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점박이사슴벌레 집에 가면 (현택훈 동시집)

두점박이사슴벌레 집에 가면 (현택훈 동시집)

$10.00
Description
“새들아, 곤충들아, 꽃들아,
같이 가자, 곶자왈!”
저마다에게 이름을 불러주는 다정함으로 자라는 아이들

시집 《지구 레코드》, 《남방큰돌고래》, 《난 아무 곳에도 가지 않아요》를 통해 제주를 내밀하게 포착해온 현택훈 시인이 제주 곶자왈 생태계를 배경으로 첫 번째 동시집을 선보인다. 동시집 『두점박이사슴벌레 집에 가면』에서 시인은 식물, 곤충, 동물 등을 비롯해 눈에 잘 띄지 않는 자연 속 미지의 존재들과 친구가 될 것을 말한다. “어렸을 때 놀았던 풀숲에 있는 식물이나 곤충은 모두 이름이 있다. 그 이름부터 먼저 불러준 다음에야 그들과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머리말 중에서) 미처 발견하기 어려운 곳까지 세심한 시선을 두면서 저마다의 이름을 찾아본 다음, 기억하고, 불러준다. 나 말고 다른 존재들을 섬세하게 이해하는 게 어려운 시대에서 드넓은 곶자왈을 거닐며 저마다에게 걸맞은 이름을 불러주는 다정함이 깃든 동시집으로 아이들은 더 주의 깊게 세상을 관찰하며 살아가는 법을 몸소 알게 될 것이다.
저자

현택훈

제주도에서태어났다.곶자왈이놀이터였다.시집《지구레코드》,《남방큰돌고래》,《난아무곳에도가지않아요》를냈다.서귀포에있는작은도서관사서로있다.

목차

|작가의말|작년여름에사귄두점박이사슴벌레집에또놀러가야지

먼물깍
비파나무편지
병귤나무
비오는날
청수리에서
오목눈이일기
길잃은새
거북손
석주명기념비앞에서
산개벚나무
산기슭
귀뚜라미
발자국의밤
초록색나뭇잎을비늘처럼매달고
너의이름은
피막이풀
은하수를끌어당기는한라산
두점박이사슴벌레집에가면
펭귄
달팽이지름길
나의망원경
오늘은
산새학교
메뚜기종이접기
쇠똥구리아빠
삼양구름
5월21일
울진숨비기꽃
한라솜다리
국수나무식당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재수좋은족제비
선작지왓귀룽나무
삼달리여름가게
제주도마을
성탄제
비파나무의집
물감상자를열면
바닷게학교
남방큰돌고래
삼촌생각
조랑말
나뭇잎배
내방이생기면
바람은어디에서불어오는걸까
겨울눈
모레토요일에는기찬이가우리집에온다
제주도롱뇽
보호색
산새는1학년
이끼의세계
연못에사는거북이
숨은물뱅듸
탐험개
귀기울이면
내일은나도몰라요
곶자왈

|산문|
곶자왈에두점박이사슴벌레가살아요

출판사 서평

아침솜반천에서만난새
무슨새일까?
궁금해서펼쳐본
제주야생동물도감.

부리,배,
깃털의색깔
무늬까지자세히봐야알수있겠네.

다음에만나면더자세히
봐야겠네.

-「너의이름은」전문

환상적이고다채로운제주풍경속으로
떠나는여정

동시집을따라가다보면제주의경이롭고도환상적인풍경들을다채롭게만나볼수있다.산수국에앉아있는반딧불이,귤밭에서헤엄치는초록색물고기,별이내려앉은것처럼기름진밭인벨진밧,그리고두점박이사슴벌레까지.제주도곳곳을누비며목격한아름다움이고스란히녹아든동시는온몸의감각을자극한다.시각적상상을자극하는시집인만큼그에어울리는찬란한색채를활용한박들작가의그림또한독자가상상을펼치는데도움을준다.

이동시집을읽으면제주도에가고싶을거예요.가게되면두점박이사슴벌레버스를꼭타보세요.
정류장이름이멋진곳으로달리거든요.먼물깍,비파나무편지,병귤나무….종점인곶자왈에도착하면다시가보고싶은곳이어디인지생각해보세요.그곳은내마음이내린곳이거든요.제마음이내린곳은어디냐고요?너무많아서버스를다시탔어요.이번엔곶자왈부터거꾸로달리네요.
-이장근(시인)

사라져가는집과터전을
환히비추는동시집

곶자왈을터전으로삼은무수한존재들이있다.그중두점박이사슴벌레는멸종위기야생동물로우리나라에서는곶자왈에서만발견된다.그리고두점박이사슴벌레는제주도사람들과닮았다.제주사람들이쓰는제주어와두점박이사슴벌레모두멸종위기에놓인지금,이번동시집에서는현재누군가머물고있음에도사라져가는집과터전을환히비춘다.
제주라는장소가관광지로만부각되어소모될때,제주의자연그곳을집으로삼은생명들의삶은소외되고만다.제주에서나고자란시인이보여주는풍경을보면,저마다고향의원풍경을그리며제주가품은고유의감각을맛보게될것이다.

점하나로친구가되었죠.바다,마을,오름,곶자왈,뱅듸,한라산그리고남방큰돌고래,조랑말,달팽이,귀뚜라미,족제비,휘파람새,한라솜다리,숨비기꽃,모두빛나는보물이죠.점과점을잇고꽃세상을만들었어요.어느순간부터점하나가희미해지고선에금이가기시작했어요.아예지워질까두렵습니다.가슴에큰점을찍고두점박이사슴벌레가나타났어요.새야걱정마.
-김완병(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학예연구사,이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