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시 야구장 사람들 (무진 야구장에서의 1년)

무진시 야구장 사람들 (무진 야구장에서의 1년)

$14.00
Description
“언제부터였을까. 나의 인생이 엇나간 것은……”
두근두근 가슴 뛰며 유쾌 발랄한 코끝 찡한 야구 이야기
후줄근한 삶을 통쾌히 날려버릴 블록버스터 반전反轉 드라마
“2군 선수에게는 관중의 환호도, 스포트라이트도, 카메라도, 그리고 등장 음악도 없다.
…… 나만의 등장 음악을 갖고 싶다. 나만의 등장 음악을 들으며 타석에 서고 싶다.
딱 거기까지다. 우선은 여기에 모든 것을 걸어보자.”

소심한 프런트 직원 이 과장, 만년 2군 포수 김만정,
노장 치어리더 노연정, 열성 팬 꼬깔콘 아줌마,
한때 리그를 주름잡던 에이스 용병 호세와 불펜 포수 양민철,
그리고 무진 드래곤스의 용 단장까지,
야구를 사랑하는 인물들이 서로 어우러지며 펼쳐내는 리드미컬한 삶의 이야기.
각자의 사연 속에 그들은 서로 겹치고 스쳐 지나기도 한다.
마치 서로의 조력자인 것처럼.
저자

채강D

언제부턴지모르겠지만,정신을차리고보니야구팬이되어있었다.이후야구장에서야구팬의삶을시작했다.응원하는팀이이기면하늘을날았고,지는날엔하늘이무너졌다.영화과에서논문대신영화시나리오를써서졸업했고,현재는야구로밥벌이를하는현직야구계종사자.야구를바탕으로다양한장르의이야기를만들고있다.(인스타@chaekangd)

목차

작가의말
1.프리미어팬,이과장|2.붉은노을|3.검은점치어리더|브릿지.아줌마의수다
4.꼬깔콘아줌마|5.불펜포수와용병에이스|6.용단장|에필로그.10월14일

출판사 서평

야구와함께울고웃는사람들의땀냄새나는이야기
현직야구계종사자가생생하게그려낸코믹휴먼옴니버스드라마

『무진시야구장사람들』은무진야구장을배경으로그곳에서저마다의일상을살아가는일곱명의이야기를담은소설이다.각인물이풀어내는한해,한시즌동안의인생스토리가살아있는캐릭터와포복절도할유머코드로빛을발한다.현재야구계에서일하고있는저자가몸소체험한듯한이야기는잔잔한감동의여운과현장감넘치는야구장분위기를생생히전한다.동시에이소설은직장생활과인간관계로지친독자들에게희미해진자신의꿈을다시생각해보게한다.

웃기고울리고흥미진진하고감동적이라는점에서야구와똑닮은소설.
『무진시야구장사람들』은야구를더깊이이해하고더폭넓게즐기고싶은
사람들을위한최고의안내서가될것이다.-강태식(『영원히빌리의것』저자)

야구장에가면만날것같은사람들,그들이만드는유쾌한드라마.
-오승환(야구선수)

사람냄새가묻어나는따뜻한야구이야기.
야구에대한작가의새로운시각이빛난다.-손찬익(OSEN야구기자)

기억속야구장을,오쿠다히데오의느낌으로유쾌하게소환하다.
진정한야구의계절,지금이바로‘무진시야구장사람들’을만나야할때다.
-석원(대구MBC기자)

웃픈소시민의일상과따뜻한인간애로버무려진삶의해학
야구팬으로현재야구계에종사하면서일과글쓰기를병행하고있는저자의첫소설『무진시야구장사람들』은야구장에관련된인물들을중심으로경쾌하면서도리얼한드라마를만들고자하는데서출발했다.야구라는스포츠를소재로썼지만누구나공감할수있는일상의이야기를다루어평범한소시민들이인생의철학이담긴야구경기의묘미를이해하고이를통해피로한삶에조금이나마활력을되찾기를바랐다.그렇기때문에이작품은정통야구소설이아닌,인생살이의여러면모와서로얽힌인연을이야기한조금다른관점의야구소설이라고할수있다.야구를기본으로다양한장르를엮어허구이지만실화이기도한이야기를만들어내는저자는현직야구단직원의관점에서바라본인물들을통해일반독자들에게더욱친근하고익살가득한삶의냄새를체험하게할뿐아니라야구팬들에게는경기흐름의재미와함께옛야구장에대한추억을선사한다.

무진야구장,한시즌동안7명의주인공이펼쳐내는파란만장한인생사
소설은일곱명의인물을중심으로옴니버스형식을띠며전개된다.소싯적유럽프리미어리그의열혈팬이었던이과장은같은스포츠라는이유로야구단에입사했지만그에게있어야구는기본적으로축구와는다른지루한운동일뿐이다.무료한일상을보내던중다시프리미어리그팬으로태어나기를결심,아내몰래새벽에축구경기를시청하면서인생의여흥을되살린다.하지만그룹감사팀출신김부장이입사하면서회사생활이꼬이고,이과장의프리미어리그사랑에도위기가찾아온다.

김부장의개혁은바로다음날부터시작됐다.출근시간을30분전으로앞당기더니무려알통구보를시작했다.선수들이새벽조깅후샤워하러간사이프런트들은웃통을벗고차가운운동장을뛰어다녔다.누군가그랬다.벗은것만봐도선수와프런트를구분할수있다고.그말을증명하듯프런트들은하얗고뽀얀살을출렁거리면서운동장을뛰었다.한겨울로접어든날씨에하얗게입김까지났다.유난히피부가약한이과장의팔에닭살이돋았다.(p.24)

또다른인물김만정.만년2군포수로,프로입단한지7년이지나나이서른줄에접어들었다.그럭저럭만족하며살고있던어느겨울날단장으로부터은퇴권유를받고충격에휩싸인다.그때부터마음을다잡고훈련에매진한다.그러던어느날동네미용실에서우연히고등학교동창윤정을만나게되는데이후로그녀는이런저런먹거리를싸들고김만정을따라다닌다.이윽고1군으로호출되는김만정,타석에오르는순간,그토록바라왔던자신만의등장음악을고를수있게된다.
노연정은무진드래곤스응원단의센터로,치어리더라는직업에자부심을가지고산다.하지만열살어린심연정이들어옴과동시센터에서밀려날위기에처한다.뒤늦게심연정을따라서인스타를시작하지만점점벌어지는팔로워수에우울해진다.응원단내에서도아웃사이더로밀리는기분이다.그러던어느날우연히심연정의비밀을알게되면서이야기는또다른방향으로흘러간다.

물론일반사회생활에서라면노연정의나이가그렇게많은건아니다.요즘취업도결혼도늦어지는추세니까.선수들도서른줄을넘어서잠재력이터지는경우가흔해지고있다.하지만노연정이몸담은치어리더세계는조금다르다.서른이라는나이는이미치어리더중에서도최연장자에속한다.아직은퇴할생각은없지만,슬슬인생의다음스텝을준비할때가된기분이다.(p.68)

한편무진야구장에는골칫거리꼬깔콘아줌마가있다.이리저리팬들에게시비를걸고다니질않나요란하게호루라기를삑삑거리고다니질않나끊임없이소동과소란을야기한다.하지만팬이권력이라구단에서도어떻게할도리가없다.급기야아줌마가단장에게까지시비를걸면서이과장은아줌마를쫓아내라는지시를받게된다.이아줌마를어떻게해야하나.왜골치아픈일은나에게만일어나나.이과장은하는수없이꼬투리를잡기위해아줌마를관찰하기시작한다.
무진드래곤스의새로운외국인투수호세로드리게스.4년전만해도에이스로이름을날렸지만서른중반을넘기자공의위력이떨어져결국방출당하고드래곤스로이적된인물이다.그리고포수양민철.고등학교때까지투수였다가어깨부상으로은퇴한후드래곤스에서불펜포수를맡고있다.그러던중몸이회복되어스프링캠프에서혼자몰래투구연습을한다.어느날호세가양민철에게투구에대해알려주겠다고은밀한제안을하면서한밤의투구과외가시작되고양민철은호세의호의가의문스러우면서도한편으론그의부진이걱정스럽다.그러는사이두사람의우정이무르익어간다.

“노노,공을받아주는건정말고마운일이다.포수가있어서투수도존재한다.여기서고마움을전한다.”호세가손을뻗어양민철을가리켰다.제임스도어깨를두드려줬다.양민철은멍해졌다.자신이도움이될수있다는생각은한번도해보지못했다.어차피공을받는게직업이니까.다들당연한일처럼공을던지고받았고,한번도고맙다는말은들어보지못했다.(p.195)

끝으로무진드래곤스의단장용우영.지역상고출신으로단장의자리까지올랐다.다혈질로유명하지만야구에대한열정만큼은뜨겁다.하지만어느날갑자기숫자만생각하면머리가깜깜해지는병에걸리고어떻게하면이를고칠수있을지고민한다.
마침내무진드래곤스와타이거즈의준플레이오프4차전이열리는날.전날드래곤스는왕년의에이스깡의부활로극적인역전승을거두고간신히살아났다.우선은이날경기에이겨서승부를5차전까지끌고가는게목표.패배하면시즌은끝난다.반드시이겨야하는경기.하지만객관적인전력에서밀리는데다,특히투수진의소모가크다.왕년의에이스깡은오늘도등판할수있을까.딱1승만더하면뭔가될것같은데.이날무진야구장에서일곱명의주인공들과왕년의에이스깡이하나의목표를향해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