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그램의 무게

1그램의 무게

$18.00
Description
마약 범죄로 4년간 수감생활을 한 저자의 실화소설
“나는 마약 밀수 및 판매책이었다.”
마약 제조, 운반, 판매에서부터 교도소 내 일화까지 리얼하게 그려낸 다큐소설

“나는 죄인이다. 내가 사람을 저렇게 만든 것이다. 사람이면서 사람 같지 않은 사람으로.”

마약 밀수 및 판매자였던 저자의 이야기는 마약의 위험에 무심히 노출된 우리에게 충격을 선사함과 동시에 경각심을 일깨우며 마약근절에 대한 확고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문 작가의 글이 아님에도 안정적인 플롯과 탄탄한 서사구조 그리고 독특하게 변주되는 화자의 내레이션은 생생한 현장감과 함께 세밀하고 심층적인 인물들의 심리를 드러냄으로써 유혹의 손길을 뻗치는 마약의 실체를 분명히 바라보게 하는 한편, 그 적나라한 묘사가 소설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마약이 피자 한 판 값으로 거래돼 범람하는 시대. 어느 마약상이 쓴 자전소설은 얼마나 공포스럽고 괴기한 경험을 풀어놓는가. 바야흐로 금기의 문을 여는 고백, 무섭고 흥미롭다.” - 류근(시인)

“선택으로 보였던 처음이 인생의 모든 선택을 지워버렸다. 영혼을 파괴하는 독배를 마신 저자는 참회이자 경고인 이 책을 쓰며 마지막 자존을 호소한다. 사람이라면, 악마와 손잡지 말라!” - 김별아(소설가,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4년간의 교도소 복역 중 한 자 한 자 써 내려간 반성의 글이자 경고의 메시지!

“마약은 왜 해서는 안 되는지, 왜 팔아서는 안 되는지 제 글을 읽고 알게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랍니다.”

『1그램의 무게』는 해외에서 마약 거래를 하던 중 캄보디아에서 붙잡혀 한국으로 송환, 구속 수감된 저자가 교도소에서 4년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실화소설이다. 비좁은 감방 안에서 갖은 형태의 마약범들과 지옥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며 비로소 그는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깨닫는다. 이 이야기는 참회의 글이자, 사회악에 대한 고발이며 경고문이다.

4년이라는 시간을 교도소에서 보낸 후 저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돌이킬 수 없는 경험을 세상에 알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주인공은 마약을 팔았지만 투약은 하지 않았습니다. 마약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도 모르고서 돈을 벌기 위해 팔게 됩니다. 캄보디아에서 체포되어 한국으로 송환, 구치소에서 투약자들과 지내는 가운데 마약 투약을 하면 어떻게 되고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게 됩니다. 혹시라도 마약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교도소 안에서 썼습니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숨어서 팔며 겪었던 상황, 당시의 느낌과 후회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 서문 중에서

‘마약과의 전쟁!’ 그 한복판에서… 일상 속 침투 근절만이 답이다!‘

“나를 단순하게 마약 밀수꾼이나 인터넷 판매상으로 정의하면 안 된다. 나는 자살인도자다.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내는 시발점이다. 죽어서도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그런 약을 나는 팔았다.”

마약 범죄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연일 사건이 기사화되고 있다. 마약류 접근이 쉬운 해외에서 접하는 경우도 많은 데다 SNS의 발달로 온라인에서 손쉽게 약을 구하거나 단속을 피하는 배송 방법 또한 그 수법이 진화함에 따라 유통이 급속도로 빠르게 번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은 그러한 어둠의 현장을 직접 보고 겪으며 한때를 살았던 저자의 솔직한 고백을 담은 소설이다. 소설은 저자가 캄보디아에서 체포되는 시점부터 시작한다. 이후 서울로 이송, 수감되어 재판을 받는 과정과 최종 선고를 받고 교도소로 이송, 수감생활을 하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이어 어떻게 그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는지와 더불어 마약 도소매부터 유통 방법까지, 씻을 수 없는 범죄 행각을 낱낱이 적었다.

두꺼운 철문이 열린다. 검신을 통과하고 차가운 수갑과 포승줄에 연결된다. 열리지 않는 창문 너머로 보이는 작은 새 한 마리가 자유로이 날아다닌다. 사소하게만 보였던 것들. 아무 생각 없이 알고 지내던 모든 것들이 자유가 구속된 후에야 아름다워 보이기 시작했다. 희망과 절망을 공평하게 절반씩 수갑 채워진 양손에 나누어 지고서 형민이와 함께 포승된 채 계단을 오른다. 저울추라도 된 듯 이리저리 흔들거리며 걸음을 옮긴다. 포승줄과 수갑이 풀리고 108호 법정으로 들어간다. 선고가 시작된다. (p. 166)

4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면서 저자는 재소자들의 암울하고 피폐한 모습을 통해 자신의 죄의 무게를 비로소 가늠하게 된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였고, 팔기만 했을 뿐 결코 약을 한 적은 없다는 건 속죄의 명분도 되지 못했다. 마약으로 인해 끊임없는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직접 보고 겪으며 다름 아닌 자신이 가해자였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저자는 용서받지 못할 죄에 대한 참회의 마음으로 간절히 호소한다. 마약에 조금의 관심도, 호기심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그 끝에는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나락이 있을 뿐이라고. 『1그램의 무게』는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많은 세월 후회의 시간을 보내면서 한 자 한 자 써 내려간 죄의 기록이자 반성의 소설이다.

깊숙하게 버려두었던 죄책감이 올라와버렸다. 지금도 투약한 놈들을 보고 있는데, 두 가지 감정이 든다. 미움과 미안함. 내가 아니라도, 니가 아니라도 누군가는 팔았을 거고, 팔아왔고, 또 팔고 있겠지만 마약은 투약뿐만이 아니라…… 판매도 하는 게 아닌 거 긋다. 점마들은 가족 접견 갔다가 울면서 돌아와도 그때뿐, 나가서 어떻게 약을 구할지 여자는 어디서 만날지 그런 이야기만 한다. 내가 하도 궁금해가 물어봤다. ‘가족이가? 마약이가?’ 이구동성으로 마약이라 카드라…… 또 하나 더 물어봤다. 어이가 없어가…… ‘만약에 마약을 하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이구동성으로 한다 카드라. 안 돌아갈 꺼고, 만약 돌아가머 돈부터 벌어놓고 마약한다 카네? 할 말이 없드라…… 나는 이제 내려놓고 벌주면 받을란다. 내가 무슨 죄를 저질렀는지 깨달았다. (p. 154~555)

저자

임제훈

저자:임제훈

1986년대구출생.2005년경일대학교경찰경호학과입학후중퇴하였다.2018년해외마약밀수및판매로수감되어4년형을선고받았고2022년출소하여현재한적한시골마을에서어머니그리고반려견가을이,봄이와함께살고있다.다시타인의눈을마주보며이야기할수있는멘탈을갖기위해노력하는가운데과거의잘못을반성하면서주변에선한영향력을전하는새로운삶을살고자한다.

목차


독자분들께
I체포
1.캄보디아이민국|2.재판
II죄의무게
3.최종선고|4.이송
III회상
5.폰팔러가는거아이다|6.선택과후회
에필로그:출소후이야기,그삶의무게

출판사 서평

4년간의교도소복역중한자한자써내려간
반성의글이자경고의메시지!

“마약은왜해서는안되는지,왜팔아서는안되는지
제글을읽고알게되기를,간절한마음으로바랍니다.”

『1그램의무게』는해외에서마약거래를하던중캄보디아에서붙잡혀한국으로송환,구속수감된저자가교도소에서4년간일기형식으로기록한실화소설이다.비좁은감방안에서갖은형태의마약범들과지옥같은하루하루를보내며비로소그는자신이무슨일을저질렀는지깨닫는다.이이야기는참회의글이자,사회악에대한고발이며경고문이다.

4년이라는시간을교도소에서보낸후저의잘못된선택으로인한돌이킬수없는경험을세상에알리고자글을쓰게되었습니다.주인공은마약을팔았지만투약은하지않았습니다.마약이정확히어떤것인지도모르고서돈을벌기위해팔게됩니다.캄보디아에서체포되어한국으로송환,구치소에서투약자들과지내는가운데마약투약을하면어떻게되고어떤일이벌어지는지알게됩니다.혹시라도마약에호기심을가지고있는사람들에게그것이얼마나위험한지알려주고싶은마음에교도소안에서썼습니다.인터넷이라는공간에숨어서팔며겪었던상황,당시의느낌과후회의감정을고스란히담았습니다.-서문중에서

‘마약과의전쟁!’그한복판에서…
일상속침투근절만이답이다!‘

“나를단순하게마약밀수꾼이나인터넷판매상으로정의하면안된다.
나는자살인도자다.위험한상황을만들어내는시발점이다.
죽어서도용서받지못할것이다.그런약을나는팔았다.”

마약범죄가해마다증가하면서연일사건이기사화되고있다.마약류접근이쉬운해외에서접하는경우도많은데다SNS의발달로온라인에서손쉽게약을구하거나단속을피하는배송방법또한그수법이진화함에따라유통이급속도로빠르게번져가고있는실정이다.이책은그러한어둠의현장을직접보고겪으며한때를살았던저자의솔직한고백을담은소설이다.소설은저자가캄보디아에서체포되는시점부터시작한다.이후서울로이송,수감되어재판을받는과정과최종선고를받고교도소로이송,수감생활을하는이야기를담았으며이어어떻게그세계에발을들이게되었는지와더불어마약도소매부터유통방법까지,씻을수없는범죄행각을낱낱이적었다.

두꺼운철문이열린다.검신을통과하고차가운수갑과포승줄에연결된다.열리지않는창문너머로보이는작은새한마리가자유로이날아다닌다.사소하게만보였던것들.아무생각없이알고지내던모든것들이자유가구속된후에야아름다워보이기시작했다.희망과절망을공평하게절반씩수갑채워진양손에나누어지고서형민이와함께포승된채계단을오른다.저울추라도된듯이리저리흔들거리며걸음을옮긴다.포승줄과수갑이풀리고108호법정으로들어간다.선고가시작된다.(p.166)

4년형을선고받고수감생활을하면서저자는재소자들의암울하고피폐한모습을통해자신의죄의무게를비로소가늠하게된다.단지돈을벌기위해서였고,팔기만했을뿐결코약을한적은없다는건속죄의명분도되지못했다.마약으로인해끊임없는고통에서헤어나지못하는사람들을직접보고겪으며다름아닌자신이가해자였음을인정할수밖에없었다.저자는용서받지못할죄에대한참회의마음으로간절히호소한다.마약에조금의관심도,호기심도허용해서는안된다고.그끝에는영원히돌아올수없는나락이있을뿐이라고.『1그램의무게』는한순간의잘못된선택으로많은세월후회의시간을보내면서한자한자써내려간죄의기록이자반성의소설이다.

깊숙하게버려두었던죄책감이올라와버렸다.지금도투약한놈들을보고있는데,두가지감정이든다.미움과미안함.내가아니라도,니가아니라도누군가는팔았을거고,팔아왔고,또팔고있겠지만마약은투약뿐만이아니라……판매도하는게아닌거긋다.점마들은가족접견갔다가울면서돌아와도그때뿐,나가서어떻게약을구할지여자는어디서만날지그런이야기만한다.내가하도궁금해가물어봤다.‘가족이가?마약이가?’이구동성으로마약이라카드라……또하나더물어봤다.어이가없어가……‘만약에마약을하기전으로돌아간다면?’이구동성으로한다카드라.안돌아갈꺼고,만약돌아가머돈부터벌어놓고마약한다카네?할말이없드라……나는이제내려놓고벌주면받을란다.내가무슨죄를저질렀는지깨달았다.(p.154~555)

마약,그끔찍한실체에경각심을던지는소설!

“지금이순간에도마약을파는사람과사는사람들이있다.
아마멈추지않을거고,멈추지못할것이다.
섣부른시작부터막아야하는이유이다.”

구치소에같이있던다른뽕쟁이들에게서도이야기많이들었는데,한뽕쟁이는주사를놓을때혈관을잘찾지못하는간호사들이이해가안된다더라.자기는눈감고도온몸의혈관을찾을수있다면서.또한놈은여자친구가섹스도중에갑자기등에날개가생겼다며16층에서창문밖으로날았대.날았겠어?날개가생겼겠냐고.떨어졌겠지.이새끼는그걸보고도약을못끊었어.(……)괜히뽕쟁이라고불리는게아니라더라.주변사람들다떠나고인생에서가장가깝던가족,가족이없어진다더라.나한테나가서절대로마약묵지말라고했어.한번만하는건없다고.뒈진다음에다시살아날수없듯이한번은없대.(p.407~408)

아마도사회의기생충과도같았던저의이야기가불편하셨을분들도있으리라생각합니다.저도잘압니다.제가뭐가잘났다고이런글을쓸까요.이유는오직하나입니다!여러분에게마약에대한위험을알리려는것입니다.(……)설마중독될까생각하겠지만,결코아닙니다.제가만났던사람들모두처음의기억과느낌이너무강렬했기때문에반복할수밖에없었다고말했습니다.이렇게빠져들게되면자기자신을잃어버립니다.소중한사람도잃게됩니다.호기심과유혹에굴복하지마세요.지금눈앞에삶을가로막는높은장벽이있다고해서마약으로그벽을넘으려하지마세요.마약으로는절대넘지못합니다.희열은한순간이고이후로는나락으로떨어질뿐입니다.몸이부딪힐바닥도없는곳으로끊임없이추락하는겁니다.-에필로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