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뜻을 알려주고 표현을 살려주는 성장기 속담 - 마음으로 생각하는 인성 공부 시리즈 3

속뜻을 알려주고 표현을 살려주는 성장기 속담 - 마음으로 생각하는 인성 공부 시리즈 3

$12.11
저자

윤병무

시인이자산문가인지은이는문학을전공했으며오랫동안출판편집자로일했습니다.지은이가편집한책중에는『셰익스피어전집』이있습니다.한국에서유일하게한권으로출간된그방대한(1808쪽)책은셰익스피어의모든작품을운문으로번역한대작입니다.꼬박2년간그번역원고를고치고편집하는동안지은이는‘국어’야말로‘번역’이라는마차를이끄는말[馬]이자,말[言語]을부리는마부라는사실을생생하...

목차

[추천의글]부모는자녀가어떻게성장하길바랄까/최기홍(고려대학교심리학부교수)
[머리말]속뜻을알려주고표현을살려주는속담

가랑잎이솔잎더러바스락거린다고한다
낙숫물이댓돌을뚫는다
벼이삭은익을수록고개를숙인다
뚝배기보다장맛이좋다
물이깊어야고기가모인다
달도차면기운다
다리아래서원을꾸짖는다
비를드니까마당을쓸라한다
쌀은쏟고주워도말은쏟고못줍는다
흘러가는물도떠주면공이된다
모르면약이요아는게병
누울자리봐가며발을뻗어라
복은쌍으로안오고화는홀로안온다
사흘살고나올집이라도백년앞을보고짓는다
우선먹기는곶감이달다
자라보고놀란가슴솥뚜껑보고놀란다
잠꾸러기집은잠꾸러기만모인다
쉬더운방이쉬식는다
고추보다후추가더맵다
없어일곱버릇,있어마흔여덟버릇
미운사람고운데없고,고운사람미운데없다
비온뒤에땅이굳어진다
질러가는길이돌아가는길이다
아니땐굴뚝에연기날까
지는힘보다놓는힘이더든다
뒤주밑이긁히면밥맛이더난다
수제비잘하는사람이국수도잘한다
손톱은슬플때마다돋고발톱은기쁠때마다돋는다
들은귀는천년이요한입은사흘이라
안본용은그려도본뱀은못그린다
꿀은달아도벌은쏜다
냇물은보이지도않는데신발부터벗는다
김안나는숭늉이더뜨겁다
버들가지가바람에꺾일까
굽은나무가선산을지킨다
산이높아야골이깊다
가는날이장날이다
손안대고코풀기
구름이자꾸끼면비가온다
기름을엎지르고깨를줍는다
눈와야솔이푸른줄안다
소도언덕이있어야비빈다
선무당이장구만탓한다
머슴살이삼년에주인성묻는다
산엘가야꿩을잡고바다엘가야고기를잡는다
옆집처녀믿고장가안간다
드는정은몰라도나는정은안다
귀소문말고눈소문내라
열길물속은알아도한길사람의속은모른다
미꾸라지천년에용된다
사공이많으면배가산으로간다
진꽃은또피지만꺾인꽃은다시피지못한다
하루물림이열흘간다
옥도갈아야빛이난다
겨울이지나지않고봄이오랴
고기는씹어야맛을안다
부스럼이살될까
활이있으면살이생긴다
엿장수네아이꿀단줄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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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문해력공부,글쓰기공부도함께되는융합적인성교육서>>>

이책에는2쪽마다두개씩의속담을담았다.속담의속뜻풀이,낯선낱말의뜻풀이에이어2매(200자원고지기준)가량의짧지만집약된이야기산문을실었다.그래서독자는실생활의사례를읽으며속담에담긴속뜻을이해하는동안자연스레문해력도향상될것이다.그‘읽기활동’은독자의일상생활에곧바로이어져,대화를하거나글을쓸때적절한속담을활용함으로써독자의표현력을한껏발휘할수있게될것이다.그러면서여러속담의교훈적생활지침이자연스레성장기독자의마음속에스며들고마음으로생각하는습관이되어자기‘인성’의바탕이될것이라고저자는믿는다.따라서,이책은궁극적으로성장기독자를위한‘융합적인성교육서’가되고자한다.


>>>머리말중에서>>>

이책에담은속담은120가지예요.그런데그중에는어른들도처음들어보는속담이많을거예요.우리가잘모르지만,재치있고뜻깊어서수준높은속담들을주로골랐어요.앞서출간된비슷비슷한책이아니기바라면서요.말(글)은활짝열릴수록표현력도세련되고확장되니까요.그120가지속담중에서60가지는각각한페이지분량에사례를덧붙여친절한산문으로풀어썼어요.속담마다그뜻을잘이해하는것이우선이기에속담에쓰인낱말들과그문장의이해를돕는뜻풀이를산문으로풀어서설명했어요.그러고는,되도록성장기의독자가자기생활에서공감할수있는사례를덧붙여서독자가마음의피부로느낄수있도록구성했어요.또다른60가지속담은각각의대표속담과관련지을수있는속담들이에요.그관련성은비슷한뜻을담고있는다른속담이기도하고,더참고할만한뜻을담고있는다른속담이기도하고,서로같은낱말이포함된다른속담이기도해요.따라서,이책의독자는관련된두속담을비교하여각각의쓰임을더넓고깊게이해하여활용할수있을거예요.이책의이러한편집구성은자연스레독자의‘읽기능력’을키워줄수있다고저는믿어요.그것은한국어독해력(讀解力),또는한국어문해력(文解力)이라고일컫는‘읽기활동’과맞닿아있어요.따라서,이책은마치‘속담’이라는꼬치에‘속담이해―인성공부―속담활용―문해력향상’이라는4원색의영양소가맞물려꿰어져있는‘융합교과서’라고말할수있어요.이러한이책을통하여모쪼록,독자여러분이대화할때나글을쓸때,뜻있고재치있는속담들을잘활용하면서‘인성’도부쩍자라고‘표현력’도성큼성장하길바라요.(지은이)


>>>추천의글중에서>>>

‘마음으로생각하는인성공부시리즈’가성장기아이들의생각과마음을단단하게살지게하여,훗날‘입시공부’에도지치지않게하는건강한‘인성공부’의바이블이되기를바란다.내가아는한,가장튼튼하기에오래가는공부가바로‘인성공부’이기때문이다.그러기에이시리즈는충분히그역할을해줄수있을거라고심리학자인나는믿고,추천한다.(최기홍:고려대학교심리학부교수,고려대학교KU마음건강연구소소장)


<책속으로>

직장인은회사에서할일이있고,자영업자는사업장에서할일이있고,농부는논밭에서할일이있고,주부는가정에서할일이있고,학생은학교와집에서할일이있어요.그런데도그사람들이자기일을하루이틀미루면,또나중에할일까지겹쳐서쌓인일을해결하기가쉽지않을뿐더러그‘미룸’이습관이되어요.이런생활태도에비유하여‘하루물림이열흘간다’라는속담이생겨났어요.말그대로이속담은‘해야할일을한번나중으로미루기시작하면자꾸더미루게된다.’라는뜻을담고있어요.왜어떤사람들은오늘해야할일을나중으로미룰까요?어떤일을오늘해내기에는능력이나시간이부족할수도있고,마음만먹으면해낼수는있지만오늘그일을하기가귀찮을수도있어요.그래서그원인이‘능력이나시간부족’이아닌‘게으름’때문이라면,그생활태도를고치지않고서는이속담은그사람을평생따라다닐거예요.그것의이름은‘습관’이에요.
(<하루물림이열흘간다>중에서)

‘무당’은굿(무속행위)을하는직업인이에요.그중에서서투르고미숙하여굿을제대로하지못하는무당을‘선무당’이라고해요.그래서선무당은어설픈직업인이에요.그런선무당이많은음식을차려놓고굿을하는장면을머릿속에떠올려보아요.서툰선무당이떠들썩하게노래하고,춤추고,장구를치며굿을하는데,장구마저박자를못맞추지못해요.그런그가장구소리가나쁘다며장구를탓하는장면을상상해보아요.이렇듯,‘선무당이장구만탓한다’라는속담이생겨난것을보면,옛날에그런선무당이종종있었나봐요.그래서이속담은‘자기기술이나능력이부족한것은생각하지않고도구나조건이나쁘다고탓함’을일컫는말이되었어요.예컨대,어떤학생은자신이그림을못그린이유를붓과물감이나쁘기때문이라고말해요.또어떤학생은자신이공부가안되는까닭을거실의텔레비전소리때문이라고말해요.그런경우에어울리는속담이에요.
(<선무당이장구만탓한다>중에서)

어떤말은몇년전에들었어도마음속에남아요.‘내마음’을아프게한말일수록그래요.그말에상처받은‘내마음’이아물지않았기때문이에요.그런데도,정작그말을한사람은당시의상황을잘기억하지못하는경우가많아요.심지어어떤사람은자신이한말에상대방이마음의상처를받았다는사실조차모르는경우도있어요.말로써상대의마음을아프게한사람은금세잊어버리고,그말에상처받은사람은오래기억하기때문이에요.그래서생겨난속담이‘들은귀는천년이요한말은사흘이라’예요.들은말이얼마나마음아팠기에천년동안이나잊히지않을까요.반면에,모질게한말이어도말한사람은사흘이면잊히기마련이에요.그러므로절대로모진말을하면안되어요.모진말은예리한칼날같아서그말을들은상대의마음에깊은상처를주어요.칼날에베인손가락의상처는며칠지나면아물지만,마음에난상처는몇년이지나도아물지않아요.
(<들은귀는천년이요한입은사흘이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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