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순례

동방순례

$16.70
Description
헤세의 ‘가장 사적인’ 고백이자 은유적인 자서전
“절망 속에서 자신을 구하기 위해 쓴 단 하나의 책”
헤세의 모든 글은 본질적으로 매우 개인적이지만, 그가 남긴 주요 작품 가운데서도 이 작품은 ‘가장 사적인’ 작품이다. 헤세는 “나는 이 작품에서 조금 지나치게 사적인 것들을 집어넣지 않았는가 하고 스스로에게 자주 되묻곤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동방순례』는 노벨문학상 수상작 『유리알 유희』의 모태가 된 작품이다. 이 소설은 ‘동방’을 향한 순례단의 여정을 기록한 이야기다. 그러나 이 여행은 특정한 장소를 향한 이동이 아니라, 한 인간의 내면을 가로지르는 정신적 순례에 가깝다. 결국 소설은 자기 자신을 다시 이해하려는 절박한 시도로 전개된다.

『동방순례』는 헤세에게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였다

헤세는 이 작품을 『데미안』, 『싯다르타』, 『황야의 이리』와 함께 ‘생명을 구해준 책’으로 언급했다. 이 작품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를 완성한 뒤 찾아온 창작의 우울을 극복하기 위해 쓰여졌다. 이 시기는 헤세가 지난 10년 동안 겪어온 삶과 글쓰기의 무력감을 다시금 직면한 시기였다. 헤세는 말한다. “이것은 결코 귀여운 장난이나 유희가 아니다. 오히려 고백이며, 시대에 맞서는 경향들에 대한 호소이다. 그리고 이것은 결코 오늘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라 사투, 즉 죽음을 각오한 투쟁이었다..
저자

헤르만헤세

HermannHesse

1877년독일남부칼프에서선교사부부의장남으로태어났다.신학교에입학했으나기숙사생활에적응하지못하고도망쳐나왔으며,서점과시계공장에서일하며작가로서의꿈을키웠다.첫시집『낭만의노래』가라이너마리아릴케의인정을받았고,1906년자전적소설『수레바퀴아래서』를출간했다.
1914년1차세계대전이발발했을때‘독일포로구호’에서일하며전쟁포로들과억류자들을위한잡지를발행하는한편,정치적논문과선전문등을발표하며전쟁의비인간성을규탄했다.이런활동들로인해그의작품들은독일내에서불온서적으로낙인찍히기도했다.
전쟁기간당시정신적어려움을겪다카를구스타프융에게심리치료를받았으며,1919년필명‘에밀싱클레어’로『데미안』을출간했다.이후『싯다르타』,『나르치스와골드문트』,『황야의이리』등여러작품으로수많은독자들을매료시켰다.
1946년『유리알유희』로노벨문학상과괴테상을수상했다.세상을떠날때까지전세계인들에게사랑받는소설과시,수많은그림을남겼고,평생을통해진정한자유와행복의의미를찾고자했다.1962년스위스몬타뇰라에서세상을떠났다.

목차

1부
2부
3부
4부
5부

작품해설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헤세가말하는‘자아실현’이란

이작품의결말은헤세가1933년11월19일에쓴편지와연결된다.“젊음의과제는:자신을진지하게받아들일수있어야한다.늙음의과제는:자신을희생할수있어야한다.자신보다더중요한무엇인가를위해서라면,나는신앙의교리를설파하려는것은아니지만,영적인삶이란이두극단사이를오가며전개되어야한다.젊은이의갈망과의무는‘생성(Werden)’이며,성숙한인간의의무는자기자신을내려놓는것,‘소멸(Entwerden)’이다.인간은먼저온전한존재,하나의진정한인격이되어야한다.그렇게인격이형성되는과정에서겪는고통을겪고자라난뒤에야비로소그인격을희생할수있다.”
헤세는이소설속에서인간내면에존재하는자아를극적으로대비시켜진짜‘나’를찾아가는여정을그려낸다.
누구나한번은길을잃는다.그리고그길에서,우리는진정한자신을발견하게된다.

『유리알유희』의모태가된작품

헤세의주요작품들과마찬가지로,이작품은내적투쟁의표현이지만보다새로운형식을갖추어향후『유리알유희』로이어지는서문적인의미를지닌다.회의와긍정,절망과희망이라는양극단의감정은그어느때보다도멀리떨어져있으며그는자전적글쓰기자체의가능성을하나의비판적성찰의대상으로제시한다.헤세는그의일기에서다음과같이고뇌했다.“열두권이넘는서로다른일기들조차도영혼의온전함과다면성을기록하기에는부족하다”

그는직접경험한사건들을처음에는도무지서술할수없었다고고백한다.과거를일관된서사로재구성하는데에는또다른장애물이있다.바로과거에대해가능한관점이무한히존재한다는사실이다.결국헤세는소설속H.H.처럼집요하고회의적인자기성찰의과정을통해서만말년의자전적글쓰기를‘허구’의상태로발전시키고그의삶의우연적요소들을자전적소설,나아가시적진실로전환할수있었던것이다.