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간신열전(큰글자책) (망한 조직 앞에 멍한 리더 있고 멍한 리더 앞에 간신 춤춘다 | 개정판 2 판)

한국사 간신열전(큰글자책) (망한 조직 앞에 멍한 리더 있고 멍한 리더 앞에 간신 춤춘다 | 개정판 2 판)

$35.00
Description
김돈중, 이자겸, 윤원형, 최순실···
삼국시대부터 삼권분립까지
결코 사라지지 않는 국정농단의 현실
★정치격변기 간신감별법 최대 화두★
★나라 경제 찜쪄먹고 사회 망칠 간신, 매의 눈으로 추적

2022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코로나 복합위기 상황을 돌파할 인물난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전 세계적 패러다임 전환기에 유독 한국 정치권이 무능과 분열 리더십에 포획당한다면? 숙주의 생리작용을 맘껏 활용하며 정부를 느림보로 만드는 기생충 간신들이 활개를 친다면? 망한 조직에 멍한 리더가 있고, 멍한 리더를 부추기는 간신이 있다. 간신은 기업이나 국가를 패망의 길로 이끈다.

대선 국면에서 ‘간신 감별법’이 최대 화두로 떠오른 이유다. 나라 경제를 찜쪄먹는 간신과 통찰력이 뛰어난 진정한 리더를 매서운 눈길로 가려내고, 미미한 간신의 싹이라도 단호하게 잘라내는 ‘辨奸(변간·간신을 구별함) 능력’이 중요해진다. 지독한 갈등과 위기가 닥치더라도 비유컨대 대통령에 세종대왕, 국무총리에 정약용, 경제부총리에 정도전, 국방부 장관에 이순신을 기용한다면 국가는 성공적으로 운영될 것이다. 이와 달리 주변 국제정세에 깜깜했던 인조 대통령에 조선시대 대표적 간신으로 꼽혔던 윤원형 국무총리, 원균 국방장관, 이이첨 경제부총리가 원팀이 된다면 나라를 금방 거덜 내고 말 것이다.
대선 후보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대통령 당선 이후 청와대와 정부 주요 부처 등에 포진하게 될 참모진의 자질과 능력도 눈 부릅뜨고 검증해야 한다. 권력만 탐하는 간신형 참모를 기용할 때의 폐단과 해악은 대통령을 위기에 빠뜨리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국가를 벼랑으로 몰고 간다. 줏대 없이 간에 붙고 쓸개에 붙는 간신을 추려내는 학문이 ‘간신학’이다.
저자

최용범

1968년서울에서태어나성균관대학교동양철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석사과정을마쳤다.월간『사회평론길』에서취재기자로일하다,2000년『월간중앙』에「역사인물가상인터뷰」를연재하면서역사작가의길에들어섰다.50만독자가선택한한국사의결정판『하룻밤에읽는한국사』『하룻밤에읽는한국근현대사』(공저)를비롯,『역사인물인터뷰』『하룻밤에읽는고려사』『만약에한국사』등역사와사회전반에관한다수의책을집필했다.

목차

책머리에간신을감별하지못하면기업도나라도망한다·5
‘왕의남자’,측근이나라를망친다
백제멸망불러온간신‘공작원’도림·14
서경천도·칭제건원의주인공묘청·26
무신의난을불러온내시김돈중·38
공민왕까지중독시킨희대의간신김용·48
지나친충신은간신이된다홍국영·60
헌정사초유의국정농단스캔들일으킨비선최순실·82

실세간신,권세에취해왕권까지넘본다
권력자의부채의식이낳은간신이자겸·94
개혁세력에서돈벌레가된간신염흥방·104
철혈鐵血의승부사한명회·114
이보다더썩을수는없다윤원형·134
역사의승자가그들을간신으로몰았다
개혁가와간신의갈림길에선인물신돈·158
역사에버림받은사람임사홍·170
‘수구꼴통’이되고만‘온건개혁’남곤·190
시대가만든‘간신’원균·212
오직나만이‘왕의남자’다이이첨·234

모든기준은‘대세’,부귀영화만이길이다
위기관리와변화경영의귀재송유인·256
원간섭기는간신들의전성시대홍복원3대·268
“고발은나의힘”유자광·278
시대의어릿광대김자점·298
최후의인간이완용·318

에필로그간신이란무엇인가·339

출판사 서평

간신연구는정치적백신이다

코로나백신이전염병위기탈출의키를쥐고있듯,손바닥비비기에만능숙한간신을철저하게연구하고간신의양상을정면으로응시하는것은‘정치적백신’을맞는일이다.국가적체제까지동원해사리사욕을채우는간신들이바이러스처럼사회곳곳에퍼지면국가가치명적파국을맞게되기때문이다.크게국가까지가지않더라도자신이몸담고있는조직을돌아보자.능력도없으면서사장주위를어슬렁거리며,말재주와아부로출세와승진을노리는예스맨,독하고치밀한계략으로열일하는인재를밀어내는‘간신형회사원’이차고도넘친다.간신연구는인간의본성을탐구하는지름길이기도하다.
‘한국사간신열전’의특징은간신을기존의시각에서만바라보지않고현대의시각으로재조명해인물들의객관적인모습을드러냈다는점이다.이과정에서그동안당연하게여겨져온역사상식중에잘못된점이있다는것을밝혔다.저자에따르면남곤의‘주초위왕’사건은날조된것이고,한명회는살생부를작성하지않았다고한다.아첨꾼수준을넘어왕권까지유명무실하게만든간신이윤원형이다.

실록을기록하는사관들조차감정을억누를수없었던지,이전의간신들을표현할때는“음흉하다”,“간사하다”정도였던것이윤원형에이르러서는“개만도못하다”,“벌레나다름없다”고막말을서슴지않는다.당시의사관은진지하게이렇게썼다.우박만와도,“이게다윤원형때문이다”,흉년이들어도,“이게다윤원형때문이다”.이믿을수없는시대에대해서는한마디로,“이러고도나라가망하지않은게이상하다.”-책속에서

1545년을사사화를일으킨윤원형은훈척정치의대미를장식한인물로꼽힌다.지방관리가뇌물로누에고치를잔뜩바쳤는데벼슬을정하는자리에서윤원형이졸다가“이자리는누구에게줄까요?”하는말에“고치다,고치”라고중얼거렸다.그래서고치라는이름을가진사람이엉뚱하게벼슬을얻었다는이야기가전한다.

간신의뿌리를짚는다...‘퍼펙트스톰’속간신감별나침반

책은한국사에서과연대의에충실했는가를놓고충신과간신의변별점을파악,'왕의남자'가된간신들,왕보다더한독재적권력을추구한세력가,격변의상황에서대의를잊고,일신의이익을위해이리붙고저리붙고하는소인배등으로구분했다.
권력자의측근으로국정을농단한인물들은도림,묘청,김돈중,김용,홍국영,최순실등이다.무신의난을가져온김부식의아들김돈중,공민왕을끝까지현혹한김용,정조즉위를위해목숨을다해충성했지만,비대해진권력탓에정조측근에서축출된홍국영,헌정사상초유의비선농단스캔들을일으킨최순실등은권력에지나치게밀착된측근의부작용을보여주는사례들이다.
‘철혈의승부사’한명회는자기사위인성종이임금이되고훈구대신이자외척수장이된뒤에는임금을압도하는권력을행사했다.카멜레온처럼상황에따라수시로변하며나라의미래보다자신의안위에만급급했던간신도적지않았다.나라를팔아먹은일제앞잡이이완용.그는철새파의대표적인인물이었다.권력향배에민감하게반응하면서뇌물을쓸어담았던고려시대송유인은출세의발판으로활용했던재산가아내를헌신짝처럼버렸다.

오늘을사는우리가왜간신을연구해야하는가.간신은기생충처럼나라의건강한세포를손상시킬뿐만아니라권력독점에급급한나머지통합이아닌분열과파괴의리더십을표출한다.간신의뿌리를짚은이책은‘퍼펙트스톰’(완벽한폭풍)이몰아치는정치의계절에방향을알려주는나침반과같다.
간신들이소인배들을끌어모아형편없는당을만든다는점은지금정치풍토와도통하는대목이다.간신은끼리끼리친위세력을만든뒤국가의실무조직을장악하고,자신과뜻이맞지않는이들을얽어매어제거하는데골몰한다.현대인이라면누구도정치의바깥에서있을수는없다.하지만엔간한상식만으로는간신뱃속의복잡하고교묘한술수를파악하기어렵다.저자들은봉우리에올라역사를조망하는것처럼넓은역사의시간과공간을바라보면서간신계보의오랜흐름을꿰뚫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