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덕일기 : 오세연의 필름 에세이

성덕일기 : 오세연의 필름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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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세연

1999년부산에서태어났다.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영화를공부하고있다.데뷔작인〈성덕〉은제26회부산국제영화제다큐멘터리경쟁부문에서첫선을보인후광주여성영화제,부산독립영화제,서울독립영화제,인천인권영화제,무주산골영화제,우디네극동영화제,런던아시아영화제등국내외영화제를거치며매진행렬과함께큰화제가되었으며,극장개봉후2주만에1만관객을동원하며‘실패없을올해의최애작’으로떠올랐다.글쓰고말하고촬영하고편집하는일을지속하며유머를잃지않고살아가려한다.『성덕일기』는데뷔작(영화)에대한데뷔작(책)이다.

목차

작가의말

1부성덕일기
촬영계획서
어느날,오빠가범죄자가되었다
두번의실시간검색어1위
무제
굿즈장례식
익숙한풍경들
선택2020
짝사랑같아
쓰고만들자격
자기소개서
무제2
감정소모
죄없는죄책감
그때의마음은변하지않는다
영화이야기
무제3
무제4
I선생님
영화고민
잊지말아야할것
목포
여름밤의생각
엄마의오빠
중심잡기
민경이
드디어지원금정산완료
조연출효정의말
경계선
0221
마음
제주여행

사람들의말
D-1week
완성
희한한날들
귀한경험

할머니
무제5
그냥문득떠오르는어떤날
무주

2부우리들의인터뷰
걔한테팬이라는건뭐였을까?
무지개인줄알았는데신기루였다
팬들도피해자인것같아
내마음속의유죄라고
덕질은그냥행복한거야
아무튼뭐잘해보세요
불안하지만일단은믿어
가장상처받은사람은본인이에요
사람보는눈도유전되는걸까?

〈성덕〉스틸컷

3부관객과의대화
하지못했던말
영화〈성덕〉을만들게된계기는무엇인가요?
영화에출연한사람들은어떻게섭외하셨나요?
처음‘사건’을접했을때어땠나요?
덕질을할때가족들의반대는없었나요?
영화속기차장면들이유독기억에남습니다
덕질이끝난후,굿즈는어떻게됐나요?
덕질을하면서어떤영향을받았나요?
지금도덕질하고계신가요?
‘성덕’들에게하고싶은말

출판사 서평

●촬영계획서에서시작된성덕일기

누군가를열렬히사랑해본경험도,상처받은경험도모든게처음이었듯,영화를만드는일역시처음이었던오세연감독은촬영계획서를꼼꼼하게작성했다.그는혼자서감독,각본,촬영,편집을모두책임져야했기에촬영계획서를완벽하게써야했다고말한다.시간과장소,촬영동선등이촬영계획서의기본이라면,[성덕]의촬영계획서에는특별한이야기가하나더있다.바로마음의변화를일기처럼기록해놓은것이다.이마음의기록은『성덕일기』의토대가되었다.영화제작과단톡방사건재판이동시에진행되고있었던이유로,감독의촬영계획서자체가‘성덕일기’가되었다.

●누군가를너무많이사랑한감독과9명의이야기

영화[성덕]은감독의내레이션과감독이진행하는인터뷰로구성되어있다.인터뷰이는모두감독의친구이거나지인이거나감독의어머니(!)다.감독과같은처지에있는,너무사랑한것이죄가되어버린‘팬들’이다.영화의새로움은인터뷰이들이‘친구’라는점에서도발견할수있다.인터뷰라는형식때문에처음엔객관적인거리를지키려하지만,이내섞여든다.그리고다시거리를둔다.이방식은감독과인터뷰이와관객들에게두가지시선을선사한다.내부자가되어웃고울다가,외부자의시선으로자기자신을바라보게만든다.그래서관객들은[성덕]이상영되는영화관이치유의공간처럼느껴진다고말한다.

“영화를시작할때는오직분노로가득했는데,사람들을만나고시간이흐르면서심층적이고복합적인감정이자꾸만생겨난다.처음에는그저재미있고화나고같이욕하면서서로를위로했더랬다.그런데시간이지날수록더생각나고,더마음아프고,상실감을느끼고,동시에죄책감을느낀다.이감정의복잡한층위가보여야한다.한사람을사랑했던사람이말할수있는최대치는“나가뒈져라”가될수없다.”(54쪽)
이책의2부에이들9명의인터뷰를실었다.영화에서공개하지않았던내용까지정리해넣은미공개수록본이다.

●우리들이새롭게여는길,관객과의대화

[성덕]을본사람들은OTT시대에극장에서영화를본다는것의의미를100퍼센트알려준다큐멘터리라고입을모은다.우리가지금,여기함께있어좋은이유를알려주는영화라고말한다.오세연감독은이런관객들의질문을새로운이야기의시작이라여긴다.그질문을통해사랑하다상처받은우리가함께앞으로나아갈수있길희망한다.관객의질문을주제로하여쓴에세이10편은오세연감독의데뷔작(영화)에대한데뷔작(책)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