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 카이퍼의 칼빈주의 강연 : 문화 변혁의 기독교 세계관 선언서 - Abraham Kuyper Series 2 (양장)

아브라함 카이퍼의 칼빈주의 강연 : 문화 변혁의 기독교 세계관 선언서 - Abraham Kuyper Series 2 (양장)

$25.00
Description
기독교 세계관의 원조
삶과 세계를 포괄하는 칼빈주의
1898년 프린스턴 대학교 스톤 강연 『칼빈주의』 최초의 화란어 완역본
본서는 네덜란드 개혁신학자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yper, 1837-1920)가 1898년 미국 프린스톤 신학교의 스톤 강좌에서 했던 여섯 개의 강연을 싣고 있습니다. 이 강연들은 모두 ‘칼빈주의’(Het Calvinisme)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적용됩니다. 카이퍼 자신이 고백하듯이, 그는 옛 16세기 제네바의 개혁자 장 칼뱅(Jean Calvin, 1509-1564)의 신학적 유산을 답습하거나 과거로 돌아가는 것에 결코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칼뱅의 신학 사상을 20세기 당대의 사회와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적용하기를 추구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영광을 추구하며, 모든 백성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복을 누리는 20세기 ‘신칼빈주의’(neo-calvinisme)의 선구자가 되었습니다.

‘칼빈주의’는 카이퍼의 삶의 열망이며 포부였습니다. ‘칼빈주의’는 그에게 단순히 신학적 사상이나 이론으로 그치지 않고, 그의 삶에 생기와 기쁨을 주는 원천이 되었습니다. ‘칼빈주의’는 카이퍼의 생명 그 자체이며 삶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은혜의 신학자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 354-430)가 자신의 『고백록』(Confessiones, 397-400)에서 창조주 하나님을 떠나서는 결코 안식할 수 없다고 고백했듯이, 카이퍼도 오로지 ‘칼빈주의’ 안에서 안식을 발견했다고 고백합니다.

이 책의 한글 번역이 갖는 의의는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본서는 카이퍼의 강연 원고인 네덜란드어에서 직역한 최초의 한글 번역서입니다. 기존에 한국에서 출판된 『칼빈주의 강연』은 영어 번역본을 기초로 번역한 중역본입니다. 게다가 영역본조차 여러 학자들이 급하게 (불과 일주일만에) 네덜란드어에서 영어로 번역하여 출간되었기에 카이퍼의 전체적 사상의 통일성을 보증하는데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까닭에 네덜란드어 원본에서의 한글 직역은 오래전부터 요청되었고, 이 요청은 카이퍼 서거 101주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성취되었습니다.

둘째, 카이퍼는 당대의 위대한 신학자, 사상가, 교육자, 정치가, 언론인, 그리고 탁월한 문필가로서 무려 260여권의 저작을 남긴 천재적 작가였습니다. 이 책에는 그의 천부적 재능뿐 아니라 성경과 시대를 아우르는 끊임없는 깊은 사상과 지혜가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 지리적, 그리고 문화적 사건들에 대한 카이퍼의 필치는 오늘날 독자들이 따라가기에 버거운 면이 많습니다. 따라서 역자는 필요한 곳에 역자주를 달아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비록 이런 노력들이 완전하거나 충분하지 않지만 독자들의 이해를 위한 작은 디딤돌로 여겨주시길 바랍니다.

셋째, 올해는 20세기 3대 개혁신학자들 가운데 두 사람인 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 1854-1921)와 벤자민 워필드(Benjamin B. Warfield, 1851-1921)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한 해입니다. 이 시기에 카이퍼의 『칼빈주의』를 한글로 번역하여 출판하는 일은, 성경 속 하나님의 주권을 바르게 깨닫고 삶의 개혁을 주장했던 16세기 칼뱅의 신학 사상과 순종의 삶, 그리고 거기에 기반한 20세기 카이퍼의 ‘신칼빈주의’와 ‘영역주권’ 사상이 21세기 한국교회 성도들의 삶 속에 스며들어 구현되기를 소원하는 역자의 바람이 낳은 하나의 결실입니다. 본서는 개혁주의 신학과 삶을 다시금 조명해 줄뿐만 아니라 21세기 포스트모던 사회의 상대주의, 종교다원주의, 회의주의, 허무주의, 인본주의 세계관을 넉넉히 이기고도 남는 성경적 세계관, 즉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그리스도의 복음의 능력을 소개합니다. 따라서 본서는 한국 교회 성도들로 하여금 삶의 현장 속에서, 우리를 부르신 삶의 일터에서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영광을 드러내는 가장 거룩한 삶을 살아가도록 안내하는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저자

아브라함카이퍼

저자:아브라함카이퍼
네덜란드의목회자,신학자,교육가,정치가였다.젊은시절그는목사로서예수그리스도께깊이헌신했고,이후그에게큰영향을준칼뱅주의신학에몰두했으며헤르만바빙크,벤자민B.워필드와함께세계3대칼뱅주의신학자로불린다.그는「더헤라우트」(DeHeraut)와「더스탄다르트」(DeStandaard)의편집장으로신문을발행했고,1879년반혁명당을창당해네덜란드개혁교회를이끌었으며,1880년암스테르담자유대학교를설립하고,1901-1905년에는네덜란드수상을역임했다.그는자신의신앙과삶을통합하기위해끊임없이노력했으며,교육,신학정치등다양한분야에서방대한분량의글을남겼다.『일반은혜1』(부흥과개혁사역간),『칼빈주의강연』,『하나님께가까이』(이하CH북스역간),『아브라함카이퍼의정치강령』(새물결플러스역간),『아브라함카이퍼의영역주권』(도서출판다함)등의책이국내에소개되어있다.

역자:박태현
고려신학대학원(1991)에서신학수업을마친후,영국노팅험대학교세인트존스칼리지에서“신약성경문학장르에따른설교연구”로석사학위를마치고(1996),네덜란드아펠도른신학대학교에서“조지휫필드의설교”로독토란두스(Doctorandus)학위를(1998),“청교도설교에서의성령의사역”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2005).2005년부터2010년까지암스테르담자유대학교역사자료연구소객원연구원으로재직하며헤르만바빙크(HermanBavinck)의『개혁교의학』(부흥과개혁사,2011)을연구,번역하였고,『칼빈의생애와신학』(부흥과개혁사,2009),『구속사와설교』(솔로몬,2018)을번역출간하였다.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회장으로섬기고있으며,총신대학교에서실천신학교수로재직하며개혁주의설교를중심으로카이퍼와바빙크의‘신칼빈주의’(neo-calvinisme)운동을소개하며후학을양성하고있다.

목차

추천사ㆍ6
역자서문ㆍ16

첫번째강연-역사속칼빈주의ㆍ23
두번째강연-칼빈주의와종교ㆍ81
세번째강연-칼빈주의와정치ㆍ137
네번째강연-칼빈주의와학문ㆍ191
다섯번째강연-칼빈주의와예술ㆍ249
여섯번째강연-칼빈주의와미래ㆍ303

인명색인ㆍ356
주제색인ㆍ357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칼빈주의는모든인간실존의세가지근본관계,즉우리가어떻게하나님앞에,인간에대해,그리고세상가운데서게될것인지선명하게규정한고유한출발점을가리킵니다.먼저하나님께대한관계에대해,인간은모든사제직이나교회를배제한영원하신존재와직접적인교제를갖습니다.인간과인간사이의관계에대해,각사람이하나님의형상을따라지음받은피조물로서인간의가치를인정하고,따라서모든사람은하나님과정부(政府)앞에서동등하며,각사람은하나님이그에게지시한봉사가운데서서하나님이그봉사를위해주신은사로섬겨야합니다.그리고그리스도인으로서세상에대한우리의관계에대해,온세상가운데저주는은혜로말미암아억제되었고,세상의삶은독립적으로존중되었습니다.따라서우리는하나님이세상과세상의삶가운데두신보화들을모든영역에서발전시키는한편,세상의맹독(猛毒)으로부터우리를안전하게지키기위해더욱고상하고진지한삶으로하나님을경외해야합니다.이렇게해서우리는,칼빈주의가앞에서제시한세가지조건들을충족하며,이교,이슬람교,로마교,그리고현대주의가운데나타난강력한삶의발전된형태들과나란히포괄적인삶의체계에대한고유한원리가된다는것을논란의여지없이충분히설명할수있었습니다.
(첫번째강연-역사속칼빈주의中에서)

종교는인류전체와연관됩니다.이인류는하나님이창조하신예술작품입니다.따라서이인류전체는늙은이나젊은이나,낮은자나높은자나,헌신된자나그렇지않는자나모두하나님을두려워함으로전율해야합니다.하나님이모든사람을창조하시고모든사람을위해모든것이되셨을뿐만아니라,하나님의은혜는단지택함받은일부만이아니라‘일반은총’(gemeenegratie)가운데모든사람에게비추기때문입니다.확실히교회안에집중되는것이있지만,이교회의벽에는창문이있고,영원자의빛은그창문을통해온세상에비췹니다.여기산위에있는한도시가있는데,이도시는모든사람이멀리서볼수있습니다.여기소금이있는데,이소금은모든것에스며듭니다.비록이높은빛을받지않은자라할지라도똑같은단호함으로모든일가운데주의이름을영화롭게하라고요청을받습니다[마5:13-16].모든부분적종교는삶에이원론의쐐기를박지만,칼빈주의자는일원론적으로살아갑니다.모든것은반드시하나여야합니다.왜냐하면한분하나님께서모든것을창조했듯이그가모든것을보존하시기때문입니다.심지어종교의반대이미지로서의죄조차도이일원론에서배제될수없습니다.
(두번째강연-칼빈주의와종교中에서)

제주장의주된목적은,어떻게칼빈주의가하나님으로부터받은권리와주권적권위를사회적삶의영역들에서도유지하도록하는지,어떻게국가의막강한권력에저항하고,현존하는법률위에그리고그법률밖에그어떤권세도존재하지않는것처럼생각하는끔찍한생각에저항하도록하는지,어떻게군주의호의로인한결과외에그어떤헌법적권리도인정하지않는절대주의의교만에저항하도록하는지,여러분께보여주는것입니다.범신론의등장으로극히위험하게변질된이모든세가지개념은우리의시민적자유를죽이고있습니다.칼빈주의는국민의폭력이나인간의위대함이라는망상에호소하지않고,시민사회의권리와자유를정부의높은권위가흘러나오는동일한원천,즉하나님의절대주권에서이끌어냄으로써이절대주의적흐름에하나의댐을건설했다는영예를받습니다.가정과사회적삶의각영역의영역주권은국가권위의지배권과마찬가지로하나님안에있는이하나의원천으로부터직접흘러나옵니다.그러므로이두주권은서로이해해야하며,자신의주권을유지하고하나님의위엄을섬기는신성한의무에있어서동일합니다.
(세번째강연-칼빈주의와정치中에서)

모든학문에는체계가,모든교육에는일관성이,모든교육기관에는통일성이반드시있어야합니다.오직자신의고유한원칙에엄격하게매여모든부자연스러운속박을벗어던질수있을때비로소자유롭습니다.칼빈주의가우리에게길을열어준덕분에학문의자유또한다음두가지조건하에서결국승리할것입니다.첫째,모든원리는고유한학문을자신의뿌리로부터번성케할권세를추구한다.둘째,모든눈에시야를열어주지않는한,그리고학문의문장(紋章)에새겨진황금문자로학문이그힘을얻고살아가는목적이되는원리를비치지않는한,그어떤학문도영광스럽게머리를들수없다.
(네번째강연-칼빈주의와학문中에서)

하나님의주권이칼빈주의전체방향에대한출발점이자여전히출발점으로머문다면,예술은‘악한자’(Booze)에게서나올수없습니다.사탄은아무것도창조할수없기때문입니다.그가할수있는모든것은하나님의선한은사들을악용하는것입니다.그래서예술은마찬가지로인간자신에게서나올수없습니다.왜냐하면피조물인인간은하나님이그에게주신부여하신힘과은사들외에다른것으로는일할수없기때문입니다.하나님이주권자시며여전히주권자시라면,예술은하나님이최고의예술가로서친히이세상을창조하셨을때,그분이세상에정하신규례를따르는것외에는매력을끌수없습니다.또한하나님이주권자시며여전히주권자시라면,그분은이은사들을자기가원하는자들에게나누어주시되,아벨의후손이아닌가인의후손에게먼저나누어주시기조차하십니다.이는예술이마치가인의후손에게속한것과같은것이아니라,범죄하여최고의은사들을내버린자가최소한더낮은예술의은사들가운데,칼뱅이아주아름답게표현한것처럼,“하나님의관대하심에대한증거를갖도록”하기위함입니다.
(다섯번째강연-칼빈주의와예술中에서)

오늘날우리가살아가는시대역시종교적으로매우낮은상태이며영웅적열정을상실했다는데는의심의여지가없습니다.하나님이자신의영을보내시지않는다면,방향전환은없을것입니다.시대의물줄기는두려울정도로빠르게흘러가버립니다.하지만여러분은사람들이창가에놓아바람을통해하늘의멜로디가연주되는아이올루스의하프(Aeolusharp)역자주:그리스신화에나오는바람의신아이올로스의하프로서바람이불면바람이불면저절로소리가나는현악기를가리킨다.
를알고있습니다.바람이불지않는한,이하프는어떤소리도내지않습니다.바람이분다할지라도하프가준비되어있지않는다면,그바람이불고바스락거리는소리는들을지라도감미로운음악은들을수없습니다.칼빈주의가다름아닌그런아이올리스하프라고칩시다.칼빈주의역시주의성령없이는전적으로무력하다는것을고백합시다.바로여기에서우리를위한이중적소명이흘러나옵니다.한편으로우리는성령의바람이불도록우리조상들의하나님께기도해야합니다.다른한편으로우리는,그동안우리의하프가완벽하게조율되고,하나님의거룩한시온의창가에구비되어,성령의바람이다시불기를기다려야합니다.
(여섯번째강연-칼빈주의와미래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