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읽는 한국 고대사(큰글자책)

하룻밤에 읽는 한국 고대사(큰글자책)

$37.58
Description
고조선의 건국부터 삼국시대까지
〈유사역사학 비판〉의 저자 이문영이 제시하는
우리 고대사의 다채로운 수수께끼
[하룻밤에 읽는 한국 고대사]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역사와는 조금 다른, 그렇지만 결코 사이비 역사는 아닌 내용들이 다채롭게 들어 있다. 고조선에서 발해 건국까지를 다루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 역사의 시작이라고 하는 단군으로부터 삼국시대라 일컫는 시대까지를 한 권 안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역사책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역사를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기보다는 각 시대에서 오해하고 있거나 잘 모르는 일화들, 또는 잘 알고 있다 해도 그 의미를 새롭게 해석해보는데 목적을 두었다. 역사에서 크게 주목 받지 못한 부분을 새로운 각도에서 보는 것이 가능하다.
저자

이문영

서강대학교사학과를졸업하고‘초록불의잡학다식’블로그를통해다양한역사콘텐츠를써왔다.매일경제신문에「물밑한국사」,네이버연애결혼판에「그시절그연애」등을연재하고유사역사학비판서『유사역사학비판』,『만들어진한국사』와역사소설『숙세가』,어린이역사책『이야기보따리삼국시대』,역사동화『역사속으로숑숑』등을출간한바있다.게임시나리오작가이자동화작가로도활동하고있다.

목차

이책을시작하며4

제1장고조선
고조선이라는나라이름16
만들어진연대,기원전2333년21
개천절이두가지의미를갖는이유27
환웅의손녀가단군의어머니라고?33
역병을내리는조선시대의단군40
사실은아무도모르는고조선의위치44
기자는과연고조선에왔을까?49
단군이후고조선의모습55
왕들의전쟁61
명도전은고조선의화폐가아니다68
고조선,진시황의진나라와만나다72
위만,고조선에오다79
쫓겨난준왕이만든‘한’이라는이름85
위만조선이라는나라90
위만조선과한나라사이의전쟁은왜일어났을까?96
화친의기회를놓치게한불신의벽101
위만조선의멸망106

제2장고대사의미스터리
고조선의역사를전하는책에는어떤것이있을까?115
고조선의역사를엉터리로전하는책에는어떤것이있을까?120
동이는한민족을가리키는말이아니다126
맥락없이등장한‘배달의민족’131
논란만을불러일으킨한사군이라는말136
사서와유물이증명하는낙랑의위치142
삼한이라는미스터리148
염사치의모험154
원삼국시대란무엇인가?158
시대에따라다른오곡의정의162
솔거는진흥왕때사람이아니다167

제3장삼국시대
기이하게조명받지못한부여라는나라175
끊임없이이어진부여와고구려의전쟁179
삼국중가장먼저세워진나라는?185
실존자체가의심받는해모수와북부여190
나라를두개세운여걸소서노196
신라왕실교체전설의진실은?201
〈황조가〉를남긴유리왕의불행한삶206
전쟁의신대무신왕210
‘아름다운아이’호동왕자의비극216
역사속의무명씨들222
권력이농락한사랑도미와그의아내227
고구려를뒤흔든왕비우씨233
연오랑,세오녀와신라왕자천일창242
불패의명장우로의죽음248
근초고왕과태자근구수253
백제의요서경략은정말있었을까?259
광개토왕의정복활동264
신라,고구려의손에들어가다270
절망과희망이교차하는신라의5세기275
개로왕,바둑에빠져나라를잃다281
거문고갑을쏴라!286
성골,진골,6두품의비밀291
이차돈죽음의미스테리296
무령왕출생의비밀302
의리의여인제후307
안장왕을맞이한한주312

제4장삼국통일전쟁
삼국의운명을결정한관산성전투322
대가야를멸망시킨소년장수329
바보온달이야기속사실과허구334
귀신이되어도여자를만난진지왕340
신라에온가야왕실이야기346
무왕은정말선화공주와결혼했을까?351
김유신을사랑한기녀357
보희의꿈,문희의혼인362
여왕을짝사랑한남자368
수나라의침략을막아낸무명의요동성주373
평양성전투를승리로이끈고건무의계략379
삼국통일을불러온스캔들385
안시성에서막힌당태종의고구려원정391
누가자루빠진도끼를허하리오397
시대가불러온죽음,계백과관창403
낙화암에선정말삼천궁녀가떨어졌을까?408
흑치국의흑치상지?엉터리주장을배격하는법414
백촌강에서지다419
형제싸움이부른고구려의멸망425
신라,당나라에승리하다431
발해국호에숨은비밀436
참고자료441

출판사 서평

“환웅은손녀를사람으로변하게한뒤에단수신에게시집을보냈다.단웅천왕의손녀와단수신사이에서남자아이가태어났다.그가바로단군檀君이다.단군은오랫동안나라를다스린뒤산에들어가산신이되었다.”

“명나라는조선보다건국이24년빠르다.요임금의나라와단군의나라차이도24년이다.서거정은중국과조선이같은변화의주기를가진대등한나라라고주장하고싶었던것이다.즉고조선건국연대는굉장히정치적으로결정된것이다.”

우리나라사람치고단군신화를모르는사람은없다.기원전2333년에고조선이라는국가가세워졌으며,환인의아들환웅이신단수에내려와곰이변한여인과결혼해단군을낳았다는이야기를마치정통역사학계가인정한유일한이야기인것처럼여긴다.단군은천여년동안나라를다스리다가아사달에들어가산신이되었다고한다.그러나과연그럴까?
소위역사전쟁이한중일간에끊임없이계속되고있다.중국과일본두나라는저마다자랑스러운역사를양산하며그것을자기들의역사에편입하기에바쁘다.동시에부끄러운역사는최대한변형시키고위조하려든다.역사의위인들을자기네조상이라주장하는것은어느시대건흔한일이었지만,최근에는그것을넘어아예역사자체를편입시키려는움직임조차그리낯설지않다.
부끄러운이야기지만,이런식의움직임은우리나라에서도크게다르지않다.그런사람들은언제나우리선조가위대했고,우리역사는늘자랑스러운역사라고이야기한다.한민족이대륙을제패했었고,동아시아더나아가세계사의갖가지사건과사물에우리민족의족적이남아있다고까지이야기한다.여기에대항하는움직임이라해봐야,역사의정설만을담은짧고간결한역사의줄거리만을강조하는정도밖에보이지않는다.정사를제외한역사는전부사이비라는식이다.이렇게줄거리만남은빈약한역사에어떤흥미든생길리는만무하다.
그런가운데,정작풍성해야할우리민족의역사를‘터무니없는과장된거짓역사’또는지나치게쪼그라든‘아주적은분량의역사’로밖에기억하지못하는사람들만점점늘어난다.‘재미는있지만진실은아닌역사’와‘진실이지만재미는없는역사’가지금우리가접할수있는역사의거의전부다.이러니정작제대로된사료를제시하며이야기하더라도,그것은귀에익지않은이런역사라며‘사이비역사’혹은‘식민사학의잔재’로공격당하는어처구니없는일조차종종벌어진다.
책은고조선시대부터발해의통일까지,우리나라고대의역사와그에따른부속이야기를시대순으로다룬다.학계공인의정사를뼈대로삼은뒤,정사가구성되는과정에서때론선택되고때론참고자료로만남은알려지지않은역사까지충실하게담았다.각시대에서오해하고있거나잘모르는일화들,또는잘알고있다해도그의미에대한새로운해석들을제시했다.어떤면에서는역사에서크게주목받지못한부분을새로운각도에서보는것이기도하다.
“공자가『논어』에서구이九夷에가서살고싶다는말을한적이있다.여기에이夷가나오니까공자가우리나라에와서살고싶어한것이라고해석하는경우가많다.그런데이는사실이아니다.공자는중국동해안쪽에사는그이夷에가서살고싶다고한것이다.(...)동이라는단어에매달리는순간,우리는중국의전통사가들이규정한한계안에서역사를바라보게되는우를범하게된다.”

책에는우리가익히알고있던역사와는조금다른,그렇지만결코사이비역사는아닌내용들이다채롭게들어있다.역사의진실이하나인가는학계의오랜논쟁거리이지만,사료가말하는진실은결코하나가아니다.과거에남긴역사책의기록조차서로충돌하는일이허다하며,신화와전설의영역으로들어가면모호해서서로들어맞지않는이야기들이대부분일수밖에없다.비단먼과거의일만이아니라극히현대의사건조차그러하다.여기서역사학자와사이비역사학자의차이가드러난다.
역사학자들은‘사료’라고부르는과거의기록을단단히발밑에두고그위에사건을재구성해나가는작업을해나간다.밖으로뻗어가는가지들은역사의다채로움을보여주는예시로서,혹은훗날더나은재구성을위한자료로서고스란히모아둔다.반면사이비역사학자들은역사를잘정리된하나의이야기로완성하고싶은의욕으로가득하다.이들은많은역사들중에서사료를의도적으로선택하며,이를모아적어도줄거리로는완벽한거짓역사를창조해낸다.선택하지않은사료들을공격하는것은당연지사다.이들이이렇게하는이유는당연히,그러는편이‘돈이되기’때문이다.
역사는한가지색깔로칠해진단조로운방이아니라그안에수많은색깔이존재하는다채로움의빌딩이다.거짓된의도에따라편파적으로선택된사료가아닌,우리가얻을수있는사료모두가그빌딩을구성하는재료이다.뼈대와뼈대사이,혹은알려지지않은작은방속에우리역사의즐거움과다채로움이숨어있다.이책이역사학의다채로움을전할수있다면더할나위없이즐거운일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