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박종수 화백의 회화 세계에서 우리가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분명한 하나의 주요 초점은 그의 그림들이 분명하게 확보하고 있는 ‘민족적-한국적 정체성’이다.
이러한 그의 회화 전개는, 우리의 전통 ‘민화’의 탐구와 실천적 계승 작업에 토대를 두면서도, 그의 그림들이 한국적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구해온 ‘융합’의 방향과 그것을 좀 더 자유롭고 폭넓고 새로운 지평에서 노닐고자 한 ‘병치’의 방향이라는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박종수 화백의 회화 세계는, 최근에 그린 작품 ‘어제와 오늘 사이-소확행’과 같은 그림들에 오면, 앞서 언급한 ‘융합’의 방향과 ‘병치’의 방향이, 앞선 두 경향과는 다른 새로운 제3의 융합, 앞서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회화 세계, 새로운 색채와 빛깔과 생기와 정체성이 감도는 새로운 ‘우주적 융합’의 지평으로 올라서는 듯한 느낌을 주기 시작하고 있다.
박종수 화백은 지금 우리 화단에 몇 안 되는 민족적 정체성을 담지한 왕성한 작품 활동의 소유자이면서, 동시에 부단히 ‘변화’를 거듭하는 역동적인 화가이다. 예술가가 자신만의 독자적인 정체성을 찾아 부단히 고민하지 못하면 그 나름의 하나의 독자적인 ‘세계’를 가진 예술가가 될 수 없고, 그런 세계가 그 예술가의 부단한 새로운 탐구에의 노력에 의해 지속적으로 ‘변화’하지 못하면 또한 미술사적으로 상당한 역량과 진폭을 가진 화가가 되기 어렵다. 박종수 화백의 회화 세계 조명 책자를 우리가 이번에 문예원 ‘한국미술총서 1권’으로 간행하는 것은, 그의 회화 세계가 이런 면에서 우리 현대 회화의 새로운 가능성과 비전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번의 기획 출판을 계기로 해서, 박 화백의 회화 세계가 이제 명실상부한 새로운 한국회화의 세계, 엘리엇의 말대로라면 기존의 ‘전통’에 깊고 폭넓게 뿌리를 내리고 있으면서도 그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거기서 창조적으로 벗어나, 기존의 전통과는 ‘차별화’되는 새로운 전통을 재창조함으로써, 우리 한국회화의 21세기 세계를 새롭게 갱신해주기를 기대한다.
-김익두(시인, 문학평론가)
박종수 화백은 지금 우리 화단에 몇 안 되는 민족적 정체성을 담지한 왕성한 작품 활동의 소유자이면서, 동시에 부단히 ‘변화’를 거듭하는 역동적인 화가이다. 예술가가 자신만의 독자적인 정체성을 찾아 부단히 고민하지 못하면 그 나름의 하나의 독자적인 ‘세계’를 가진 예술가가 될 수 없고, 그런 세계가 그 예술가의 부단한 새로운 탐구에의 노력에 의해 지속적으로 ‘변화’하지 못하면 또한 미술사적으로 상당한 역량과 진폭을 가진 화가가 되기 어렵다. 박종수 화백의 회화 세계 조명 책자를 우리가 이번에 문예원 ‘한국미술총서 1권’으로 간행하는 것은, 그의 회화 세계가 이런 면에서 우리 현대 회화의 새로운 가능성과 비전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번의 기획 출판을 계기로 해서, 박 화백의 회화 세계가 이제 명실상부한 새로운 한국회화의 세계, 엘리엇의 말대로라면 기존의 ‘전통’에 깊고 폭넓게 뿌리를 내리고 있으면서도 그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거기서 창조적으로 벗어나, 기존의 전통과는 ‘차별화’되는 새로운 전통을 재창조함으로써, 우리 한국회화의 21세기 세계를 새롭게 갱신해주기를 기대한다.
-김익두(시인, 문학평론가)
박종수: 민족적 원형의 현대적 계승과 재창조 (양장본 Hardcover)
$3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