겅클

겅클

$19.61
Description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작가 스티븐 롤리의 새로운 장편소설
첫 작품부터 할리우드와 전 세계 독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단숨에 인기 작가로 자리매김한 스티븐 롤리의 『겅클』이 이봄에서 출간되었다. 『겅클』은 대형 출판사 사이먼 앤 슈스터에서 출간되고 런던도서전에서 주목받으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첫번째 소설 『릴리와 옥토퍼스』와 출간과 동시에 20세기폭스와 영화 판권이 계약된 두번째 소설 『에디터』에 이은 스티븐 롤리의 세번째 작품으로, 왕년에 잘나가던 할리우드의 스타이자 성소수자이기도 한 패트릭 오하라가 가족에게 닥친 갑작스러운 비극으로 말미암아 여름 동안 조카를 돌보게 되며 겪는 이야기를 담은 장편소설이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시원시원한 문체로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롤리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인 가족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에 관해 다뤘음에도 시종 경쾌함을 잃지 않는다. 그의 다른 작품들이 그러하듯 『겅클』에도 작가 자신의 정체성이 듬뿍 담겼는데, 실제로도 성소수자이자 다섯 아이의 삼촌인 자전적 경험이 자연스레 섞여들어 현장감 있는 전개가 돋보인다. 당장이라도 책 속에서 걸어나올 듯한 생생한 인물 묘사와 어처구니없이 허를 찌르는 대사들은, 그의 소설이 왜 할리우드에서 그토록 인기가 많은지 설명해준다. 특히 패트릭의 조카인 메이지와 그랜트의 캐릭터는 실존하는 아이들의 입담과 행동을 그대로 가지고 온 것처럼 재기발랄하다.
『겅클』의 배경은 화창한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인데, 거기에 더해 패트릭의 집에는 아이들의 입이 떡 벌어질 만한 멋진 풀장도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늦잠을 자고 브런치를 먹고 내내 수영을 하며 지내는 따사로운 일상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패트릭에게는 하루하루가 절체절명의 위기인 나날이다. 아이들을 위에 데려온 완벽한 개 ‘마를레네’ 역시 그 풍경 속에 자연스레 녹아든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면, 어느새 패트릭의 멋진 카프탄을 빌려 입고 아이들과 함께 풀장 속에 뛰어드는 듯한 청량감을 느끼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

스티븐롤리

저자:스티븐롤리
1971년미국메인주포틀랜드에서태어났다.에머슨칼리지에서영화커뮤니케이션을전공했고,졸업후에프리랜서작가,신문칼럼니스트,시나리오작가로일했다.삶을함께하던닥스훈트‘릴리’를잃고쓴첫번째소설『릴리와옥토퍼스』가대형출판사사이먼앤슈스터의주목을받아2015년런던도서전에서큰화제를불러일으키며순식간에인기작가로떠올랐다.2019년두번째소설『에디터』를출간했고,출간과동시에20세기폭스사와영화판권계약을했다.『겅클』은그의세번째소설로,가족에게닥친갑작스러운비극으로말미암아여름동안조카들을돌보게된게이엉클패트릭이겪는따스하고유쾌한이야기다.

역자:최정수
연세대학교불어불문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하고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파울로코엘료의『연금술사』『오자히르』『마크툽』,기드모파상의『오를라』『기드모파상―비곗덩어리외62편』,프랑수아즈사강의『한달후,일년후』『어떤미소』『신기한구름』『잃어버린옆모습』,아니에르노의『단순한열정』,아모스오즈의『시골생활풍경』,이외에『찰스다윈―진화를말하다』『르코르뷔지에의동방여행』『우리기억속의색』『딜레마―어느유쾌한도덕철학실험보고서』『조지오웰』『미술관에가기전에』『역광의여인,비비안마이어』『노시그널』『나는죽음을돕는의사입니다』등많은책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겅클11
감사의말549

출판사 서평

★NPR선정올해의책★
★월스트리트저널베스트셀러★
★USA투데이베스트셀러★
★<존윅><미나리>의제작사라이언스게이트에서영화화확정★

“가장좋아하는책중하나다.기분이우울할때이책을다시보면기분이좋아진다.마치천국같다.”_우피골드버그(배우)

할리우드가주목하는작가스티븐롤리의새로운장편소설
첫작품부터할리우드와전세계독자들의주목을받으며단숨에인기작가로자리매김한스티븐롤리의『겅클』이이봄에서출간되었다.『겅클』은대형출판사사이먼앤슈스터에서출간되고런던도서전에서주목받으며센세이션을일으킨첫번째소설『릴리와옥토퍼스』와출간과동시에20세기폭스와영화판권이계약된두번째소설『에디터』에이은스티븐롤리의세번째작품으로,왕년에잘나가던할리우드의스타이자성소수자이기도한패트릭오하라가가족에게닥친갑작스러운비극으로말미암아여름동안조카를돌보게되며겪는이야기를담은장편소설이다.
매력적인캐릭터와시원시원한문체로열광적인지지를받는롤리는,자칫무거워질수있는주제인가족의죽음으로인한상실에관해다뤘음에도시종경쾌함을잃지않는다.그의다른작품들이그러하듯『겅클』에도작가자신의정체성이듬뿍담겼는데,실제로도성소수자이자다섯아이의삼촌인자전적경험이자연스레섞여들어현장감있는전개가돋보인다.당장이라도책속에서걸어나올듯한생생한인물묘사와어처구니없이허를찌르는대사들은,그의소설이왜할리우드에서그토록인기가많은지설명해준다.특히패트릭의조카인메이지와그랜트의캐릭터는실존하는아이들의입담과행동을그대로가지고온것처럼재기발랄하다.
『겅클』의배경은화창한캘리포니아팜스프링스인데,거기에더해패트릭의집에는아이들의입이떡벌어질만한멋진풀장도있다.겉으로보기에는늦잠을자고브런치를먹고내내수영을하며지내는따사로운일상이지만,자세히들여다보면패트릭에게는하루하루가절체절명의위기인나날이다.아이들을위에데려온완벽한개‘마를레네’역시그풍경속에자연스레녹아든다.책을한장한장넘기다보면,어느새패트릭의멋진카프탄을빌려입고아이들과함께풀장속에뛰어드는듯한청량감을느끼는자신을발견하게될것이다.

팜스프링스에은둔하던할리우드스타,
두조카를돌보는게이엉클패트릭으로다시태어나다
한물간할리우드스타패트릭오하라.골든글로브를받을정도로연기력을인정받고그만큼많은인기도얻었던그는,사랑하는사람을교통사고로잃은후볕좋은팜스프링스에은둔한다.별다른목적없이무감각하게시간만흘려보내고있던그에게갑작스러운전화가걸려온다.그의절친한친구이자남동생그레그의아내인세라가사망했다는소식이었다.온가족이거대한슬픔에싸인와중에,그의동생그레그도중독치료를위한보호시설에들어가게되며졸지에패트릭이두조카를돌보는신세가된다.아직죽음이무엇을의미하는지완전히알지못할나이인아홉살여자아이메이지와여섯살남자아이그랜트.메이지와그랜트는그를‘거프(GUP,GayUnclePatrick)’혹은‘겅클(GUNCLE)’이라고부르는데,소설의제목이기도한겅클은남성성소수자를뜻하는‘게이(GAY)’와삼촌을뜻하는‘엉클(UNCLE)’의합성어다.
패트릭은언제나조카들을사랑했다.하지만자신이아이를잘돌볼수있을것이라는확신이없었고,게다가겅클이라불리는것도별로마음에들지않는다.그는여섯살과아홉살에게는부적합한라이프스타일로살고있었다.심지어그랜트와메이지는엄마를잃고한없이불안정한상태가아닌가.겅클의마음이어떻든,모든면에서미숙하고제멋대로인조카들이그의말을순순히들어줄리없다.때론썰렁하고알아듣기힘든패트릭의유머를비꼬고받아치며심지어막무가내로이겨먹으려드는꼬맹이들과의일상은언제나좌충우돌이다.유명한삼촌의유튜브채널에자신들의브이로그를올려많은사람들에게관심을받고싶어하는,단지엄마아빠가보고싶을뿐인순진한아이들.여름내내패트릭의집에있는풀장에서살면서선크림도바르려하지않는아이들덕분에그의속은팜스프링스의석양처럼검붉게타들어간다.패트릭은아이들의슬픔을,그리고자신의슬픔을있는그대로느끼고받아들이며함께어려운상황을이겨내기위해최선을다한다.때론가혹한슬픔을견뎌내야하는게인생이지만,이제는곁을떠난엄마를머나먼별처럼바라보는아름다운일이기도하다고이야기해준다.그들은함께소원을빌고,촛불을끄고,춤을춘다.오롯이자기자신이되기위해서.얼토당토않은,하지만진실한사랑이담긴여러개의‘겅클규칙’을익혀나가며아이들은조금씩성숙해진다.인생을반쯤포기한채표류하던패트릭역시메이지와그랜트를통해치유받는다.그리고아이들의엄마인,자신의절친한친구인세라의가없이깊은사랑을다시금깨닫는다.

울다가,웃다가,결국엔다함께행복해지고야마는눈부신이야기
무엇보다도『겅클』은매우따스하고인간적이다.유명배우우피골드버그는이책을“가장좋아하는책중하나”라고소개하며,“우울할때마다다시보면기분이좋아진다”고말했다.한문장,한문단읽어내려가며여러번울고웃다보면,시나브로더나은사람이되고싶은욕망이들기도한다.가장지친마음일지라도메이지와그랜트와함께라면,신나게망가지며놀다보면세상모든근심과걱정을떨쳐버릴수있을것만같다.삶이주는아픔을극복하고그불가해한아름다움까지받아들이는아주훌륭한방법이이책에숨어있다.『겅클』은우리시대모든가족들에대한감동적인헌사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