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다운

락다운

$17.00
Description
1,20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 피터 메이의 놀라운 예지력
17년 전에 이미 너무도 유사하게 그려낸 오늘의 “팬데믹!”
금세기 최고의 서스펜스 스릴러
정부에서는 인구의 25퍼센트가 감염될 것이라 했고, 그중 70~80퍼센트는 사망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바이러스에 직접 노출된 상황이었기에 걸릴 확률이 그만큼 더 높아졌을 것이었다. (p. 124)

2005년에 저자는 전염병에 관한 소설을 썼지만 모든 출판사로부터 그것이 비현실적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2020년,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 바이러스의 형태로 팬데믹이 발생했고 피터 메이의 『락다운』은 결국 충격적인 현실의 모습으로 다가왔다. 소름 돋는 긴장감과 현장감 가득한 이 스릴러의 중심 무대는 런던이다. 도시는 폐쇄되고 집단적인 폭력이 확산됨에 따라 정부가 대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세상은 이미 전염병의 손아귀에 올라 있다. 이제 사람들은 집에서 나올 수 없다. 팬데믹이 계속되고 있는 2022년 현재의 상황과 전혀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나는 팬데믹이 야기할 혼란 그리고 그로 인해 우리 사회가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빠르게 붕괴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에 대해서 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영국 런던을 팬데믹의 진원지이자 이야기의 배경으로 삼아 완전히 봉쇄된 도시로 설정하는 소설을 구상하게 되었다. 소설은 응급 병원을 짓고 있는 건축 현장에서 일하던 인부들이 공사 중 어린아이의 뼈를 발견하며 시작된다. 그리고 맥닐 형사는 가족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와중에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맡게 된다. (서문 중에서)

격리된 도시, 살해된 아이, 무서운 음모.
킬러 바이러스의 공포가 런던을 옥죄어온다!

글로벌 팬데믹의 진원지로 봉쇄되어버린 런던. 계엄령이 선포되고, 폭력과 무질서가 난무한 가운데 이미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치명적인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이는 아무도 없으며 보건 서비스와 응급 의료 서비스는 이미 포화상태를 넘은 극한 상황. 임시 병원을 짓기 위한 건축 현장에서 어린아이의 유골이 담긴 가방이 발견되고, 무자비한 킬러는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유골의 정체가 탄로 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 한복판에 런던 경찰청의 마지막 근무를 채 몇 시간 남겨두지 않은 맥닐 형사와 그의 모든 행적을 추적하는 불길한 세력이 있다. 맥닐 형사의 발목을 잡는 건 과연 바이러스일까, 킬러일까.
저자

피터메이

PeterMay
스코틀랜드에서태어나고자란피터메이는스물한살때기자상을수상하고,스물여섯에그의첫번째소설을출간했다.첫번째작품이BBC드라마로제작된뒤기자를그만두고이후스코틀랜드에서가장성공적인TV드라마작가로서15년간활발한활동을이어가며입지를다졌다.그의작품중세작품이황금시간대드라마로편성되었으며,스코틀랜드에서최고의시청률을올린시리즈물중두편을스크립트편집자및프로듀서로총괄했다.그밖에최고의시청률을올린수많은드라마작업에관여했으나드라마보다더일찍부터사랑해왔던소설을집필하기위해업계를떠났다.프랑스에서다수의문학상을수상하였고,미국에서는〈루이스3부작〉가운데1편『블랙하우스TheBlackhouse』로배리상을수상하였으며,2014년에는『엔트리아일랜드EntryIsland』로영국ITV스펙세이버크라임스릴러북클럽‘올해최고의책’을수상했다.그리고2021년『락다운』으로영국추리소설가협회(CWA)‘사서들이뽑은대거상’을수상했다.이외집필한작품으로〈차이나스릴러〉,〈엔조파일〉시리즈가있으며《선데이타임스》베스트셀러인『얼굴없는남자TheManwithNoFace』,『내가너를지켜줄게I'llKeepYouSafe』,『도망Runaway』,『숭고한선택TheNoblePath』등이있다.현재프랑스에서살며소설쓰기에몰두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는말
프롤로그
락다운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2021영국추리소설가협회(CWA)
‘사서들이뽑은대거상’수상작

“피터메이는지구끝까지라도쫓아가고싶은작가다.”《뉴욕타임스》

“전세계적인바이러스에잠식된소설속런던의모습은현시점에서더욱사실적으로느껴진다.디테일이빛나는작품으로읽는내내마음이불편하지만책에서눈을뗄수없다.”
《데일리메일》

“소설내용만으로도충분히소름이돋지만,저자가이작품을15년전썼다는사실에더욱소름이끼친다.『락다운』에묘사된바이러스는코로나19보다훨씬치명적이지만보이지않는적에포위당한도시를묘사한부분은무서울정도의예지력을보여준다.”《가디언》

아일오브독스!바이러스로부터자유로운섬
감염자를막기위한접근금지구역이자,봉쇄된도시
팬데믹으로폐허처럼변해버린회색빛도시의배후에숨겨진진실은?

런던의거리는황폐하고인적없는도시거리에는쓰레기가날리고있다.그야말로디스토피아공상과학영화를방불케하는분위기다.팬데믹상황에서걷잡을수없이늘어나는환자에대처하기위해새로운임시병원이건설되고있는런던의건설현장.땅을파다가유골이발견되고사건은퇴직을하루앞둔형사에게넘어간다.이것은결코단순한살인사건이아니며또한이팬데믹현상의배후에는더러운음모와잔인한은폐의냄새가스며있다.바이러스로인해아들을잃은형사맥닐은사건을파헤치는데몰두하고,누군가는그런그의모든움직임을조용히지켜보고있다.진실은결코밝혀지지않아야만하는것처럼!

공기중에깔려있는회색빛들이저멀리보이는고층건물들과맞닿을정도로낮게깔린백랍빛구름사이를관통하여올라가고있었다.예전이라면택시나버스와같은대중교통차량들이마치혈관에끼어있는콜레스테롤처럼도로를막고있었을터인데,거리가텅비어있었다.맥닐은차도사람도거의없는거리의모습에아직도적응이되지않았다.이른아침거리에는쌀쌀한적막함이배어있었다.그는간헐적으로보이는군대수송차그리고〈스타워즈〉영화에나오는얼굴없는대원들처럼가스마스크와고글을쓰고카키색천아래에서노려보고있는군인들을지나쳐갔다.이들은최근들어자주사용할수밖에없게된총기를꼭껴안고있었다.(p.25)

언론에보도금지가되어알려지지않았지만‘아일오브독스’는접근금지구역이다.도시안의나머지지역들로부터봉쇄된곳,런던을떠도는바이러스로부터자유로운섬이다.그곳에사는사람들은그섬의안전을유지하기위해물불을가리지않는다.제아무리권위가있는사람이라도그곳에접근하는사람은총에맞을각오를해야할만큼경계가삼엄하다.

“아일오브독스가봉쇄됐어.그곳에는아직감염자가없으니까,돈있는사람들이총을들고균이유입되지않도록차단하고있는거지.(……)그곳을나오는것은자유지만,일단나오면다시돌아갈순없어.들어가는건맘대로못해.군대랑대치상태인데,정부가한걸음물러선것같아.때때로총격을주고받는데내생각에는보여주기식이지싶어.총에맞은사상자가실제로발생한다면,군병력이투입되겠지.”(p.103)

공사현장에서발견된어린아이의유골,퍼즐처럼맞춰진해골뼛조각으로
복원해낸아이의얼굴은과연사건의실마리를제공할수있을것인가!

땅속거대한구덩이가콘크리트로메워지기직전,어린아이의유골이들어있는가방이발견되면서사건은시작된다.소설은처음부터결말에이르기까지등골오싹한장면들과함께끔찍한음모의암시속에킬러,형사,그리고관련인물들을따라속도감있게진척되는이야기전개가한시도긴장감을늦추지못하게한다.이미부패가심한신원미상의어린아이뼈를가지고사인과범인을추적하기위해해부학자가마치퍼즐처럼뼛조각을맞춰가며사람의형체로되돌리고있는사이,오로지전문지식과상상만으로복원한얼굴이바로그소녀와소름끼칠만큼닮아갈수록,등장인물들을향한비극적운명은더욱강하게조여져만온다.

순간적으로맥닐은생생하고적나라한아이의기형적인윗입술을보고충격을받았지만찬찬히그얼굴을뜯어보기시작했다.어리고천진난만한순수한아이의모습이었다.얼굴은에이미보다더동그랬으며,이마는동양인이으레그러하듯납작했다.두개골에서시작해아이의얼굴을찾아가는과정에서에이미가일종의영혼을포착해생기를불어넣어준것같았다.런던의공원에버려진가죽가방에서발견한그뼈들이생명을찾은듯했다.그뼈를처음발견한시점에는션이아직살아있었는데……이제살아갈이유는여기있었다.그는이세상의어느누구보다도이어린소녀의살인자를찾아내고싶었다.(p.123)

제약회사의인위적인바이러스증식과백신개발
비리를감추기위한가증스런위선과끔찍한살인!

백신을팔아돈을벌기위한목적으로어린아이에게바이러스를주입하고,이후아이를캠핑장에보내바이러스가퍼지는양상을시험하는파렴치한인물이있다.치명적인바이러스에도불구하고살아난아이를자신들의범죄증거를은폐하기위해죽이고그시신을유기한다.그러나폭탄과도같은비밀을간직하고범죄의증거가될그것은해골의형태로바깥세상에드러남으로써감춰진음모는서서히수면위로떠오르게된다.그중심에퇴직직전의형사맥닐이있다.팬데믹의한복판에서이제막어린아들을잃은그는자신이부서지는한이있더라도어린소녀가희생이된이끔찍한사건의전말을밝혀내고자한다.그러나형사는본의아니게추적당하는신세가되고급기야스스로위기를자초하게됨으로써음모에휘말리지만,그과정에서바이러스가시작된진원지를밝혀낸다.

박사는고개를내저으며말했다.“누가알겠어요?스타인-프랑크는백신을만들고있었어요.이경쟁에서선두를차지하려고했죠.하지만다른경쟁자들이너무많았어요.누구든효과있는백신을생산하면수십억달러를버는건떼논당상이었으니까.유럽연합만놓고보더라도연간수억유로의예산을팬데믹상황을대비한백신과항바이러스제구입자금으로할당해놓거든요.”박사는강물저너머를응시했다.“하지만사전에백신을생산하려면먼저사람간쉽게전염되는바이러스를인위적으로만들어야했죠.그리고딱그들의소원을들어줄지니가요술램프속에서나온거예요.경로는모르겠지만초이가감염되었고되었고10월짧은방학기간동안캠프에참가하면서수백명에게전파를시키게된거예요.”(p.356)

대관람차런던아이,템스강위120미터상공에서의숨막히는추격전!
21세기밀레니엄을기념하기위해지어진명소이자런던의랜드마크였던런던아이,해질녘이면아름다운런던의파노라마를볼수있어낭만적인장소로사랑받았던그곳,비상시국이시작되기이전에는하루15,000명가량의관광객이그작은캡슐에탑승하려고몰려들었다.하지만바이러스의도래와함께런던아이는조용히멈춰선채이제는완전히바뀌어버린런던의상황을그자리에서상기시켜주는존재가되고말았다.그런던아이의꼭대기,더이상물러설곳도없이맥닐은차가운밤템스강위120미터상공에매달린채,바이러스최초유포자인범인과맞닥뜨리기일보직전절체절명의위기에처해있다.런던아이의캡슐을따라손에땀을쥐게하는아슬아슬하고절박한추격전이소설의대미를장식한다.

그가몸을힘차게흔들어캡슐의문을조정하는기압용바를잡으려했을때런던아이가갑자기부르르몸을떨더니움직이기시작했다.카스텔리박사가조정방법을알아낸모양이었다.하지만그바람에맥닐은바를놓쳤고,붕대를감은손은허공에날린채몸전체가뒤로기울어지고말았다.눈아래펼쳐진런던도시전체가기우뚱하더니,강이90도각도로기울어져보였다.팔꿈치가승선용플랫폼에부딪쳤고얼굴이캡슐바닥에같은높이로올라가맥닐은캡슐안을들여다보게되었다.손은계속미끄러지고,다리는허공에매달려있었으며,곧떨어질것처럼위험했다.에이미의비명소리가들리는듯했다.(p.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