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와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큰글자책) (철학은 어떻게 나다운 삶을 살아가게 하는가 | 양장본 Hardcover)

니체와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큰글자책) (철학은 어떻게 나다운 삶을 살아가게 하는가 | 양장본 Hardcover)

$28.00
Description
철학계의 일란성 쌍둥이인 니체와 장자가 전하는 진정한 삶, 진정한 자유에 관한 아포리즘과 양승권 저자의 친절한 해설을 묶은 책, 『니체와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가 출간됐다.

세상이 혼란하고 나 자신조차 나를 믿을 수 없게 되더라도, 니체와 장자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 것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많은 것에 얽매여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언제든 나답게 살아도 된다"며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저자

양승권

고등학교시절,나는윤리시간에톨스토이의『부활』을읽고있었다.그저교과서를그대로읽을뿐인수업에대한소심한반항이었다.결국윤리선생님께걸려서교무실에서된통야단맞고있을때담임선생님이내편을들어주셨다.“이위대한소설을읽은것은욕먹을일이아니라오히려칭찬해야한다.”
담임선생님은늘유명한철학자의명언한마디를칠판에적고그것에대한설명으로수업을시작하곤했다.그많은명언들이지금까지내안에남아나를철학의길로이끌고있는건아닐까하는생각을한다.『씨알의소리』와함께함석헌선생의철학에빠져들었고,이를더듬어올라가다노장철학에심취했다.그런데,장자의통찰력을사회적실천으로옮겨가다보면결국한사람의철학자와마주칠수밖에없다.바로니체다.
철학은불변이라고주장하는사람도있지만,철학자는어쨌거나시대를반영한다.장자는전국시대라는2천년전혼란의시대를살았으며,니체의활동시기는전쟁과혁명,이데올로기의경쟁이극심하던19세기후반의세기말이었다.하지만이들이생산해낸,시대를뛰어넘는말도결국시대에묶인사람들속에서해석되며한계가생겨버렸다.시대를벗어나지못한우리의시선은시대를안고더넓은곳으로가버린두철학자의자취를미처쫓지못했다.그러니우리가알고있는니체와장자의철학은시대라는울타리안에갇힌,우리스스로의한계가만들어낸일부의모습에지나지않는다.이런오류는우리가니체와장자를각각따로보고있는한넘어서기가쉽지않다.2000년의시간과동서양이라는공간을넘어니체와장자라는두철학자를동시에살펴볼때에야,비로소우리는이두철인의인식이시공을넘어마치일란성쌍둥이처럼닮은꼴을하고있다는사실을깨닫게된다.이책,『니체와장자는이렇게말했다』는경계를허물고깨달음을찾는첫시도다.
성균관대학교동양철학과를졸업한뒤동대학원에서석사및철학박사학위를취득했으며현재대구대학교성산교양대학(S-LAC)창조융합학부교수로재직하고있다.디지털사이언스시대의철학의역할을고민하고있으며,주요관심영역은동양철학과현대메타심리학의연계다.
『노장철학과니체의니힐리즘-심층심리학에의한이해』『‘인문고전깊이읽기’장자-너는자연그대로아름답다』『동양철학과문화의혼종성』『융합과상상의인문콘텐츠-접속,혼종,창의』(공저)와「니체와장자의윤리적상대주의는가치의박탈인가,초월된가치인가」등10여편의책과논문을집필했다.

목차

프롤로그‘서양의장자’니체,‘동양의니체’장자5

제1장삶과죽음
ㆍ우리는행복하다는사실을모르기에불행하다18
ㆍ필요를충족시키는길은여러가지이며최선의길은없다22
ㆍ결핍은충족을위한조건이다26
ㆍ무관심은나를지키는수단이다30
ㆍ고독은모든뛰어난인물의운명이다34
ㆍ세상에머물러있는것은없다38
ㆍ자신을사랑하는사람만이남을사랑할수있다42
ㆍ좋은친구관계란서로가스승이되는관계다46
ㆍ창발성이란고통을예술로승화시키는능력이다50
ㆍ노동에대한찬사는자기를기만하는행위다54
ㆍ위험하게살기vs.순응하여살기58
ㆍ죽음은삶의완성이다62
ㆍ시작은끝인동시에시작이다66
ㆍ있는그대로의자기삶자체를사랑할수있는사람70
ㆍ자기자신을경멸할수있는자가초인이다74

제2장자기실현
ㆍ멈춰라,비워라,침묵하라80
ㆍ흠결이없는목걸이에는영혼이담기지못한다84
ㆍ우리는모두신의한속성이다88
ㆍ다른그무엇도고려하지말고,94오직‘스스로그러하게’[자연自然]살자!
ㆍ나무를베어낼순있어도나무를하루아침에만들순없다98
ㆍ규정이라는것은자신의시각앞에어떤벽을만든다102
ㆍ우리는자신을노예로만들면서자유롭기를바란다106
ㆍ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것은바로‘자기자신’이다112
ㆍ생각나는것을믿지말고,‘생각나지않는것’을믿어라118
ㆍ명상은내마음을가꾸어주는정원사다122

제3장인간과지성
ㆍ강한인간이란모든존재를사랑하는인간이다128
ㆍ인간을넘어선‘인간’,초인과진인132
ㆍ비천한자와거리를두라136
ㆍ다양한가치를인정하자142
ㆍ허영심강한자는자신을믿지못하기에결핍을숨긴다146
ㆍ권력은늘지식과야합한다152
ㆍ도덕원칙들의확장은도덕적인타락의증거다158
ㆍ일체의보편적이념은의심할필요가있다162
ㆍ고전은옛사람의찌꺼기일뿐이다166
ㆍ옛사람의흔적을구하지말라172
ㆍ재능은이미나에게갖춰져있는것이다178
ㆍ‘옳고그름’을넘어‘좋고나쁨’으로182
ㆍ지식과도덕은생생한삶의의지를약화시킨다188

제4장허무주의와무無
ㆍ세계는한바탕의꿈이다194
ㆍ현실은거짓과가상으로창조된다198
ㆍ창의적인거짓,상반된가치의인정은새로운가치를204창조하는시금석이다
ㆍ장자와니체의사상은‘포스트휴머니즘’의원조다208
ㆍ천개의눈으로세상을보자214
ㆍ합리성과비합리성을넘나들자218
ㆍ모순을인정하라.우리는모든것을맛볼필요가있다224
ㆍ허무주의는새로운가치를탄생시키는요람228
ㆍ그가유희하는한그는완전한인간이다232
ㆍ모든존재는서로조화롭게공존해야만족에이를수있다236
ㆍ자기가원하는방식대로삶을그려라240
ㆍ모든지류를품에안은거대한강이돼라246

에필로그마르지않는놀이의샘,니체와장자251

출판사 서평

'서양의장자'니체,
'동양의니체'장자

동서양과2천년시공간을초월해
철학계의일란성쌍둥이가빚어낸자유의향연

니체와장자는19세기와전국시대라는,각각철학과사상이도전받는위기의시대를살았다.그리고그시기를기성의가치를파괴하는것으로극복하여새로운시대의시작을연인물이되었다.저자는이두철인이남긴공통점에서오늘날사회와개인양면으로위협받고있는혼란의시기를넘어설새로운가치를발견해낸다.그리고그가치를이두철인이남긴말을통해우리앞에효과적으로제시한다.
장자와니체사이에는무려22세기에걸친시간이펼쳐져있지만이들의철학은그간격을무시할만큼초월적이면서도,동시에평범하다.바로남의호흡에끌려다니지말고자기호흡에맞춰자신에충실하게살라는것.남의기준이아닌,‘나의방식대로’떳떳하게살라는것이다.
저자는두철학의거인의말을빌려,부와승진,일의효율혹은정치적지향등세상이중요하게여기는가치는어차피절대가아닌일개개인이모여주장하는절대일뿐,남들도나와똑같은개인에불과하다는것을알아야한다고말한다.남들의이목을신경쓰며그들이원하는모습을억지로보여줄필요는없다.반성과성찰을강요하는암묵적인폭거에휘둘려서도안된다.세상을바꾸자는말에흔들릴필요도없다.세상을바꿀지말지결정하는건‘그들’이아닌‘나자신’이어야한다.니체와장자는심지어세상을바꾸지않아도괜찮다고봤다.그들이봤을때세상을살아가며스스로에게물어야할가장중요한질문은이것이다.
“나의길은이길이다.당신의길은어디에있는가?”

우리가잘못알고있었던니체와장자의‘허무주의’
두철인이부정한것은가치자체가아닌가치를강요하는행위

흔히우리가니체의철학으로연상하는것은무그리고초인이다.그리고장자의철학이라면얼핏무위자연이라는말을떠올린다.이말은그렇게틀리지않지만,저자는많은부분을우리가잘못해석하고있다고지적한다.노장철학과니체의상관성을연구한논문을발표하여이분야최초의전문가가된저자,대구대양승권교수는장자와니체의철학이혼란스러운시대를반영했듯,이를해석한우리도시대에묶여그들을해석하는실수를저질렀다고말한다.
저자가그분석의단추로잡은것이바로‘허무’다.허무주의란개인에간섭하는절대적가치체계에대항하는자세로,니체와장자는절대적가치를거부하며자유인으로살았다.니체의그유명한“신은죽었다”의신은그저기독교에서의신만을말하는것이아니다.개인을억압하는모든절대이념을가리킨다.
사람들은때로니체와장자의사상을빌미삼아세상만사를냉소적으로바라보거나,덮어놓고중용만이옳다는오용에빠져들기도한다.그러나두철인이부정한것은가치자체가아니라가치에의의존이다.다양한가치는사람에따라옳을수도있지만아닐수도있다.오직경계할것은자신의가치를강요하는행위,그뿐이다.저자가니체와장자사유의핵심공통점을아포리즘으로묶으면서제안하는것은오늘날절대가치가사라진시대의혼란스러운아노미상태에서아예절대가치,참가치를찾지말자는것이다.니체와장자에게수많은가치의난무는혼돈이아니라,놀잇감의풍부함이었다.그들은어떤가치라해도상황에따라가져다쓰는,골라먹는재미를만끽하라고말한다.

“세상의평판에귀기울이지말라.
그리고남을공격하는대신오히려나자신을사랑하라.”

요즘은어딜가나‘마음’의위기를얘기한다.니체와장자에의하면,이위기에서벗어나려면남의호흡에끌려다니지말고자기자신을믿고,사랑해야한다.세상이혼란하고주변이나를따돌려때로나자신조차나를믿을수없을때가있다.현대는절대적가치가사라진시대다.그사라진틈새를관습과종교와정치,더가까이는나이와직책이파고들며당신은잘못되어있다고,당신이갈길을저곳이라고속삭인다.그리고당신은이곳에있었기때문에불행해졌다고,누군가당신이갈길을속이고있거나혹은당신자신이잘못된길을주장하는사람이라도뒤흔들어댄다.그러나니체와장자는이모든것을하찮은것이라비웃는다.그리고마지막으로자기자신을비웃음으로써혹시빠질지모를아집과독선을경계하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