한견훤116
왕건의쿠데타는계획적이었다119
고대사최초의사회복지제도진대법과을파소123
연을이용한상징조작으로내란을진압한김유신124
매춘녀가없었던발해125

3장고려시대_후삼국통일에서위화도회군까지
왕건,혈연네트워크로후삼국을다스리다129
「훈요10조」,전라도사람은절대기용하지말라고?133
본관제는고려에서시작됐다137
천하의중심은고려다140
‘광종의개혁’절반의고시,과거제의도입143
전시과도입,정권의성격이경제제도도결정한다147
너무나도판박이인왕비들의꿈150
대거란전쟁제1라운드,외교전에서완승을거둔서희155
대거란전쟁제2라운드,군사력의승리158
최고권력자이자겸의반란161
‘묘청의난’자주적민족운동인가,불만세력의반란인가?164
고려청자아름다움의비밀167
금속활자,‘세계최초’란딱지가부끄러운보물170
한국이코리아로불리게된이유173
사대주의냐,냉엄한춘추필법이냐?『삼국사기』와『삼국유사』177
무신정권,군사쿠데타로정권을잡았지만181
우리나라최초의천민해방운동,만적의난185
대몽항쟁기의거대프로젝트,팔만대장경188
반외세항쟁이냐,수구세력의마지막저항이냐?192
어디서감히첩제도운운하나197
친일파가있었듯부원파도있었다201
공민왕의개혁,신돈은요승이었나?205
열개의목화씨로남은사나이,문익점210
끝을모르는권문세족의탐욕214
거북선의원형,고려군선218
송나라대시인소동파가고려와의무역을반대했던이유219

4장조선시대_근세의태평시대를거쳐민중반란까지
500년조선왕조를연요동정벌군의회군223
역성혁명의기획자,정도전227
고려말권문세족의토지문서를불태우다231
정말신문고만치면됐나?234
세종대왕,그토록조화로운인간에게불행의그림자가238
15세기세계최고수준의자동시계242
한글을만든진짜이유세가지246
세조의쿠데타‘왕권강화냐,명분없는권력욕이냐?’250
속치마폭까지규정한조선최고의법전경국대전254
조선의네로황제연산군의최후,중종반정257
조광조,어느깐깐한개혁주의자의죽음261
누가,왜,무엇때문에싸웠는가?265
임진왜란은무역전쟁이었다!269
불패의게릴라부대,의병272
이순신이넬슨보다위대한이유275
세계로수출된지식상품,『동의보감』279
광해군,조선시대최고의외교정책가283
인조반정,성공한쿠데타는역사도처벌못한다?287
병자호란,그날인조는무슨생각을했을까289
소현세자독살설의진상292
영조,정쟁의한복판에서중흥시대를열다296
정조가수원에열두번간까닭은301
조선에도장사로큰돈을번여자가있었다305
전봉준은정말정약용의개혁론을만났을까?308
검찰이구속한신윤복의춘화312
세도정치,2만냥주고고을수령을산다?317
용병을고용한평안도농민전쟁320
〈대동여지도〉,김정호는정말옥사했는가?325
세도가의가랑이사이를기어나간흥선대원군330
조선시대이혼이야기334
봉급한푼없었던조선시대의향리335

5장근대의전개와현대사회의성립_제국주의침략에서민주국가수립까지
자주적근대화의발목을잡은병인양요와신미양요339
강화도조약,새끼제국주의국가일본에일격을당하다343
임오군란후외국군이주둔하다347
노터치No-Touch가노다지의어원이라니!351
김옥균의삼일천하,갑신정변355
동학의창시와농민혁명의전개359
녹두장군전봉준의꿈363
이완용이독립협회의초대위원장이었다368
평민에게넘어간의병투쟁의지도권372
을사조약,불법조약체결을강요하다니!375
3·1운동,‘동방의등불’이된코리아!378
‘대한민국임시정부’신채호,이승만에게일갈하다383
홍범도,봉오동·청산리전투를승리로이끌다387
일제와의야합속에진행된예비친일파의자치운동390
일제하최대규모의독립운동조직,신간회394
김일성은가짜였다?398
잔혹한수탈과억압을자행한일제401
아직도청산되지않은반역의역사,친일파문제404
8·15해방과건국준비위원회,반쪽짜리독립411
찬탁은재식민화의길이었나?414
식민잔재청산,그통한의좌절418
비전쟁기간에일어난최대의학살극,4·3항쟁422
남침이냐,북침이냐?425
한국민중,최초의승리를거두다·‘419혁명’428
박정희개발독재의빛과그림자428
광주민주화항쟁에서촛불항쟁까지431

참고문헌435

하룻밤에읽는한국근현대사

서문
1장근대사회의전개
임상옥,홍경래,그리고흥선대원군13
승리의대가가너무컸던두번의작은전쟁19
최익현,도끼를짊어지고대원군축출에앞장서다25
후발제국주의국가에당한최악의개항28
어느쪽도성공할수없었던노선사이의갈등33
민씨척족의부정과부패가불러온임오군란39
개화파의몰락을가져왔던3일천하45
민중속으로동학이불같이전파되다53
위대한패배,동학농민전쟁61
떠밀린절반의개혁68
민비시해사건의진실73
고종,궁녀용가마를타고러시아공사관으로피신76
절반의성공,절반의실패79
아,대한제국86
일제36년을견디게한위대한패배91
우리민족이못나서국권을상실했는가?98
허가서한장으로횡재잡은외국의수완가들104
금연하고반찬값아껴일제의빚을갚자111
노비도인간이다118
장죽대신궐련,숭늉대신커피123
의병은왜철도와기차를파괴하려했을까?129
열독자가수십만을넘었던『독립신문』136
국가보다민간주도로설립된학교143
이완용의비서,이인직이최초의신소설을쓰다149
일본의한국인무기소지금지로호환虎患에시달린한국인들155

2장일제식민통치와민족독립운동
이미뺏긴나라,식민시대공식개막하다159
즉결처벌이‘매질’인무단통치시대166
민족개조론을탄생시킨문화통치172
전장에나간조선인은누구에게총구를돌릴것인가?177
식민지약탈을위한핵심프로젝트,토지조사사업183
회사한번잘못세우면5년동안감옥살이189
조선농민이일본의호구인가192
조선을경제옥쇄작전으로내몰다197
비밀결사에의해주도된국내의독립운동203
정답은무장독립군208
3.1운동아시아독립운동의모델이되다214
대한민국임시정부,민주공화제를선포하다224
민족운동의백가쟁명시대230
좌우합작투쟁의시발점,6.10만세운동234
학생운동을촉발시킨일본인학생의성희롱사건239
최고의현상금이걸린사나이,김원봉246
나르는호랑이홍범도봉오동전투를이끌다254
자유시참변을딛고서다258
무장독립군,중국군과연대하다264
1920년대에홍범도가있었다면1930년대에는양세봉이있었다!271
일본의항복이아쉬웠던한국광복군272
물산장려운동의빛과그림자277
조선에도대학을세우자283
신간회가분열되지않았다면290
노동운동,민족운동의암흑기를밝히다298
생존권투쟁에서반제민족운동으로304
발명된말‘청년’과‘어린이’310
모던걸,모단걸315
죽어서도상여를타지못하는백정들의해방운동320
‘최선한차선책’으로서의문화운동326
예술적성취와현실적굴종사이,식민지문화예술334

3장분단과좌절,성취의남북한역사
8.15,광복의그늘345
38선과민족분단,그리고미소군정351
남북분단의갈림길,친탁이냐반탁이냐!356
축복이되지못한대한민국정부수립363
대한민국의미래를예고한두개혁370
말살과유아독존을위한전쟁377
한국은죽고일본은살찐다383
제2의해방,4.19혁명을성취하다384
박정희식대한민국의출범390
권력연장을위한또한번의쿠데타,10월유신396
무리한경제개발이낳은그림자,광주대단지사건403
유신과유일체제구축에이용된통일논의404
남북의통일논의,어떻게변천되었나?409
암살로막을내린유신체제411
‘겨울’의역습과패배한민주주의416
군부독재의패퇴를강제한6월민주대항쟁421
6공수립,민주주의퇴행에서촛불항쟁까지427
33세의김일성,북한의최고권력자가되다435
김일성유일체제가고착화되다440
3대세습체제는어떻게완성되었나?445

하룻밤에읽는한국고대사

이책을시작하며4

제1장고조선
고조선이라는나라이름16
만들어진연대,기원전2333년21
개천절이두가지의미를갖는이유27
환웅의손녀가단군의어머니라고?33
?역병을내리는조선시대의단군40
사실은아무도모르는고조선의위치44
기자는과연고조선에왔을까?49
단군이후고조선의모습55
왕들의전쟁61
?명도전은고조선의화폐가아니다68
고조선,진시황의진나라와만나다72
위만,고조선에오다79
쫓겨난준왕이만든‘한’이라는이름85
위만조선이라는나라90
위만조선과한나라사이의전쟁은왜일어났을까

출판사 서평

역사는주장이아니라사실이다!
긍정적인역사도부정적인역사도모두우리의역사다!
균형잡힌시각으로쓴역사서?하룻밤에읽는한국근현대사?

역사라는게늘긍정적인내용으로채워져있지는않다.민족이라는것도늘자랑스러운면만갖고있는건당연히아니다.과도하게우리민족의위대함을역설하거나우리조상의업적을세계최대,세계최고로찬양하는모습역시최근들어서는배척받는추세다.우리가역사를알아야하는것은과거의영광에기뻐하고,우리민족의위대함에우쭐해하기위해서가아니다.좋은점은좋은점대로,그렇지못한점은그렇지못한점대로받아들여더나은미래,최소한현재를보는자기만의시각을갖기위해서다.그러니많고많은사료중일부만을모아일방적으로역사나민족을긍정이나부정어느한쪽으로주장하는것을좋다고말하기는힘들다.하물며우리나라의근현대사는거기에더해사상과진영논리까지섞여들어가역사가정치에악용되기까지한다.다소민감한이슈일근현대사를,애써책으로모아펴낸이유도바로그것이었다.
『하룻밤에읽는한국근현대사』는이러한현상에전력으로저항한결과물이다.동시에더욱많은이에게읽힐수있도록,역사의흥미에대한관심도함께기울였다.의견보다는사료를,일방의주장대신다양한시각을소개하려노력했다.역사는사람이만들어가는것이기에,교과서식의압축적,개념적인서술대신사람의행위와감정,동기에천착했다.건조한서술이아닌이야기식서술을도입해,역사는실제로우리가살아숨쉬는세상의이야기라는점을보여주고자했다.본문중간에삽입된칼럼에서는잘알려지지않은역사적사실의한귀퉁이를제시했다.매꼭지말미에는‘역사메모’성격의자투리사실을부기했다.이역시독자들이자칫지나치기쉬웠던여러사실들을통해역사에흥미를느끼고,새로운관점을가질수있도록하기위한것이다.
1925년,춘원이광수는『개벽』지에「민족개조론」을발표했다.한국인은“거짓말을밥먹듯이하고”,전국적으로반일의깃발을들었던3.1운동은“무지몽매한야만종의망동”이며,한국은다른무엇보다이‘무지한야만종’의열악한성품부터개조해야한다는주장이었다.이광수를필두로,3.1운동이후동요하던민족인사들중적지않은수가유사한주장을하며일본의입장을대변하기시작했다.이들의주장은대동소이했다.강대국인일본을고려하면독립은이미불가능하니,현실을인정한다음그에걸맞은운동으로전환해야한다는것이었다.두말할것없는친일파의주장이지만,그로부터백년이지나지않아,이와크게다를바없는주장이사방에서들려오고있다.스스로를돌아보고개선하자,현실을인정하자,극단이아닌중용을취하자는주장이설득력있게들리는건어쩔수없다.여기에아주조금의진실을섞어넣는순간,얼핏듣기엔그럴싸한역사의‘대안적사실AlternativeFacts’이생겨나버린다.대안적사실이라는말그대로결코사실이아닌,왜곡된사실말이다.
이러한대안적사실로채워넣은책이최근역사분야에여러종등장하고있다.반일종족주의를비롯한여러권의책들이다.이들은다양한시각중하나만을취하며,그시각에따라숱하게많은사료중몇개만을골라취한다.그러면서그사료자체의신뢰성검증에대해서는논의를닫아버린다.이러한거짓을이겨내는방법은사실상하나밖에없다.역사를제대로알고,반박할수있는힘을기르는것이다.
고조선의건국부터삼국시대까지
?유사역사학비판?의저자이문영이제시하는
우리고대사의다채로운수수께끼

“환웅은손녀를사람으로변하게한뒤에단수신에게시집을보냈다.단웅천왕의손녀와단수신사이에서남자아이가태어났다.그가바로단군檀君이다.단군은오랫동안나라를다스린뒤산에들어가산신이되었다.”

“명나라는조선보다건국이24년빠르다.요임금의나라와단군의나라차이도24년이다.서거정은중국과조선이같은변화의주기를가진대등한나라라고주장하고싶었던것이다.즉고조선건국연대는굉장히정치적으로결정된것이다.”

우리나라사람치고단군신화를모르는사람은없다.기원전2333년에고조선이라는국가가세워졌으며,환인의아들환웅이신단수에내려와곰이변한여인과결혼해단군을낳았다는이야기를마치정통역사학계가인정한유일한이야기인것처럼여긴다.단군은천여년동안나라를다스리다가아사달에들어가산신이되었다고한다.그러나과연그럴까?
소위역사전쟁이한중일간에끊임없이계속되고있다.중국과일본두나라는저마다자랑스러운역사를양산하며그것을자기들의역사에편입하기에바쁘다.동시에부끄러운역사는최대한변형시키고위조하려든다.역사의위인들을자기네조상이라주장하는것은어느시대건흔한일이었지만,최근에는그것을넘어아예역사자체를편입시키려는움직임조차그리낯설지않다.
부끄러운이야기지만,이런식의움직임은우리나라에서도크게다르지않다.그런사람들은언제나우리선조가위대했고,우리역사는늘자랑스러운역사라고이야기한다.한민족이대륙을제패했었고,동아시아더나아가세계사의갖가지사건과사물에우리민족의족적이남아있다고까지이야기한다.여기에대항하는움직임이라해봐야,역사의정설만을담은짧고간결한역사의줄거리만을강조하는정도밖에보이지않는다.정사를제외한역사는전부사이비라는식이다.이렇게줄거리만남은빈약한역사에어떤흥미든생길리는만무하다.
그런가운데,정작풍성해야할우리민족의역사를‘터무니없는과장된거짓역사’또는지나치게쪼그라든‘아주적은분량의역사’로밖에기억하지못하는사람들만점점늘어난다.‘재미는있지만진실은아닌역사’와‘진실이지만재미는없는역사’가지금우리가접할수있는역사의거의전부다.이러니정작제대로된사료를제시하며이야기하더라도,그것은귀에익지않은이런역사라며‘사이비역사’혹은‘식민사학의잔재’로공격당하는어처구니없는일조차종종벌어진다.
책은고조선시대부터발해의통일까지,우리나라고대의역사와그에따른부속이야기를시대순으로다룬다.학계공인의정사를뼈대로삼은뒤,정사가구성되는과정에서때론선택되고때론참고자료로만남은알려지지않은역사까지충실하게담았다.각시대에서오해하고있거나잘모르는일화들,또는잘알고있다해도그의미에대한새로운해석들을제시했다.어떤면에서는역사에서크게주목받지못한부분을새로운각도에서보는것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