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중 교수의 제주 콘서트

정광중 교수의 제주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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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교수이자 지리학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는 정광중 교수의 칼럼집이다. 지난 2001년부터 2016년에 걸쳐 제주일보 〈제주시론〉과 제주도정뉴스 등에 연재했던 칼럼들을 모았다.
총 5부에 걸쳐 105편의 글을 수록하고 있는데, 제주의 역사, 문화, 자연, 생태, 사회, 환경을 아우르는 저자의 다양한 관심과 논점을 읽을 수 있다. 150여 컷의 자료 사진을 통해 이해를 도왔다.
1부에서는 정자목, 신당, 항몽유적지, 제주목관아, 대정읍성, 숯가마, 돌염전, 용천수 등 제주의 지난한 역사 속에서 형성된 제주 고유의 문화를 들여다보고, 그 가치와 보전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2부에서는 제주 문화의 대표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해녀와 돌문화를 중심으로 그 가치를 살펴보고, 다른 지역의 사례와 함께 정책적 제안을 제시한다.
3부에서는 제주 정신의 구심점이라 할 수 있는 한라산을 비롯하여 세계자연유산 지정 과정과 그 의미, 제주의 해안, 곶자왈과 중산간지역, 습지와 오름을 넘나들며 세계적인 제주 자연유산의 가치를 들여다본다.
4부에서는 마을 만들기, 혁신도시 건설 과정, 재일제주인의 존재와 이어도에 대한 제주인의 열망, 최근의 이주 열풍까지 제주 사회의 대표적인 이슈들을 통해 급변하는 제주 사회의 일면을 짚어본다.
마지막으로 5부에서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화 행사들에 대한 리뷰와 송악산, 마라도, 우도, 추자도 등을 탐방한 기록, 그리고 양동민속마을, 황산, 태산, 백두산 천지, 퀘벡, 앙코르와트 등에서 제주를 바라본 소회를 담았다.
칼럼이라는 특성상 발표 시기에 가장 유효한 논점들이 많지만, 난개발 논란과 국제화 이슈, 문화유산 전승, 환경 가치의 인식 등 현재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논의 지점들이 눈에 띈다. 또한 현재의 제주 사회를 제대로 진단하고 변화하는 시대상 속에서도 지켜야 할 제주의 가치를 전승하고자 한다면, 다시 한번 짚어가며 지역사회 이슈로 다루어져야 할 부분들이 많다. 특히 저자의 정책적 제안들이 오늘날 문화재 지정 등으로 그 결실을 맺은 사례들도 있어, 지역 유산의 가치를 인식하고 관심을 촉구하는 일에는 유효한 기간이 없음을 보여준다.
저자

정광중

동국대학교지리교육과학사,동경학예대학(東京學藝大學)대학원교육학석사,일본대학(日本大學)대학원이학박사.
전)제주대학교부총장겸교육대학학장,제주일보및제주신보논설위원,제주특별자치도문화재위원(전),한국사진지리학회회장,(사)제주학회회장.
현)제주대학교교육대학교수.
저서:《지리학을빛낸24인의거장들》(한울아카데미,2003,공저),《한라산의인문지리》(도서출판각,2006,공저),《제주학과만남》(제주학연구자모임,2010,공저),《지역과사회과교육》(제주대학교출판부,2010,공저),《제주돌문화경관연구》(한그루,2020,공저)등.

목차

제1장역사/문화
마을정자목이야기16
신당에서만난어머니20
제주문화상징,어떻게활용할것인가24
탐라개벽신화재현축제의가능성28
600년전매장인골人骨의가치32
삼별초와항몽유적지를다시생각한다36
제주도목축문화의부흥을위하여40
말[馬]띠해에마차관광은가능할까?45
5월에는제주목관아지로가자49
대정읍성大靜邑城의교육적의미와자원적가치53
한라산관음사를탐방하고나서58
제주숯가마를아십니까?62
숯굽기재현을통한제주선조들의지혜찾기66
소금과소금밭70
돌염전의제염기술,문화재로지정되어야한다74
용천수보전,결코이대로는안된다78
우리주변에서사라지는것들182
우리주변에서사라지는것들286
우리주변에서사라지는것들390

제2장돌문화/해녀
제주돌담의존재적가치96
제주밭담을사수하라100
마을상징석이제자리를지켜야하는이유105
제주의원垣도문화재로지정하자109
원담,존재의가치를묻는다114
제주문화의연결고리,갯담과불턱118
잣성의문화재적가치와보전의필요성123
올레와올렛담127
제주도의돌담과청산도의돌담131
삼지천마을의돌담길137
돌담마을탐방기1141
돌담마을탐방기2145
돌담마을탐방기3150
제주해녀의상징성과존재의필요성154
제주해녀의문화,다시한번생각하자157
제주도의잠수어업은유지할수있을것인가161
제주해녀의위력이되살아나고있다166
제주해녀박물관의탄생과기대170
일본해녀의지地를찾아서1174
일본해녀의지地를찾아서2178

제3장자연/생태
한라산의실체와영역184
한라산예찬론188
제주도지형자원의가치193
제주도와세계자연유산197
해안도로의기능과제주해안의미학1202
해안도로의기능과제주해안의미학2205
해안도로의기능과제주해안의미학3208
용암이만들어낸제주해안경관212
제주도의마을해안다시보기216
섭지코지로가려거든221
‘검은모래’해수욕장의가치225
중산간지역을돌아보며229
곶자왈과제주인의삶233
곶자왈내에서음악회는가능할까238
방선문訪仙門으로떠나자242
돌[石]이야기246
가파도에고인돌공원을만들자250
황근黃槿을아시나요254
물통,또하나의거울258
숨은물벵듸,그존재와가치262
오름은제주인에게어떤존재인가266
서거문오름의비밀을캐자270
환상環狀의오름,환상幻想의오름274

제4장사회,환경
세계자연유산의등재,그리고우리는280
일본야쿠시마로부터무엇을학습할것인가284
장수長壽의섬,제주도를위하여288
제주특별자치도시대의우먼파워292
마을자원다시보기296
살기좋은지역만들기와제주의마을300
마을만들기에의도전304
제주도의마을관광을위한제언308
산지천山地川의새로운부활312
투발루의운명316
마라도의결정320
황사黃砂와제주도324
포구에부는바람328
서귀포가뜨던날332
혁신도시,서귀포시에거는기대336
산지천에세계적인야시장을조성하자340
웰빙족과다운시프트족,그리고제주도344
인구의집중,막을수는없는가?348
이주민의증가와제주사회의변화353
우리들에게재일제주인의존재란357
이어도를향한우리의열망360

제5장에세이/탐방
4월이가기전에366
추억의산실産室369
제주의봄,그래서나는좋다!373
정情이그리워지는시기378
설연휴에생긴일382
《포구기행》을읽고386
포구의악동들389
한여름밤의절부암음악회393
어느여성사진작가와제주해녀와의만남397
찰리사이규원특별전에즈음하여401
강화백의전시회405
송악산에올라서서410
마라도단상斷想414
여름에찾은우도는419
추자도연정戀情423
양동良洞민속마을의매력427
황산黃山과한라산431
태산泰山등정기436
백두산천지에서의감회441
퀘벡에서의사색445
앙코르의눈물450
스리랑카고대왕궁터와탐라국의왕궁터455

출판사 서평

정말시간이빠르게흐른다.주변에서는내나이가벌써이순(耳順)과환갑(還甲)을지나진갑(進甲)이라한다.스스로는나이를빨리먹는다고생각해본적이별로없지만,가끔고교동창생을만나거나같은학과교수끼리식사자리가있을때면,단골메뉴처럼나이얘기가등장한다.그리곤저절로정년얘기까지이어지기도한다.하지만나이얘기는매번허무하게마무리되는것이보통이다.
이미지나간시간은탓할수없으니,자신에게남겨진과제를하나씩해결하는것만이그나마현재를의미있게보내는소확행(小確幸)이아닐까억지생각을하게한다.더이상무의미한시간이흘러가기전에애써못다한일을찾다보니,내게는오랫동안써왔던원고들이먼지를뒤집어쓰고있다는사실을새삼깨닫게되었다.사실은몇년전에도한번정리한다고부산을떨던때가있었으나,다른과업이끼어드는바람에무산된적이있다.당시현명한선택을제대로하지못했던자신이지금도후회스럽다.
이제는더는미룰수없는시점까지이르렀다.그동안써왔던칼럼을한곳에모으는일조차도이렇게어려운일인가를실감하면서,어느날무조건출판사로전화를하고는속된말로판을벌였다.그리하여이책은빛을보게된것이다.
보통다른명사(名士)들이펴낸칼럼집을보면,개별칼럼들이발표된날짜가서로다르지만,상당히일목요연하게잘정리된느낌을받는다.따라서이미간행된모범적사례를활용하여이책에서도나름대로‘잘정리된’틀을잡아보고자노력하였다.그런데훌륭한칼럼집의근간은개별칼럼의발표시기와내용이서로잘어우러져있다는평범한사실에가위눌리면서큰진전을볼수없었다.아쉽다는생각과함께내능력의부족함에서오는한계이기도하여마음한구석에는끝내개운치못한여운이남는다.
이칼럼집은오랫동안‘제주일보’(또는‘제주신보’)에기고했던글을모은것이다.기록을찾아확인해보니,첫칼럼은2001년3월8일자로실린‘제주해녀의상징성과존재의필요성’이었고,마지막칼럼은2016년2월21일자로실린‘스리랑카고대왕궁터와탐라국의왕궁터’였다.얼핏계산해보니약15년에걸쳐115편의칼럼을기고했던것으로확인된다.나의고집일수도있으나,어느시점에서깊은의미도울림도없는칼럼으로독자들을현혹하는것은아닐까싶어칼럼쓰기를그만두었다.게다가전공이지리학이었기에,매번시의적절한주제를찾기어려운점도그만쓰기를재촉했다.되돌아보면,제주일보사에는오랜시간지면을할애해준고마움과함께시답잖은글로지면을어지럽히지않았나하는죄송스러운마음이앞선다.
이책에서는115편의칼럼중10여편을제외하고대부분을활용하였다.그런데워낙졸필이었던탓으로,활용한칼럼자체도의미가크게바뀌지않는범위안에서여러곳을수정하였다.그리고극히일부이지만,‘제주도정뉴스’에기고했던몇편도포함했다.지역사회의면모나변화를전달하는데적절할것으로생각했기때문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책의전체적인구성이나내용을살펴보면,어느하나흡족한것이없다.그근본적인이유는개별칼럼들이신문지상에오른지10년은보통이고20년에가까운것들도많아서시의성(時宜性)이크게떨어지기때문이라생각된다.그렇지만아무리생각해봐도,초고가나온시점에서바로잡을수있는것은그리많지않았다.독자여러분께는그래서더욱더미안한마음뿐이다.이후에혹시라도이책을손에든독자분께서는저자의오래된푸념거리라여겨주시길바라며넓은이해를구하고자한다.
이책을만드는과정에서는한그루출판사의도움을받았다.특히김영훈대표와김지희편집장께는특별히감사의말을전한다.귀찮은주문은기꺼이수용하면서도,언제나최고의선택은필자에게양보하는품격을보여주었다.끝으로사랑하는우리가족,아내와아들진철그리고딸다혜에게도고마운말을전하고싶다.항상집안일을하기싫을때면책상으로다가간다며모두가의심의눈초리로대하곤했다.보잘것없는책으로나마나의마음을이해해주길바랄뿐이다.

2021년11월별도봉이보이는사라캠퍼스에서
정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