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향에서 (박정진 시집 | 양장본 Hardcover)

타향에서 (박정진 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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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문학저널 』에서 발행하는 문저시선 네 번째 시집으로 박정진 시인의 시와 시론을 묶었다. 그동안 11권의 시집을 냈지만 아직도 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말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는 시인은 한양대 의과대학에서 국문과로 진학해 박목월 시인을 만났던 질풍노도의 시기를 늘 가슴에 품은 채 시를 쓰고 있다.
시집 『타향에서』는 나의 고향은 반드시 내가 모르는 누군가의 타향이고, 나의 타향은 누군가의 고향이라는 시인의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삶을 폭넓게 관조한다. 한국의 자생철학을 수립한 시인답게 시와 철학을 일체화시킨 『타향에서』는 감정표출보다는 관조와 절제를 근본 정서로 삼고 있다.
77편의 시를 모은 『타향에서』는 총 4장으로, 1장은 ‘존재의 시’, 2장 ‘욕망의 시’, 3장 ‘사회풍자시’, 4장 ‘차시(茶詩)’로 구성되어 있다. ‘존재의 시’는 존재론에 관한 경지에 관한 시를, ‘욕망의 시’는 아직도 소유욕에 빠져있거나 소유와 존재의 경계에 있는 시를 말한다. 시인은 욕망은 부정할 수 없는 인간 현존재의 조건과 같은 것으로서 그것이 있기 때문에 극복과 제어, 조절을 필요로 하는 긍정적인 의미라는 것을 은유적인 상징으로 잘 보여 준다.

‘존재의 시’를 대표하는 표제작 「타향에서」는 시인의 존재론적 사실성을 표출한 작품으로 존재라는 것의 본질적인 모순을 노래하고 있다. 존재는 항상 타향이면서 고향이고 고향이면서 타향이라는 인간존재의 이분법 현상학을 시로 보여준다. 「자유로를 달리면」은 개인이 누리지 않으면 안 되는 인간존재의 기본적 권리이자 도덕적으로 당연한 자유의 존재이유서이다. 대부분의 시편들이 인식의 이분법 삶의 이중성을 향해 이행을 표현하고 있는 ‘존재의 시’는 현상학적이고 역사적인 삶의 이분법은 항상 손바닥 뒤집는 것과 같이 쉽다는 이치를 통해 인간의 인식 지평의 융합을 표출하는 세계를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욕망의 시’는 남녀의 성적 욕망을 시적으로 승화시키는 한편 사물을 마치 미술의 오브제같은 이미지를 차용해 시적 효용성을 높이면서, 「시는 누드다」 「냇돌」 「배꼽아래 빅뱅」 「이브의 살신성인」 등의 시를 통해 신체의 육체성이 아닌 존재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사회풍자시는 역사와 사회에 대한 시인의 관심이 드러난 시로 역사·사회적 입장이 은연중에 표출되어 있고, 차시(茶詩)는 취미의 미학과 고상함과 관련된 시편들이다.
시인은 이런 시편들을 통해 ‘현상은 무엇이고 존재는 무엇인지’ 물으면서 독자들이 이 시집에서 ‘존재의 타향에서’를 떠올리는 순간을 발견하기를 소망한다.
시집 『타향에서』는 시를 쓰는 일 이외에도 문화인류학자, 철학인류학자, 차(茶)문화연구가, 무예(武藝)문화연구가로서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하는 삶을 살아온 박정진 시인의 삶의 편린들이 곳곳에서 날카롭게 반짝인다. 그 빤짝이는 시인의 은유와 환유의 곡예와 인식은 관념이나 가상이 아닌 존재 그 자체에 대한 물과 심이 하나라는 물심일체적 태도로 나타나 심물존재, 심물자연의 세계관·존재관을 철학적으로 아우르고 있다.
저자

박정진

대구에서태어나(50년)한양대의예과를수료(71년)하고동대학국문과로옮겨졸업(74년)한뒤영남대학교대학원문화인류학과에서석사,박사학위를받았다.
대학졸업후(주)문화방송경향신문에입사하여주로문화부기자로활동하였으며,경향신문기자,세계일보문화부장,논설위원을역임했다.세계일보초대평화연구소장역임.세계일보에개인칼럼〈청심청담〉을집필(2013년11월∼2019년12월).한국언론인협회(회장성대석)‘올해의칼럼상’수상(2020년3월)‘인류학토크박정진’(마로니에방송유튜브131회방영)
한편시전문월간지‘현대시’신인상‘황색나부의마을’로시단에등단하여『해원상생,해원상생』(90년,지식산업사)『시를파는가게』(94년,고려원)『대모산』(2004년,신세림)『청계천』(2004,신세림)『먼지,아니빛깔,아니허공』(2004,신세림)『독도』(2007년,신세림)『한강교향시』(2008년,신세림)『거문도』(2017,신세림),전자시집『한강은바다다』(2000,바로북)『바람난꽃』(2000,바로북),『앵무새왕국』(2000,화담)『타향에서』(2021,문학저널)등12권시집을펴냈다.1997년현대시회2대회장.2006년서울문예상수상(강남문학회).
인문학적글쓰기에매진하여『한국문화와예술인류학』『신체적존재론』을비롯하여시집과저술을합하여총120여권을출간했다.
2002년5월13일서울강남구대모산에자작시〈대모산〉시탑을세움.
2008년9월9일울릉도독도박물관야외박물관에자작시〈독도〉시비를세움.
2019년6월15일경기도연천군‘종자와시인’박물관시비공원에자작시〈타향에서〉시비를세움.

목차

제1부_존재의시
타향에서/자유로를달리면/아름다운막달라마리아/길에서는/구두가주인을잃었다/사랑은어디에있나/처용,바보처럼춤출줄아는사랑이여!/시와철학/진정한깨달음/빗소리종소리/합정(合井)에서교하(交河)까지/그저선물일수밖에/있다는것에대한명상/기억의우주/모든여성의수태는무염수태이다/모든남성의열반은무루열반이다/이순(耳順)/광화문(光化門)의단군/내안의절대/너의아름다움을맛보며/시를쓰는순간,시를놓쳐버린다/문(門)/만다라의꿈/어디서온줄모르기에/백권의책,천편의시/신과인간은쌍둥이/음악에/구성과해체/부처가될수밖에/남자는,여자는/존재는진리가아니다/한글,원(原)소리여섯글자/종자와시인/진실은/주여,더이상갈곳이/사람은땅에묻히면서도/비움과나눔은/슬픔인듯기쁨인듯/어매/지상의양식/메시아는힘이없기에/나는두렵지않아요/너의이름에들꽃화관(花冠)을/바람,소리,?/백설무심(白雪無心)/나는나야/화선지/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유승앙브와즈아파트/집으로돌아오는두갈래길/신이라는말은신이아니다/심정이없으면없다/바람부는섬/잠결에옥피리소리듣다

제2부_욕망의시
시는누드다/냇돌/배꼽아래빅뱅/이브의살신성인/신음소리/수풀에대한몽상/오르가즘/거시기/황진이를만나다1/황진이를만나다2/황진이를만나다3/황진이를만나다4/황진이를만나다5/황진이를만나다6

제3부_사회풍자시
다시달구(達丘)교정에서서/해병을아는가/어둠의촛불같은세월/피로써숫돌을간다/혼(魂)이재(灰)가되다

제4부_차시
푸른비내리니/달빛에젖어/관음전측백나무앞에서/다(茶)오우가,시서화락무(詩書畵樂舞)

◆시론
은유와환유의곡예와안식/박정진

◆부록
1.철학인류학자박정진의순우리말철학
2.천부경과신천부경(新天符經)(박정진,2009년2월1일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