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위의 시학 (박철영 평론집)

층위의 시학 (박철영 평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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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변방을 울려 중심을 바로잡고자 하는 박철영의 두번째 평론집

박철영 평론가가 첫 번째 평론집 『해체와 순응의 시학』(2020, 인간과문학사)에 이어 3년 만에 두 번째 평론집 『층위의 시학』을 최근 ‘작가’ 출판사에서 출간했다.
지난 2002년 《현대시문학》으로 시, 2016년 《인간과문학》으로 평론 활동을 전개한 박철영은 그동안 시집으로 『비 오는 날이면 빗방울로 다시 일어서고 싶다』 , 『월선리의 달』, 『꽃을 전정하다』 등과 산문집 『식정리 1961』 등을 펴낸 바 있다. 〈순천작가회의〉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계간 《시와사람》 편집위원, 『현대시문학』 부주간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철영 평론가는 그동안 시를 써 오면서, 지역 시인들의 작품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점을 안타깝게 여겨왔고, 문단에서 소외된 시인들을 눈여겨 살펴왔다. 말하자면 지역(변방)에서 활동 중인 시인들의 경우 오랜 기간 문학 활동을 했더라도, 중앙문단(서울)에서 주목 받을 기회가 차단된 문단 풍토를 안타깝게 여겨왔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고자 비평 활동을 전개해 왔다.

박철영 두 번째 평론집 『층위의 시학』은 광주전남 문학의 외연을 확장함은 물론 그 깊이를 조명하고자 했다. 1980년 ‘5월항쟁’을 거치면서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수많은 시인들이 출현했지만 참다운 비평적 안목을 지닌 평론가가 부족한 탓에 비평적 대상에서 소외되어야 했다. 박철영 평론가의 출현으로 광주전남 지역의 문인들(예컨대 나종영 나해철 박몽구 이영진 최두석 등 〈5월시〉 동인, 조진태 조성국 정윤천 송태웅 이상인 김인호 김지란 시인 등)의 시정신과 ‘5월문학’의 위상이 적극 탐사될 수 있었다.
저자

박철영

저자박철영시인은1961년전북남원식정리에서태어나한국방송대학교국문과졸업.2002년《현대시문학》으로시,2016년《인간과문학》으로평론등단.시집으로『비오는날이면빗방울로다시일어서고싶다』『월선리의달』『꽃을전정하다』,산문집으로『식정리1961』,평론집으로『해체와순응의시학』등이있다.‘더좋은문학상’수상.순천작가회의회장역임.현재《시와사람》편집위원,『현대시문학』부주간,한국작가회의회원,〈숲속시〉동인.

목차

책머리에6

제1부풍경과사유
변화에대한현실인식과시적위의-박관서작품론13
사유의범주와시적표상-김종작품론22
현실속경계인식과시적인언표들-강경호작품론35
실존의시간속에서천착한사유들-조창수작품론48
시적인것의상상력과범주-송복련작품론61
현실과시적인사유인식-이승하작품론70

제2부시적인것
변주된언어의시적담론-조동범작품론87
삶의근원에서의성찰적소요逍遙-정민나작품론104
실존을위한현실적인식방법-김수진작품론117
상상력으로공감하는전언적의미-황희경작품론133
풍경에서발현된시의식-이영춘작품론148
경계를건너온사유의분광들-허형만작품론160

제3부상상력과상관성
사유형상속의미언-김지란이재연선종구172
계절의전언과시적상상력-양희진이령장철문문정영186
동일한시선과다양한사유의주체-김금란양철식박수림김명학198
현재화된시간속문장들-주선미김은우권선희김명리20
욕망의심연을투사한표상들-권오성김춘리박성규이창훈이효애224

제4부형상과표상
필연으로다가온시적담론-김정옥박수원정경미한성천곽문호249
시적사유와언어의표정들-김수열오현정김지헌복효근265
계절의층위와감성적전언-김봄서박주이서지숙윤혜련전표건채동선276
봄의전언과시적인파동-권오영김영희심승혁박위훈295
시적사유가지향하는언어의좌표-박봉철이윤희나호열김건화308

출판사 서평

계절과시간의층위속에서시인의상상력은어떻게변화되는가

박철영평론가의두번째평론집『층위의시학』의1부와2부는각문예지에서의욕적으로추천한시인의신작시를통해전개되는시적흐름이계절성과맞닿아상상력으로확장되면서시적공감으로어떻게환기,발화되는가를살펴보고있다.3부와4부는계간시평으로각문예지에서선정한시에대한평론을실었다.박철영은시간과상관된계절의변화속에서시인들의다양한사유가감상에그치지않고시적인상상력으로어떻게상징,발현되는가를살펴보려했다.결국시의지점은계절로이어지는시간의층위속에존재하는것으로시인의변별적인시적사유에서발현한다는것을확인하고있다.

제1부〈풍경과사유〉에서는박관서,김종,강경호,조창수시인등에대한작품론을실었고,제2부〈시적인것〉에서는조동범,정민나,김수진,황희경,이영춘,허형만등의작품을밀도있게평했다.제3부〈상상력과상관성〉에서는김지란,이재연,선종구,장철문,문정영,김금란,박수림,주선미,김은우,권선희,김명리,권오성,김춘리,박성규,이창훈등의시세계를조명했다.이어제4부〈형상과표상〉에서는김정옥,박수원,곽문호,오현정,복효근,김봄서,박주이,서지숙,권오영,김영희,박봉철,이윤희,나호열,김건화등의시세계가당대시단에어떤의미를던져주고있는지살펴보고있다.

박철영의평론은시인들의건강한삶속에서건져올린시어를통해말하고자하는시적저의에귀기울여,시속에내재된문학적인의미를찾아내려고한다.또한박철영평론가는이번평론집에서시적기교보다는시속에서발현된시의가우리사회의건강한삶에얼마만큼기여하고있는가에주목했다.근래들어극심해진분열적인사회에편승한문학진영의폐해를극복하고자,그는통합의시정신으로문학적인위의를담론화했다.


아무도주목하지않은시인들의목소리를새롭게발견하다

박철영평론집『층위의시학』에대해‘한국문학사’연구가인이승철(현,한국작가회의이사)시인은“박철영의평론집은중앙(서울)에서아무도주목하지않은시인들의목소리와몸짓을자기화하고,그들이지닌문학적총기를새롭게발견함으로써한국문학의위용과공감을확대하고있다.저밑바닥어딘가에한없이귀중한문학적텍스트로내장돼있지만그걸허투루보는이즈음의문학적풍토속에서그가설파하는‘시간과계절속의층위의시학’은찬사를받아야마땅하다.”고평가했다.

1930년대문단에서『시문학』창간을주도하고,‘임화’와‘춘원’의문학논리를되받아칠정도로탁발한비평적안목을지녔던‘박용철’시인의문학적후예로서박철영평론가에거는문학적기대가크다.변방을울려중심(서울)의가치를흔들어놓겠다는박철영의문학적결심이향후어떻게전개될지기대하는바가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