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양향모의 수필 속에는 서정성이라는 정감 어린 풍경들이 수필 전면에 골고루 펼쳐져 있다. 그의 수필 면면에는 인간의 따스한 영혼이 스며있고 결코, 난폭하지 않은 자아의 성찰과 깊은 연민이 담긴 그릇들이 잘 차려 놓은 밥상처럼 군침을 돌게 한다. 사적 고해를 벗어난 웅숭깊은 심미적 혜안이 비등점을 넘어선 정상의 분화구에서 불을 뿜으며 진지한 통찰의 현시(顯示)를 추구한다. 그 분화구에서 뿜어나온 언술들은 유리된 관념이나 해괴한 철학이 아닌 숙성된 묵시록으로 독자의 가슴에 계몽의 영역을 넓혀주고 있다.
김현탁(문학박사)
김현탁(문학박사)
지붕 끝에 매달린 호박 (양향모 수필집)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