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부른 노래 3 (박진용 시집 | 양장본 Hardcover)

길 위에서 부른 노래 3 (박진용 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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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천심보다 먼저 일어나라

천심보다 먼저 일어나라
바람보다 먼저 깨어난 풀잎처럼
길 위에서 부른 노래
빛 뿌린 세상이다

내일 모레 내일 모레
새벽이 오기 전에
인고의 땅 천고의 뜻을 받들어
일후 광명한 아침햇살이여 울려퍼져라

쾌청하다 말하게 하라
애통 한 사발 서러움의 몸짓 기원 속에
장독대에 떠놓은 정한수 물그릇처럼
산 너머 순전한 서광빛 사랑

호국의 어머니의 손길 위에
발돋움 서성이는 호국의 품안에 안겨
산하 곳곳마다에 흐르는 청아한 바람소리 물소리
여기 핏빛 앙가슴마다 샘솟게 하라

2020.2
박진용
저자

박진용

충북보은에서출생.
현재지기감정사로활동.

시집
『명태와북어』
『내가꽃이될차례다』
『붓꽃피는마을까지』
『고장난시간』
『하늘궁전』
『천불천탑』
『불경이나를읽다』
『푸른암자』
『계룡천하』
『한편의시와일흔한편의시』
『물은물같이흐르고』
『아들아』
『길위에서부른노래』1권
『길위에서부른노래』2권
『길위에서부른노래』3권

목차

시인의말5

제1부
작으면서도큰극락사람23
세상의끝은먼곳에있지않다24
줄무늬아름다운나의표범아25
내영혼은자유이다26
운명아너는눈물도연민도27
따스한생명과28
죽음을향하는사람이있다29
빛과어둠이이어서내리고30
거룩한아버지와어머니의땅에서31
산사람과죽은사람32
험한산길위로위로올라가면33
저가엾은영혼은거룩하다34
파괴는창조의어머니35
정토의하늘아래36
너는너대로37
오래된무덤은말을한다38
바람이분다고하고일러왔던가39
먼땅먼나라바다까지40
바람의날개여푸른바다를건너41
인생에의포도밭은손질하는세상사42
세기를넘어이세상앞에43
두꺼운벽저너머에열린창문44
한명한명이다가족사람이다45
최초의시간의어둠속에서46
우주의행복을땅위에가득뿌려주시고47
역사와사람과하늘의길도48
죽은사람은무엇도반박할수없다49
참된길은사람보다먼저다50
세상은쌍무지개걸쳐있는불덩어리천체인가51
세상의정의가명령하는대로52
사람의본성은나쁜것이아니다54
등구부러지고약해지는힘과자세속에56
세상어두운곳은뜨겁다57
두어깨엔멍에를지어다오58
바다는대지의물방울땀방울59
노여움에찬말놀라는말60
불안한시대불신시대에살면서도61
비밀을푸는우주의열쇠는어디62
잔학하다파리채로때려잡는63
예로부터사람과사람사이에는64
천리안세상눈에띄지않았기에65
문명의새벽하늘이열려오는아침햇살66
손에손을잡고주위를춤추듯67
해마다쌓인눈이녹기시작할때면68
서로가서로서로결합되어있는이웃69
이땅에함성소리깨어나는발걸음70

제2부
묘사표현뜨거운몸짓속에서73
죽음앞에멈추지못하는74
이산저산다잡아먹고275
길위에는아무도없다76
저달도원래술마실줄알았다77
길잃은숲너무나도78
가느다란저녁그림자79
땅위에보존한다는보지80
완벽하지않은것은81
홀로임무를다하는사람들82
길은목적지를향한다83
세월이흐르면흐른만큼84
누구도리허설이없다85
고뇌와비탄에잠긴영혼일깨워86
단단한87
남쪽88
고개숙여89
반짝반짝반짝반짝90
좋은아침91
너무늦은밤의시간들이92
물마르고가뭄들어진흙속으로93
나는날개돋친뱀이되었다94
시계는세월의모든것을삼켰다95
영혼의나뭇잎이떨어지고96
언제부터외롭게서있다97
이젠아무것도남아있지않다98
도시위에모든것이슬프다99
먼여정앞에서있는100
이땅위에서는서럽다101
신성한참나무와자작나무숲을지나서102
하늘같은땅103
색채가있는늦가을의풍경과104
길위에나뒹구는낙엽을보라105
그리움에사로잡힌채106
눈물이필요하다107
그만잠들어야할시간인데108
밤의향기귀뚜라미는울음으로젖고109
현기증을느낀다밤의늑대여110
하나의목소리를깨워라111
한개의호롱불이탄다112
저멀리먼훗날의서광이밀려올듯113
잊혀진나의친구야114
태양은불꽃처럼타오르지만115
능욕당한원죄로충만한밤이다116
푸른하늘의날개가음침하다117
대자연의숲과인간의사슬처럼118

제3부
인생이란또다른인생이란121
고갈된인생처럼122
위급한상황을떠나서123
뜸한시골길124
굳게닫힌생애의국경선125
이렇게움켜쥔맨주먹안에는126
기억속에서영원속에서127
저세상에는아무도없다128
무에서태어나유로가는길신작로129
환희의날개를단채130
한길을나선나는왜자유스럽지못하다131
사랑한다는것132
대지위에도133
웬일일까웬일134
밤은고장난시계135
달과같이둥근달과같이136
마음속에떠나지않는137
모두가다혼자다138
진실은가루가되고139
어둠의안식처에서그는140
뚜벅뚜벅액자속에서누가걸어나오는가141
하늘에서떨어지는샛별인지도몰라142
터무니도없고택도없다143
별들이총총한이밤에144
돌아오라나의철새야145
브레이크146
이시대의끔찍한지옥147
작은마을에서태어난영웅148
예정된시간25시간이역149
문고리를더잡아당기지마150
두손모으고허리굽히고151
11월에서12월로넘어가는152
생생하다웅덩이를피해가던밤길153
저봉우리안개걷힌하늘에는154
깨달음을얻기위하여155
큰희망에대하여156
거울속의눈동자를깊숙이들여다보노라면157
아침에눈을뜰만한가치가있다158
여기서부터시작이다159
역사의한페이지에도160
왜아무말도하지못한다161
운명의발자국소리162
까마득히멀리있는별처럼163
이세상에어언존재한지164
복된자유를에워싼이세상에165
누구는누구는166

제4부
하늘구름새떼와169
하늘위에는별들이170
길을걸어멀리까지이끌고간운명아171
자유에로의길이가로막힌편견과벽뿐172
미지의별빛속하늘아래서174
땅위의일과하늘위의일을175
넉넉한사람이든힘든사람이든176
나는재난이무서워노래하는가난뱅이177
천둥소리번개불빛번쩍이는178
나의자연의사랑은영혼의신앙179
피묻은층층이세월너머세상너머180
모든사람들의믿음이된황금시대182
아직껏불운한사람들중에는184
텅빈하늘에무엇이있는지186
물레질하고길쌈내고188
눈으로듣고귀로보고싶다189
하늘문과바다문이맞닿는해안선190
장구한세월의노래이야기중에서191
그대여하늘로올라가라192
산마루위에서는초원저쪽까지193
엄청난물보라가메마른땅적시듯194
추어올리고얼러맞추고소중히받드는195
한사코땅심에뿌리박고매복해있는196
넓은감자밭알뿌리를망설임없이197
오랜관습법도아닌악질적야만인198
태양의아들이라고불러줄까199
소작의땅나무와덤불이점령하고있는200
빨갱이가산천의꽃사슴을죽였는지201
요괴나마법사를인정하는사람은202
꺾어진모퉁이나십자로에서203
눈위에눈썹하늘이푸르고204
먼인생에의동굴속에는205
이윽고매여있던사슬을때려부수고206
세월이흐르면흐를수록208
목적까지오솔길로뻗어있지는않지만209
영혼이깃들어있는210
나는바위와의통문을한다211
처음에서처음까지212
시간은모든것을파괴한다213
뿌리와꽃잎피운사람중에214

제5부
세상에는존재하는것은217
이젠경기는끝났다218
마치살아있는큰산처럼219
이땅에새로이태어나는세계여220
긴꼬리를단혜성이나타나듯221
흐른다또흐른다세월은222
조건에의해만들어지고223
지금까지224
얼굴없는장엄한가면무도회장225
붉은유령들이남기고떠난서약서226
환영의불꽃함성의태극기227
이손으로찍은문제인의대통령228
이세상과저세상의경계도무너지고229
방울뱀은무조건방울을울리고230
가장새파란하늘과가장푸르른언덕231
얼마나소름끼치는가저웃음소리232
먹구름처럼떠도는233
죽음에이르기직전까지234
다시는돌아오지않는시간235
왼쪽으로만고집하는저놈을보라236
씨알뿌리내려잎사귀움틔우고237
전쟁은언제끝날까238
하루하루또일년일년239
명확하게드러나기마련인진실앞에240
내가죽어야내가산다241
아님은떠났습니다242
개새끼들정말개새끼들이다244
붉은빨갱이불온한악질245
생각하는갈대위에246
마지막죽어가는영혼일지라도247
목에걸어줄꽃다발세상248
화해는거룩한분노속에타오르고249
범상치않은사실을모른채250
서로감싸안고포옹을하자251
다시없는기회가왔어요252
여기서슬퍼한다는것은253
양심을속이고자비를구걸하듯254
큰일이일어났다255
어느길부근256
긴여정과급박한사정의거리에서257
때아닌시간의침대에서258

제6부
연민의정261
호랑이도길들이면262
멍멍263
이온밤을지새워서라도264
땅바닥에떨어진부주의처럼265
안돼안돼266
해안으로가자해안으로267
한손에채찍을쥔음악속에268
25시시간너머자정너머269
들어라즐겨라홍옥의술잔아270
더흔들리지마271
사람은죽어가지만272
열풍아태풍아273
자유로운공기도모처럼의희망도274
찬연하다빛나는별과별사이에서275
호랑나비야범나비야일벌들아276
세계의지붕파미르에도올라가자277
증언에의하면278
불꽃이타고있는눈길을보라280
바람의인연인지구름의필연인지282
큰마음을가진사람일수록283
문턱을넘어서서도안된다284
옛것과새것의조화가없다285
가자가서가장가까운사람286
땅벌처럼떠들썩한세상너머288
작은손가락으로글씨를짚듯289
봇물이끊긴논밭전지처럼290
일개미집으로부터291
9일날도10일날도11일날도292
밝음에도휘영청달이뜨고293
자존심과비굴함이싸운다294
탄식과지성의골짜기에서295
다끝난듯어두컴컴한세상너머296
혼의종소리귀기울이면297
이를테면대지의영토한복판298
인파가북적대는찻잔주전자속에299
가슴속심장이터질것같다300
좀처럼미워한다301
땅에게힘을주는것은302
벌거벗은사람들303
하나의마음이란304
존재의벽을넘어서305
손에서손으로넘어온귀중한땅과얼이여306
생애의가장큰행복을느껴보라308
배움의잉크는309
머문바없는마음다내려놓고310

제7부
멀리먼발치에서도뻐꾹313
아직도뉘우침은남아있다314
온갖이론헐고적폐를부수듯316
깨뜨리기어려움을깨뜨리고317
백개의손이모이고천개의손이모이고318
틀린산술을바탕에둔부정한주장과320
싸워서죽은혼령은말을하고321
폭풍같은하늘의변화322
망각보다더무서운것인간쓰레기323
한세기에작은거인의이야기중에324
보아라횃불은타올라연기를내뿜고325
보라이시대의빨갱이들이326
저주섞인침을뱉는다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