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의 초상 (김채령 장편소설)

천재들의 초상 (김채령 장편소설)

$13.00
Description
내 안의 ‘나’에게 묻는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두 천재 이상과 K가 사랑한 여자 변동림,
그리고 그녀의 삶을 닮은 또 다른 여자의 특별한 사랑이야기!!
재미작가 김채령의 장편소설 『천재들의 초상』이 도서출판 작가에서 출간되었다.
저자는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UCLA에서 수학(생물학 전공)하였으며,?1999년 미주한국일보 문예공모전에 소설로 입상하고, 2000년 미주한국일보 여성칼럼 집필과 『미주문학』 등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주요 작품으로 「종의 비밀」,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블랙홀」 등 중편 및 단편 소설이 있다.
저자

김채령

1959년서울출생
고등학교졸업후미국이민
UCLA에서수학.생물학전공
1999년미주한국일보문예공모전소설입상
2000년미주한국일보여성칼럼집필
『미주문학』등을통해작품활동
「종의비밀」,「왼손을위한피아노협주곡」,「블랙홀」등의중편및단편소설

목차

1_날개를펴다ㆍ7
2_L의노트1─1992년ㆍ16
3_뾰족지붕의집ㆍ23
4_L의노트2ㆍ33
5_김준후,그리고월든ㆍ42
6_L의노트3ㆍ62
7_사랑이찾아왔다ㆍ68
8_L의노트4ㆍ95
9_뿌리와가지처럼ㆍ101
10_L의노트5ㆍ119
11_꽃이지는건한순간이다ㆍ125
12_L의노트6ㆍ142
13_견딜수없네ㆍ151
14_L의노트7ㆍ175
15_리셋ㆍ188
16_L의노트8ㆍ219
17_너에게로가는길ㆍ225
18_L의노트9ㆍ247
19_우리들의십자가ㆍ252

작가의말ㆍ258

출판사 서평

김채령의첫장편소설집인『천재들의초상』은저자가우연히K미술관을들렀다가이상의아내였던L,K의아내였던A가동일인임을알게되면서구상된작품이다.
“그녀는한시대를풍미했던두명의천재예술가를품은여자였다.그여자에대한궁금증이너무강렬히일었다.L에게이상은어떤사람이었을까.어떻게이상을흙에묻고다시K와맺어졌을까.냉철한성격의L이바라본천재들의민낯은어떠했을까.”이궁금증으로부터이소설은쓰여졌으며,증언을생생히고증하기위해L의수사몇구절이소설중‘L의일기’에차용되었다.
즉이소설은사실을기반으로하였으나픽션을가미한창작적재구성인것이다.

총19파트로짜여진목차를찬찬히살펴보면1_「날개를펴다」로시작하여2_「L의노트1-1992년」,3_「뾰족지붕의집」,4_「L의노트2」,5_「김준후,그리고월든」,6_「L의노트3」,7_「사랑이찾아왔다」,8_「L의노트4」,9_「뿌리와가지처럼」,10_「L의노트5」,11_「꽃이지는건한순간이다」,12_「L의노트6」,13_「견딜수없네」,14_「L의노트7」,15_「리셋」,16_「L의노트8」,17_「너에게로가는길」,18_「L의노트9」,19_「우리들의십자가」까지9번의L의노트를통한고증과함께한시대를풍미했던그녀의삶을압축적으로보여준다.

윤대녕(소설가,동덕여대교수)은“이땅에출현한최초의모더니스트이자'박제가되어버린천재'이상과〈어디서무엇이되어다시만나랴〉의화가K는한국인인우리에게있어부적같은존재들이다.이두천재사이에변동림(L)이라는무모하고열정적인여인이등장해불우한시대에설화같은사랑의모험을감행한다.겹구조로이뤄진이소설은주인공이자화자인‘내’가도피하듯떠난미국에서‘이상’과‘K’를소환하는방식으로이야기를진행한다.과거와현재를아우르는모두의사랑을감동적으로완성해내는말미가대단히인상적인소설”이라고평한다.

저자는자신이“경험한천재들은대부분균형이깨진사람들가운데있었다.”고말한다.그리고내주변에도사회적으로성공을거둔천재가있었는데그는한가지생각에꽂히면다른것을모두잊고마는것이다.그가병원을전전한다는소문이들렸으며,어느날저자에게물었다.“삶에서가장중요한게뭐라고생각해요?”

그물음은종일머릿속에서떠나지않고맴돌았다.사랑,명예,가족,재물,건강등여러대답이솟아났으나그무엇도만족스럽지않았다....천재이상뿐아니라우리역시도피할수없는현실세계나죽음에대한불안과두려움을껴안고산다.거기에과거의상처까지무겁게매달려있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말에는조건이담겨있지않다.무조건이다.무조건이란어머니의마음이며,테레사수녀의마음이다.거기까지다다르기위해까치발세우고,팔을만만세로뻗어보아도내겐늘위태로운말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나는기꺼이눈물을삼키며나의고통에서타인의고통을본다.그곳에인간이있고,세계와우주가있다.고통은은유의강을건너며심미적으로치환되어연민으로또는사랑으로타인에게번진다.

번진다.‘번짐’이란단어가주는느낌은따스하다.환하고넉넉하다.‘번짐’에는대상이있다.그대상의폭이의외로넓다.내가족,내친구,내고향…….‘나’와관계된것들의유대관계에집착하는이시대사람들의이기심을걷어내고번져가면비로소모든경계가허물어진다.흙속에심긴씨앗의시간이번져꽃이되고열매가된다.삶과죽음조차도서로번져서삶이죽음이되고,죽음은삶을이어주는토양이되기도한다.모든관계의화해를의미하는말이다.너와내가스미고번져서마침내합체되는것.그것은사랑이다.
-「작가의말」중에서

저자는“너와내가스미고번져서마침내합체되는것.그것은사랑”이라고말한다.“그사랑은에로스여도좋고,아가페여도좋겠다.그무엇이든사랑일수있다면,생명일수있다면.어쩌면그것이야말로내가이소설을쓴진짜이유인지도모르겠다.나도네게로스며들어번지고싶기때문”이라고밝힌다.당대최고의신여성변동림,그녀는왜이상김해경을사랑했으며,그가세상을떠난후화가K의아내로살아가야했던가?

방민호(문학평론가,서울대교수)는“이소설은최후의모더니스트이상과변동림,그리고K사이를떠도는망명과유랑의기운을그려내면서사랑의의미를생각하게한다.그리고한현대여성의귀한사랑이이들의사연을가로지른다.그녀또한망명과유랑의사랑을해야한다.오랜추적과탐구없이는씌일수없었을,‘진짜’예술가들의이야기의출현을,이상의문학세계를힐끗들여다본적있는한사람의비평가로서진심으로반긴다.우리는쉬운망각을용납하지말아야한다.”고평한다.

이처럼오랜미국이민생활에서창작활동을해온김채령의장편『천재들의초상』은우리를최후의모더니스트이상과변동림의시대로데려간다.그리고내안의‘나’에게묻는다,사랑이란무엇인가?두천재이상과K가사랑한여자변동림과그녀의삶을닮은또다른여자의특별한사랑이야기를담은이장편소설은오늘을살아가는우리들에게도너무나매혹적인로맨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