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 내 얼굴이 있다

드라마에 내 얼굴이 있다

$13.79
Description
“드라마에 내가 있고 내 안에는 네가 있다”

165편의 드라마를 서로 다른 22개의 얼굴로 나눈
김민정 교수의 ‘드라마 캐릭터 비평집’
저자

김민정

드라마평론가겸드라마애호가.날이좋아서날이좋지않아서날이적당해서내생애의모든날에드라마를즐겨본다.문화전문지《쿨투라》와프랑스《르몽드디플로마티크》한국어판에드라마비평을연재하고,KBSWorldRadio〈김형중의음악세상〉의‘드라마가좋아’에고정패널로출연하며K-드라마의재미와의미를국내외에널리알리는일을하고있다.그외시간은중앙대문예창작학과교수로열일중이다.저서로드라마캐릭터비평집『드라마에내얼굴이있다』,드라마에세이『언니가있다는건좀부러운걸』,드라마비평집『당신의밤을위한드라마사용법』,드라마이론서『당신의삶은어떤드라마인가요』등이있다.

목차

0.손거울의드라마ㆍ9

1.얼굴의역사
구미호ㆍ15
괴물ㆍ27
무감정ㆍ39
연상녀ㆍ43
여자형사ㆍ52
청춘ㆍ60

2.오늘의얼굴
계급ㆍ69
신ㆍ80
기혼여성ㆍ89
전문직츤데레ㆍ97
히어로ㆍ104

3.얼굴의표정
악인ㆍ113
로맨틱츤데레ㆍ122
능력남ㆍ130
회사원ㆍ137
대학생ㆍ146
끝사랑ㆍ153

4.미래의얼굴
청소년ㆍ165
장애인ㆍ172
성소수자ㆍ179
다크히어로ㆍ187
종교인ㆍ194

출판사 서평

드라마평론가김민정교수의‘드라마캐릭터비평집’『내얼굴에드라마가있다』(도서출판작가)가출간되었다.이책은드라마와함께살아가는한국유일의드라마평론가인저자가165편의드라마를선별해서로다른이름의22개드라마얼굴을모은‘드라마캐릭터비평집’이다.동시에드라마얼굴로그린나와너,그리고우리의‘자화상’이다.

드라마의‘얼굴’에심취해있다가화들짝놀랄때가있다.드라마에서내얼굴을발견할때다.비유적인표현이아니다.정말드라마에내얼굴이있다.장면과장면이넘어가는사이정전이된듯화면이어두워지는순간,그래서모든등장인물이잠시움직임을멈추는순간,그찰나의순간에드라마밖에있던내가슬그머니얼굴을내민다.
모니터에비친나의얼굴은익숙하면서도낯설다.나이면서도내가아닌것같다.
나의얼굴은드라마안에있는그들의얼굴과묘하게닮았다.어떨때는드라마안에서그들이겪어낸삶의희로애락이내얼굴에고스란히새겨있고,어떨때는나의어제와오늘,그리고내일이다양한얼굴과다양한표정으로드라마에담겨있다.
내게주어진시간은1초남짓아주짧다.하지만그찰나의순간은긴여운을남긴다.어느새나는멀찌감치정서적거리를두던3인칭관찰자에서1인칭주인공이되어드라마안에깊숙이들어와있다.‘나’는‘너’가되고‘우리’가되고…아.얼마나경이로운일인가.드라마의얼굴에내얼굴이겹쳐지고드라마안과밖이애틋하게포개어진다.
-「손거울의드라마」중에서

1부‘얼굴의역사’,2부‘오늘의얼굴’,3부‘얼굴의표정’,4부‘미래의얼굴’등총4부로구성된이책에는‘나(저자)’대신나의얼굴이되어내이야기를들려주던드라마속얼굴들의22편이야기가기록되어있다.‘얼굴’을찾는과정에서저자가손거울삼아본드라마가수백편이넘고,그중에는하나의얼굴로강렬하게기억되는드라마도있고,여러개의얼굴을풍요롭게남긴드라마도있다.나와인연이닿지않아기록되지못한드라마도있다고고백한다.

〈비밀의숲〉의황시목이쏘아올린작은공은〈사이코지만괜찮아〉의고문영을통과하며존재감을확실히하다가〈악의꽃〉의도현수에이르러매혹적인꽃을활짝피운다.방영시기가가장늦은〈앨리스〉의박진겸이옆길로새는듯한모양새이긴하지만2020년을〈앨리스〉의박진겸이옆길로새는듯한모양새이긴하지만2020년을‘무감정’캐릭터의해로정의하는데는이견을없을듯하다.범죄수사와로맨스,스릴러와SF등다양한장르에서각기다른개성과매력으로대중들의사랑을받으며‘무감정’캐릭터의스펙트럼은현재계속넓어지는중이다.
「〈무감정〉-이준기란이름의꽃」중에서,본문34-35쪽

〈오징어게임〉〈킹덤〉〈이태원클라쓰〉〈보이스〉〈D.P.〉…
글로벌신한류를이끄는K-드라마에서공통으로발견되는5가지공식이있다.첫째,세계는갑과을의수직적관계를토대로형성된다.둘째,그세계는영원불변의시스템이다.셋째,갑은부정부패의온상이자악의축으로서사이코패스이거나소시오패스다.넷째,을은동정과연민을자아내는슬프고굴곡진사연을가진사회적소수자다.
이렇듯K-드라마는절망적인현실인식을토대로갑과을의위계서열이중심축을이루는지극히한국적인세계관을구축한다.그리고부의불평등과불공정이라는전세계인의공통된이슈를통해폭넓은공감대를형성한다.이때드라마와실제현실이갈라지는지점이있으니,바로다섯번째공식이다.
-「〈계급〉-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중에서,본문70-71쪽

저자는“희망을품기에는부담스럽고절망하기에는미련이남는다.삶이란매회해피엔딩으로끝나는시트콤이아니라끝날듯끝나지않은긴호흡의시즌제드라마와같은것”이라며,“내가살아온날들과내가살아갈날들을소중히품는마음”으로선별한이드라마가“부디또한명의‘나’인소중한그대가다양한얼굴의‘우리’와마주할수있기를간절히바란다.”고말한다.

『내얼굴에드라마가있다』의저자김민정교수는드라마평론가겸드라마애호가이다.그는날이좋아서날이좋지않아서날이적당해서내생애의모든날에드라마를즐겨본다.문화전문지《쿨투라》와프랑스《르몽드디플로마티크》한국어판에드라마비평을연재하고,KBSWorldRadio〈김형중의음악세상〉의‘드라마가좋아’에고정패널로출연하며K-드라마의재미와의미를국내외에널리알리는일을하고있다.그외시간은중앙대문예창작학과교수로열일중이다.저서로드라마캐릭터비평집『드라마에내얼굴이있다』,드라마에세이『언니가있다는건좀부러운걸』,드라마비평집『당신의밤을위한드라마사용법』,드라마이론서『당신의삶은어떤드라마인가요』등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