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부른 노래 4 (박진용 시집 | 양장본 Hardcover)

길 위에서 부른 노래 4 (박진용 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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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천심보다 먼저 일어나라

천심보다 먼저 일어나라
바람보다 먼저 깨어난 풀잎처럼
길 위에서 부른 노래
빛 뿌린 세상이다

내일 모레 내일 모레
새벽이 오기 전에
인고의 땅 천고의 뜻을 받들어
일후 광명한 아침햇살이여 울려퍼져라

쾌청하다 말하게 하라
애통 한 사발 서러움의 몸짓 기원 속에
장독대에 떠놓은 정한수 물그릇처럼
산 너머 순전한 서광빛 사랑

호국의 어머니의 손길 위에
발돋움 서성이는 호국의 품안에 안겨
산하 곳곳마다에 흐르는 청아한 바람소리 물소리
여기 핏빛 앙가슴마다 샘솟게 하라

2020.3
박진용
저자

박진용

충북보은에서출생.
현재지기감정사로활동.

시집
『명태와북어』
『내가꽃이될차례다』
『붓꽃피는마을까지』
『고장난시간』
『하늘궁전』
『천불천탑』
『불경이나를읽다』
『푸른암자』
『계룡천하』
『한편의시와일흔한편의시』
『물은물같이흐르고』
『아들아』
『길위에서부른노래』1권
『길위에서부른노래』2권
『길위에서부른노래』3권
『길위에서부른노래』4권

목차

시인의말5

제1부
고독121
새털구름너머22
슬프다나는모른다23
대지의얼굴위에24
지상에서떠나온슬픈영혼을위해25
강철로된손발이절단되고26
좀더가까이가게해주오27
머리위에비추이는후광28
언덕위에불어오는바람은29
봄바다풀밭위에30
저한목소리는31
이세상보다도32
그대태어나기도전에33
내젊은날을돌려주게하소서34
열매도없이하염없이피고지는꽃35
오살아서죽음을다할때까지36
대가를치르기위해휘몰아치는칼바람37
꿈속에빠진잠일깨워일어나라38
오만한현자도강자도떨고있는39
무덤위에서울음우는40
나는액자속에있다41
들판은춥다42
강변의흰조약돌의약속처럼43
여기여기이곳44
반목하라세월가듯45
사유가묶여진삶의긴타래속에46
금빛서광이비추이는지평선너머47
불빛도시와교외너머로펼쳐져있는48
어둠이잠든메아리조롱속에서도49
겨울새가퍼덕이는뜨거운도시50
25시시간의만남과기다림장소에서51
잠들지않는심장이있다52
하늘의구름모자를벗어던져라53
무궁화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54
저놈의대갈통죽음마저짓밟겠소55
새로짓는집에서56
서로는서로의앙가슴이다57
무한한시간속에서58
시간속에서있는침묵59
유혹하는향기가새어나오듯60
강물은흘러61
최초의한사람을기억하라62
불편한잠자리에서63
여윈손가락을움직여서64
시간은시대를재촉한다65
거울은스스로말을한다66
간절히원하듯67
역사의쓰레기통에서68
무심한모래시계처럼69
마지막담쟁이넝쿨잎70

제2부
어느날청색시간갈바람숲에서73
꿈속에서74
엇갈림같은생의줄무늬속에75
떠나가면서도떠나가지않는사람76
혼자서도감싸안을수있는77
대지를꿰뚫고일어섰다78
새장에닫힌새79
까맣게잊어살았다80
죽은자는말이없지만81
하얀종이위에도82
어둠속에서빛을갈구하듯83
거룩한땅무명으로눈먼상태로84
딱한낮의뜨거운햇살처럼85
대문의빗장도없이86
마주선얼굴처럼87
그대거짓말하지마라88
오랜악몽으로부터89
펄펄끓는양은냄비처럼90
말로는형용하기어려워91
두눈을92
떡갈나무오리나무숲속에서93
어떤죽음에관해서94
한낮의햇살아래95
오래된탁자옆에서96
꽁꽁97
밑바닥까지추락하면서까지98
이젠하늘도땅덩이도침묵하는99
진실과거짓100
검은대지의따스운손은101
짓밟힌땅영토위의경작지102
울지마라통곡하지마라103
홍엽이진다홍엽이진다홍엽이104
모두가이세상의나그네105
나라꼴이바르지못해꼴불견이다106
늘대문안에서노닐던개다107
이젠흰산이선명히보입니다108
가망없이살고싶지않다109
이땅의거룩한분노속에는110
천국에는이별이있고111
마음속은언제나똑같은열정112
빛과그림자로창조된나의운명은113
까마귀들이깍깍114
자연스러운색깔115
잠든영혼을싣고가는116
천국행차표를끊어놓고117
한땀한땀꿰어맞춘자리118
하늘로부터119
참된인생살이거늘120
이세상의모든껍질을121
이세상이끝이아니다122

제3부
독수리는집을떠나서125
하늘이열려와땅덩이가되고126
재미삼아던진돌팔매127
서로가서로에게성스럽게128
고요한숲속에순간의바람이분다129
난동산의나무당신은대지의주인130
나발나발대던시계소리가131
지금저높은하늘이132
이별은고귀하다133
먹구름밤안개가들녘에깔렸습니다134
나의고백을님이시여들어주십시오135
신장이크거나작거나똑같다136
강과숲은대지의언어138
나는절규한다139
송진향나는산천벽두에서140
용솟음치는광장의분수처럼142
세상말세에세워질143
언제나처럼144
마치영혼의떨림처럼145
고민도갈등도없이146
마지막고통을위한147
시간이침묵한채148
외롭지않은사람은없다149
우레소리봄을알리는발랄한150
짙은안개비가시야의눈을151
옷감을짜고바느질을하고152
저깊은영혼의곳에서부터153
닦여진길을함부로까치지마라154
열린창문으로정오의빛이스며들었다155
백발노인의위엄이서려있는곳156
구름을동반한뇌성소리157
은빛이마의화관과158
호랑이들이포효하는동안159
빛과소리와행복은어디160
물방울같이물들은저녁노을빛과161
시간이흐른다뼛속깊숙이162
지상의삶속에투쟁속에163
진홍빛달빛안개여젊음이여164
파란하늘이터져나온침묵속에165
오늘날씨의시간은청명하다166
행복을즐거워하듯167
불길한어느날에대하여168
골짜기와숲그리고언덕과강169
짧은묵도의시간170
무엇인가171
사람과사람사이172
저고요한강물을흔들지마라173
낮과밤을분별합니다174
잊어버릴내일이다175
고독한대지위에176

제4부
조작이아닌것이없는것처럼179
너는문제인빨갱이다180
방울새야네노래에는181
끝내나쁜마음을내지않고182
동방세계183
아직인연이되지않아서184
심심산천을둘러보고굽어보아도186
진금은금가루뿌려진금을알리고187
진리다운지혜인연한인연을닦고188
너는지심으로들어라189
세상에는괴로움의진실이있어190
저광음광야에나아가보라191
귀먹고눈멀고벙어리가되어살랴192
이세상앞세상지난세상은193
이율배반의잡초가무성한변곡점194
죽은나무에서꽃피고열매맺듯196
창성하던색깔과기색이소멸하면197
뜻을알고때를알고198
일만하는개미같은가엾은이름일지라도199
공하고평등한자리는어디인가200
세안을하듯세상을이름짓듯201
토끼뿔없고거북털없다202
세상엔진실한뜻을가진선인이있고203
이치와도리를따르지않고204
본래성품은청정한마음자리205
바람같이머무름이없이머물다가가자206
저인간은탐욕이많아죽어가서도207
동쪽산과언덕의해그림자는208
광명한눈이밝아서먼데와가까움분별하듯210
나도없고내것도없는빈손이여212
봄녘들녘꽃봉오리꽃피면214
뿌리가깊어서뽑기어렵고215
탐욕과숨김이많아서이웃과친근하지못하다216
욕망과욕심으로집착하여공명을구하는217
나고늙고병들고죽는고통속에218
맹렬히타오르는불꽃속에서219
무상도의선함을얻어닦은인생220
믿음이곧고제행이바른몸가짐221
몸과맘에괴로움을만나면222
몸은강건하여금강같고223
모든빛중에는흰빛광명이려니224
이익이되지않아안락하지않아225
몸과맘을치료할의원찾아서226
감추고덮어있던허물참회하지않고227
가벼운죄와중대한죄가있거늘228
나고죽는넓은벌판에서230
자기몸을진심으로사랑하듯231
캄캄한세상불타는지옥에서신음하듯232
산하의맑은공기와모닥불이그립다234
거기에계시니이름은정명사천인사236

제5부
실없는말과비열한사람은239
해와달같이빛그림자속에240
태고의봄날은저물고241
옛다받아라242
나라에차렷경례합니다242
참된진실앞에서는243
적막한숲속244
도저히245
젊은해야떠올라라246
너도속고나도속았다247
얼굴에묻은때는닦을줄알면서248
앞사람249
지금도그때의논두렁금시계는250
독기를품어본악인이기때문에251
뜬세상환난의거리거리마다252
이세상에는처음도끝도없어253
무량무변한세상254
저괴수를공경존중찬탄할수없다255
이세상에머무는작은티끌보다256
삿된지혜마음이간사무도한놈들257
나쁜습관의더러움속에258
천상의북소리1259
간탐하고인색한사람260
목마른자샘을찾듯262
깨끗한얼굴을거울속에들여다보면263
모든인연으로생긴것은무상하다264
이세상에서원력과공덕의과보로265
이몸은나라를위해종족을위해266
빨갱이가아닌것도아니다267
먼지나간시절의때가아니다268
강건너몇백천만인들이269
천안으로보든천이로듣든270
척박한땅에서는백련의향기피지않듯이271
악은생기고선은없어지지않는다272
티끌더러움이떠나면더러움이없는것273
문제인장님의허물이지274
육체와생명과재산속에깃들어살면서275
좀더일찍이이곳에왔었더라면276
긍정과부정은한몸뚱이277
하늘땅을낳았다는태극속에278
실실이푸른머리풀고279
오하루만이라도280
세세연년시도때도없다281
한결같은성정282
학의그림자처럼283
속을다비웠노라284
산천벽두에서285
저산하는누가주인일까286
해지운햇덩이산모퉁이에서287
조상님의자취는천년뒤에도288
옛무덤도옛비석도허물어지고289
꽃비만자욱이내리는거룩한땅290

제6부
어지러운세상살이너머293
서방극락정토의부처님께294
청산은늙지않는다1295
좋은세상좋은시절에태어났다면296
하두야시대의울분에목이매여서297
흰눈발이언제부터분분하다298
저높은천상에올라라299
백년세월긴시간을기다려도300
어느덧또한해가저물어가고301
세상의풍광을물에비쳐보다302
시름겨운봄길을따라가노라면303
하늘을가르는흰구름과304
반듯한걸음걸이로원칙대로305
얼마나번성했던가수많은거리306
기쁨도슬픔도회오도307
덧없는인생사세상사속에308
찬바람이는높은하늘아래309
길위에서부른노래슬픔담아310
산에는산봉우리311
저수탉의날개치는울음소리는312
저하늘에고마운은혜와313
고삐잡은채찍질그림자는어디314
그대는어디로떠나려하는가315
새들은둥지로날아가는날개가있어316
이별은원망스러워먼길을떠나듯317
정처없이떠도는흰구름목서지팡이318
애달프게고개를빼물고319
시대의그물에얽매인몸320
비췻빛휘장향기높은숲321
하늘이기약한날은322
막갈아입은새옷처럼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