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두둥실 (백종민 단편집)

하늘에 두둥실 (백종민 단편집)

$27.37
Description
정신증의 기원과 그 양상

젊은 시절의 풋풋하고 쌉싸래한 연애 이야기(오렌지와 사이다)부터 좋아하는 만화를 그리고 싶었을 뿐인 작가를 공황, 편집증, 폐쇄공포증, 해리장애 등 심각한 정신적 문제로 몰아넣은 사회와 군대의 극단적이고 부조리한 상황들(꽃불1, 2, 3, 4-1), 작가 개인의 정신증의 역사와, 거기서 기인한 상황들(1980.1.26.白鍾敏), 예술가의 일상과 자의식(지렁이), 예술가로서 먹고사는 일의 고단함(웃어라, 너 혼자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 울 것이다/눈병) 등을 오직 펜선으로만 집요하게 완성한 흑백만화에 담았습니다.
저자

백종민

2000년대~2010년대새만화책출판사를중심으로활동했던작가로,개인서사를소재로삼은일군의작가들과는달리내면의이미지를판타지로풀어낸독보적작품세계를구축했습니다.
이는정동장애라는정신질환을갖고있는작가의개인사가반영된결과이기도할것입니다.병은만화곳곳에영향을미쳤고,이렇게표현된만화는작가의정신세계에긍정적영향을주었습니다.대중성과상업성을기대하기어려운기괴하고어두운이미지가가득한작품들이지만자신의상상력을극한까지몰아붙여얻어낸서사는단언컨대한국만화역사에없던것입니다.
지은책으로〈내마음깊은곳의너〉(2008),개인만화지〈대방랑〉1,2호(2009),〈기형〉(2012),〈맹수들〉(대방랑3호/2012),〈외로움〉(대방랑4호/2012)이있습니다.그러나이책들은절판되어지금은구할수없습니다.

목차

원숭이팔공산
우직한남자
하늘에두둥실
내마음깊은곳의너
꽃불1
꽃불2
꽃불3
꽃불4-1
고양이가있는밤
지렁이
돌고래공주님
두꺼비왕과코드피스
맹수들
외로움
기형
나는태양이다
BUNGBUNGBUNGBUNG
적당한햇빛과물한컵만주세요.
오렌지와사이다
1980.1.26.白鍾敏
웃어라,너혼자웃을것이다.울어라,너혼자울것이다.
눈병

출판사 서평

정신증의기원과그양상

젊은시절의풋풋하고쌉싸래한연애이야기(오렌지와사이다)부터좋아하는만화를그리고싶었을뿐인작가를공황,편집증,폐쇄공포증,해리장애등심각한정신적문제로몰아넣은사회와군대의극단적이고부조리한상황들(꽃불1,2,3,4-1),작가개인의정신증의역사와,거기서기인한상황들(1980.1.26.白鍾敏),예술가의일상과자의식(지렁이),예술가로서먹고사는일의고단함(웃어라,너혼자웃을것이다울어라,너혼자울것이다/눈병)등을오직펜선으로만집요하게완성한흑백만화에담았습니다.

작가의정신증의기원과발전양상,증상등을작품곳곳에서엿볼수있는데,작가가느끼는사회의부조리와분열,내면의풍경을당사자서사로경험할수있다는점에서귀한텍스트입니다.백종민작가는꾸준한치료를병행하며,자신의상태를예술가로서관찰하고표현하는과정을통해증상의많은부분을해소하고승화해가고있습니다.그리고그결과물인만화를통해우리는작가의내면을대리체험할수있습니다.

이상의〈날개〉를오마주한듯한,폐허가된세상에서아내에게생계를의지하며벌레를키우는남자의이야기를그린〈기형〉은그로테스크한그림과서사로환상과현실을오가며인간성의본질을탐구합니다.

“만화적체험으로만가능한아름다움”

BTSRM의솔로곡‘Foreverrain’의뮤직비디오작업을하기도한〈쾅코믹스〉최재훈편집장이극찬한〈맹수들〉은서커스단장이었던잔인한성격의아버지와그에게동물조련을배운아들의관계를그리고있습니다.

"〈맹수들〉은가히만화미학의정수를보여주는작품이다.주인공과아버지의관계.주인공의심적변화등을만화미장센으로완벽히체험시키고있다.각사건의이미지는무수히변주되는칸모양에담기고,곳곳에등장하는동물들은서사적상징으로그역할을다하며,마지막에이르러풍경과동물,소년이버무려진이미지는작가의심상에독자를완벽히도착시킨다.그추상적인심상은설명될수없으며반드시만화적체험으로만전하는것이가능하기에아름답다."-최재훈

〈맹수들〉중에서


백종민작품세계중간결산

〈하늘에두둥실〉은새만화책출판사에서출간한개인만화지대방랑시리즈를기둥으로삼고만화잡지〈새만화책〉과2010년대만화가들이모여만든잡지〈살북〉등에실렸던단편만화들총22편을엮어588쪽에달하는책이되었습니다.
이작품집은백종민작품세계의중간결산과도같습니다.타협없이오랜시간성찰하고고민해만들어낸실험적작품들.비록그것이대중에게환영받지못하고,상업적성공을가져오지못하더라도,하고싶어서,해야만해서묵묵히작업을이어온백종민작가에게5880쪽짜리묵직한결과물을선물하고싶습니다.
그간종이잡지의폐간과만화출판사의몰락등으로발표지면이사라지며작품을쉬었던백종민작가는이제새작품발표를앞두고있다고합니다.이돌덩이같은책을디딤돌삼아다시도약하길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