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케 (양장)

키르케 (양장)

$17.98
Description
고전학자 김헌, 〈씨네21〉기자 이다혜 강력추천!

● 고전은 존경의 끄덕임으로 읽는 게 아니라, 새롭게 발굴하는 것이다!

고전과 글쓰기를 결합해 현재 최고의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소설가 매들린 밀러의 최신작 『키르케』가 드디어 국내에 출간된다.
브라운 대학교에서 고전학을, 예일 연극영화대학원에서 고전각색을 공부한 매들린 밀러는 고등학교에서 라틴어와 고대 그리스어, 셰익스피어를 가르치며 10년 동안 틈틈이 집필해 완성한 첫 소설 『아킬레우스의 노래』로 전 세계에 신화소설 붐을 일으키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 소설로 2012년 영국 유수의 문학상인 ‘여성 문학상(Women’s prize for fiction)’을 수상했는데, 같이 후보에 오른 작품들 중 압도적으로 많이 팔린 소설이었다.
『아킬레우스의 노래』가 서양문학사상 최초이자 최고의 걸작인 호메로스의 두 편의 서사시 중에서 『일리아스』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것이었다면, 최신작 『키르케』는 호메로스의 또다른 걸작 『오디세이아』에서 영감을 받아 쓴 작품이다.
그런데 왜 제목이 ‘키르케’일까.
매들린 밀러는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가들 중에서 ‘가장 현대적인 관점’을 가진 작가로 평가받는다. 서양 문학의 근간을 이루는 호메로스의 서사시에서 매들린 밀러가 주목하는 인물과 서사는 확실히 지금 독자들의 관심사에 맞닿아 있다. 신들조차 예언의 대상에서 제외하는 인물인 아킬레우스의 친구, 파트로클로스를 화자로 삼는다거나, 3천 년 가까이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서사시’라는 장르를 ‘여성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 ‘여성 서사시’로 재발굴함으로써 고전에 현대적인 숨결을 불어넣는다.
매들린 밀러는 위대한 고전을 앞에 두고 ‘그렇구나’가 아닌 ‘왜 그렇지?’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는 작가이다. 작가가 답을 찾는 방식은 고전과 나란히 걷기이다. 유명한 인물의 이름과 성격, 사건만 취해 자기만의 세계 속에서 재구성하는 방식이 아니라, 호메로스가 설명하지 않았던, 행간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을 발굴하는 고고학자의 방식에 가깝다.
오늘의 우리는 고전에서 어떤 이야기를, 왜 발굴해야 할까.
선정 및 수상내역
★2019 여성문학상 최종후보작★
★2019 인디 초이스 북어워드 수상작★
★2018 굿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 판타지 분야 수상작★
★HBO MAX 8부작 드라마 확정작★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타임, 워싱턴포스트, 뉴스위크, 피플 선정 2018 최고의 책★

저자

매들린밀러

1978년미국보스턴에서태어났다.필라델피아에서성장했고브라운대학교에서고전학학사학위와석사학위를받았다.졸업후고등학생들에게라틴어와고대그리스어,셰익스피어를가르쳐왔으며,예일연극영화대학원에서고전을현대적으로각색하는수업을받았다.현재매사추세츠주케임브리지에서살고있다.고등학교교사로일하면서10년동안집필한첫장편소설『아킬레우스의노래』가출간과동시에베스트셀러에오르면서전세계적으로주목받는작가가되었다.첫작품으로2012년여성작가를대상으로수여하는영국유수의문학상인‘여성문학상Women’sPrizeforFiction’을수상하기도했다.

성공적인데뷔전을치른매들린밀러는전업작가가되어두번째장편소설『키르케』를집필했다.출간전부터런던도서전최고의화제작으로떠올랐고,2019년에‘여성문학상’최종후보에올랐다.22개국에소개된이책은현재영화[뮬란]과[아바타]후속편을준비중인시나리오작가릭재퍼와아만다실버부부에의해스트리밍서비스HBOMAX에서8부작드라마로방영될예정이다.매들린밀러는‘키르케’가서양문학에서처음으로등장한마녀라는점에매혹되었다고한다.사회가여자에게허용해준힘보다더큰힘을가진여성에게주어지는단어가마녀인데,키르케가바로그경우라고본작가는소설『키르케』를통해남성영웅들이당연하게갖고있는능력을여성에게도부여하고싶었다고말한다.

이소설은기원전8세기호메로스가지은대서사시『오디세이아』에서영감을받은것으로,매들린밀러는『오디세이아』가고향을동경하는지친남자의이야기라는점에주목한다.작가는오디세우스의이야기에키르케를투영하며이렇게말한다.“키르케역시고향을동경한다.하지만오디세우스와는달랐다.그녀에게는자신을기다리는고향이타케같은곳이없다.키르케는그런고향을발견해야만하고,직접개척해야하는인물이다.심지어자기에게적대적인세계에반항하면서까지.”매들린밀러가처음부터‘여성대서사시’를염두에두고쓴이소설은,풍부한디테일과서정시처럼아름다운언어,숨이막히도록탄탄한스토리로다시한번전세계독자들을사로잡았다.

목차

키르케
감사의말
등장인물해설
옮긴이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