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위해 살죠? : 박진영 에세이 (양장)

무엇을 위해 살죠? : 박진영 에세이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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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허황된 꿈을 향해 달려가던 한 인간이 결국 무너지고
다시 삶의 진정한 답을 찾기까지의 과정.
박진영, 이제 나의 인생을 이야기한다!
박진영.
그는 노래를 부르고 만들며 가사를 쓰고 음악을 프로듀싱한다. 그리고 회사의 맨 처음이 되어 조직을 이끈다. 많은 사람들이 그가 만든 노래들을 부르고 그가 키워낸 그룹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다. 누군가에게 그는 가수고 또 누군가에게는 선배이자 프로듀서, 선생님이다. 그는 꽤 오랜 시간 음악을, 했다. 100곡, 200곡, 10년, 20년 끊임없이 음악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내보냈다. 행복 고통 슬픔 사랑에 관해 대중들을 위무하고 위로했다. 요컨대, 그는 ‘음악 하며’ 존재했다. 그리고 알다시피, 결론은 성공이었다.
어쩌면 성공이란, 그에게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그는 안주하지 않았다. 과거보다 현재를 그보다 미래를 더 고민했다. 지금 대중들의 마음을 찾아다녔고 다가올 마음을 예상했다.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삶. 존경받고 존중받는 삶.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비껴갈 수 없는 실패가 왔다. 뜻하지 않게, 자신의 노력과는 무관하게 찾아온 절망들. 미국에서의 노력이 전부 물거품이 되었고, 완전한 결혼이 이혼으로 돌아왔다. 완전하고 영원한 행복을 이루겠다는 허황된 꿈을 향해 달려가던 그에게 브레이크가 걸린 셈.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철저하게 가로막혔다. 마음에 커다란 구멍으로 외롭고 허전한 바람이 불어왔다. 이것저것 다른 것들에 마음을 붙여봤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답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생각했다.
저자

박진영

네살때어머니가쌀씻는소리에맞추어춤을추었을만큼음악적재능을타고난박진영은,연세대학교에입학한뒤1994년'날떠나지마'로가수데뷔를한다.이후'허니','청혼가','그녀는예뻤다'등도발적이고선정적인가사와춤을앞세운노래를연달아발표하며가수로서최고의인기를얻고,2000년에는한국최고의엔터테인먼트그룹JYP의프로듀서로활동하며'비','god'등실력과스타...

목차

머리말005
들어가기전에011

1.초등학교―인생의목표가정해지다014
2.중·고등학교―특별함과멀어진나032
3.대학교―가수가돼야겠어050
4.스타―장기전략068
5.딴따라―비닐바지를입은076
6.사업가―JYP엔터테인먼트084
7.결혼―꿈이이루어지다.그러나…094
8.미국진출―최초의절망102
9.이혼―부서진꿈114
10.성경―믿기로결심하다(2012)124
11.교회―본의아니게만들어지다152
12.Born―드디어믿어지다(2017)158
13.구원―누가천국에가는가?166
14.믿음―믿는것과믿어지는것의차이184
15.참교회―어떻게구별하는가?196
16.구원과행위―구원은취소될수있나?222
17.나의삶―무엇을위해살죠?236

JYPways
1.건강―좋은걸찾지말고안좋은걸피하라250
2.음악―가슴으로시작해서머리로완성하라269
3.사업―경제공동체가아닌가치공동체278
4.ChristianLife286
·JohnPiper목사님께303

출판사 서평

완전하고영원한행복,나의사랑

“내가한모든일은이목표를위한것이었다.그목표는바로사랑이었다.(…)남들에게사랑이막연한환상이라면,나에게는꼭이뤄야하고또이룰수있다고믿은환상이었으며,남들에게사랑이이뤄야할여러목표중의하나라면,나에게는단하나의유일한목표였다.”―본문30쪽

어릴적엔외모뿐아니라생각또한달랐다.목표가뚜렷했다.초등학교시절첫사랑.처음느껴보는감정에온몸이출렁였다.시간이흐를수록마음속의모든것들을다밀어내버리는사랑.부모님을기쁘게만드는것도,마이클잭슨음악에맞춰춤을추는것도별게아닌것처럼느껴지는사랑이라는감정.하지만심하게거절당한뒤,이성을좋아하는감정이얼마나파워풀한것인지깨닫게되었다.이런감정이사랑으로까지뻗어가는것이삶의확고한목표가되었고,그걸위해서그는특별하고멋진남자가되어야했다.세상에서가장특별한사랑을얻기위해서는스스로가가장특별한사람이되어야한다는생각.누구나한번쯤느껴볼만한감정이지만,불행히도그가마흔살이될때까지그목표는꿈쩍하지않았다.

비닐바지를입은딴따라가수

“김창환형이나를사무실로불러준비중이던3인조그룹을백지화하겠다고말했다.하늘이무너지는것같았다.나는어떻게이럴수있냐고,그럼난어떻게하냐고호소해봤지만돌아온대답은‘너좋은학교다니잖아’였다.”―본문60쪽

운이좋았던걸까.클럽DJ였던김창환이혹시가수해볼생각이없느냐고물었다.어리둥절했지만,그는스스로물었다.‘내게가수의재능이있을까?’춤을추고노래를좋아했으나프로가된다는확신이서지않았다.그럼에도강력하게추동하는마음깊은곳에서는그를부추기고있었다.가수가되어무대에선다면,그리고인기가수가되어스타가된다면,그가늘꿈꿔왔던세상에서가장특별한남자가될수있지않을까.그리고때마침작곡가김형석을만났다.그로인해가수와작곡가의기본기를배울수있었고,정식가수로데뷔를하게되었다.그리고그때,운명의그녀가앞에나타났다.

“토토즐방송이나간지몇달만에<날떠나지마>는모든음악순위프로그램에서1위를차지하게되었다.나는스타가되었다.그리고불가능할거같아포기했던나의꿈이다시살아났다.내가다시세상에서가장특별한남자가될수있을것같았다.”
―본문65~66쪽

‘연대생’이라는타이틀과‘댄스가수’라는수식어와그뒤에또다시‘뮤지션’,‘프로듀서’,‘사업가’라는수식어가붙어갔다.뒤에수식어가하나씩붙을때마다목표에가까워지는것같았다.발표하는곡마다히트를쳤고앨범판매량이늘어갔고인기가치솟았고때마침계약이만료되어JYP엔터테인먼트회사를설립했다.그리고평생을같이살아도질리지않을것같은그녀.이특별한여자를위해그는성공하고싶었다.아니,성공해야만했다.

뜻하지않게찾아오는절망들

“나는데뷔전가수오디션을볼때보다더심한문전박대를매일경험해야했다.무명일때무명대우를받는것보다스타가되었다가무명대우를받는게더힘들었다.인기가수라는타이틀은잊은지오래였고,그러면서내안에배어있던거품은다빠져나갔다.”
―본문108쪽

우여곡절이많았다.처음엔잘되지않았다.문전박대가일상이었다.미국음반사들이k-pop은커녕한국이란나라조차생소할때였다.누구도한국의인기가수‘박진영’을몰랐다.오히려한국에서유명한작곡가라는사실이손해였다.그냥미국의신인작곡가처럼보이는게뽑힐확률이높았다.가망이없다고느껴질때쯤한음반회사로부터제안이왔고,그제안으로만들었던곡이빌보드4위앨범인Mase의《WelcomeBack》에실리게되었다.입소문이났고미국언론들이관심을갖기시작했다.네트워크가움직이고사람들이찾기시작했다.제일먼저비와원더걸스의진출을서둘렀다.
운이나빴던걸까.어렵게진출한미국에서갑자기리먼브라더스사태가일어났다.전세계금융시장은무너졌고미국메이저음반사들은투자금을회수하기바빴고,모든k-pop프로젝트는백지화되었다.그렇게5년동안을공들여온미국진출이라는계획은물거품처럼사라졌다.회사를휘청이게할만큼의돈이사라졌다.무모한도전이었다며조롱과비난이쏟아졌다.그는,처음으로좌절감과무력감에빠졌다.그리고다시한국에돌아왔다.

성경적신앙의답가운데

“결국난어린시절부터일관되게꿈꿔왔던내꿈을산산조각내버렸다.올바르고,진실하고,지혜롭고,훌륭한사람,무엇보다도내가사랑했고,나를사랑해준사람을이기심과무책임이라는칼로찌르며그녀의곁을떠났다.”―본문119쪽

운이뭘까?운이라는것을컨트롤하는신이라는존재가있는것일까?그는알아야했다.그명확한답을찾기전까지는그어느것도마음의빈공간을채우지못했다.더이상빈공간을없앨방법이떠오르지않자마주할수밖에없었다.사랑과결혼에대한비현실적인환상이40년간영혼을마취시키고있다가사춘기에했어야할질문들이비로소크게다가온것이다.난뭘위해살아야하는걸까?왜태어났을까?누가,왜만든것인가.이‘미친마음’에서벗어나는길,그길잡이로성경을선택했다.그리고그안에아주희미한,어렴풋한빛한줄기가보이기시작했다.

“미국진출,이혼등을겪으면서길을읽었던나는확실한답을만나고다시힘차게살기시작했다.(…)2년동안성경을붙잡고파헤친덕택에,사람들이성경에대해궁금한걸물어볼때마다성경을펼쳐서그답들을찾아줄수있었다.난사람들눈에꽤괜찮은크리스천이되어있었다.”―본문14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