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밸런타인데이 (정진영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다시, 밸런타인데이 (정진영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15.00
Description
“너를 향한 내 감정이 사랑인지 잘 모르겠어. ……
그런데 내가 너의 마음을 받기만 하는 게 옳은 일일까?”

사막 같은 삶 속에서 홀연히 마주한 꽃잎처럼 향기롭고 투명한 사랑
『다시, 밸런타인데이』는 저자가 20대 초반에 쓴 첫 장편소설이자 연애소설로, 오랜 숙성 끝에 새롭게 다듬어져 세상 밖으로 나온 작품이다. 이 소설은 잊고 있었던 순수한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20대 찬란하고 풋풋한 청춘의 시기로 되돌아가게 해준다. 또한 작품 속에 실린 Book OST는 소설가이기 이전에 작곡가로서 저자가 2014년 발매한 앨범의 수록곡들로, 소설의 분위기와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보다 선명히 느끼게 해준다. 책을 읽으며 함께 듣는 음악들은 소설의 배경 음악, 테마곡으로 감상해볼 수 있고 특히 대학시절 녹음한 저자의 기타 솜씨를 엿듣는 재미도 있다.

오늘, 사랑은 젊음에게 다가갈 수 없는 소망입니다. 궁핍하고 인색한 세상에서 잡을 수 없는 신기루가 되어갑니다. 심지어 피하고 싶은 욕망이라고도 합니다. 찾게 되더라도 그 사랑은 유리처럼 쉽게 부서집니다. 불행한 세상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사랑의 가치를 포기할 수 있겠습니까. 사랑이 펼쳐놓을 그 새로운 세상을 어찌 놓칠 수 있겠습니까. 여기에 이런 허물어짐을 겪어가면서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사랑의 길을 찾아가는 주인공이 있습니다. 삶의 고비마다 넘어지기를 반복하지만, 그 사막 같은 삶 속에서 홀연히 마주한 사랑. 이 사랑을 아름답게 그러나 힘을 다해 가꿔가는 모습을 이 작품에서 보게 될 것입니다. 진정 사랑은 새로우며 본질적입니다.
- 서경석(한양대 국문과 교수, 문학평론가)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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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진영

장편소설『도화촌기행』으로조선일보판타지문학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하였고이어장편소설『침묵주의보』,『젠가』를출간하였다.그가운데『침묵주의보』는백호임제문학상을받았으며JTBC금토드라마〈허쉬〉로제작되었다.한국대중음악상선정위원으로활동하면서『한국대중음악명반100』(공저)을펴냈고,자작곡을모아발표한앨범〈오래된소품〉이있다.https://vibe.naver.com/album/435512

목차

I카르페디엠,지금이순간을위해
귀향/재회/전환/봄이오다/진실게임

II캠프파이어의추억
축제/입영전야/유리벽/초우/모래성

III다시,밸런타인데이
고해/교차로/기억속에그애가있었네/꽃이전하는말/밸런타인데이

작가의말
BookOST에대하여

출판사 서평

카르페디엠,지금이순간을위해!
캠프파이어의불꽃과같은청춘을기억하며……

“아직도불씨가꺼지지않고타고있네.장작타는소리가참좋다.”
“저장작같은사랑을했으면좋겠어.”

초등학교때같은반이었던수연을바라보기만하고말한마디제대로건네지못한대혁은대학에들어와그녀를다시만나게된다.그들이같은대학같은과에진학한것은우연이아니었다.그럼에도끝내고백하지못하고다른사람과커플이된수연을조용히지켜만보던대혁은그대로속마음을묻어둔채입대를결심한다.그러나그마음은대혁의뜻하지않은사고로인해마침내수연에게가닿게된다.갓스무살,아직자신의감정을알아볼줄몰랐던수연은방황끝에사랑의감정이어떻게스며들수있는지,그것이어떤다른형태를띠기도하는지를뒤늦게알아차리고용기를낸다.슬픔과고통의시간을지나온끝에마주한길위로청춘이라는빛나는무대가펼쳐져있음을보게하는소설,『다시,밸런타인데이』는삶에서시행착오를겪으며사랑에실패하고다시일어서고,꿈꾸고도전하는성장통을그린아름다운청춘드라마다.


청춘의향기를불러일으키는풋풋한연애소설

이소설의초고가마련된시기는2000년대초반,저자가이십대내내첫사랑의홍역을앓던시절이다.그렇기에지금과또다른낭만과추억의정서가오롯이담긴『다시,밸런타인데이』는꿈같은2000년대를살아온중년세대에게애틋한감정과첫사랑의향수를불러일으킨다.물론이참신한연애소설이그세대에게만감흥을주는것은아니다.오늘날의이십대에게역시『다시,밸런타인데이』는그들과별반다르지않은고민과저마다의사연을가진인물구도를통해설레고생생한분위기를전달하며혼란스럽기도하고알듯말듯모호하기도한사랑의감정을그려보게한다.꽃말이언어를대신하고,BookOST가주인공남녀의심경을전달하기에책을읽어내려가다보면어느새소설속주인공이되어있는듯한착각에빠져들기도한다.시간을거스르며풋풋했던청춘의한때를돌아보게하는,또현재를살아가는청춘들에게순수한설렘을선사해주는이소설은뒤늦게깨달은사랑의감정을두남녀주인공이과연되찾을수있을지함께가슴졸이게한다.

“너와나사이에마치투명하고두꺼운벽이존재하는것같아.함께있어도가끔네가너무멀게느껴질때가있어.너는그런느낌안드니?가끔나는네게연인인지,남들보다조금더가까운친구인지잘모르겠어.난네게조금더특별한존재가되고싶어.”(p.137)

“네가어떤감정으로그친구를만나는지모르겠지만괜히죄책감을가질필요는없어.당장마음에서우러나오지않는감정을억지로끄집어낼순없으니까.우선네감정을더깊이들여다보도록해.아까도말했지만자신의감정을제대로파악하기가쉽지않거든.무엇을선택하든성급하게선택하지말고.사랑을사랑인줄모르고지나쳐버린후에야사랑이란사실을깨닫는것만큼가슴아픈일도없으니까.”(p.142)

“너를향한내감정이사랑인지잘모르겠어.아니,사랑이아닌것같아!그런데내가너의마음을받기만하는게옳은일일까?그건너를속이는꼴밖에안되잖아.네게제대로마음을주지못해너를외롭게하는게과연옳은일일까?네잘못은없어.모두내잘못이야.그러니까……우리그만만나는게좋을것같아.”(p.162)


꽃이전하는말,기억속에그애가있었네……

낡은벽장속먼지쌓인선물상자에서발견한사진.꽃을담은이사진이다름아닌편지였다.수연은이사오기전옛집을찾아가그동안발신자주소없이배달되었던선물상자들을전달받는다.거기에는수년간펼쳐보지못했던꽃사진들이들어있었다.꽃말이마음을전한편지였음을수연은너무늦게깨달았다.해바라기는‘그리움’을,라일락은‘첫사랑’을표현했다는것을.수연은자기집벽장에서보았던,첫번째선물상자속의라일락꽃사진을떠올리며눈앞에펼쳐진꽃사진들을차례로되짚어간다.꽃들하나하나가수연에게말을건네고있었다.수연은대혁에대해소극적이고존재감이없던아이,그러나교실뒤편의화단에물을주는일만큼은도맡아했던아이로기억하고있을뿐이었다.소설의말미에는그렇게대혁이꽃에물을주고있던어느날,그모습을바라보다돌아서는수연의뒷모습이오버랩된다.그리고그런수연을물끄러미바라보며패랭이꽃앞에서있던대혁.그는흐릿하게지워진패랭이꽃팻말에꽃말을적으며활짝웃었다.‘순결한사랑’.

팬지의꽃말은‘나를생각해주세요’,쑥부쟁이의꽃말은‘기다림’,물망초의꽃말은‘나를잊지마세요’,달맞이꽃의꽃말은‘말없는사랑’,빨간튤립의꽃말은‘사랑의고백’이었다.수연의눈앞이흐려졌다.수연은자신의방벽장속선물상자에서찾은라일락사진을떠올리며도감을뒤졌다.라일락의꽃말은‘첫사랑’이었다.수연은두손으로얼굴을감싸며흐르는눈물을감췄다.(p.225~226)


BookOST에대하여

학창시절부터뮤지션을꿈꿨던저자는첫사랑의애틋한마음을표현하기위해음악을만들었고,음악만으로온전히그마음을표현할수없어서글을적어나갔다.이것이저자가소설을쓰게된계기가되었고2002년말부터2004년말까지이소설의초고가쓰여졌다.그렇기에『다시,밸런타인데이』소설내용과책속에들어있는BookOST는한몸이라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