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내가 먹는 것이 나의 추억이 된다
〈오무라이스잼잼〉 14권은 가족들이 ‘요즘 좋아하는 것들’을 소개하며 시작한다.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좋아하는 배우와 좋아하게 된 영화, 지금 읽고 있는 책, 자주 듣는 CD 등등. 엄마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호두마루와 체리마루. 아빠가 읽고 있는 책은 대만 만화가 채지충의 고전 〈봉신방〉, 17살 은영이가 최근 산 CD는 임윤찬의 〈베토벤, 윤이상, 바버〉 그리고 자주 듣는 노래는 투모로우바이투마로의 〈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16살 준영이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고 올리비아 핫세를 좋아하게 되었다. 취향은 세월과 함께 또 변하겠지만, 시간이 지나 이것들을 떠올리면 2023년의 행복했던 기억들이 떠오를 것이다. 이 무렵 먹었던 맛있는 음식들과 함께.
그럼 이 가족은 14권에선 무엇을 먹었을까. 편의점에서 파는 짭짤한 반숙계란 ‘감동란’을 직접 만드는 실험을 하고 내린 결론은 ‘사먹자’. NBA 개막일에 개막 경기를 보며 먹을 메뉴로 결정된 건 냉동만두.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맛있는 만두를 먹으며 우리나라 냉동만두의 시작과 2020년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기까지의 역사가 소개된다. 20세기 말, 미국 맥도날드에서 먹었던 고소하고 짭짤한 해시브라운, 놀이공원에서 파는 회오리감자의 발명 비화, 인생 최초로 먹어본 순대국, 그리고 집에서 끓이는 시원하고 구수한 보리차와 옥수수차까지. 각종 간식과 주식과 후식과 차까지 맛있는 코스를 선사한다.
대망의 300화는 〈오무라이스잼잼〉. 도쿄 긴자에 있는 렌가테이에서 오무라이스를 먹은 이야기인데, 언젠가 어디엔가 조경규 작가가 오무라이스는 이 시리즈의 마지막 화에서 소개할 거라고 했던 걸 기억했던 독자들이 ‘설마 마지막회는 아니겠지?’라는 댓글들을 달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웹툰 연재분에 3개월 동안 달린 댓글들 중 일부는 본문의‘그리고 재밌는 이야기 더’에 실었다. 초등학생 때부터 읽었는데 군대에 갔다는 청년, 대학생 때부터 읽었는데 이젠 엄마가 되었다는 사람, 싱글일 때부터 읽다가 이제는 아이와 함께 읽고 있다는 아빠, 오무라이스잼잼을 통해 드넓은 음식의 세계를 배우고, 배고플 때 대리 만족하고 힘들 때 위로를 받았다는 사연, 아기였던 은영이 준영이가 커가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낀다는 ‘랜선 이모 삼촌’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먹는 맛있는 음식이 최고의 행복임을 알게 되었다는 사람들, 한끼한끼 최선을 다해 먹고, 하루하루 그날의 재미를 열심히 찾는 오잼 가족을 보며 인생을 배운다는 독자들. 14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함께 성장해온 오무라이스잼잼과 독자들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오무라이스잼잼〉은 작가님이 힘이 닿는 한 계속 그릴 계획이니, 손자와 함께 볼 날도 올지 모른다.
댓글 전체 분량은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초판 별책 부록으로 제공한다.
그럼 이 가족은 14권에선 무엇을 먹었을까. 편의점에서 파는 짭짤한 반숙계란 ‘감동란’을 직접 만드는 실험을 하고 내린 결론은 ‘사먹자’. NBA 개막일에 개막 경기를 보며 먹을 메뉴로 결정된 건 냉동만두.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맛있는 만두를 먹으며 우리나라 냉동만두의 시작과 2020년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기까지의 역사가 소개된다. 20세기 말, 미국 맥도날드에서 먹었던 고소하고 짭짤한 해시브라운, 놀이공원에서 파는 회오리감자의 발명 비화, 인생 최초로 먹어본 순대국, 그리고 집에서 끓이는 시원하고 구수한 보리차와 옥수수차까지. 각종 간식과 주식과 후식과 차까지 맛있는 코스를 선사한다.
대망의 300화는 〈오무라이스잼잼〉. 도쿄 긴자에 있는 렌가테이에서 오무라이스를 먹은 이야기인데, 언젠가 어디엔가 조경규 작가가 오무라이스는 이 시리즈의 마지막 화에서 소개할 거라고 했던 걸 기억했던 독자들이 ‘설마 마지막회는 아니겠지?’라는 댓글들을 달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웹툰 연재분에 3개월 동안 달린 댓글들 중 일부는 본문의‘그리고 재밌는 이야기 더’에 실었다. 초등학생 때부터 읽었는데 군대에 갔다는 청년, 대학생 때부터 읽었는데 이젠 엄마가 되었다는 사람, 싱글일 때부터 읽다가 이제는 아이와 함께 읽고 있다는 아빠, 오무라이스잼잼을 통해 드넓은 음식의 세계를 배우고, 배고플 때 대리 만족하고 힘들 때 위로를 받았다는 사연, 아기였던 은영이 준영이가 커가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낀다는 ‘랜선 이모 삼촌’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먹는 맛있는 음식이 최고의 행복임을 알게 되었다는 사람들, 한끼한끼 최선을 다해 먹고, 하루하루 그날의 재미를 열심히 찾는 오잼 가족을 보며 인생을 배운다는 독자들. 14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함께 성장해온 오무라이스잼잼과 독자들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오무라이스잼잼〉은 작가님이 힘이 닿는 한 계속 그릴 계획이니, 손자와 함께 볼 날도 올지 모른다.
댓글 전체 분량은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초판 별책 부록으로 제공한다.
오무라이스 잼잼 14 : 경이로운 일상음식 이야기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