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바람과 밤빛의 보석 (최문석 수필선)

백두산 바람과 밤빛의 보석 (최문석 수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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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책의 제목을 책 속에 있는 글 두 편의 제목 〈백두산 바람〉과 〈밤빛의 보석〉을 합하여 백두산 바람과 밤빛의 보석으로 정했다. 몇 년 전 나의 세 번째 수필집을 받은 어느 문우가 나를 보고 물었다. 당신의 수필집 제목은 왜 전부 두 개의 단어를 쌍으로 하여 정합니까? 나는 한껏 겸손한 마음으로 한 단어를 열심히 찾지만 실력이 부족하여 두 마디를 그냥 썼습니다. 하고 답한 일이 있다. 그때 나의 마음속에 있던 말, 세상의 존재들은 쌍을 이룰 때 예뻐 보이지 않습니까 하는 말은 목구멍으로 삼켜버렸다. 마침 의상 스님의 “법성원융 무이상 제법부동 본래적”하는 법성계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좀더 공부를 열심히 하면 원융의 경지를 얻어 한마디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백두산에 올라 가슴으로 맞았던 시원한 바람과 비행기

안에서 내려다본 땅 위의 불빛은 나의 조국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다. 식민지로 신음하던 시대에 태어나 해방을 맞고 비참한 전쟁을 치르면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도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 속에서 헐벗지 않고 굶주리지 않으면서 성장한 복 많은 내 삶이지만, 한세대를 열심히 살아서 이제는 세계에 우뚝 선 나라의 국민이 된 뿌듯함이다. 그동안의 애환을 수필이라는 이름으로 적을 수 있었던 삶도 또한 행복한 일이었다. 이제 나이 들어 그도 그만 접어야 한다고 생각될 즈음 이를 정리하여 선집을 낼 수 있음도 또한 복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참으로 인연 맺었던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리며 회향하고 싶다.

2026년 1월
최문석
저자

최문석

崔文錫/호:노암老岩
1987년〈월간문학〉등단
경남수필문학회·대표에세이문학회회장·(사)남명학연구원이사장·삼현학원이사장역임
작품집《에세이첨단과학》《최문석의시론》
수필집《살아있는오늘과풀꽃의미소》
《쓰면서비우고읽으면서담는다》
《그리움은새기고추억은적는다》
제4회경남수필문학상·영남문학문학상/문화관광부장관표창·2000년경남교육상
사학육성공로상(봉황장)/진주교육상·형평지역문학상수상

목차

contents
작가의말…2
글을내면서

1─살아있는오늘
시인詩人…11
이발…16
주당酒黨…21
어떤상경기上京記…26
연기…31
잠자는잠자리…36
휴일…38
독작…41
살아있는오늘…46
빨래…51
향음주례…57
2─백두산바람

기다림…63
누님…68
풀꽃의미소…73
사송師松…78
백두산바람…81
여행의추억…84
다모토리…90
첫경험…94
진주역…97
진양호…100
금강산문학기행…102
3─밤빛의보석
촉석루예찬…107
별볼일있는땅영월…112
술의기억…118
아픈역사이야기…124
노인의희노애락…127
진주남강…130
노인동기생들에게…135
골목길,인생길…139
밤빛의보석…143
동심속의육이오…148
캄보디아의3박4일…154

부록
최문석연보…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