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륭 전집 (전 4권)

박상륭 전집 (전 4권)

$127.46
Description
한국문학의 에베레스트, 박상륭!
그의, 정본 『박상륭 전집』 출간!
산 좀 타는 산악인이라면 히말라야 봉우리들에 꼭 가보고 싶듯이, 창작 좀 하는 문인이라면, 소설과 시집 좀 읽는 독자라면 꼭 탐독하고 싶은 작품들이 있다. 그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한국문학의 에베레스트’라고 일컬을 수 있는 박상륭의 작품을 엄지로 꼽는다. 히말라야산맥의 14좌 봉우리들이 그렇듯이, 박상륭의 문학은 아찔할 만큼 장대하고, 신비할 만큼 난해하면서도, 고요할 만큼 농후한 감동이 탐독의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까닭이다. 그것은 박상륭의 작품 세계가 전통 문학을 넘어 동서양 철학, 샤머니즘, 종교 사상, 경전, 신화, 민담, 우화, 동화 등의 다양한 인류 문화를 아울러 ‘죽음의 구원’이라는 일관된 주제로 끌어안아 치열한 문체로써 전혀 새로운 한국문학의 지평을 열었기 때문이리라. 이에 오래전부터 박상륭 작품의 정면을 응시한 문학비평가들은 박상륭의 작품에 대하여 “『무정』 이후에 씌어진 가장 좋은 소설 중의 하나”(김현), “이상(李相) 이후 가장 철저한 모더니즘의 방법으로 씌어진 작품”(김치수), “당대에게 벅찬 작가”(김정란), “박상륭의 소설은 하나의 신비이다”(김진수)라고 기꺼이 찬탄했다. 그의 전작(全作)을 담은 전집이 꼬박 2년간 우보천리(牛步千里)의 편집 과정을 거쳐 『박상륭 전집』이라는 이름으로 작가의 4주기에 맞춰 ‘정본’으로 출간되었다. 『박상륭 전집』이 정본(定本)인 것은 앞서 여러 출판사에서 작가의 집필을 기다려 한 권씩 한 권씩 출간한 단행본들에 남아 있는 산발적 편집 오류들을 작가의 유가족과 편집자가 꼼꼼히 살펴 바로잡고, 그 단행본들에서 혼용 표기된 잦은 용어들도 비교하고 검토하여 통일한 까닭이다.
저자

박상륭

저자:박상륭
1940년에전라북도장수군에서태어났다.서라벌예술대학문예창작과를졸업했으며,경희대학교정치외교학과를중퇴했다.1963년에단편소설「아겔다마」로『사상계』신인문학상을수상했으며,이듬해「장끼전」이『사상계』에추천완료되어등단했다.1969년에캐나다로이주한이후아내와함께주로캐나다밴쿠버에서생활했다.장편소설『죽음의한연구』,『칠조어론』(1~4),『신을죽인자의행로는쓸쓸했도다』,『잡설품』을출간했으며,소설집『열명길』,『아겔다마』,『평심』,『잠의열매를매단나무는뿌리로꿈을꾼다』,『소설법』과산문집『산해기』를출간했다.제2회김동리문학상을수상했으며,2017년7월1일에캐나다밴쿠버에서향년77세로타계했다.

목차

박상륭전집:중단편
아겔다마
열명길
평심
잠의열매를매단나무는뿌리로꿈을꾼다
소설법

박상륭전집:장편-산문
죽음의한연구
신을죽인자의행로는쓸쓸했도다
잡설품
산해기

박상륭전집:칠조어론
칠조어론1
칠조어론2
칠조어론3
칠조어론4

박상륭전집:주석과바깥글
주석
저자서문/후기
해설
발문
편집후기
연보

출판사 서평

『박상륭전집』에담은작품분량은200자원고지기준으로23,875매이다.예컨대1,200매의원고를한권으로묶는다면,오늘날출간되는책으로는비교적두툼한데,그런소설책으로환산하면이전집은약20권분량이다.그방대한원고를국판의최대크기로4권에담았으니,『박상륭전집』의텍스트밀도는꽤높다.그렇다고,글자크기가너무작거나행간이바짝붙어서읽기불편하게편집한것이아니다.‘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가선정한‘제1회타이포그래피가아름다운책2016’을수상한북디자이너(박연주)가그난점을고려해이전집을간결하고가독성있게디자인했다.표지디자인역시,박상륭의문학세계를장르별작품분량기준으로도형적지형도를그려내어깔끔한타이포그래피로텍스트와표지디자인을유기적으로완성했다.그러한『박상륭전집』의본문쪽수는‘박상륭전집:중단편’을시작으로‘박상륭전집:주석과바깥글’까지연번(連番)으로매겨져있다.즉,『박상륭전집』은1쪽에서시작하여4572쪽에서끝난다.그것은『박상륭전집』을텍스트삼아글을쓸필자가인용이나참고문헌을적을때,그출처를밝히기쉽게하려는목적의편집이다.

“모든끝은그러나시작에물려있음을!”『박상륭전집』곳곳에나오는문장이다.작가박상륭은타계했지만,작가는오늘날에도훗날에도거듭불려나와많은누군가에게(지난많은독자가그랬듯이)문학의번뜩이는시작이될터이다.“그는당대에게벅찬작가다.그는당대에는가장고독하고,그리고후대에는가장오랫동안무덤에서불려나올작가다.”(김정란)라는표현처럼박상륭의작품은백년후,오백년후에도한국문학사의불후한성좌가되어빛날것이다.그텍스트로서,이『박상륭전집』이오랫동안그정본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