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나무 (김종회 디카시집)

눈꽃나무 (김종회 디카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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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김종회 문학평론가·시인의 두 번째 디카시집 『눈꽃나무』가 출간되었다. 디아스포라 문학 연구의 선구자인 그는 디카시 운동을 주도한 디카시인이자 연구자이기도 하다. 첫 디카시집 『어떤 실루엣』을 통해 “1급 시운동을 지향하면서 생활문학으로서 대중과 소통하는 문학임을 실천적으로 보여주는” 예술장르로서의 디카시를 정의했다면, 이번에 출간하는 『눈꽃나무』를 통해 저자는 세계 각지에 퍼져 있는 고결한 풍경들을 언어와 사진으로 결합하는 디카시 본연의 미학을 드러내는 데 집중한다.

● 국내와 국외를 오가며 사진과 언어 속에 담은 그의 심미적 시선은 어떤 독자라도 편안하게 읽고 감상할 수 있도록 쉽고 친절하게 해독되어 있다. 이를 통해 저자는 디카시가 기성 시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독자도 프로슈머로 창작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창작자와 독자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은 이전 디카시집에서도 수행해 왔지만, 이번에는 그것을 더 정교하게 진행해 나간다.

● 디카시는 ‘작은 문필’들의 ‘시 놀이’ 생활문학에서 출발하고 있으며, 문학이 일상이 되고 일상이 문학이 되는 비밀이 거기 있다고 저자는 디카시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시집을 통해 저자는 그런 자신의 지론을 확장해, 디카시라는 장르가 하나의 놀이이고, 그것은 또한 독자와 저자의 소중하면서도 즐거운 만남임을 이번에 펴낸 디카시집을 통해 강조한다. 작고 소박하지만 순간적이고 강렬한 것을 지향하는 디카시의 미학을 함축해 보여주는 김종회의 『눈꽃나무』는 ‘놀이’라는 디카시의 방식을 통해 언어와 사진속에 담은 “미微의 신神”을 독자들에게 보다 쉽게 전하는 책이 될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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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종회

경남고성에서태어나경희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으며26년간경희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로재직했다.1988년《문학사상》을통해문학평론가로문단에나온이래활발한비평활동을해왔으며《문학사상》,《문학수첩》,《21세기문학》,《한국문학평론》등여러문예지의편집위원및주간을맡아왔다.한국문학평론가협회,한국비평문학회,국제한인문학회,박경리토지학회,조병화시인기념사업회,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등여러협회및학회의회장을지냈다.현재황순원문학촌소나기마을촌장,이병주기념사업회공동대표,한국디카시인협회회장을맡고있다.김환태평론문학상,김달진문학상,편운문학상,유심작품상등의문학상을수상했으며『문학과예술혼』,『문학의거울과저울』,『영혼의숨겨진보화』등의평론집이있고『한민족디아스포라문학』등의저서와『삶과문학의경계를걷다』등의산문집이있다.

목차

머리말

제1부풍경과세상|
겨울풍광과세상살이의여러모습

12눈꽃나무
14하늘연못
16대관령계곡
18산골물레방아
20겨울부겐빌리아
22적막공연장
24양평국수교회본당
26어느전원주택
28지상최강의순수
30수니와토리

제2부풍경과세상Ⅱ|
변산반도와천안화수목정원의꽃

34변산반도부안격포항
36격포채석강의노을
38고요
40군산경암동철길마을
42어느시골집뒤란
44세얼굴
46와장창수국
48수줍음
50탐라수목원왕귤
52천안화수목정원

제3부사계와여행|
소나기마을계절의옷,또미국몇곳

56연달래다시봄날
58인공소나기
60가을소나기마을
62소나기마을설경
64황순역묘역
66데칼코마니월든호수
68헨리소로우오두막집
70뉴욕맨해튼지하도
72맨해튼그라운드제로
74맨해튼새명물베슬Vessel

제4부유적과신화|
문명충돌의현장,소아시아터키

78에베소고대도시
80에베소신전
82에베소고대도서관
84소아시아클레오파트라온천
86원형경기장
88트로이목마
90트로이유적
92제우스와헤라
94바다의신포세이돈
96운무속의올림푸스산

제5부성전과궁전|
문명충돌의현장,소아시아터키Ⅱ

100우주의중심
102성모마리아안식처
104사도빌립순교교회
106카파토키아응회암평원
108카파토키아소도시
110카파토키아열기구
112에게해황혼
114이스탄불그랜바자르상가
116돌마바흐체궁전대연회장
118돌마바흐체궁전계단

부록|
디카시를바라보는저자의눈

122미微에신神이있느니라
124현대시의새로운장르,디카시

출판사 서평

카메라와시가악수하는순간을담다!
사진예술과언어미학이조화를이룬디카시집
한국의담백한풍경들과소나기마을의계절들
그리고서구문명의중심지를사진과언어로담아내다

디지털기술과언어사이에서피어나는디카시
디카시는디지털카메라와시의결합어이다.모든자연이나사물,곧카메라의피사체에서시적형상을포착하여문자로재현하는데,디지털카메라의사진과그에연동되는시가하나의텍스트로완성되는새로운시의장르이다.그러자면평상의언어가시가되기위해서응축과상징의표현력을얻어야하듯이,디지털카메라의사진또한피사체의여러표정가운데촌철살인에해당하는극명한순간을포착해야한다.또한그사진에잇대어져있는시도단순한비유적언어용법을넘어사진의시각적현상과더불어시너지효과를유발할수있도록주밀한언어및의미의배합을유념해야한다.
김종회는디카시집『눈꽃나무』에서디카시가‘디지털’과‘시’의단순한조립을통해만들어지는것이아니라장르그자체,즉‘언어’도아니고‘기술’도아니면서양자의가능성과미덕을포함하고함축하는장르그자체의관점을유지해야만성립할수있는것임을작품을통해직접보여준다.그의작품에서는문학도,풍경도,기술도모두발견할수있지만그것은디카시라는총체성안에서그아우라를드러낸다.가령〈헨리소로우오두막집〉(본문68~69페이지)과같은작품을살펴보면,고요한숲속에작은오두막집이있는사진이먼저등장한다.그리고‘헨리데이빗소로우의작은천국/모두버리고자연으로돌아간그월든/평생이런오두막하나지을수있을까“라는시구가다음으로등장한다.시와풍경을이어주는것은『월든』이라는작품과그작가’헨리데이빗소로우‘라는기표다.사진의구도와광학을통해대상에게의미가부여되지만,그1차적의미는2차적의미인’헨리데이빗소로우‘라는기표를만나며그의미가확대되고언어를통해재해석된다.그리고시를읽은뒤사진을다시보면,시가풍경속에녹아들어그풍경이시인만의고유한무언가로완성되어있음을느낄수있다.이처럼김종회는이번디카시집『눈꽃나무』를통해디카시라는장르가단순히시와언어의결합을뛰어넘어,그안에서고유한미학을생산해내는새로운장르임을여러작품들을통해명확하게보여준다.

디카시의‘현재’를기록하는디카시집
디카시는작고소박하지만순간적이고강렬한것을지향한다.이름없는친숙한것들이얼마든지우리의심금을울릴수있다.서문에서저자는”디카시는나의문단생활30여년을지나새로운문예장르를만나게하고새롭게창작열을북돋워준은혜와행복의다른이름이다.이두시집(『어떤실루엣』과『눈꽃나무』』)에서나는순간포착의급박함보다일상적인영상에압축적이고정제된언어를부가하는방식을적용하려애썼다.‘일상의문학’이자‘문학의일상’이디카시의지향점임을말하고싶었다”고언급했다.저자가직접밝힌이러한디카시에대한의미적정의와전망은『눈꽃나무』에수록된모든작품에자연스럽게녹아들어있다.이번디카시집은디카시라는새로운장르를정의하고다듬어가는창작자의한사람으로서의그의노력과바람이담긴‘현재의디카시의기록’이라고할수있는것이다.

디카시만의대상,디카시만이재현할수있는이상적풍경들을담기위한김종회의노력은대관령계곡부터양평국수교회본당,변산반도부안의격포항,군산경암동철길마을과같은우리주변의아주평범하고친근한장소에서출발해황순원소나기마을,헨리소로우오두막집과같은문학(저자의정서적근원이라고할수있는)과관련된장소에닿는다.그리고뉴욕맨해튼지하도,그라운드제로와같은‘지금·여기’의장소들을거처마침내문명의발원지라고할수있는에베소신전,트로이유적,올림푸스산과같은고대유적에도착한다.시인에게각기다른차원으로까지이해될수있는이장소들은분명시간적선후관계나(시인으로부터의)물리적거리같은것을떼어놓고설명할수없는곳들이지만,시인은이공간들을시간적ㆍ물리적맥락에서파악하지않고오직시,특히‘디카시’적맥락에서이해하려고한다.거기에는지금껏사진이,시가,그밖에다른개별장르들이발견해내지못한현재적관점의‘바깥’이존재한다.시인이집중하는것은그런특이점들이며,이를통해시인은디카시만의미학을‘설명’하지않고‘보여주’거나‘읽어준’다.독자들은그래서그의작품에서시와사진을보면서도,그것들을넘어서는무언가와만나며거기서새로운세계,새로운시간,새로운풍경과인간들과만나게된다.

김종회는디카시의핵심을”‘작은문필’들의‘시놀이’“생활문학이라고이디카시집의후기에서밝혔다.그런연유로시인은언어와사진을가지고‘놀이’를하는그작은숨결하나도함부로대하지않을것이라고도밝혔다.이세상의남녀노소,갑남을녀모두가일상의예술이요예술의일상,생활속에스며든상상력과창의력의발현을누릴수있도록함께손잡고나갈것을아름다운작품들을통해요청하고있는이번디카시집『눈꽃나무』는독자들에게디카시란무엇인가에대한명쾌한대답이다.또한이번디카시집은한국시문학의새로운풍경을제시하는즐거운선언으로도독자들에게다가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