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책의 제목을 책 속에 있는 글 두 편의 제목 〈백두산 바람〉과 〈밤빛의 보석〉을 합하여 백두산 바람과 밤빛의 보석으로 정했다. 몇 년 전 나의 세 번째 수필집을 받은 어느 문우가 나를 보고 물었다. 당신의 수필집 제목은 왜 전부 두 개의 단어를 쌍으로 하여 정합니까? 나는 한껏 겸손한 마음으로 한 단어를 열심히 찾지만 실력이 부족하여 두 마디를 그냥 썼습니다. 하고 답한 일이 있다. 그때 나의 마음속에 있던 말, 세상의 존재들은 쌍을 이룰 때 예뻐 보이지 않습니까 하는 말은 목구멍으로 삼켜버렸다. 마침 의상 스님의 “법성원융 무이상 제법부동 본래적”하는 법성계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좀더 공부를 열심히 하면 원융의 경지를 얻어 한마디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백두산에 올라 가슴으로 맞았던 시원한 바람과 비행기
안에서 내려다본 땅 위의 불빛은 나의 조국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다. 식민지로 신음하던 시대에 태어나 해방을 맞고 비참한 전쟁을 치르면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도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 속에서 헐벗지 않고 굶주리지 않으면서 성장한 복 많은 내 삶이지만, 한세대를 열심히 살아서 이제는 세계에 우뚝 선 나라의 국민이 된 뿌듯함이다. 그동안의 애환을 수필이라는 이름으로 적을 수 있었던 삶도 또한 행복한 일이었다. 이제 나이 들어 그도 그만 접어야 한다고 생각될 즈음 이를 정리하여 선집을 낼 수 있음도 또한 복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참으로 인연 맺었던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리며 회향하고 싶다.
2026년 1월
최문석
백두산에 올라 가슴으로 맞았던 시원한 바람과 비행기
안에서 내려다본 땅 위의 불빛은 나의 조국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다. 식민지로 신음하던 시대에 태어나 해방을 맞고 비참한 전쟁을 치르면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도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 속에서 헐벗지 않고 굶주리지 않으면서 성장한 복 많은 내 삶이지만, 한세대를 열심히 살아서 이제는 세계에 우뚝 선 나라의 국민이 된 뿌듯함이다. 그동안의 애환을 수필이라는 이름으로 적을 수 있었던 삶도 또한 행복한 일이었다. 이제 나이 들어 그도 그만 접어야 한다고 생각될 즈음 이를 정리하여 선집을 낼 수 있음도 또한 복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참으로 인연 맺었던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리며 회향하고 싶다.
2026년 1월
최문석
백두산 바람과 밤빛의 보석 (최문석 수필선)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