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질문 (시인선 김형정 시집)

오래된 질문 (시인선 김형정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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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도시적 서정을 통해서 자신의 감성을 개성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김형정 시인은 전통 서정시의 다른 측면을 두루 비추면서 시인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누구나 도시를 거쳐 가지만 그 공간을 따뜻한 감성으로 감싸주고 자신만의 존재 의미를 남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것은 도시가 발산하는 물질문명의 부정적인 측면만을 보고서 지레 실망하기 때문이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눈물과 한숨 그 뒤의 따뜻한 심성을 오래 관찰한 적이 있다면 도시와 그곳에서 살아가는 삶에 대해서 다른 평가들이 제기될 수 있었을 것이다. 만약 김형정 시인이 자신이 서 있는 위치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큰 욕망을 향해 급히 내달렸다면 이처럼 감동적인 시들을 쓸 수 없었을 것이다. 현실을 겸허히 수용하고 존재의 유한성을 깨달으면서 주위의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지며 나아가는 방식을 택한 김형정 시인은 자신만의 단단한 시정신을 비로소 세울 수 있었고 독자들은 그 진정성이 담긴 첫걸음을 이번 시집에서 반갑게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형정

1971년전북정읍출생
아주대학교국어국문학과졸업
순천향대학교교육대학원국어교육학석사졸업
2019년격월간「서정문학」신인상수상
현재,(주)신도리코해외영업부재직중

목차

1부

본다는것-17
육아휴직-18
아버지의바나나-20
조준-21
밤송이를깐다는것-22
못자국-24
동교동삼거리-26
고가밑에둥지를틀다-28
퇴근길너머를산책하며-30
이른아침에묻다-32
응달에깃들고싶다-33
마포도서관-34
연날리기-35
스카이댄서-36
입이열개라도-38
새萬金-39
일요일의Melancholy-40
점포정리-42
일렬의아침속에서-44
여름아침-46
가을아침-48
벽산빌딩과대우빌딩사이엔까만오아시스가있다-50
요요의꿈-52

2부

어느겨울밤에-55
가을,서귀포치유의숲-56
엑스트라-58
내소사에서-59
동물원-60
눈.만.보.자.-62
누에살던동네에선-64
나라는주어-66
한로(寒露)-67
중심에대한단상(斷想)-68
오래된질문-70
숨바꼭질-72
횡단보도를건너는노랑나비-74
강변역-76
외야수-78
처음처럼-80
화성의바람소리-82
유통기한-84
맹희네점방-85
법환포구-88
소낙비그치고머물지않는-90
경춘선-92
라이프플래너K씨-94

3부

참꽃-99
성수동달팽이-100
신통한딸꾹질멈춤법-102
흔들림의속내-104
대림세탁소-106
오금동블랙바-107
어플루엔자(Affluenza)-108
항주,서호에서-110
서로의길쓰다듬어-112
슈퍼맨에게보내는편지-114
모든말[言]들은서로에게난길이어서-118
죽음의때-120
태초의변명-122
시집코너앞에서-124
카페블루진-125
1990년대의어떤사랑법-126
꽃구름그늘속에원본을간직하고-128
어느母子의올드풍사랑노래-130
여정(旅程),그아름다운고난-132
고슴도치딜레마-136
송원리-138
사족(蛇足)-139

해설/박현솔(시인,문학박사)-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