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수평

투명한 수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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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라음동인의 시모음집이다. 연간 동인지라는 이름을 벗고 ‘앤솔러지(ANTHOLOGY)’라는 이름을 붙여 펴냈다. ‘앤솔러지’란 “민족ㆍ시대ㆍ장르별로 수집한 짧은 명시(名詩) 또는 명문의 선집.”을 뜻한다. 동인시집을 내지 못한 작년과 올해, 2년의 시간 동안 곰삭은 동인들의 작품을 가려 실었다. ‘라음’의 전신인 ‘고팡’까지 치면 일곱 번째 동인시집인 셈이다. (수록 동인: 김애리샤, 조직형, 허유미, 서상민, 박양선, 정현석, 김정순, 김나영, 현택훈, 서재섭, 문보미, 홍미순, 안은주, 김경언, 서은석, 송두영, 문경수, 양인철, 강혜인, 채경진 총 20명)
이번에는 특집이나 초대시를 싣지 않았다. 오로지 동인들의 작품에 집중했고, 그 속에서 새로운 변화의 동력을 찾고 있는 듯하다. “어둡고 가난하고 약한 곳에서 밝은 변화를 찾자.”라는 ‘라음’의 의미처럼, 언제나 고요하면서도 단단한 힘으로 새로워지는 모습이다. 그 힘은 매주 모여 시를 이야기하는 동인의 성실한 시간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여러 동인들이 들고 나는 동안 동인의 스펙트럼이 더욱 넓어졌는데, 그에 멈추지 않고 늘 시를 중심에 두고 변화를 꾀하는 모습을 눈여겨볼 만하다.
저자

라음동인

계이름중‘라’는경쾌한소리이면서파열음이다.‘음’은그늘‘음(陰)’이다.“어둡고가난하고약한곳에서밝은변화를찾자.”라는뜻으로만든말이다.

목차

김애리샤-좀양귀비12/동백을태우며14/다알리아이야기16
조직형-수월봉水月峰20/하늘강다슬기22/귀24
허유미-편지28/오늘이가득찬방30
서상민-이방인34/죽은새36/애월눈내리는38/아직오지않은당신40/저울42
박양선-흰꽃나도사프란46/시간의샛강48/십오세상영불가의공중사다리49
정현석-태엽커피52/젖은깃발54/Pen56
김정순-형제섬에는누가살까58/공중전화60/갑옷62/허구에게들었다64/간월암66/나신들68
김나영-섶섬72/천백도로의시속74/환절기75
현택훈-난산리바이크78/하늘강셍이80/독후감81
서재섭-밤빨래84/아킬레스와달팽이,크랭크업86/외부종말반입금지88
문보미-발등으로바다를쓸어92/11월22일94
홍미순-수화秀花98/아버지도그랬을것이다100/어쩌다금붕어지킴이102/영락리永樂里삼동밭103
안은주-비가온다106/요양원일기108/그디세워줍서110
김경언-그래도바람부는날이면114/나무의마음앞에서115/수확량116/아침의봄117
서은석-신평리상동차부에서120/물끝;애121/시집은어디에있나요122
송두영-선인장126/달127/들꽃128/찔레꽃129
문경수-아르고스132/아침식사134
양인철-선인장138/환격140/일렁142/기도144
강혜인-데이트신청146/발레리나148/그리도아무도없다150
채경진-무자비154/침출수156/죽일년159

출판사 서평

〈에필로그〉
거의해마다동인지를냈는데작년에동인지를내지못했다.하지만동인들은꾸준히모여서시를얘기했다.또해를거를수없어서회비를모아우리의앤솔로지를묶는다.고팡시절동인지까지합치면이번동인지가일곱번째이고,라음으로는네번째동인지다.그동안몇은들어오고,몇은나갔다.사람인연이야어쩔수없는일이다.이번에는특집도초대시도없다.2년동안의시간이특집이라면특집이아닐까.시를중심에놓고매주모이지만여전히시의길을모르겠다.이제우리는어디로흘러갈까.어디로흘러가든모두시의마음그부근에서함께어울릴수있으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