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맨 (김나영 소설집)

스마일맨 (김나영 소설집)

$13.12
Description
김나영 작가의 소설 『스마일맨』은 이처럼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 되어가는 이 시대에 편승해 살아가는 형이하학적인 사람들과 거기에서 밀려난 사람들과의 관계를 정확하게 꿰뚫고 있다. 그래서 작가의 예리한 시선은 사람다운 삶을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소시민들에겐 감당하기 힘든 소외와 공정성의 문제가 발생하는 현장에 늘 머무르고 있다. 도무지 무너뜨릴 수 없을 것 같은 싸움의 현장이지만 그곳이 곧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본질이라는 것을 작가는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냉철함, 그리고 그런 세상과 끈질기게 대결하는 등장인물들의 내면세계를 통해 훌륭하게 증명하고 있다. 그 결과 절망이 절망으로 끝나지 않는 자신의 목소리를 끝까지 유지하면서, 소시민들이 비인간적인 사회를 향해 던지는 지극히 인간적인 이야기의 현재를 폭넓게 수용하는 세계를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저자

김나영

1977년대구출생
2016년『작가연대』신인상으로작품활동시작

목차

작가의말

껍데기
다리,위의사람들
딸꾹질
미로
스마일맨
실종
에어백
피규어
햄스터

◆작품해설_
비인간적인사회를향해던지는인간적인사람들의이야기/정수남265

출판사 서평

이소설은
김나영작가가등단5년만에묶어내는첫작품집으로9편의작품을싣고있다.『스마일맨』의9편소설대부분은서사의발화점이허구인상상에서출발하여현실세계와접목되는구조로짜여있는데김나영작가의탁월한이야기꾼재능이적재적소에서나타나고있다.나아가다양하고복합적인보여주기를통해독자들과의다양한공감대를형성하는짜임새도뛰어나다.
「껍데기」는다이아몬드감정사의삶과사랑,그리고아버지가선물한가짜다이아몬드반지를가지고살아가는어머니와친구를통해‘가짜’와‘진짜’의가치관이무엇인가를독자들에게진지하게묻고있다.「다리위의사람들」은김나영작가의등단작으로강물에뛰어드는사람들의이야기를카메라로찍어내듯사실적으로그려내고있다.자살이라는마지막수단을감행할수밖에없는‘현’,‘명국’,‘앨비스’등,주인공들의비극적인삶을객관적으로보여주고있다.「딸국질」은주인공의전생기억을통해남녀에대한차별은옛날이나지금이나변함이없다는것을시공간초월의구조로현재와교차시키는페미니즘소설이다.‘딸국질’이라는소도구를반복해독자의자의식을일깨우는작가의의도가돋보인다.「미로」는김과장이라는평범한소시민을3인칭주인공으로내세워출구가보이지않은소시민의현재를투명하게보여준다.사람관계속힘의도미노현상을우화적으로드러낸이소설은강자에게약하고,약자에게강한현대인들의속성을잘표출하고있다.표제작인「스마일맨」은아무리노력해도세상은배신할수있다는것을보여주는이야기로주인공뿐만아니라나와우리,그리고이웃의폭넓은공감대를선명하게형상화하고있다.금력을앞세운가맹점본부장과안대리등의은근한횡포와압력의모습을통해우리사회전반에깔린정서를풍자하고있다.「실종」은아무짝에도쓸모없는놈,쓰레기같은인생이라고자탄하는주인공인두인물을1인칭과3인칭으로교차하면서과거와현재의사연을적절하게직조하고있다.그결과소설의서사가개인적사유에그치지않고현재를함께살아가는작고쓸모없이보이는무명씨들의삶으로까지그지평을확장시키고있다.「에어백」은주민센터직원들과김할머니그리고새자동차를구입한주인공‘나’와또‘나’의친구인은수의삶이‘에어백’을매개체로복합적으로연결되어있다.주변의소외된인물을등장시켜사회의부조리와모순을명징하게보여주고있다.「피규어」는어릴때부터화가나면장난감을아무데나집어던지는분노조절장애를앓고있는‘나’와,애인을임신시키고도양심의가책을느끼지않는친구‘성재’,그리고강아지를학대하면서도그것을사랑으로착각하고있는옆집여자가일으키는갈등구조가그로테스크하게다가온다.이소설은우리가다양한동작을일으키도록만들어진피규어가아날까하는자각을통한인간성회복을역설한다.「햄스터」는삶의현장에늘공존하는불평등과불공정으로인하여발생하는소외되거나배제된부류의삶이어떻게훼손되어가는것을보여주면서도,적대관계와연대관계그리고방관자가함께공생하는삶의현장을사실적으로묘사한다.특히햄스터와같은보잘것없이조그마한동물과주인공의힘들고고단한삶을동일선상에놓고서로보완하는서사가압권이다.
김나영작가의소설『스마일맨』은이처럼양극화현상이갈수록심화되어가는이시대에편승해살아가는형이하학적인사람들과거기에서밀려난사람들과의관계를정확하게꿰뚫고있다.그래서작가의예리한시선은사람다운삶을살기위해몸부림치는소시민들에겐감당하기힘든소외와공정성의문제가발생하는현장에늘머무르고있다.도무지무너뜨릴수없을것같은싸움의현장이지만그곳이곧우리가살아가는삶의본질이라는것을작가는특유의능청스러움과냉철함,그리고그런세상과끈질기게대결하는등장인물들의내면세계를통해훌륭하게증명하고있다.그결과절망이절망으로끝나지않는자신의목소리를끝까지유지하면서,소시민들이비인간적인사회를향해던지는지극히인간적인이야기의현재를폭넓게수용하는세계를독자들에게보여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