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당유고 (양장본 Hardcover)

호당유고 (양장본 Hardcover)

$35.00
Description
전남 영광과 전북 고창 일대에서 활동하며 살아간 근현대 한문문학가 호당(壺堂) 류명석(柳命錫, 1887/고종 24~1966)의 우국적 선비정신과 유유자적의 풍류문학
이 한문 문학가가 우리의 주목을 끄는 것은 다음 몇 가지 중요한 점에서이다.
첫째, 호당(壺堂)의 문학은 갑오경장 이후 우리의 근현대문학 곧 한글중심의 한글문학이 전면을 지배해 나아가는 시대의 후면에서, 이 시대 우리 지역 한문문학의 행방을 알려주는 하나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둘째, 그의 문학은, 그가 살아내어야만 했던 구한말~1960년대 초까지의 지난한 시대적 상황에서, 초야에 묻힌 한 시골 선비가 어떻게 이런 시대 상황에 대응하며 자신의 우국정신을 문학 작품으로 표현해내었는가를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사례이다.
셋째, 그의 한문문학은 이 시대의 한문문학 중에서도 호남지역 특히 영광 · 고창지역의 이 시대 한문문학의 행방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그의 문학작품들 전체를 들여다보면 그의 문학작품들이 이 지역의 ‘지역성’을 매우 강하게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문학은 이런 점에서 이 지역의 ‘지역문학’ 혹은 ‘지역문학사’의 일부로 다룰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넷째, 마지막으로 그의 문학을 통해서 우리는 그의 문학이 담지하고 있는 사상성과 문학적 장점들을 도출해낼 수가 있다. 즉, 그의 문학작품들을 통해서 우리는 그와 같은 전통세대들이 가지고 있었던 동양적-한국적인 사상적 비전과 인생관 등을 살펴볼 수가 있으며, 특히 그가 가장 중시하였던 유유자적의 자연친화적 풍류도(風流道)의 인생관, 그리고 그에 근거한 자연-합일에의 삶의 비전과 문학적 표현의 성취들은, 오늘날 전지구적 생태 위기에 처한 우리 시대의 삶과 환경에 새로운 구원적 비전으로 다가오는 바가 크다.
저자

류명석

(柳命錫,1887/고종24~1966)
호는호당(壺堂)또는이요정(二樂亭).전남영광군홍농읍진덕리진천마을에서고흥류씨충정공(忠正公)탁(濯)의19세손으로출생하였다.
어려서부친류희선(柳喜善)에게한문을배웠고,나중에영광군홍농읍의묵암(黙庵)김휴의(金休儀)에게한학을공부하였다.그러나나라의국운이기우는것을보자,과거시험을포기하고전통선비로서의자신의길을가기로결심하였다.
30세를전후하여홍농읍진덕리진천마을진천재(眞泉齋)에서당을열고아이들을가르치기시작하였으며,1925년39세때에전북고창군아산면반암리호암마을로이거하여,이곳인근마을인반암리반암마을의수당(遂堂)백락규(白樂奎)의학문적영향을많이받았다.
이후에,전남영광,전북고창일대에서한학을가르치는서당선생ㆍ학자생활을하였으며,만년에는아산면반암리호암마을에은거하며유유자적하는삶을살았다.

목차

화보
머리말
일러두기

해설.호당(壺堂)류명석(柳命錫)의생애와문학

제1권
서문
영광홍농진천재에살며지은만음漫吟10수
임자년봄청사靑舍족장께서찾아오시다
모양한산사
봄을마지막보내며
만음漫吟2수
진천재초파일모임을하며
우연히읊조리다
초여름용전재모임2수
인파寅坡박재익을보내며
고창화수재花樹齋에서
내를건너며
진천재에서지은3수
고창신상재에서지은2수
진천재에서만촌김여장ㆍ사송방원근과더불어술을마시며지은5수
화승으로4수의시를짓다
황곡의벗송군ㆍ이군과더불어지은3수
시우時雨가크게내리다
우연히읊조린5수
무오년시월진천재에서당을열며
우연히읊조린2수
의관議官정제강과더불어회포를펴다
유학자박정빈과더불어회포를편2수
동짓날화운和韻하여짓다
사송四松박성재와더불어회포를편2수
김학사學士의『동계집』을보고느끼어짓다
박성재와더불어회포를펴다
화엽운和葉韻으로지은2수
기미년봄진천재에서지은3수
봄밤제군들과더불어화엽운으로짓다
박성재와더불어회포를펴다
단곡에서송주松洲나창환을만나을진포로내려가다
만촌晚村김형과더불어계마포에가서
사송四松방형과더불어봄지나회포를펴다
만촌晚村김형,영초嶺初송형과더불어상주相酬하다
복날하자何字운韻으로지은2수
단산진사進士이강제와오강梧崗이형이찾아와회포를펴다
칠석
영초嶺樵송형,만촌晩村김형,석우石愚이형과더불어회포를편5수
삼가단곡丹谷사문계師門稧모임에차운次韻하여
지석리支石里서재에서설후雪後허형을만나회포를펴다
진천재에서파접례罷接禮운韻으로짓다
황곡黃谷의약헌藥軒주경중ㆍ성재誠齋박정빈과더불어회포를펴다
여러벗들과술마시고해시海市를보고시를짓다
수재김응천에게술을권하며
장성의맥동서재麥洞書齋를지나며
아곡서재에서
남사서재에서
광주대자리서재에서
보성의호곡서재에서
고흥에이르러시중侍中선조묘소를살펴본회포
금성재에서
간천재에서
다시또짓다
죽계재에서여러학생들에게주다
읍내등암재에들어와
순천광청재접장께
동복의애곡재에서
단풍을보며:병오구월봉산재에있을때집안어르신계은선생을모시고쓴절구시
달을기다리며
가을걷이
기유년봄에지은2수
여럿이청했는데가지못하고산별散別후나홀로가서
진사進士이강제,통정通政최화중이찾아오다
진천재에서지은17수
을묘년사월초파일원송재에서


제2권
호암壺岩으로이거후호산재壺山齋늦봄시모임에서창주唱酬하다
종친청계清溪류형이찾아오다
사월초파일회당晦堂박형방남方南조형과더불어선운사에가다
사월십육일인천강에모여놀다
주아酒峨에게연연자鷰鷰字운으로놀이삼아지어주다
다시교관박회당과더불어회포를펴다
소요사구로회모임을차운次韻하여
무진년첫봄밤모임에차운하여
정참봉의태호정시운자를차운하여짓다
삼가이희천교의의덕호정운을차운하여
변산명월암백학래시를차운하여짓다
반남서재에서족형동곡東谷류원석을만나회포를펴다
반남서당주인이광언을위로하며
장연정시운을차운하여짓다
삼가김길중님호은정시운을차운次韻하여
삼가문시업님의임정원운原韻을차운하여짓다
목화
삼가묵암默庵김휴의金烋儀님의시를차운하여짓다
백옥리소연小蓮주약헌周藥軒형의시원운原韻을운차하여짓다
수당遂堂백낙규선생을애도하는2수
열친계계원들을대신하여수당遂堂선생의만장에
용산폭포세심정시를차운하여짓다
장연강뱃놀이
중양절뒤에김반계ㆍ이운강ㆍ서래운과회포를펴다
흥덕맹감교시의원운原韻을차운次韻하여짓다
신우新愚황공의원운原韻을차운하여짓다
삼가죽포竹圃김공회갑잔치시를차운하여짓다
섣달그믐날밤에
이심정시운을차운하여짓다
삼가덕림정사원운을차운하여지은2수
덕림정사강회講會운으로짓다
가을밤래운來雲서병태를만나읊다
래운來雲서병태와더불어운강雲崗이종택을찾다
삼가정와靜窩김인중님회갑에차운하여짓다
장성연동재蓮洞齋에가서우송이경집형과서로화답하다
용계의벗김원근을찾아서로주고받다
송남시사松南詩社에서가을달시작詩作을차운하여짓다
창랑滄浪김사백金詞伯을만나주고받은6수
래운來雲서병태와운강雲崗이종택을만나시를주고받다
선운사지나는길에금호선사시의운을차운하여짓다
선운사에머물때송계이형ㆍ반계김형ㆍ백중이암자로찾아와보기를청하다
다음날벗이송계ㆍ김반계백중들을이별하며
삼가회산晦山류면규족장님의운곡정사시원운을차운하여짓다
운곡사의주자ㆍ백암ㆍ농암ㆍ강호ㆍ점필재다섯선생조두소시를차운하여짓다
삼가학초당고성유님의원운을차운次韻하여짓다
후의계이화용의부친생신잔치때차운하여짓다
벗래운來雲서병태형이함읍에있을때지은두수의시에답하여지은2수
삼가소탄小灘이거사수신晬辰시를차운하여지은2수
삼가호송재湖松齋김권용님의시를차운하여
족숙쌍계공류계선님을애도하여
족숙석천공류정선님을애도하여
니산거사尼山居士변종혁공을애도하여
광사光沙박필환이찾아와시를주고받다
삼가옥구한림동에있는최고운ㆍ고문충ㆍ고문영세선생조두소,염의서원廉義書院중창重創추모시를차운하여짓다
삼가춘파春坡진달홍님의회갑잔치시를차운하여
정해년6월16일곧회갑일에느낌이있어읊다
집안어르신회산공류면규님을애도하여
호은거사壺隱居士김길중을애도하여
호은거사를추억하며느낌이있어지은2수
인봉거사오노수님을애도하여
삼가우봉고재원님회갑에차운하여
경인년가을래운서병태형을만나시를주고받다
송봉松峯신현길과벗김장원을만나상화하다
강릉유씨화표동삼대종비를차운하여짓다
삼가위은渭隱강창영님회갑시를차운하여짓다
가을밤래운來雲서병태형을만나회포를펴다
동짓달완산시사完山詩社압운을차운하여
용계龍溪의효자김수현님을애도하여
성와醒窩거사이승달님을애도하여
삼가호송湖松김권용님회갑시운을차운하여
삼가야은당野隱堂배성수님시를차운하여짓다
갑오년겨울동천재보소譜所에서느낀바있어짓다
삼가석탄정石灘亭원운을차운하여
삼가동천재원운을차운하여
삼가탄운정원운을차운하여
을미년사월초파일래운來雲서형이동참한부안웅연포시회에서
삼가부안연봉정사蓮峯精舍김길상의원운을차운하여짓다
족형탄운공灘雲公류춘석을애도하여
병신년겨울주산재珠山齋절운絶韻19수
기해년가을호은재에서지은절구絶句11수
전주박양사를만나서로시를주다
능주서은瑞隱양회택을만나서로시를주고받다
봄을보내는2수
봄을보낸다음날회포로짓다
박양사와더불어창주한2수
서암恕菴김귀수의집벽에희제戱題하다
구월초호산재에서
삼가만취당晚翠堂성경수님의시를차운하여
집안대부님영산공류기춘을애도하여
삼가용산의율산栗山이응률님회갑에차운하여
삼가반암마을호은壺隱김길중의원진당운을차운하여
갱음2수
임신년춘삼월족형류석운님을모시고회포를펴다
효자신재慎齋강은영공과열부박씨의행록行錄에쓰다
반남정사盤南精舍에서백청사와임은부자를만나창주唱酬하다
호산재에서성산이아李雅를만나회포를펴다
부안김백술둘째손자6세아이김정기가아침저녁으로조모새묘소에성묘함에이시를지어주다
부안의사문김연사와석암종형제가성묘왔을때느껴이시를짓다
호산재에서지은3수
삼가오구근의조부별장사가정四嘉亭원운을차운하여짓다
사가정을중수함에차운하여짓다
주산재에서절구로지은8수
섣달그믐날밤에
입춘에지은2수
삼가청담清潭박민호의풍영정원운을차운하여
삼가성송면선동학천강진수님회갑에부쳐
경담鏡潭서상준을만나회포를펴다
남일南一김용진님이이리로이사를감에이별하며드리다
장사의벗검재儉齋김윤용을찾아가차운하여짓다
석남의청담清潭박민호를찾아가회포를펴다
호송湖松김권용해은海隱김수현청담清潭박민호와함께회포를편2수
삼가화산송하松下선생자제유학자김민용님의후송당원운을차운하여
삼산三山기로회운을차운하여
삼가운림정雲林亭김녕준님의시원운原韻을차운하여
인암거사김훈석을애도하여
삼가송우암선생박두남처사조두소俎豆所인노양서원시원운을차운하여짓다
영친왕환국시환영회에차운하여
삼가월촌月村이공의「삼세육효증동몽교관정려문」시의운에차운하여짓다
운강거사雲岡居士김재진에게주다
집안동생백천거사류진석회갑잔치에차운하여짓다
학천鶴川강진수거사를만나회포를펴다
고창서장오창옥교풍회矯風會풍자風字운을차운하여짓다
삼가가산可山김재남님생일잔치에차운하여짓다
삼가문안공김량감조두소화정원우華亭院宇운을차운하여짓다
백천白泉이용초를만나상화하다
삼가진사우천牛泉이약수선생인산사모의당운을차운하여짓다
신축년삼월그믐날호은서재에서봄을보내며짓다
집안숙부현곡처사류영선님을애도하며
삼가신림면가평종중인류종성님의수송정秀松亭운을차운하여짓다
정와거사김인중을애도하여
원평의연은거사蓮隱居士김공을애도하여
주은珠隱오구근의생일잔치에차운하여짓다
가호稼湖이강식거사를애도하여
삼가류일평허재두선생조두소용강사우의원운을차운하여
삼가죽포거사竹圃居士박병현님원운을차운하여
아내김씨를추도하다
유학자변영호를애도함
삼월그믐날서암귀수를만나봄을보내며
동갑계날주은珠隱오구근과차운하여
삼가석탄정연자年字운을차운하여
계묘년봄에77세의늙은이가스스로를위로하며
유학자김권용에게답함
상제喪制이강식李康植을위로하며
이요정사원운
이요정사기
집안어르신계은溪隱선생이주신류명석의자字성택性澤에관한설說

부록
이요정사기
이요정사를추모하며
이요정사를추모하며
호산재에서저문봄날여러선비들이시를창수唱酬하다
만장
제문1
제문2
『호당유고』발문
『호당유고壺堂遺稿』를간행하며
역자발문 조선시대이후우리나라시골선비들의행방-호당壺堂류명석柳命錫의생애와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