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선물

마지막 선물

$15.00
Description
김순자 수필집
길섶에 숨은 행운을 찾아
사랑하던 사람을 떠나보내고 시작한 도시에서의 삶.
안성집 문만 열면 보이던 텃밭, 산, 시원하게 펼쳐있는 들판과 서운산이 그리웠습니다. 산으로 둘러싸여 아카시아 필 때 그와 맡았던 꽃향기, 같이 듣던 꿩 소리 겨울 하얀 눈으로 덮여있던 산과 들. . .
그 허전한 마음을 채워 준 곳은 딸이 알려준 백화점 문화센터 ‘수필 창작 교실’이었습니다. 수필은 자신이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것을 글로 나타내는 것이라 했습니다. 교실에서 나와 같은 글쓰기 초보자와 등단한 경력자들이 한 공간에서 서로의 글을 낭독하고 느낀 점을 이야기하며 선생님의 조언을 들으며 공부했습니다.
선생님의 수업은 가슴을 따뜻하게 녹여 주었고, 개인의 추억에 공감하며 나의 추억도 펼칠 수 있는 마당이었습니다.

니체는 ‘생은 길섶마다 행운을 숨겨 두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내가 지나온 길섶에 어떤 행운을 숨겨 두었는지 찾아 글로 펼쳐보려고 했습니다.
글을 쓰려고 소재를 고르려 하면 고향부터 떠올랐습니다. 내가 제일 편안하게 보낸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봄에 피어오르는 아지랑이, 할머니와 상추 뜯어 고추장과 조밥을 들고 들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찾아가던 논두렁길이 떠올랐습니다. 친구들과 봄나물 캐러 가면 버들가지 꺾어 살살 비틀어 속 나무 빼내고 피리 불며 노래하던 시간도 그리웠습니다.
이 모든 순간을 맛깔나게 쓰고 싶은 갈망에 허둥대기만 했습니다.
나의 옆에는 갈망의 길을 이끌어 주신 권남희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나의 작품을 보고 냉철할 만큼 정곡을 콕콕 찌르는 평을 하였습니다.
나는 좌절 할 때가 많았습니다. 작은 칭찬이라도 들으면 날 듯이 기뻤습니다.

문학, 길 없는 길
읽고 읽고 또 읽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쓰고 쓰고 또 쓰면
열리는 길
이라고 한 조정래 선생님. 태백산맥 문학관에서 본 글입니다.
그 어려운 문학의 길, 오르막 내리막 곧은길 굽은 길을 가다 보면 내 길을 찾을 수 있음을 믿고 걸었습니다. 앞에서 길 안내해 준 권남희 선생님, 나의 첫 수필집을 출간할 수 있게 이끌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나와 가족의 곁에 없지만 항상 주위에 있을 것 같은 그를 생각하며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딸, 사위, 손녀의 도움이 컸습니다. 컴퓨터에 서툰 나의 부탁을 해결해 주었고, 가족여행을 가면 그 지역 문학관에 들르는 시간을 넣는 배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책을 읽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문우님, 가족 모두 고맙습니다.
저자

김순자

김순자수필가
경기도양주출생
2013년〈코스모스문학〉수필등단
(사)한국수필가협회운영이사
리더스에세이운영이사
부천현대금요수필회장역임
신촌현대화요수필회장역임
리더스에세이월요수필회원
수필집《마지막선물》
제15회후정문학상
공저〈달콤한절망첫사랑〉
〈그때가내인생최고였어〉
〈문학에스프리〉외다수

목차

1-꽃고무신

작가의글
길섶에숨은행운을찾아 2
작품해설권남희

개나리꽃그늘 13
마당 17
살구나무 21
꽃고무신 25
꿈을키운속눈썹 29
괭이밥과싱아 33
가설극장 38
달빛바가지를품다 43
추석달밤 48

2-찐빵이된아버지

찐빵이된아버지 54
할아버지지팡이 58
열네살그녀 63
안기어사는삶 67
아버지의등 71
징검다리 75
누룽지 79
자리걷이 83
참을인忍 87

3-마지막선물

마지막선물 93
지렁이처럼 98
커피향 102
혼술 107
오토바이소리 111
8895 115
식목일의아이 119
친구가찾아준휴가 123
새터바위 128

4-다락원

순수한육년의기억 134
뜨거웠던3년 139
다락원 143
원주터널 147
후암동서남영동까지 151
지워지지않는시간 155
겨울코트 159
기억저깊은곳에빠졌던날 164
태엽을감다 168

5-손녀와피그인형

손녀와피그인형 175
27분이야 180
고구마말랭이 184
불빛을따라 188
김치라면 192
발렌타인데이초콜릿 196
상돌위무국한사발 200
동백씨앗싹트다 203
버들낫 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