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창호의 영화의 길

배창호의 영화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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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22년 데뷔 40주년을 맞은 ‘한국의 스필버그’ 배창호 감독의 대담집. 안재석 감독과 대담 형식으로 구성한 이 책은 배창호 감독의 유년시절부터 데뷔작 '꼬방동네 사람들'을 시작으로 '고래사냥', '깊고 푸른 밤', '정', '여행'에 거쳐 현재에 이르는 그의 폭넓은 영화 체험과 한국 영화계의 역사에 대한 기록이다. 배창호 감독의 열여덟 편 연출작에 대한 생생한 기록을 직접 들을 수 있으며, 그가 이 시대에 던지는 영화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배창호의 영화의 길〉은 배창호 감독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영화 체험과 작품을 만들며 고민했던 생각들과 느낀 것을 대담으로 풀어낸 마스터클래스이다. 배창호 감독의 작품을 기억하는 영화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책을 읽는 자체만으로도 영화 예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정리하였다.
저자

배창호

연세대학교경영학과를졸업하고현대종합상사케냐지사에서근무하다〈바람불어좋은날〉(이장호,1980)의조감독으로영화계에입문했다.〈꼬방동네사람들〉(1982)로감독으로데뷔해〈적도의꽃〉(1983),〈고래사냥〉(1984),〈깊고푸른밤〉(1985)등일련의흥행작들을내놓으며최고의흥행감독으로입지를다졌고,〈황진이〉(1986)를기점으로〈기쁜우리젊은날〉(1987),〈안녕하세요하나님〉(1987),〈꿈〉(1990)등자신이추구하는테마와자신만의독창적인영상스타일을심화시켜나갔다.1994년배창호프로덕션을설립해〈젊은남자〉(1994),〈러브스토리〉(1996),〈정〉(2000)을직접제작하기도했고,〈흑수선〉(2001),〈길〉(2006),〈여행〉(2010)을거쳐그의영화를향한길찾기여정은지금도계속되고있다.
산호세주립대학교방송영화학과석좌교수,건국대학교영화예술학과교수등을역임했으며,대종상신인감독상(〈꼬방동네사람들〉),감독상(〈깊고푸른밤〉),백상예술대상영화부문신인감독상(〈꼬방동네사람들〉),감독상(〈깊고푸른밤〉,〈천국의계단〉),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감독상(〈꼬방동네사람들〉,〈고래사냥〉),각본상(〈기쁜우리젊은날〉,〈러브스토리〉),황금촬영상감독상(〈안녕하세요하나님〉),아시아태평양영화제감독상(〈적도의꽃〉),최우수작품상(〈깊고푸른밤〉),프랑스낭트3대륙영화제심사위원특별언급(〈그해겨울은따뜻했네〉),프랑스베노데국제영화제심사위원특별상,최우수관객상(〈정〉),이탈리아우디네극동영화제최우수관객상(〈정〉),미국필라델피아영화제최우수작품상(〈길〉)을비롯해기독교문화상(1985),서울시문화상(1985),대한민국문화예술상(2003),한국영화문화상(2004)등다수의상을수상했다.주요저서로『기쁜우리젊은날:배창호스크린에세이』(우석,1992),『창호야인나그만인나:배창호감독의영화이야기』(여백미디어,2003)등이있으며,2018년부터2022년7월까지울주세계산악영화제집행위원장으로활동했다.

목차

책머리에

제1장시작의길,1953~1981
유년시절
중·고등학교시절
대학시절
직장시절
충무로아웃사이더시절
조감독시절

제2장성공의길,1982~1985
〈꼬방동네사람들〉
〈철인들〉
〈적도의꽃〉
〈고래사냥〉
〈그해겨울은따뜻했네〉
〈깊고푸른밤〉
〈고래사냥2〉

제3장가지않은길.1986~1992
〈황진이〉
〈기쁜우리젊은날〉
〈안녕하세요하나님〉
〈꿈〉
〈천국의계단〉

제4장새로운길,1993~2001
〈젊은남자〉
〈러브스토리〉
〈정〉
〈흑수선〉

제5장아직도가야할길,2002~
〈길〉
〈여행〉

출판사 서평

데뷔40주년을맞은‘한국의스필버그’
배창호감독의마스터클래스

〈꼬방동네사람들〉로혜성처럼등장!
〈고래사냥〉,〈깊고푸른밤〉,〈기쁜우리젊은날〉등
열여덟작품을연출한배창호감독의영화인생40년을담은책
미주문인협회초청소스몰CGV극장에서〈젊은남자〉상영GV와북사인회
9월15일부터는CGV에서배창호감독데뷔40주년기획전열려

올해로데뷔40주년을맞은‘한국의스필버그’배창호감독의대담집『배창호의영화의길』(도서출판작가)이출간되었다.안재석감독과대담형식으로구성한이책은배창호감독의유년시절부터데뷔작〈꼬방동네사람들〉을시작으로〈고래사냥〉,〈깊고푸른밤〉,〈정〉,〈여행〉에거쳐현재에이르는그의폭넓은영화체험과한국영화계의역사에대한기록이다.배창호감독의열여덟편연출작에대한생생한기록을직접들을수있으며,그가이시대에던지는영화에대한메시지를담고있다.

『배창호의영화의길』은배창호감독의어린시절부터지금까지의영화체험과작품을만들며고민했던생각들과느낀것을대담으로풀어낸마스터클래스이다.배창호감독의작품을기억하는영화애호가뿐만아니라일반독자들도책을읽는자체만으로도영화예술을이해할수있도록쉽게정리하였다.

총4장으로구성된이책의1장「시작의길,1953~1981」은배창호감독의유년시절부터〈꼬방동네사람들〉로데뷔하기전까지의이야기를담고있다.영화를좋아하던소년배창호가감독으로데뷔하는데영향을준다양한경험을살펴볼수있다.유년기의추억이가득한뚝섬은그의데뷔작인〈꼬방동네사람들〉의둑위의빈민들을만들어냈으며,대학시절연극부활동을하며무대경험을쌓은것은관객의호흡을느끼고그들과소통하는감독으로성장하는데영향을주었다.직장시절케냐로파견을떠난경험은한국에서볼수없었던다양한영화를공부할수있었던소중한자산이었으며,회사를그만두고이장호감독의조감독으로충무로생활을시작한것은감독으로서의태도와리더십,사회성과포용력을배우는시간이었다.이모든여정이배창호감독을훗날인간의고통과상처를깊이껴안는보편성을담는감독으로만들어냈다.

2장「성공의길,1982~1985」는〈꼬방동네사람들〉로화려하게영화계에등장하여〈적도의꽃〉,〈고래사냥〉,〈깊고푸른밤〉등여러흥행작을만들어낸80년대중반까지의이야기를담고있다.소외된자들에대한냉정한사회상을그려낸〈꼬방동네사람들〉을연출한배창호감독은‘영화감독에게가장중요한것은자신의인생관,인간관’이며자신에게가장중요한것은바로‘사랑’임을깨달았다고고백한다.〈철인들〉역시사랑의시각으로풀어내,일을사랑하는기업주와경영자가자신의책임을다하는근로자들을배려하고화합할때진정한경제성장을이룩할수있음을은연중에표현했다고말한다.
원작보다더보편성을취하고싶었던〈적도의꽃〉은소설속에서성적인상상이많은미스터M(안성기)캐릭터를오히려성적인것을추하게보고아름다운사람을꿈꾸는사람으로재탄생시켜당시한국영화흥행2위기록을세웠다.흥행가도를이어간배창호감독의첫로드무비〈고래사냥〉에서는모두의마음속에보석처럼간직하고있는사랑을‘고래’로표현해,정체성에회의를느낀소심한대학생이힘든여정을통해행했던것은이웃사랑이었으며자신속에숨쉬고있는그사랑을깨닫는모습을보여주었다.눈물없이볼수없는오목이의삶을그린〈그해겨울은따뜻했네〉를이야기하며감상성(sentimentality)은한국인의정서이자배창호영화의특징임을당당하게선언한다.
또한,한국영화도제작여건만좋으면얼마든지뛰어난영화를만들수있다는자신감으로미국올로케이션으로촬영한〈깊고푸른밤〉은서울에서만60만명에육박하는관객을동원해당시역대한국영화의흥행기록을다시세우기도했다.〈깊고푸른밤〉은미국에도배급되어《LA타임즈》의‘PickoftheWeek’으로선정되었으며,당시영국의《이코노미스트》의기자는내한하여감독인터뷰를진행했는데이때얻은별명이당시기사의제목이었던‘한국의스티븐스필버그’이다.

3장「가지않은길,1986~1992」는〈고래사냥2〉를마치며비로소‘왜영화를하는것인가?’,‘영화란무엇인가?’하는스스로의질문에부딪힌배창호감독이,우리에게육체를위한양식이있는것처럼예술로서의영화가우리의정서를위한,마음을위한양식의역할을하기위한영화를하겠다는다짐을담고있다.강렬한스토리보다내용의간결함과인물들의내면묘사,정제된표현을추구한〈황진이〉는당시우리영화계에서영화적인표현법이작품의개성을이룬드문사례였으며‘인간의길은사랑을실천하는길’이라는메시지를선명하게던졌다.〈기쁜우리젊은날〉은산모에게위험이있을수있다는경고에도불구하고살수도있는아기의생명에대한사랑으로위험을무릅쓴혜린과영민을통해기쁘고도아름다운사랑이야기를전했으며,인생의의미를찾아떠나는여행을담은〈안녕하세요하나님〉을거치며명실상부한국영화계를대표하는감독으로호명되었다.
이후미국으로떠나산호세주립대학교의석좌교수로서‘영화연출’과‘아시아영화’를가르치며재충전의시기를보낸그는〈꿈〉으로충무로에복귀하며인간의욕망에서비롯된파멸과뉘우침을전한다.〈꿈〉은조신에대한복수심으로일생을보낸모례화랑이복수의허망함을느끼며복수의칼을거두는,무게와깊이를지닌테마에충실하였으며,한국적인자연의깊이를담은아름다운화면구성으로개성을발휘한미장센이돋보인다.최인호원작소설을영화화한〈천국의계단〉은삶의준엄함과인간누구나가지고있는보편적인마음에대한화두를던진다.

4장「새로운길,1993~2001」은결혼을하며한층더넓어진삶에대한인식을영화에투영하는그의모습을담고있다.〈오징어게임〉과〈헌트〉의인기로월드스타로발돋움한이정재의데뷔작〈젊은남자〉는당시기성세대에비해개성과자기표현이강했던X세대를통해청춘이갖는욕구와꿈,방황과좌절은당시의젊은세대나기성세대의젊은시절이나다르지않음을보여주었다.배창호감독의첫독립영화인〈러브스토리〉는부부가함께출연해체험이담긴‘러브스토리’를담고있으며,자본의간섭을배제하고‘하고싶은영화’를하기위해만든〈정〉은단번에눈길을끌지않아도은은하고자연스러운멋이있는한국적인정서를표현했다.2001년제6회부산국제영화제의개막작으로선보인〈흑수선〉은6·25전쟁을겪으며각각의선택으로운명이달라진인물들의항로를미스터리형식으로담아냈다.

마지막5장「아직도가야할길,2002~」는〈길〉과〈여행〉,건국대영화예술학과교수시절과현재까지의이야기를담고있다.새로워질수록잃어가고있는우리의정서와문화에대한향수를담은〈길〉은뚝길,언덕길,골목길을배경으로인간의고통과용서의문제를다루었다.〈길〉작업을마치고그는잠시충무로를떠나건국대영화예술학과교수로부임한다.학생들작품을지도하며보람을느꼈고,젊은영화세대의감성을배운시기로3년여의교수시절을회고한다.건국대제자들을대거등용한배창호감독의첫번째디지털영화이자최근작인〈여행〉은서로다른세챕터의주인공들이여행을통해자신의삶을성찰하고새로운힘을얻어가는모습을담아냈다.현재는신약성서4복음서를원전으로예수그리스도의생애를담은작품을구상하고있으며,영화만이아니라OTT시리즈까지도가능성을열어둔채‘아직도가야할길’을향해걷고있다.

데뷔40주년을맞는배창호감독은오는8월20일부터21일양일간미주문인협회가주관하는문학영화콘서트에초청받았다.미주교민과현지인을대상으로북사인회를진행하며,오렌지카운티부에나파크소스몰에있는CGV에서이정재의데뷔작〈젊은남자〉를상영한다.영화상영후에는채프먼대학이남교수사회로GV가진행되며,배창호감독,도종환시인,데종필름의종유석감독,손정순시인,방민호교수가게스트로참여한다.이후22일부터25일까지(3박4일간)초청강사들과미주문화예술인이함께〈깊고푸른밤〉의영화촬영지LA·라스베가스·그랜드캐니언일대를돌아보는투어도진행한다.또한9월15일부터는CGV에서배창호감독의데뷔40주년기획전이2주간진행될예정이다.

데뷔40주년을맞은배창호감독은‘아직도가야할길’을향해묵묵히걷어가고있다.그의영화인생40년이오롯이담긴대담집『배창호의영화의길』(도서출판작가)은배창호감독의영화세계를넘어한국영화사의소중한한페이지를장식할귀한자료가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