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공단(큰글자책) (마영신 만화)

남동공단(큰글자책) (마영신 만화)

$27.00
Description
만화계의 오스카, 하비 상 수상
마영신 작가의 병역 만화

“이것은 내 청춘의 한 토막”

군 복무를 대신해 병역특례업체에서 일했다
인천의 한 공장에서 용접, 제관, 조립 등을 했다
별 소득 없이 견뎌낸 3년 반 동안
생소했던 노동이 손에 익고 직원들과 친해지고
공장 생태계가 눈에 들어왔다
저자

마영신

2007년만화잡지《팝툰》에〈뭐없나?〉를수록하며데뷔했다.이후《남동공단》,《벨트위벨트아래》,《삐꾸래봉》,《엄마들》,《19년뽀삐》,《연결과흐름》,《콘센트》,《아티스트》,《아무리얘기해도》등현실적이고사회성짙은만화를발표했다.글작가로《너의인스타》,〈돌고래뚜뚜〉,〈러브스트리밍〉,〈플러스마이너스제로〉에참여했다.
예술성과다양성을추구하는작가들과함께레이블‘즐겨찾기’를운영하고있다.
2021년《엄마들》로만화계의오스카상이라불리는하비상을수상했다.

목차

1화첫출근
2화제관
3화공장사람들
4화회식
5화수습기간
6화아저씨들
7화화해
8화CatchMeIfYouCan
9화사고
10화병문안
11화고민
12화벌써1년
13화실장의위기
14화탁구의계절
15화아슬아슬한평온함
16화두딸의아빠
17화꿈틀꿈틀

특별단편수록∥김사장동생김실장
작가의말
개정판을내며

출판사 서평

21살김종민은‘대한민국남성으로태어나개처럼군대에끌려갈뻔했…지만’운좋게지인소개로병역특례업체에들어가게되었다.인천의한공장에취업한종민은철판을자르고용접하는제관실에서일한다.군복무를대신해3년반일하는동안생소했던노동이손에익고공장아저씨들과친해지고,공장의생태계가눈에들어온다.
〈남동공단〉은마영신작가의자전적이야기이다.작가는2002년인천남동공단의한공장에서병역특례로일했다.‘작가의말’에따르면3년반은차라리군대를갈걸,하고후회할정도로짧지않은기간이었다.친구들은다시군대에가는악몽을꾼다는데,작가는다시공장에서일하는악몽을꾸곤했다.제대후작가는공장에서의경험을만화로그리기시작했다.

이만화는2013년새만화책에서출간되었다절판되었고,2022년송송책방에서복간본을출간했다.
20대의마영신이겪은이야기는생생한경험과입체적인물과리얼한감정묘사로,책장을펼치면쇳가루날리는어둑한공장한켠에들어선듯한체험을선사한다.연재도출간에대한기약도없이혼자아르바이트해가며그린만화였다.개인적으로는별소득없이지나간인생의3년반을어떻게든기록해두려한작가의분투가왠지모를감동을준다.한예술가의20년전청춘의기록이한시대의기록으로,또한변화없는노동현실에대한생생하고뼈아픈자료로남았다.
한편복간본에는초판에는없는단편만화〈김사장동생김실장〉을실었다.마영신작가자신이실명으로등장해공장체험을들려준다.

“제대후나는공장에서의경험을만화로그리기시작했다.고스란히만화로녹여내면보는사람들이그자체로재밌게읽어주지않을까하는기대감으로만들었다.”
-2013년작가의말中

초판이나오고10년,개정판을만들며심정이복합적으로괴롭다.이십대초반에공장에서노동했던기억,이만화를만들려고혼자서대책없이작업했던당시의나(……)완성후에원고료없이노동관련매체에연재조율을하다가결국무산된상처,거칠게묘사한인물들에대한미안함,그때나지금이나변함없는노동현실,애써하고싶지않은기억들…
-2022년개정판을내며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