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읽는 한국사(큰글자책) (개정증보판)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큰글자책) (개정증보판)

$35.00
Description
50만 독자가 선택한 한국사의 결정판
18년 연속 한국사 부문 베스트셀러
“과거를 직시하여 미래의 길을 찾는다!”
기억을 둘러싼 역사 전쟁이 한중일 간에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도 역사에 대한 좌우의 시각 투쟁이 한창이다. 다소 극단적이랄 수 있는 주장의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가 하면, 그에 못지않은 다른 방향의 극단적인 주장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부끄러운 과거사를 외면하며 우리 선조는 위대했고, 우리 역사는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이야기한다. 반면 많고 많은 사료 중에 일부만을 긁어모아 우리 역사는 부끄럽고, 우리 민족은 열등하다고 주장하는 책도 존재한다. 그런 책을 쓴 사람들이 한때 “자학의 역사관”은 그만두라고 주장했던 건 지금 생각하면 아이러니다.
이 책은 본격적인 연구서나 독자적으로 역사를 해석하는 책은 아니다. 다만 사실은 사실대로, 의견은 의견대로 구분해 담담히, 그 가운데 독자에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정리해 적어놓은 책일 뿐이다.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 부담 없이 보고 다음 단계의 역사책을 찾을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의 책. 암기 위주의 역사 공부에 질린 사람이라도 이 책이 보여주는 전체 그림으로 우리 역사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게 하는 책. 그것이 바로 이 책의 목적이었다.
물론 비슷한 의도의 책도 많겠지만 이 책은 그 가운데서도 분에 넘치는 대접을 받았다. 증쇄를 100회 이상 하게 되었고, 전국의 각급 단위 학교, 대학의 추천도서로 지정되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도 본격적인 시험 준비에 앞서 한국사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읽는다고도 한다. 무엇보다 50만이 넘는 독자가 이 책을 선택해주셨다. 그러한 독자의 의도와 서점의 요청, 그리고 그간 보내주셨던 많은 분들의 성원과 아쉬움을 반영해, 이 책,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의 개정증보판을 출간하게 되었다. 우선 역사학계의 성과를 반영하여 달라진 내용을 바로잡았다. 한국사만 포함되어 있던 기존의 ‘한국사 연표’에, 같은 시기 일어났던 세계사의 사건을 더해 ‘한국사-세계사 비교연표’를 수록했다. 단순히 ?삼국유사? 속 단군신화의 설명과 해석에 머물러 있는 시각을 벗어나 고조선의 전개 과정과 멸망 과정, 특히 ‘승리한 장군조차 처형해버린’ 고조선-한 전쟁에 관한 내용을 추가했다. 예를 들어, 수십 년에 걸친 흉노와의 전쟁을 무모하게 전개한 한무제는 고조선의 거센 저항에 고전했다. 그러기에 대 고조선 전쟁에 투입된 자기 장수를 처형하기도 하고 평민으로 전락시켰다. 그 외 조선시대 여성의 입지에 대한 글을 포함, 흥미로울 몇몇 글을 추가했으며, 현대사 부분도 최근 사료까지 끌어올렸다. 기존의 사진을 교체하며 새로이 여러 장의 사진 및 시청각 자료를 추가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가독성에 유리하도록 기존의 디자인을 세련되게 수정하였다. 독자와 역사 사이를 잇는 가교라는 이 책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지기 위해서다.
저자

최용범

1968년서울에서태어나성균관대학교동양철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석사과정을마쳤다.월간『사회평론길』에서취재기자로일하다,2000년『월간중앙』에「역사인물가상인터뷰」를연재하면서역사작가의길에들어섰다.50만독자가선택한한국사의결정판『하룻밤에읽는한국사』『하룻밤에읽는근현대사』(공저)를비롯,『역사인물인터뷰』『하룻밤에읽는고려사』『만약에한국사』『난세에간신춤춘다』『대학문예운동의이론과실천』(공저)『너희가대학을아느냐』(공저)등역사와사회전반에관한다수의책을집필했다.

목차

추천의글재미있으면서도의미있는역사책4
책머리에한국사서문개정증보판머리말을대신해7
들어가며역사를의심하면역사가보인다9

1장선사문화와고대국가건설_고조선의성립과삼국시대의전개
훈족이한반도출신이라고?19
그많은고인돌이말해주는것22
단군신화,어떻게볼것인가?26
승리한장군모두처형해버린고조선-한전쟁30
삼국의건국설화에숨어있는세가지이야기34
경제는일류,정치는삼류였던가야40
광개토대왕은어떻게대제국을건설할수있었을까?44
한반도역사를바꾼평양천도47
고대사최대의수출국백제51
고구려삼국통일의기회를망친운명적수도이전54
법흥왕대의친위쿠데타,이차돈순교58
왜신라에만여왕이있었을까?63
동북아시아두강국의결전,고구려-수나라전쟁66
의자왕의향락때문에백제가망했다?70
연개소문일가의빛과그림자73
신라가최후의승자로남은이유77
신라에왔던아랍인들81

2장통일신라와발해_삼국통일을거쳐남북국시대로
대조영,고구려계승을선언하다85
발해를한국사에포함시킬수있는가?88
발해의목줄이달린해외무역92
원효가해골에서본것은?95
호족세력의불교,선종98
장보고는청해진에서무엇을꿈꾸었나?102
골품제사회6두품지식인의좌절106
효녀지은설화에서통일신라의붕괴를본다110
궁예가몰락한진짜이유113
통일전쟁승리직전에패배한견훤116
왕건의쿠데타는계획적이었다119
고대사최초의사회복지제도진대법과을파소123
연을이용한상징조작으로내란을진압한김유신124
매춘녀가없었던발해125

3장고려시대_후삼국통일에서위화도회군까지
왕건,혈연네트워크로후삼국을다스리다129
「훈요10조」,전라도사람은절대기용하지말라고?133
본관제는고려에서시작됐다137
천하의중심은고려다140
‘광종의개혁’절반의고시,과거제의도입143
전시과도입,정권의성격이경제제도도결정한다147
너무나도판박이인왕비들의꿈150
대거란전쟁제1라운드,외교전에서완승을거둔서희155
대거란전쟁제2라운드,군사력의승리158
최고권력자이자겸의반란161
‘묘청의난’자주적민족운동인가,불만세력의반란인가?164
고려청자아름다움의비밀167
금속활자,‘세계최초’란딱지가부끄러운보물170
한국이코리아로불리게된이유173
사대주의냐,냉엄한춘추필법이냐?『삼국사기』와『삼국유사』177
무신정권,군사쿠데타로정권을잡았지만181
우리나라최초의천민해방운동,만적의난185
대몽항쟁기의거대프로젝트,팔만대장경188
반외세항쟁이냐,수구세력의마지막저항이냐?192
어디서감히첩제도운운하나197
친일파가있었듯부원파도있었다201
공민왕의개혁,신돈은요승이었나?205
열개의목화씨로남은사나이,문익점210
끝을모르는권문세족의탐욕214
거북선의원형,고려군선218
송나라대시인소동파가고려와의무역을반대했던이유219

4장조선시대_근세의태평시대를거쳐민중반란까지
500년조선왕조를연요동정벌군의회군223
역성혁명의기획자,정도전227
고려말권문세족의토지문서를불태우다231
정말신문고만치면됐나?234
세종대왕,그토록조화로운인간에게불행의그림자가238
15세기세계최고수준의자동시계242
한글을만든진짜이유세가지246
세조의쿠데타‘왕권강화냐,명분없는권력욕이냐?’250
속치마폭까지규정한조선최고의법전경국대전254
조선의네로황제연산군의최후,중종반정257
조광조,어느깐깐한개혁주의자의죽음261
누가,왜,무엇때문에싸웠는가?265
임진왜란은무역전쟁이었다!269
불패의게릴라부대,의병272
이순신이넬슨보다위대한이유275
세계로수출된지식상품,『동의보감』279
광해군,조선시대최고의외교정책가283
인조반정,성공한쿠데타는역사도처벌못한다?287
병자호란,그날인조는무슨생각을했을까289
소현세자독살설의진상292
영조,정쟁의한복판에서중흥시대를열다296
정조가수원에열두번간까닭은301
조선에도장사로큰돈을번여자가있었다305
전봉준은정말정약용의개혁론을만났을까?308
검찰이구속한신윤복의춘화312
세도정치,2만냥주고고을수령을산다?317
용병을고용한평안도농민전쟁320
〈대동여지도〉,김정호는정말옥사했는가?325
세도가의가랑이사이를기어나간흥선대원군330
조선시대이혼이야기334
봉급한푼없었던조선시대의향리335

5장근대의전개와현대사회의성립_제국주의침략에서민주국가수립까지
자주적근대화의발목을잡은병인양요와신미양요339
강화도조약,새끼제국주의국가일본에일격을당하다343
임오군란후외국군이주둔하다347
노터치No-Touch가노다지의어원이라니!351
김옥균의삼일천하,갑신정변355
동학의창시와농민혁명의전개359
녹두장군전봉준의꿈363
이완용이독립협회의초대위원장이었다368
평민에게넘어간의병투쟁의지도권372
을사조약,불법조약체결을강요하다니!375
3·1운동,‘동방의등불’이된코리아!378
‘대한민국임시정부’신채호,이승만에게일갈하다383
홍범도,봉오동·청산리전투를승리로이끌다387
일제와의야합속에진행된예비친일파의자치운동390
일제하최대규모의독립운동조직,신간회394
김일성은가짜였다?398
잔혹한수탈과억압을자행한일제401
아직도청산되지않은반역의역사,친일파문제404
8·15해방과건국준비위원회,반쪽짜리독립411
찬탁은재식민화의길이었나?414
식민잔재청산,그통한의좌절418
비전쟁기간에일어난최대의학살극,4·3항쟁422
남침이냐,북침이냐?425
한국민중,최초의승리를거두다·‘419혁명’428
박정희개발독재의빛과그림자428
광주민주화항쟁에서촛불항쟁까지431

참고문헌435

출판사 서평

연도와사건을암기하는한국사가아닌
배경과흐름을이해하는한국사

역사란무엇일까?사람들은흔히역사는과거에일어난사건이기에,불변의어떤학문일거라생각하는경향이있다.우리가알지못할뿐,역사의진실은하나일거라는발상이다.그러나역사라는분야는고정되어있지않다.새로운내용이발견되기도하고,기존의학설이뒤집어지기도한다.연도와사건을암기하는것만으로는역사를제대로이해했다고말하기힘들다.하물며많은사료중에일부만갖고역사의진실운운하는주장은그책이학술서이든대중서이든받아들이기힘든주장이다.
그러나고정되어있지않은역사라하더라도분명맥락은존재한다.역사속인물은시대의이야기속에서살아숨쉬고있으며,이들이자아내는이야기사이에는분명개연성이존재한다.그러한개연성들을이어하나의긴이야기를자아낼수있다면,우리는나름대로지만역사를보는시각을갖게되는것이다.복잡한연도와시대순으로사건을외우는대신,즐거운이야기로파악하는순간,역사는그저골치아픈암기과목이나학문이아닌,우리자신의이야기가된다.

“반성할줄아는힘이근기있는자아를만든다”

우리역사에서가장자랑스러운장면은무엇일까?최근의어지러운국제관계를생각해보면문득고려시대의서희장군이떠오른다.서희장군은협상전에서이긴뒤거란의재침략에대비해병력을증강해조련한뒤쳐들어온거란군을귀주에서완파했다.외교,군사모두탁월하던때였다.송宋이란대국을대륙의한귀퉁이로몰아냈던요나라도고려에는완패당했던것이다.복잡한국제정세속을헤쳐가야할지금의상황을어떻게풀어야할지를보여주는이정표다.
반면가장치욕스러운장면이라면임진왜란과병자호란당시조선지배층의대처장면을꼽을수있겠다.당시조선백성은일본군의길잡이가되기도했고,선조의장남인임해군을붙잡아일본군에넘기기도했다.탐욕스런왕자의수탈에이를갈았기때문이었다.선조는도망가기에바빴고,도망가는선조일행에게백성들은돌을던졌다.제백성을지키지도못하고도망가는지배층에대한분노였다.
이처럼우리의역사는자랑스러운장면과잊고싶은장면을모두합쳐보여준다.세상에위대한민족,우월한민족이란없다.굳이말하자면우리가속한우리민족이있을뿐이다.
한개인도살다보면잘한때도있고,부끄러운때도있는법이다.역사역시마찬가지다.한국사를들여다보면영광과치욕이교차한다.우리의부끄러운과거사에대해서도정면으로응시하고자기반성하는모습이있어야한다.반성할줄아는힘이근기根基있는자아를만들고이는같은오류를되풀이하지않도록만든다.사실역사를공부하는이유도바로이때문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